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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6 18:05:18
Name 무라까미
Subject Chrh 최인규 선수, 그를 방송에서 보고 싶습니다.
글쓰기 권한을 부여받은 것은 꽤 오래전인 것 같은데 가끔씩 댓글만 쓰다가 너무나 그리운 이름을 들어서 처음으로 몇글자 적고자 합니다. 졸필이어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인규 선수!! 제가 처음으로 최인규 선수를 본 것은 98년 군을 제대하고 스타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던 시절 itv를 통해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발 지상파TV로서 권역도 인천/경기 남부지역에 한정되고, 드라마 편성을 하기에는 돈이 없었던 itv로서는 고육지책으로 스타크래프트를 편성한 것이겠지만 온게임넷을 볼 수 없었던 저로서는 유일하게 스타를 접할 수 있는 통로였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막 스타를 입문하던 저로서는 독특한 itv의 경기운영방식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승자연승제도 방식에서 랜덤으로 10연승을 구가하던 잘생긴 청년 한 명을 주목하게 되었고, 그가 바로 최인규 선수였습니다. 비록 10연승을 하던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봉준구 선수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저에게 우승자 봉준구 선수보다는 알 수 없는 매력적인 미소를 항상 보이던 최인규 선수에게 더욱 정이 가더군요.
그리고 그 때부터 제4종족 랜덤의 황제로서 itv 2회 대회에서 황제 임요환 선수를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였고, 1.08로 패치되면서 테란으로 주종족을 선택 네이트배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마음껏 품어냈었습니다.
그러나, 저그전에 약점을 계속 들어내면서 어느덧 방송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지요. 거기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슴아픈 일로 생각하는 삼성팀으로 임대(그렇다고 삼성팀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최인규 선수로 인해 지오를 좋아하게 됐고, 지금도 소위 지오빠인 저로서는 최인규 선수가 없는 지오가 왠지 허전하게 느껴져서입니다)하면서 지금은 성급하게 말하면 추억의 선수로 슬슬 변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떨쳐 버릴 수가 없네요.
지금 최인규 선수에게 다시 부활에서 각종 대회를 우승하라고 강요할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빨리 부활에서 우승하라고 강요하는 것 자체가 최인규 선수를 힘들게 할 것이고, 누구보다도 선수 자신이 우승하기를 갈망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더 이상 짐을 지게 하기는 싫습니다. 저는 다만, 최인규 선수가 꾸준히 방송무대에 나와서 그 알 수 없는 매력의 미소를 다시한번 보여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올해 제팬시리즈를 우승한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골수팬의 이야기를 인용할까 하는데요...롯데가 만년 꼴지를 기록할 때 항상 롯데를 응원하던 골수팬 할아버지가 작년부터 롯데가 성적이 좋아지자 더 이상 구장에 오지 않아 이를 궁금해하던 지역 스포츠기자가 골수팬 할아버지(정확히는 복수입니다만)에게 왜 구장에 오지 않는야고 물어보자 "꼴지할 때는 어느 누구도 응원하지 않지만, 성적이 올라가면 많은 사람이 응원하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응원하지 않아도 그들이 힘을 낼 것입니다."라고 답변을 했는데, 저역시 최인규 선수가 방송에 나와서 제가 마음놓고 그를 놓아둘 수 있게 되기를 진심을 바랍니다.
최인규 선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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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나라
05/12/06 18:14
수정 아이콘
저도 무지무지 왕무지 보고 싶습니다 저를 스타라는 게임으로 인도해준 최인규선수를 방송 경기에서 왕창 보고 싶습니다
먼저번 듀얼에 진출하길 간절히 바랬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chlrh여 부활의 날개를 달고 다시 나타나길.....

인규야 보고싶다<-------------- 병국이 삼촌이 멀리서나마 부활하길 두손모아 .......

참 ! 건강에 대 신경쓰면서...
부디 빨리 부활하기를 .....
Love.of.Tears.
05/12/06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최인규 선수 모습을 방송에서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The Drizzle
05/12/06 18:22
수정 아이콘
초고... 최인규 선수의 아이디에 대해서 늘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비밀을 알았을때의 그 허무함이란...

문준희 선수와 함께, 스타리그 오프닝을 장식한다면 정말 멋있을듯한 게이머인데...

예전 김대건 선수의 막강 조이기라인을 언덕 하이템플러를 통해서 뚫어내던... 임요환 선수의 원팩더블을 트리플 넥서스로 무참히 깨부수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손부상만 아니었으면 분명 최정상을 달리고 있을 게이머라고 확신하는데

마우스 오브 조로!!! 다시한번 부상하길 기대합니다!
05/12/06 18:27
수정 아이콘
예전 온게임넷 라이벌전이었던가요..
거기서도 거의 무적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주던 임요환 선수를 3-1로 셧아웃 시켰었죠.. 로템에서 더블커맨드를 트리플로 블레이즈에서,버티고에서는 저그로 이기는등 참 랜덤 유저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큐 대회 결승에서는 임요환 선수에게 3-0으로 완패하기도 했지만 01년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임요환 선수의 몇안되는 라이벌이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다시 보고싶네요. 최인규 선수. 한 3-4달쯤전에 김근백선수였나요 더 리플레이에 나왔을 때 김도형 해설이 최인규 선수의 근황을 물으니까 어디로 여행떠났다고 하던데.. 다시 복귀해서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랜덤은 전멸이고 몇몇 초이스 랜덤선수들도 거의 안보이네요.. 이럴 때 랜덤 유저가 혜성처럼 등장해 MSL이든 OSL이든 우승하면 엄청난 인기를 끌거 같애요. 현실성은 무척 적지만 말입니다 -_-;
ChRh열혈팬
05/12/06 18:2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
아케미
05/12/06 18:31
수정 아이콘
손목은 완치가 된 것인지……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uddy Holly
05/12/06 18:45
수정 아이콘
저도 최인규 선수가 보고 싶네요..
예전의 그 모습이 그립군요..
05/12/06 19:01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 캐나다 갔다가 9월에 다시 한국에 들어왔고요, 얼마 전 듀얼 예선에 참여했었죠.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데스싸이즈
05/12/06 19:09
수정 아이콘
정말 다시 보고싶은 선수입니다..
제가 막 스타를 보기시작할때 거의 지는모습을 보기 힘들었으니까요..
제가 생각할땐 플토로 오히려 더 잘했던 기억이 나는데....플토로 복귀했으면 좋겠네요...
하늘높이
05/12/06 19:49
수정 아이콘
저도 최인규 선수가 랜덤했을때 플토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나네요. 리버 잘 썼던것 같았는데..ㅠㅠ
XoltCounteR
05/12/06 20:35
수정 아이콘
흠흠...저도 보고 싶은데....너무 오래 걸리네요...ㅠ.ㅠ
정테란
05/12/06 20:40
수정 아이콘
최초로 좋아했던 게이머였는데 어쩌다가 지금은...
종족 바꾸지 않고 외도(?) 하지 않았으면 4대천왕의 한 자리는 그의 것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돌아와라~~ CHRH~~~
팍스랜덤
05/12/06 21:08
수정 아이콘
으으~~~ 넘 오래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모두 다 지쳐버리기 전에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기를...
비회원
05/12/06 21:12
수정 아이콘
계속 토스 했으면 날고 있었을지도 몰랐을텐데... 아까비...
05/12/06 21: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지쳐 버렸습니다. 저는 인규선수가 선수 생활 보다는 삼성팀의 코치가 되었으면 하네요.. 지금도 거의 주장의 위치이고 또한 삼성 코치자리도 없는 만큼..
최강견신 성제
05/12/06 22:24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의 토스를 이제는 볼 수 없는게 너무 아쉬워요...
박정석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대박스톰,천지스톰은 최인규선수의 몫이였는데... 어쨌든 빨리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블루 위시
05/12/06 22:35
수정 아이콘
02년도 네이트배와 이어진 kpga,겜티비에서의 연속 4위가 참 아쉽더군요
3개 대회중 하나만 차지했어도 지금보다 더욱 높은 위치에 있었을텐데..
05/12/06 22:53
수정 아이콘
최인규 선수는 원래 토스 중심의 랜덤이었고 토스로만 대회를 치룬 적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가 테란을 선택한 것은 저로선 좀 의외였습니다(물론 테란도 잘했었습니다). 아마 당시 테란이 한창 뜨는 시기여서 분위기에 좀 편승한 탓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 쇄신도 할 겸 이제라도 토스로 돌아온다면 본인에게도 그리고 팬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소오강호
05/12/07 01:1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최인규 선수가 토스를 했었으면 하는 군요.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2001년 즈음에 그 당시로는 최고 포스였던 임요환 선수를 심리전으로 잡아내는 것을 보면서요.. 최인규 선수 하나로 통신배 스타리그에서 처음 봤었는데 반해버렸습니다. 그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었죠^^ 캐리어를 스카웃으로 상대하는.. 그 당시에 제가 좋아했던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모두 토스 중심의 랜덤유저였던 것 같습니다.. 기욤, 최인규, 김동준.. 김동준 선수(지금은 해설^^)가 토스 중심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마우스 오브 조로 화이팅!!!
P.S 1 온게임넷 라이벌전에서 임요환 선수와도 대전한 적이 있었나 보군요.. 김동준 선수와 강도경 선수와의 경기만 생각이 나는데;;
P.S 2 방송경기 중에 대테란전 디파일러 다크스웜을 처음보여 준 게임은 최인규 선수가 프리첼배 24강에서 문상헌 선수와 다크 스톤에서 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그 전 방송경기에서 나온 적이 있었나요? 한 두달 전 쯤 관련 글을 보다가 리플을 다 못봐서요^^;; 그 때 리플분위기가 다른 경기를 지칭하는 것 같았거든요;;
스타나라
05/12/07 03:40
수정 아이콘
최인규선수...

버티고 무적 임요환선수에게 유일하게...그것도 저그로 1패를 안겨준 선수입니다^^

한참 잘나가던 2001~2002년 이 맵이 사용될때 임요환선수는 버티고, 네오버티고에서 전승이었습니다. 2002스카이에서 박정석선수에게 질때조차 버티고에서는 이겼었고...

그때 빌드가 9드론 저글링이었나요?

정확한 정황은, 최인규선수가 임요환선수 본진 도넛형 언덕에 저글링을 돌렸고, 임요환선수 마매부대가 진출했을때 빈집 재대로 털어서 이겼었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네이트배에는 테테전의 황제 한웅렬선수가 3위였고...

KPGA는 임요환선수가 3위였고...

겜티비는 3위였습니다^^;;

어쨌든;; 이시기 이후로 최인규선수의 모습이 안보였으니...

꽤나 오래됐군요.(자잘한 경기 제외)

물론, 그가 돌아와도

박지호, 오영종 등이 보여주는 토스를 보여줄 수 없을것이고,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등의 테란을 보여줄 수도 없을 것이고,

박성준, 홍진호 같은 저그를 보여줄 수도 없겠지만..

꼭 돌아와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CHRH화이팅!
블루 위시
05/12/07 07:39
수정 아이콘
네이트배에선 3위를 기록했고..겜티비에선 4위를 기록했습니다..
겜티비에선 이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해 상금을 받지 못한 전태규선수에게 패배했죠..

네이트이후에 벌어진 온겜스타리그에선 16강탈락..
동시기에 펼쳐진 겜티비와 겜비시에선 동시에 4강이었습니다..

겜티비 4위보단 겜비시에서의 4위가 더 충격적이었죠..
라이벌로 여겨졌던 임요환선수에게 2승을 먼저하다가..
3연패로 역스윕을 당합니다..

돌이켜보면.. 이 시기가 최인규선수의 선수생활에서
분기점이 된 것 같습니다..

4강에서의 연속탈락과 거듭된 3,4위전 패배이후.. 최인규선수는
정상에서 확실히 멀어졌죠.. 그렇게 갑자기 몰락할 줄은.. 참..-_-;;
말락 야훼
05/12/07 14:14
수정 아이콘
아... 저랑 같은 분들이 많군요.... 저도 ChRh라는 이름에 끌려 게임방송을 보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그냥 한번이라도 방송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05/12/07 17:32
수정 아이콘
최근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정말 최인규선수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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