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02 23:06:37
Name 퉤퉤우엑우엑
Subject Good Friend.
언제나 좋은 성적을 내고도 그곳에서 탈락하는 당신.

4강까지 힘들게 올라오고도,강민의 아비터에 완전히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당신.

이윤열이라는 천재에 가려 프로리그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당신.

그런 당신이 드디어 당신의 실력을,그 실력을 당신을 무시하고 패배를 점치던 자들에게 분명히 보여줄수 있는 결승전에 올랐습니다.그리고,당신은 분명하고 철저하게 당신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경기....
당신은 초반의 실수(이말이 맞는 표현일까요.),그리고 박성준의 골목에 박아놓은 성큰에 무참히 무너졌었습니다.하지만 당신은 포기하지않았습니다.당신은 무시하던 자들의 gg,관광이라는 글들을 무시했습니다.(물론 몰랐겠지요.)그리고 당신은 결국 박성준을 꺾었습니다.초반의 약세,그것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모릅니다.나는 당신이 이길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으니까요.

2경기....
당신을 비웃는 자들,그들이 활개치던 때가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당신은 비참했습니다.벙커링.그것을 당신은 '감히',정말 감히 박성준에게 시도했습니다.적어도 내가 본 것으로는 박성준 그가 벙커링에 무너진적이 없음에도,당신은 그것을 시도했습니다.그리고,여느 테란들처럼 막히고 그는 패배로 직결되었습니다.뮤탈...내가 보더라도 당신을 비웃는 자들의 말이 옳은것 같았고,당신은 박성준을 막지 못할것만 같았습니다.

3경기....
여기서 역시 당신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합니다.왜 입니까.앞서서 박성준의 무서움을 보기라도 한것인가요.그럴리 없겠지요.그렇지 않을거라고 나는 믿고싶습니다.긴장이 된것인가요.'결승전이 처음이라그래'라고 지껄이는 자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그들은 당신의 그런 약한 모습을 보고 더 파고들어와 당신을 갉아 나갈것입니다.당신은 이 경기에서 정말 실컷 욕을 먹었습니다.적어도 내가 본 바로는 더 이상 먹을것도 없을 만큼 말입니다.9시를 제외하고 올멀티.그 물량에 처참하게 무너집니다.

4경기....
당신의 그 실력.여기서 그 실력으로 어리석은 자들의 입과 손을 막고 묶어버렸습니다.6배럭...도박입니다.그 누구도 시도하기 힘든,특히 결승전에서 만큼은,그리고 마지막이 될수 있는 경기이자 자신의 앞길이 갈릴수도 있는 그 경기에서 당신은 6배럭이라는 도박을 걸었고 당신은 승리했습니다.그 박성준을 비참하리만큼 만들었고,그의 저글링을 이겨냈습니다.여기서 당신은 1경기와 마찬가지,아니 그 이상으로 빛을 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도 당신을 비웃는 자들은 우연이라며,신기하다며,박성준이 실수를 했다며 인정하지 않습니다.오히려 '5경기에서 관광모드'라며 더욱더 지껄입니다.

5경기....
이 중요한 순간에 당신은 크나큰 실수를 하지요.여기에서 결단력의 부족을 느낍니다.제가 보더라도 그대로 밀면 충분히 이길수 있고 극적인 우승이었는데,왜 그 상황에서,그 결승전에서 왜 당신의 유닛들을 뒤로 물린겁니까.일명'봐준것'인가요.만약,당신이 그때 결단을 내렸다면 당신을 비웃는 자들이 사라졌을수도 있습니다.분명히 당신이 유리할때만 해도 비웃거나 하지않았습니다.'혹시...','설마....'라는 말들.전혀 당신을 놀리려는게 아니었습니다.그런데도 왜 그런건가요.박성준이라는 인물(괴물이 적당할지도 모르지만)이 대단할지도 모릅니다.하지만 내가보기에 당신이 충분히 이긴 경기였습니다.그런데....한순간 당신의 병력은 사라집니다.그리고 패배를 느낍니다.



이병민.

당신의 실력은 이미 모두 알게 되었겠지요.
당신이 얼마나 실력이 좋은지,박성준을,그 누구도 상대하기 두려워했던 박성준을 2;2까지 내몰고 승리가 눈앞까지 왔었습니다.
하지만,당신은 결단력이 부족했습니다.승리의 앞에서 여유를 부렸습니다.그래서는 안되는 것이었는데....


Good Friend.당신은 이번엔 좌절했습니다.하지만,다음엔,다음만큼은 할수 있습니다.

이번경기로 이제 발판은 모두 마련했습니다.예전의 일은 잊으십시오.이번의 발판,당신을 비웃지 못하게 만든 발판으로 천천히,서두를 필요없습니다.천천히 오르십시오.

건투를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너만아는바부^^
05/07/02 23:10
수정 아이콘
마지막 5경기 정말 아쉬웠습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유닛을 빼고 정작 마린이 뮤탈의 점사로 죽어 나갈때
빼야 하는 순간에 버티다가 졌습니다 ~_~
그 순간만 정확히 포착해서 빼고 다시 싸웠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질수도 있었을 텐데.....
블루 위시
05/07/02 23:11
수정 아이콘
숱하게 안드로메다 다녀오고도 여기까지 온 이병민선수입니다.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로니에르
05/07/02 23:20
수정 아이콘
차기시즌은 병민선수가 다시 노려야죠 박성준선수처럼
낭만토스
05/07/02 23:22
수정 아이콘
한때.. 아주 한때 이병민선수가 한창 떳을시절, 저는 4대테란 이라고 하면 최연성 이윤열 서지훈. 그리고 이병민 이라고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잠시였지만요. 그러다가 임요환선수의 승률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이병민선수는 제 기억에서 없어저 버렸습니다. 그저... 쫌 하는 테란. A급테란 이정도의 기억이었습니다.

오늘 박성준선수를 응원하면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병민선수에게 말이죠. 경기시작전에 게임방에 아는 형이 '오늘 누가 이길것 같냐?'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박성준이지!!' 라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만... 마음 구석에는 왠지 모르는 불안감이 숨어있었고, 결국 5경기 내내 가슴을 졸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6월달 승률1위의 이병민선수...

오늘 보여줬던 몇가지 단점들을 고친다면 x대 테란의 한자리를 차지할것이라 믿습니다.
05/07/02 23:22
수정 아이콘
역시 리플도 적은 것이.. 아직도 완불뱅인건가요? .허허참.. 오늘 정말 잘했습니다. 5경기때 약간의 결단력만 있었더라도 확실히 이겼을텐데요. 너무 병력손실없이 성큰을 깨려다 그만.. 마지막에는 차라리 탱크가 없었다면 타이밍을 잡았을텐데요. 아쉽네요. 담번엔 꼭 우승해서 2g더 관심받는 선수가 되길..
05/07/02 23:3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정말 아쉬웠습니다. 우승을 잡았다가 손에서 흘러내리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겠더군요. 한 순간의 판단으로 아주 작은 빈틈이 생겨났는데 그걸 놓치지 않은 박성준 선수 대단합니다.
그래도 이병민 선수 이제 시작입니다. 오늘 경기로 강한 이미지를 줬다고 생각되네요. 다음 스타리그에서 좋은 성적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우승을 향해~
네버마인
05/07/02 23:35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 소리없이 강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박태민 선수 잡고
이번 결승에서의 모습을 보니 아주 굉장한 테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서의 활약이 정말 기대돼요.
카이레스
05/07/02 23:40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 정말 잘하죠. 이윤열, 최연성, 서지훈 이 세명의 선수와 함께 현재 테란의 최강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더 강해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롱다리최
05/07/02 23:58
수정 아이콘
응원했는데..ㅠ.ㅠ 5경기는 정말 맥이 쫙 빠지더군요..ㅠ.ㅠ완불뱅이 완소뱅으로 거듭날수있기를,.ㅠㅠ
말없는축제
05/07/03 00:02
수정 아이콘
정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GoodFriend파이팅!!!!!!
05/07/03 00:39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가 이길줄 알았는데...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굿프렌드 화이팅!
박성천
05/07/03 01:52
수정 아이콘
굳이 안전하게 하려고 했었다면..
벙커를 지으면 좋았을걸... 그리고 저글링이 나오는걸 봤다면 파이어벳 몇마리라도 ㅠ_ㅠ;;
아... 테란 유저는 아니지만 저그를 싫어 하는 -_- 플토 유저로서 정말 응원했는데 아쉽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260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2] fridaynight4244 05/07/03 4244 0
14259 오늘 에버배결승전..저는 엉뚱하게 강민선수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23] 김호철5181 05/07/02 5181 0
14258 두 선수의 전율, 포스를 느끼게한 4,5 경기. [12] 천재테란윤열4581 05/07/02 4581 0
14257 아직 끝나지 않았다....우승자 징크스 VS 박성준....리매치 [27] YaKaMa5917 05/07/02 5917 0
14256 저는 July 가... 얄밉습니다. [35] 무념무상5318 05/07/02 5318 0
14254 저그 최초의 2회우승자 박성준!! [3] 히또끼리5437 05/07/02 5437 0
14255 Good Friend. [12] 퉤퉤우엑우엑4394 05/07/02 4394 0
14251 욕나오게 하는 저그, 박성준. [25] Toast Salad Man5773 05/07/02 5773 0
14248 미리보는 조지명식~~~ [64] 초보랜덤5967 05/07/02 5967 0
14245 차기 스타리거들의 온게임넷 공식전적~! [12] ZergQueen4671 05/07/02 4671 0
14243 지는줄 알았다 정말.. [7] jinojino4037 05/07/02 4037 0
14242 You the Best!!! July!!! [23] 호텔리어4409 05/07/02 4409 0
14241 그에게 축하를 보냅니다.(결과에 대한 스포일러 있음,다아실려나?) [6] 임똘똘4045 05/07/02 4045 0
14240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끝이 아닙니다.. [9] 연생이 화이팅4447 05/07/02 4447 0
14239 바야흐로 박성준의 시대가 도래하다....... [49] 초보랜덤5896 05/07/02 5896 0
14238 이번 에버배 OSL 2005 결승전이 갖는 의미<스포일러 有> [43] jyl9kr5168 05/07/02 5168 0
14237 리콜을 할때 가장 좋은 유닛은? [18] 퉤퉤우엑우엑4957 05/07/02 4957 0
14235 일산에서 경기하고 있는 저그... 누구죠?(스포일러 有) [90] 소수마영6002 05/07/02 6002 0
14234 GG와 악수, 그리고 프로게이머 [11] Mark-Knopfler4274 05/07/02 4274 0
14233 밑에 이윤열 선수 관련 글. 사과드립니다. [14] 나야나♡4646 05/07/02 4646 0
14229 2005 부산국제디지털 문화축제기념 - 초청 스타크래프트 인비테이셔널 [15] 숨...4176 05/07/02 4176 0
14228 돌발퀴즈 [26] Alchemist[Vera]4831 05/07/02 4831 0
14226 혹시 쪼그려 앉기가 안되시는 분이 있나요-_-? [20] 지붕위에럴커19119 05/07/02 191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