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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5 06:23:59
Name Port
Subject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30회]
  
  안녕하세요 Port입니다 ^^
  비록 조회수는 적지만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즐겁습니다.
  
  프롤로그에 이미 밝혔습니다만, 이 글의 스토리는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미션서부터 질레트배 스타리그 결승전까지입니다. 부르드워 미션을 클리어하고 다소 아쉬운마음에 부르드워 이후의 스토리에 현 OSL리그를 대입한 것이 이 글의 동기가 되었고, 아직까지 그 여정이 험난합니다. ㅜㅜ; (브루드워 미션 클리어했을 당시엔 MSL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MSL은 불가피하게 이 글의 주요 스토리라인이 되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스토리라인과 일부 대사는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와 부르드워 미션을 참조하였습니다. (스토리라인 외의 모든것들은 제 창작입니다.) 앞으로의 스토리라인은 드라마틱했던 OSL 대회들을 참조할 예정입니다. ^^
  
  비록 졸필이긴 하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30회 - 기만책(欺瞞策) (5)


   11. 오버마인드(Overmind)


   “······누군가가 우리를 보았다. 그것도 둘이나 보았다.”

   작전을 짜던 오버마인드가 이상한 이야기를 꺼냈다. 다른 셀러브레이트는 오버마인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으나 다고쓰(Daggoth) 혼자만이 그 말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

   “영원불멸하신 오버마인드여. 저도 누군가 둘이 우리를 보았다는 것을 희미하게나마 느꼈습니다.”

   “가만있자······. 젤-나가(Xel' Naga)의 기억대로라면 이 느낌은······. 프로토스 놈들이군! 아이어에서 한 놈, 그리고······. 쥐쉐키(seki가 등록에 적합하지 않은 단어이기에 불가피하게 수정했습니다.)같이 코프룰루섹터에 숨어있는 한 놈이 나를 염탐했군!”    


   12. 기만책(欺瞞策)
  
  
   “이런, 대략 낭패로군.”

   갑작스럽게 제라툴(Zeratul)이 명상을 끝내면서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그의 명상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원하던 테사다(Tassadar)는 곧바로 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오?”

   “저그의 지배자가 내가 염탐하는 것을 눈치 챘소. 하지만 그가 있는 곳을 알아냈소. 옵저버의 기록과 그 지형을 대입해보면······. 차(Char) 행성이군. 역시 저그의 지배자는 그곳에 있었소!”

   “그렇다면 제라툴 당신은 목숨 걸고 그 명상을 할 필요가······.”
  
   저그들이 차 행성으로 본거지를 옮겼다는 보고는 이미 접한바가 있었다. 본거지를 옮겼다는 것은 지배자역시 같이 옮겼을 테니 결국 제라툴의 행동은 목숨 걸고 그 보고가 사실인지를 확인한 꼴만 되어버렸다. 거기에 제라툴의 행동을 저그의 지배자가 눈치까지 채버렸으니 결국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셈이었다.

   “하지만 로그리시아(Logricia) 메가시움(Mega-Sium)은 꼭 했어야만 했소. 당신들도 잘 알겠지만 이 명상은 단순하게 특정지역의 모든 걸 훑어보는 정도가 아니오. 나는 짧은 시간 동안 저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게 되었소. 저그의 목적은 우주정복이며, 다음목표는······. 아이어(Aiur)요.”

   “역시, 날라(Nal_rA)의 추측과 그의 꿈들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셈인가······.”

   테사다는 저그의 등장만으로도 아이어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란 확신을 가졌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아이어를 목표로 삼은 것을 확인한 순간 암담했다.  
    
   테사다는 그 와중에 의문이 들었다. 과연 우리 프로토스가 코프룰루섹터에 나타나 저그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더라면 저그가 과연 우리를 알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카스 이후의 프로토스는 젤-나가(Xel' Naga)의 삶을 비슷하게 흉내 내고자, 그리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무수히 많은 생명체가 사는 별들을 가만히 지켜보며, 위기에 빠졌을 때 그들이 모르게 구해주는 역할을 맡아왔지만, 이번 코프룰루섹터의 일을 그냥 간과했더라면 구지 저그가 아이어를 목표로 삼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때 갑자기 뇌리를 스쳐가는 말이 있었으니······. 테사다는 이 임무를 맡은 직후에 그르르르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날라가 그르르르에게 했던 말이었다.

   ‘날라가 내게 이런 말을 했었어. 「꿈을 꾸었어, 그르르르. 꿈속에서 어떤 자가 나와 프로토스에게 저주를 퍼 붓더군. 그 목소리나 저주내용으로 짐작 하건데 그들은 놀랍게도 젤-나가(Xel' Naga)인 듯 했어. 그들은 내 손으로 키워진 자들이 나를 쫓아냈다고 했는데, 키워진 자를 지칭하는 것은 우리 프로토스야. 그리고 내 손으로 창조된 자들이 나를 죽였다고 했는데, 창조되었다는 자들은 누군지 모르겠어. 추측하건데 요 근래에 꾼 꿈을 봐서는 테란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족속들인 것 같네. 정말 그들이 젤-나가의 작품이라면, 우리를 무섭게 위협할 수 있겠지.」’

   테사다는 그때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었다. 비록 미지의 적이라서 필요이상의 긴장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했었지만, 이곳에 도착. 그 후의 전투는 연전연승. 싸울 때마다 이기니 약간이나마 방심이 생기며 더 이상 필요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갈수록 향상되는 그들의 전투수행능력과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녔을 거라 추측되는 그들의 하이브체제 등등이 이제는 현실적으로 프로토스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보다도 더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 저그가 젤-나가의 또 다른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날라의 한마디였다.


   “테사다. 이제 그 궁상맞은 생각은 그만하고, 앞으로의 작전을 짜야 되지 않겠소. 너무 시간을 지체했소.”

   테사다가 멍하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제라툴이 한마디 했다.

   “제라툴, 당신에게 좋은 작전이 있소?”

   “애초에 답은 하나였던 것이오, 테사다. 나와 어둠의 전사들이 저그의 지배자와 그 수하인 셀러브레이트를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방법이오.”

    “그 방법이 너무 막막하오! 언제 어떻게 제거를 할 수 있단 말이오.”

   아오조라의 말을 들었을 때엔 제라툴의 자신감을 보았을 때엔 일이 허무하다시피 쉽게 끝날 줄 알았건만, 정작 중요한 것을 빼먹고 있었다. 어떻게 저그의 지배자를 죽일 것인가 하는 문제.

   “무슨 생각이 그리 많소. 기만책(欺瞞策)으로써 저들을 뒤흔들어 틈을 노리면 되지 않소.”

   제라툴의 입에서 ‘기만책’ 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테사다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기만책! 바로 그것이었소!”



   “내가 로그리시아 메가시움으로 적정을 살펴본 바로는 캐리건과 셀러브레이트들 간의 미묘한 갈등이 증폭되어가고 있었소. 요 틈만 잘 이용한다면 지배자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 잠입하여 그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오.”

   “캐리건은 자신이 테란이었을 때보다 몇 배나 강력해진 힘을 얻더니 좀 자만하고 있는 것 같소. 누군가가 캐리건을 의도적으로 도발하여 유인해야하오. 캐리건이 우리의 도발에 당하여 저그의 신경이 분산된 틈을 타서 나와 내 부하들이 저그의 지배자와 셀러브레이트를 대번에 죽이겠소.”

  

   - 차(Char) 행성 제 1하이브 -

   “프로토스가 이 행성에 와있는 것이 느껴진다. 그들은 오랫동안 모습을 숨긴 채 이곳에 있었던 것 같다. 프로토스의 지도자여, 이곳에 온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나는 저그의 여왕인 캐리건이라고 한다.”

   “저그의 여왕, 당신을 잘 알고 있지. 예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을 텐데. 나의 이름은 템플러인 테사다. 그때 당신은 저그로부터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사심 없이 전투에 임하여 나의 부대를 전멸시켰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숭고하고 완전한 생명이 저그 지배자의 간계에 홀려버린 것 같군.”

   “템플러, 함부로 나를 심판하지 말라. 아마 당신도 내 힘이 훨씬 압도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 너의 힘도 많이 쇠약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아마 그럴지도······. 아니면 유치한 네 의지의 시험에 내 힘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일지도······.”

   “어리석기는, 너를 위해 내가 직접 갈 테니 몸이나 잘 간수하도록.”

   케리건은 테사다가 자신의 자존심을 건들자 심기가 뒤틀려져버렸다. 케리건이 테란이었을 때도 테사다의 부대를 이겨본 적이 있는데, 하물며 지금 몇 배나 더 큰 힘을 얻었는데, 고작 프로토스에게 무시를 받으니 심기가 뒤틀려도 크게 뒤틀린 것이다. 이에 자츠(Zasz)가 약간 우려를 했다.

   “캐리건, 템플러가 뭔가 수상한 것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아마 공격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자츠가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것이 못마땅한 캐리건은 테사다로 인해 불편해진 자신의 심기를 고대로 자츠에게 풀어버렸다.

   “자츠, 너는 목숨이 아까운 줄도 모르고 내 동기와 권력에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 같군.”
  
   안 그래도 보잘것없는 테란 따위가 오버마인드의 비호를 받고 날뛰는 게 아니 꼬았던 자츠는 결국 참고 있던 분노가 폭발해버렸다.

   “감히 네가 나를 위협해? 너는 우리 모두의 파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자츠는 케리건에게 저주를 퍼부은 후에 오버마인드에게 이 일을 보고하였다.
    

   캐리건이 도발에 응하고, 적정분열까지 확인한 테사다는 케리건을 유인한 이후에 제라툴에게 연락을 했다.

   [제라툴, 일이 생각보다 쉽게 풀릴 것 같소. 저그란 놈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단순한 것 같소. 그럼 작전대로 일처리를 부탁하오.]

   테사다는 정신을 집중하여 자신의 허상을 만든 후에, 자신과 케리건이 싸우는 전장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섬에 배치시켜놓았다. 케리건은 그 섬 주변의 소규모의 프로토스 병력을 전멸시켰는데 테사다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테사다, 어디 숨은 거냐? 전에처럼 네놈의 부하들에게 네놈의 싸움을 대신시키는 거냐?”

   “하하하, 이 섬으로 오너라. 여기가 우리의 결전장이 될 것이다.”

   케리건은 주변의 오버로드(Overlord) 한기에 탑승하여 그 섬으로 급하게 갔다. 그 섬에 착지하니 정말로 테사다가 있었다. 케리건은 이 자에게 당한 능멸이 떠올라 곧바로 달려가 테사다와 싸웠다. 테사다 역시 아무 말 없이 그녀와 싸웠는데 어째 이상했다. 케리건이 테사다에게 주는 데미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먹혔는데 테사다가 자신에게 주는 데미지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테사다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순간, 테사다는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허상을 쓰다니. 내가 그렇게나 두려웠던 모양이군? 겁쟁이 같으니라고. 하하하.”

   케리건은 아차 싶었다. 자츠의 말대로 완전히 농락당한 꼴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자존심이 있어 내색은 하지 않고 오히려 테사다를 비웃었다.

   “너의 행동들을 모두 예측할 수 있는 한 나는 너를 만날 필요가 없다. 너는 네 스스로가 최악의 적이다.”
  
   “전투에 천재인 나를 무시하지 마라. 나는 너의 허상과 싸우면서 너의 허상으로부터 너희 템플러들이 어떻게 에너지를 운용하는지를 느낌으로 알아냈다. 너희들의 싸이오닉에너지 운용법을 잘 배워간다. 하하하.”

   이번엔 테사다가 아차 싶었다. 처음부터 허상 따위는 만들지 말았어야하는 것인데······. 결국 케리건은 이번 전투에서 그나마 소득을 얻게 되면서 서로 한방씩 주고받으며 저그를 기만하기 위한 이 전투는 끝이 났다.
  

  
   13. 암습(暗襲)


   제라툴은 테사다의 연락을 듣고 난 후 어둠의 전사단을 이끌고 계획대로 작전을 수행했다. 그의 첫 번째 타격목표는 자츠(Zasz)였다.

   자츠는 오버마인드(Overmind)에게 그 일을 보고했으나 오버마인드는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츠여, 프로토스들이 나를 염탐할 때부터 나는 느꼈다. 이놈들이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이라는 것을. 케리건의 선제공격은 오히려 효과가 있을 터이니 별 불만을 갖지 말고 오로지 그녀를 보호하는데 신경 써라.”

   자츠는 오버마인드가 무조건적으로 케리건을 비호하는 게 못마땅했으나 별수 없었다. 저그의 그 누구도 오버마인드를 거스를 수 있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불만이 잔뜩 쌓인 데로 케리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츠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누군가가 자신의 기지에 잠입한 것이었다. 오버마인드와 다고쓰(Daggoth)간의 말을 상기해보니, 이 낌새는 아무래도 프로토스인 것 같았다. 자츠는 자신이 불멸불사의 존재인 것을 굳게 믿고 그 잠입한 프로토스에 별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주변의 히드라(Hydra) 소수에게 그들을 제거할 것을 명령하였다.

   하지만 잠입한 프로토스는 재빨랐다. 순식간에 히드라 소수를 제압한 후 곧바로 자츠에게 달려와 자츠에게 칼질을 가하였다. 불멸불사의 존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던 자츠였지만 그들의 칼질이 예상외의 데미지를 입혔다.

   “윽, 너, 너희들, 도, 도대체 정체가 뭐냐?”

   대장으로 보이는 프로토스가 강력한 칼질을 하니 자츠는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잃으면서 자신의 존재감마저 무너져 내렸다. 자츠는 끝까지 의식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쳤지만 허사였다. 결국 불멸불사의 존재 자츠는 소멸되었다.

   제라툴은 자츠에게 칼질을 하면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을 극대화해보니 순식간에 오버마인드의 의식에 접속을 할 수 있었다.

   “너, 너희들은 누구냐! 감히 누구기에 불멸불사의 자츠를 제거한 것이냐!”

   “후훗, 당신이 저그의 지배자인 모양이군? 목 씻고 기다려라. 내 당장 달려가 네놈의 머리통을 몸으로부터 분리시켜주마.”

   “이, 이런······. 네놈이 구지 이곳까지 올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 나······. 오버마인드가······. 프로토스 따위에게······. 당할······. 줄이야······.”

   오버마인드는 갑자기 혼절해버렸다. 아무래도 각 셀러브레이트와 오버마인드는 일심동체인 것 같았다. 자츠가 소멸하니 오버마인드 역시 커다란 타격을 받은 것 같았다. 여기서 제라툴은 잘못된 판단으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번 공격으로 오버마인드가 소멸되었다고 오판을 해버린 것이었다.

   테사다와 제라툴은 사후의 추이를 지켜보기 위하여 전에 머물고 있던 곳으로부터 차 행성으로 넥서스 등등을 전부 워프 하였다.




   BGM = StarC Zerg Theme


   * BGM은 다음회 업데이트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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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baeng-E
05/07/15 06:31
수정 아이콘
이야, 이것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스토리를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는군요.
이 다음에는 자츠의 브루드를 섬멸하는 작전이 나오겠지요?
아케미
05/07/15 07:48
수정 아이콘
29회에 못 달았던 댓글까지 달겠습니다. ^^ 질레트까지 아직 여정은 긴데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lll Nino
05/07/15 14:46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한번에 몰아봤습니다. 머리가 조금 멍...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요!!!!! 기대가 만빵 됩니다!!!! 수고하세요~~~
지수냥~♬
05/07/15 16:02
수정 아이콘
이 웅장한 BGM 은 -_- 30회까지 장기연재 하시느라 너무너무 애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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