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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2 23:21:07
Name 천재테란윤열
Subject 두 선수의 전율, 포스를 느끼게한 4,5 경기.
우선, 우승한 박성준 선수 축하드립니다.

역시 최근 최강의 포스를 자랑하는 두 선수의 경기답게 아주 재밌는 경기내용을

보여주었네요. 1경기는 박성준 선수의 실수, 2경기는 이병민 선수의 실수로

장군멍군 받으면서 몸이풀린 두 선수.

3경기 루나맵의 박성준 선수의 기가막힌 빌드 타이밍으로 테란의 이병민 선수의

초반 압박을 막아내며 승리를 따냅니다.

4경기, 핀치에 몰린 이병민 선수는 지금까지의 '무난한 이병민' 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않게 6배럭이라는 극단적인 전술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스포닝을 먼저간

박성준 선수에게 빌드상 밀리게되고 저글링을 모으면서 발업까지한 박성준 선수가

지난 서지훈 선수와의 4강전때 보여줬던 벙커무시 본진난입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병민 선수는 한술 더떠 벙커에 버티던 마린과 빼놓았던 SCV로 필살의

러쉬를 감행. 이를 예상못했던 박성준 선수는 어이없이 패하고 맙니다.

이어 5경기, 기세를 탄 이병민은 세로방향의 가까운 지형과 앞마당 해처리 견제

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최근 유행하는 선팩토리 조이기로 승기를 잡아갑니다.

누가 보더라도 박성준 선수는 위기였고, 실제 해설자분들도 거의 이병민의 승리를

기정 사실화 하였습니다. ... 그러나 여러분들도 다 아시듯 박성준 선수는 말도

안되는 승리를 이끌어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고맙니다.

할 말이 없네요. 친구들과 소주잔 기울이며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4,5경기를 보며

술이 확 달아나며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 버렸습니다.

도데체 이 스타크래프트의 한계는 어디입니까? 이런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습니까?

이 두 선수에게 정말 감사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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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왈츠
05/07/02 23:22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지만
4경기는 박성준 선수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글링으로 벙커 부수거나 성큰 1개만 본진에 있어어도
마린 6개에 그렇게 허무하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05/07/02 23:23
수정 아이콘
글쓴이에게는 죄송하지만, 오늘 비슷한 내용의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05/07/02 23:25
수정 아이콘
오늘은 충분히 글이 올라올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오감도
05/07/02 23:26
수정 아이콘
성준선수가못핸만큼 상대적으로 병민선수의 센스가 좋앗던거죠,굳이 태클아니라면서 태클을,,
05/07/02 23:27
수정 아이콘
이런글 왕창왕창 올라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전 딱 끝나면 너무 아쉽거든요. 이런 글을 읽으면서 결승전을 정리할수 있기에 전 결승전관련 글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05/07/02 23:30
수정 아이콘
데브님 글대로 이런 글 왕창 올라와도 참 좋습니다.

그런데, 공지사항에도 있듯이 비슷한 주제의 글은 댓글로 달아주면 게시판이 한결 깔끔해지죠. 안그러면 좋은 글들도 하루만에 몇페이지가 밀려서 다른 사람들의 눈을 벗어나게 되곤 하니까요. 그 뿐아니라 여러가지 편의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운영진의 제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이 점점 심해질 것 같네요..
로리타
05/07/02 23:30
수정 아이콘
5경기의 전율은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승부추가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었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스타팬들은 저그의 한은 역시 풀리지 않을것 같다는 예감을 했었을 겁니다.
6년간의 저그의 테란징크스를 깨는 순간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있질 못하겠더군요.
마요네즈
05/07/02 23:31
수정 아이콘
결승전 끝나고는 이런 글이 얼마든지 올라와도 무방하죠^^
05/07/02 23:34
수정 아이콘
전술 -> 전략...

이 용어도 많은 사람들이 아주 헷갈려 합니다.

전략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여러 전투를 계획·조직·수행하는 방책을 말합니다. 이에 반해 전술은 전투에서 병력을 운영하는 기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문맥에서 6배럭은 명백히 전략이라는 용어를 써야 합니다.

-----------------------------------------------------------------
간단히 줄여서,
임요환, 강민 선수들처럼 처음부터 싸움을 어떻게 끌고 갈건지 계획하는 사람들을 전략가라고 하죠? 전략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이 두 선수를 생각하면 쉬울 듯 싶습니다. 혹은 대표적인 군사전략가인 제갈공명과 사마중달을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전투 용어를 쓰실 때는 싸우는 방법, 예를 들어 오늘 박성준 선수가 이병민 선수의 마메탱크 조합을 뮤탈과 저글링으로 싸먹듯이, 병력을 운용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김평수
05/07/02 23:39
수정 아이콘
5경기 진짜 전율이네요 말이 필요없군요
Fanatic[Jin]
05/07/02 23:48
수정 아이콘
5경기는 문자중계로 봐도 전율이더군요;;윽 졌다 어어 이기나 으 결국 저그는 안되 ㅠ_ㅠ 어어 이기나이기나 이겼다~만세
폭풍속고양이
05/07/02 23:51
수정 아이콘
5경기 못봤는데요...ㅜㅜ 4경기까지보고 꺼버렸....그냥 볼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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