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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8 23:58:17
Name Eva010
Subject 이번주 우주배MSL 사진+후기입니다^^
이번주 빅매치 최연성 vs 박정석선수의 우주배 패자조 준결승전을 다녀왔습니다

중요한 경기고 빅매치업인만큼 이 날 현장에는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셨더군요

루나에서 프로토스가 상당히 할만한 맵인데 1.5경기 두번 걸려서 오늘은 지난 4강전때처럼 마지막 5경기까지 간다면 박정석선수가 이길것 같았습니다

기대되던 이 날의 경기 관전평을 요약해서 적어보자면...



1경기

맵 : 루나더 파이널

최연성(T) vs 박정석(P)

루나는 기본적으로 가운데 진형에 터렛건설이 되지 않아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다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맵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박정석선수는 무난하게 게이트를 올리며 멀티를 가져갑니다 최연성선수도 앞마당을 가져가며 두 선수는 물량 싸움을 준비합니다

저번 패자조 결승때는 박정석선수가 캐리어를 사용하여 이긴걸 보고 이번에도 캐리어를 사용한 후반도모 전략을 사용할까 싶었는데 드라군으로 상대방의 멀티를 견제해주며 게이트를 18개까지 늘립니다

그 뒤에 스타게이트도 짓길레 저는 또 캐리어로 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박정석 선수는 조금 유리한점을 이용해서인지 아비터를 생산하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페이스가 박정석선수가 많이 유리하기때문에 아비터를 뽑아 강민선수처럼 리콜쑈를 보여주어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연성선수가 무섭게 병력으로 치고 내려오면서 허무하게 골리앗에 아비터가 잡혀버리고 지상병력도 업그레이드가 잘된 메카닉 유닛들이 박정석선수의 지상군을 모조리 잡아냅니다 물론 소수의 드라군과 질럿들은 최연성선수의 멀티를 치고 있었지만 박정석선수 이때 병력이 너무 없어 내심 불안했습니다

박정석선수 본인도 이때가 가장 무서웠고 18개의 게이트에서 드라군과 질럿을 한마리씩 눌러놓으니 자원이 1000이하로 떨어져서 내심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드라군으로 멀티를 견제해주어서 더이상의 물량이 나오지 않았고 사이오닉 스톰으로 어떻게든 저병력만 잡아내면 이길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1경기는 자칫하면 역전이 나올 뻔한 경기였습니다



2경기

맵 : 러쉬아워

최연성(T) vs 박정석(P)

이 날 준비해왔던 전략은 몰래 전진게이트 이후 다크템플러 러쉬였습니다 최연성선수의 전략은 2팩 벌쳐 빌드상성상 무난하게 최연성선수가 다크템플러를 막을 수 있는 빌드였습니다

하지만 전진게이트였기때문에 다크템플러가 최연성선수의 본진에 빨리 도착했고 마인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때문에 최연성선수에게 어느정도 타격을 줍니다

그리고 마인이 개발되자 박정석선수는 마인을 scv쪽으로 유도하여 SCV에 마인대박을 일으킵니다
그뒤 드라군과 다크템플러를 이용하여 벌쳐들이 마인을 배설한 경로를 알아낸뒤 두번째 마인대박이 터집니다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인터뷰를 하는걸 보니 전부 의도된 플레이였고 하는법도 자세히 설명하더군요 어쩐지 박정석선수의 경기는 다른선수와 달리 유난히 마인대박이 터지는게 신기했는데 의도한 플레이였다니 참 대단했습니다

결국 SCV와 병력이 얼마 없는 최연성선수는 GG를 선언합니다



3경기

맵 : 레퀴엠

최연성(T) vs 박정석(P)

이 맵에서는 예전에도 한번 썼던 질럿+포톤캐논러쉬를 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무난하게 질럿드라군 테크를 탑니다 박정석선수 앞마당 멀티를 먹고 리버드랍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최연성선수가 방어가 잘되있는걸 알고 리버를 방어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멀티를 한개 더 늘려갑니다 최연성선수는 4팩토리에서 탱크벌쳐 다수를 생산하여 박정석선수의 앞마당을 조입니다

이때 또 마인대박이 터졌는데 저는 이것도 운으로 터진건지 알았는데 3경기 인터뷰를 보니 1.2.3번쨰 셔틀에서 질럿은 그냥 죽게 예정된 질럿이었고 4번째 질럿이 마인대박이 터지는 질럿이라며 여러가지 추가부가설명을 듣고나니 박정석선수에게 벌쳐는 마인을 사용하다가는 정말 역으로 크게 당할꺼 같습니다

3경기때 레퀴엠에서 질럿으로 마인을 한대때리고 뒤로 빠진뒤 다시 질럿을 앞으로 앞세우고 마인을 잡아내는 플레이가 참 돋보이더군요 저도 집에서 그거 한번 연습했는데 본거와 다르게 생각보다 잘 안되더군요 -_-;

이번판도 역시 박정석선수가 무난하게 가져가며 3:0 완승을 따냅니다

이로써 KTF는 어떻게 되었든 한명은 결승에 진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KTF는 프로리그 결승과 MSL결승등 부산갈일이 참 많이 생기네요 여러게시판에서는 박정석선수든 조용호선수든 둘다 부산의 사나이들이니 부산의 포스를 이어받아 KTF선수들이 우승하지 않을까 하는 우스갯소리도 많이나오고 있군요

근데 저도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 날 나머지 사진들은 http://digitalking.net 포토앨범란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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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09 00:04
수정 아이콘
언제봐도 사진 굿~ 이군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호수청년
05/07/09 00:04
수정 아이콘
볼 때 마다 느끼지만 참 시원시원해서 좋습니다~
F만피하자
05/07/09 00:06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질럿 떨구기는 마인대박 유도할려도 떨어뜨린다는 말은 당연? 한 말이네요. 심심해서 떨어 뜨리는게 아니므로 ㅡㅠㅡ;
05/07/09 00:11
수정 아이콘
그게 질럿 떨구기가 셔틀을 드래그 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한 5분정도는 설명한거 같았는데 내용이 길어서 까먹었네요 그렇게 하면 머 거의 70%정도는 마인대박이 터진다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서 저로써는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제가 생각한 마인근처에 놓는 단순한 질럿 떨구기는 아니었더군요 (왜냐면 벌쳐 한부대 이상이 버티고 있으면 질럿은 내리자마자 죽으니 이걸 보안하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어찌 되었건 저번주도 이번주도 마인은 항상 박정석선수편이더군요 -_-)/~
05/07/09 00:14
수정 아이콘
3경기때 레퀴엠에서 질럿으로 마인을 한대때리고 뒤로 빠진뒤 다시 질럿을 앞으로 앞세우고 마인을 잡아내는 플레이가 참 돋보이더군요 저도 집에서 그거 한번 연습했는데 본거와 다르게 생각보다 잘 안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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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설명좀...
05/07/09 00:17
수정 아이콘
그게 말이죠 최연성선수가 본진 입구에 마인을 밖을때 있자나요 그때 질럿으로 한대 툭치고 뒤로 빠지고 드래군 두기를 뒤에 배치한뒤 질럿을 다시 마인쪽으로 유인한뒤 마인이 올라오게 한뒤 질럿을 다시 드래군 쪽으로 옴겨서 마인을 부수던건데 글로 쓸려니까 설명하기가 힘들군요 쉽게 말하면 마인 한대치고 드래군으로 옵저버없이 마인잡기 입니다 -_-;
레몬빛유혹
05/07/09 00:28
수정 아이콘
흠... 아무래도 마인대박을 가장 잘노리는 선수는 이윤열선수이고 역으로 테란에게 마인대박을 성공시키는 선수는 박정석선수인것같습니다....
그간 경기들만 봐도 알 수 있고, 이것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듯하네요...
SoMac_Protoss
05/07/09 01:05
수정 아이콘
질럿은 1기씩 떨어뜨리면 각개격파 당하기 때문에 마인대박 안나고..셔틀2기이상에서 질럿 일점사하는 딜레이시간안에 떨어뜨려야 마인대박납니다..따닥..이렇게..다 경험 생기면 할수있는 플레입니다..
토돌냥
05/07/09 01:37
수정 아이콘
에바님 여기서 뵙네요 ^-^
호두우유
05/07/09 02:09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선수를 더 좋아하는데 박정석 선수 웃는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최연성 선수 웃는 모습도 다음에 자주 볼수 있길..
인연과우연
05/07/09 05:30
수정 아이콘
깔끔한 사진과 후기. 잘봤습니다 ^^
05/07/09 08:57
수정 아이콘
Eva010// 토스가 할만한 맵들이아니라 모든4맵이 전적상 테란에게 우위고 맵자체도 많이유리하죠
05/07/09 11:14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 아이디를 쓰고 댓글을 다실 때는 님자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도 본문하고는 상관없는 맵 관련 댓글이 나오다니.. 보기 안좋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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