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8 20:49:26
Name 내스탈대로
Subject 죽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나이 25 너무 늦은 나이 인생을 헛 살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수해서 대학 들어가서. 2년 다니고 수능을 1년 반 준비하고 실패감에 1년을 허송세월하며 보내고.
아직 군대도 안다녀 왔습니다.
다시 수능 준비하면서. 친구들이랑 연락도 끊고,,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교 친구들 모두 연락을 끊었습니다.
유일하게 있던게 여친인데,, 패배감에 좌절하던 나를 겨우 설수 있게 해주던 여자친구였는데.. 군대 가기 2달 전에 다른 남자 만나서 가버리네요..
하하 하지만 욕할 수 없습니다.
나란 사람을 짝사랑 하며 수능 본다고 6개월 연락 끊고 이기적인 나의 외로움으로 다시 연락을 하고..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 펑펑 울었던 그 여자 이기 때문에 ..
그리고 수능 공부할 동안,, 격주마다 왕복 8시간 걸려서 상주로 왔다 갔다 했던 그녀이기 때문에.. 그런 그 여자 한테 실패감을 안겨줬으니.. 저란놈 그녀에게 욕할 자격이 없네요.

이제 2개월 남았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저의 곁엔 그리고 어떤 미래도 없습니다.
친구들과 보고 싶은데.. 어떤 면목으로 볼지. 책임만 떠 넘기고 ,, 동아리의 장으로서 흔적도 없이 흔적한 나인데.. 그 짐을 아무 까닭없이 짊어 지었던 그들인데.

바보 같이 살았습니다. 생각 없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너무 너무 힘듭니다. 살고 싶은데 너무 살고 싶은데.
매일 매일 웁니다.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외로워서..
빨리 군대를 가서 모든걸 잊고 시작해야 하지만.

군대가서도 휴가 나올 친구 한명 없겠네요... 친구들에게 무릎꿇고 사과 해야 하지만.
성공할 거라고.. 정말 성공할 거라고... 그렇게 말하며 상처들을 주면서 왔는데.
나의 자존심.. 너무나 힘드네요..

살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누구 보다 고생하셨던 그 부모님 이제는 편안히 살게 해드려야 하는데.

나란 미련한 하찮은 동물은.. 이제 힘이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가람휘
06/11/18 20:54
수정 아이콘
죽는다느니, 그런 생각같은건 하지 마시고 앞에 놓인 일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간다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걸어가세요.. 힘내세요..
목동저그
06/11/18 20:5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쓴거 자체가 죽기 싫다는 이야기입니다;; 죽는다는 이야기는 그렇게 쉽게 꺼네는 게 아니예요... 군대가면 또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강희최고★
06/11/18 21:00
수정 아이콘
뭐 하나 해놓은 것이 없다고 인생이 비참해지는건 아니예요...자기 자신이 그렇게 미워진다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시는게 어떨까요???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자신부터 사랑해보세요..비록 지금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고 해도 말이죠
마음속의빛
06/11/18 21:06
수정 아이콘
뭐하나 준비한 거 없이 군대갔다라... 그럼 하사관으로 지원해서 직업군인이 되는 방법도 있겠군요. 군 생활하면서 틈틈이 야간대학 다니고..(군에서 대학 보내주더군요.) 또 틈틈이 여자친구 사귀고...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보진 않았지만, 저란 사람도 대학 졸업하고 아무 것도 해 놓은 거 없다고 비관했습니다. 전 여자친구도 없었고, 현재 친구도 다들 먼 곳에 있어서 만날 수도 없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도 없고,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었고....
오히려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뭐라도 열심히 배워보려고
교회 목사님이 소개해준 분을 따라 인천까지 올라와 사회복지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돈 벌이는 한달에 100만원 수준입니다. 초봉으로는 80만원 되려나? 이런 사정에서도 이젠 비관하지 않습니다.
06/11/18 21:08
수정 아이콘
내스탈대로님/이미 님이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고 사과를 하시면 좋겠습니다.설사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그 몫은 사과받는 사람들의 몫이고 결정입니다.친구는 다시 만들어가면 됩니다. 아직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세배는 더 남은 님이 무얼 그리 조급하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시간이 남으신다면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어설픈 교양서나 에세이집을 읽으실것이 아니라 나한테 제일 좋았던 기억들도 생각해보시고 없다면 만들어갈 좋은 추억들을 상상해 보시길..

한가지 제 노하우를 말씀드리면 예전에 전 힘들때 사람이 아주 많은 곳에 서있어봅니다.구청이나 법원앞에 몇시간이고 서 있어보았습니다.
산도 타보고요..

물론 지금은 나이가 나이인만큼 절대 못합니다..힘들어서요.ㅠ.ㅠ.
님, 건강하실떄 많이 해보시길...
아가리똥내
06/11/18 21:13
수정 아이콘
25이면 겨우 인생에 1/4 산거아닙니까?
힘내십시오!!
GrandBleU
06/11/18 21:13
수정 아이콘
이 세상에는 별의 별 일들이 다 벌어지고 또 그 만큼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여러번 있지만 결국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자존심은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죽고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면 더이상 무너질 자존심도 없는 겁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비참할지라도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도움을 청하는 겁니다. 이미 이 곳에 도움을 청하지 않으셨습니까? 주위의 분들에게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한겹 두겹 쌓여있는 무거운 짐들도 조금은 가볍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짐은 도움을 받더라도 스스로 벗어야 내가 바르게 설 수 있다는 거 뭐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겠지만 한번씩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25살이라는 나이는 늦은게 아닙니다. 군대는 머....
저도 26살에 군대갔었고 지금은 제대해서 일하면서 잘살고 있지요.
행복은 누가 주는게 아닙니다. 번뇌 즉 보리 입니다. 고뇌없는 행복은 없습니다. ^^;; 뭐 너무 길면 좀 그러니까 이만 줄입니다. 혹시나 더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다면 쪽지로.^^;;
06/11/18 21:1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이 네글자 이상 쓰는 것은 저의 오만과 저의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의 그 힘든 시간조차 본인의 의지와 달리 박탈당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것도 행복한거에요.

힘.내.세.요.
모짜르트
06/11/18 21:15
수정 아이콘
죽고 싶다는 말이나 글들 보면 제가 항상 했던 말들이 있는데...또 하게 되네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인간이 바로 "자살하는 사람" 입니다.

나 하나야 어떻게든 죽어버리면 그만이지만 평생 자신 뒷바라지 해놓고 죽을때까지 가슴에 못박고 피눈물 흘리며 살아가야 할 부모님 심정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는지요?

그런 생각하고도 아직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인간" 입니다.
아가리똥내
06/11/18 21:1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군대는 임요환선수도 27다 끝나서 가지않았습니까
나이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뭐 고생은 좀더 하겠죠;
forgotteness
06/11/18 21:17
수정 아이콘
먼저 마음에 평안을 찾으세요...

죽기는 왜 죽습니까...
솔직히 살기 힘들고 어려워도 지금껏 키워주신 부모님 딱 한번만 떠올려보세요...

이 악물고 한번 더 일어서야만 합니다...
이제 겨우 인생의 1/4 살았는데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잖아요...

25살 나이 많은것 같아도 지금부터 딱 10년 마음잡고 무엇인가를 해보세요...
먼저 군대는 해결하시고...
군대 있으면서 공무원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힘내세요...
파이팅 입니다...
06/11/18 21:18
수정 아이콘
혼자서 앓고 있어봤자 답이 나오진 않습니다. 카운셀링을 받아보시던가 사람들과 고민을 나눠보세요. 사실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느껴지는건 어디까지나 느낌일 뿐이고, 냉정하게 재보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할 정도의 작은 차이밖에 안됩니다. 생각만 바뀌면 조금씩 역전해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십시오.
난이겨낼수있
06/11/18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경험자입니다..절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벌써 1년10개월이 지났습니다.그때 저도 님처럼 너무 힘들어했었고..많은 분들이 격려와 질책을 해주셨었죠..
조금 시간이 흐르면 상처는 아물것이고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처음부터 주위에 누가 있진 않습니다.가족뿐이죠.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누구라도 채워 넣을수 있는 당신 가슴속이니까요.
힘내세요.
외롭고 쓸쓸하고 누구 하나 날 안봐주는 것 같지만..퇴근시간이되면
오는 아버지의전화.어머니의 뜨끈한 된장찌개.날 걱정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이 지금은 너무도 행복합니다.
지금 순간이 내스탈대로 님께서 시간이 흐른뒤에 생각해보시면 그동안의 실수를 다신 하진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힘내시고.
하얀 도화지에 당신꿈.당신의 사람들.당신의 가족들을 그려보세요
LastResort
06/11/18 21:21
수정 아이콘
뭐 힘내시고... 암담할 땐 더 불행해 질 때를 떠올려 보세요. 이루어 놓은게 없다고 해도 자기 몸 건강하고 자기 가족 건강하고 그게 진짜 행복입니다. 저도 큰 일은 당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전까지도 저는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진짜 큰 일 당해보니까 그 전이 정말 행복했다는 걸 지금 느낍니다 정말 뼈저리게... 지금도 시간을 돌리고만 싶은 심정이지만........ 어쨌든 저도 앞으로 더 큰 불행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잃은 것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 주변을 한 번 돌아보세요. 지금 가진것...그것만 지킬 수 있어도 인생은 정말 행복합니다. 불행은 상대적일 뿐입니다 정말
그리고 님은 이렇게 아픔을 털어놓으시고 하는 걸 보니 정말 잘못되는 일은 없겠네요. 힘내시고 군생활 하고 시간 지나다 보면 길이 생깁니다. 정말로
Kevin Spacey
06/11/18 21:22
수정 아이콘
어쩌겠습니까... 다 지나버린 시간들인 것을...
상투적이지만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은 우리입니다.
우선 군대를 빨리 가셔서 나의 실패했던 과거들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설계를 다시 시작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있으시니까...
되도록 공기업이나 고시, 공무원 준비를 하는 쪽 뭐 여러 가지......
그리고 친구들이야 상황은 모르겠지만...
무조건 먼저 연락해보세요...
우정을 회복할 확률이 먼저 연락함으로써 7~80%는 늘어난답니다...
난이겨낼수있
06/11/18 21:22
수정 아이콘
가끔 요즘도 울적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그때 제글의 리플들을 읽어보곤 합니다..그 많은 분들의 리플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평생의 힘이 되어줍니다.감사합니다 회원님들
먹고살기힘들
06/11/18 21:27
수정 아이콘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남들 사는것 처럼 산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남들과 다르게 산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되돌릴 수 없으면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죽는다는 것은 남겨진 사람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안겨주고 도망가는 짓이에요.
06/11/18 21:27
수정 아이콘
우선 군대 같다 오시구요 . 군대가셔서 생각하세요. 앞으로 내가 멀해야 할찌 //
제가 아는분도 32살 임용합격하기 전까지 친구/애인 잃고 재수에 삼수에 색맹에 정말 수많은 좌절과 고통을 겪은뒤에 지금은 가정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계셔요 //
아직 늦지 않았어요 충분해요!@
추가 - 이분 대학 28살에 전과로 국문과 가심 1년 돈벌고 학교다니고 이렇게 해서 임용ㄱㄱ
TicTacToe
06/11/18 21:32
수정 아이콘
너무 흔한 말이지만.
죽을걸 생각한다면 뭘 못하나요.
단순 도피용으로 죽음을 택한다는건.
그동안 먹은 밥이 아까운 존재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자신이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다는걸 증명하세요.
나는 그냥 걸어
06/11/18 21:34
수정 아이콘
밥도 못먹고 사는사람도 많습니다.
기운내세요 적어도 먹고 자고 입을수는 있지 않습니까?
무엇이든 할수있죠
내스탈대로
06/11/18 21:44
수정 아이콘
PGR21 회원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진심이 담겨있는 리플 하나하나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정말 너무 너무 살고 싶습니다....
저의 슬프고 힘들었던 과거를 위해서라도,, 그런 불쌍했던 나한테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살아 보겠습니다.
군대 가기 전이라도 친구들에게 연락해 보고,,,
군대가서 정신 빳빳히 차리고.... 공부해 봐야겠네요.. 수능을 다시 공부할지, 공무원 시험을 볼지, 사업을 할지.. 어쨌든..
긍정적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언제나 처음 그
06/11/18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25이란 나이로 내년에 대학에 새로 들어갑니다...이제 20대 중반이잖아요....힘내세요....우리는 할수있어요...(응;;)하하하하 화이팅...
hero of dragoon
06/11/18 22:38
수정 아이콘
으음.... 저는 지금 일본에 와 있습니다. 제국대학 중에서도 서열이 높은축에 속하는 대학입니다. 물론 제가 이 곳에 유학을 온 것은 아니고, 진행되고 있는 실험(제 실험도 아닌 교수님의 말도 안되는 해석에 의한 실험입니다)의 분석 데이터를 얻어가기 위해 이 곳에 있는 선배들과 함께 10일동안 하루 4시간씩 자면서 분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실험이기에...
데이터를 얻어 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희를 지도하시는 선배님들도 그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교수님께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안통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외국에서 저희 실험실로 유학온 학생이 실험을 진행해야 하는데, 장비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실험 진행이 안되어 실험실 분위기도 완전히 개판이구요. 또한 저희가 얼마전 진행했던 국제학회와 관련하여 일이 잘못되어 몇몇 분들은 피신중에 있으실 정도입니다. 당연히 교수님의 심기는 말할 것 없이 불편하시겠지요.(지금 일본에 있으나, 연구실 사람들의 얘기를 살짝만 들어보아도 어떠한 분위기인지는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오죽하면, 데이터가 좋지 않을 경우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가 대한해협을 지나기전에 추락하는걸 바라던가, 아니면 여기서 그냥 쭈욱 눌러살라고 사람들이 신신당부 합니다..

솔직히 제가 잘못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안되는 샘플들고 가서 분석을 하라고 맡긴 교수님 잘못이겠지요. 그런데, 이 쪽 선배들과 교수님, 또한 실험실 사람들에게까지 우리 실험팀이 싸잡아서 욕먹고 있습니다. 일본 선배들께는 말도 안되는 것 해달라고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며 부탁하느라 욕먹고, 교수님께는 데이터 안나온다고 욕먹고, 연구실 사람들에게는 안좋은 분위기에 기름을 붓는다고 말입니다.

정말 저희도 죽고 싶습니다. 내일 귀국하지만 정말 눈앞이 깜깜합니다. 당장 교수님께서는 분석 데이터를 가지고 해회 국제학회에서 발표하신다고 난리치시고.. 데이터는 당연히 안나오고.. 한국들어가면 정말 한참동안 죽어나게 깨질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여기서 불법체류자로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다들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부자이건 가난하건, 학벌이 좋건 나쁘건, 인기가 많은 사람이건 그렇지 못하던 간에 말입니다.

아직 25살이시면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창하게 남았다는 걸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조금만 더 고개를 돌려 보시면 정말 '나'를 나 자신보다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부모님, 형제, 친구 등등 그 어떤 사람이 되었건 간에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슬프게 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그 사람들로 인하여 좀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느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06/11/18 23:34
수정 아이콘
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자신을 자학하지 마세요. 이미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지만 다시 다른 물로 채울 수 있잖아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용기없는 결정입니다. 그건 님도 잘 아실테죠. 죽겠다고 다짐한 만큼 힘을내세요. 그리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나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걸 알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승용
06/11/19 01:2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노력하세요.
긍정적이게 보세요.

한때 저도 심하게 방황했을때 있었습니다.
내스탈대로님말고도 아마 한번씩은 다 힘들때 있죠.

힘내세요. 또 힘내세요.
힘이 난다고 생각하세요.
내일 오늘이 추억이 될수 있게 힘 내세요..
김우진
06/11/19 11:10
수정 아이콘
공부만이 길이 아니잖습니까...
내가 사랑하는것 내가 잘 할수 있는것 내가 실패해도 다시 해볼 투지가 있는것 을 찾아서 그 길을 택하는것은 어떻습니까 ?
죽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그 용기로 성공하라는 말이 있듯이
여자분 보란듯이 성공 하십시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259 올드 게임팬으로서 약간 씁슬하네요 ㅠ.ㅠ [13] 우영상5590 06/11/19 5590 0
27258 내생에, '2위' 가 이토록 빛났던 경기도 처음입니다. [24] OAO5093 06/11/19 5093 0
27257 [후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천사록' 감상평 [18] The xian4820 06/11/18 4820 0
27255 결과를 이제야 확인했는데..역시 진정한 가을의 전설 주인공은 임요환 선수인가요? ^^;; [9] 다주거써3750 06/11/18 3750 0
27254 5판3선승제 다전제에서의 테란대 토스의 전적 [11] SEIJI5343 06/11/18 5343 0
27253 우승자, 그리고 준우승자. 그리고 슈퍼파이트 [12] CiCoNia3905 06/11/18 3905 0
27252 ★스타크래프트의 60억분의 1을 가린다!! 이윤열VS마재윤 ★ [15] Pride-fc N0-14514 06/11/18 4514 0
27251 드디어...[ReD]NaDa VS sAviOr[gm] [40] 풀업프로브@_@5292 06/11/18 5292 0
27250 스타리그 결승전보고 든 여러가지 잡생각 [14] 연아짱4917 06/11/18 4917 0
27248 이윤열 선수가 만들어낸 징크스와 깨버린 징크스 및 저주 [45] 비수쉴드5073 06/11/18 5073 0
27247 이윤열 선수... [12] KTF MAGIC3985 06/11/18 3985 0
27245 나다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9] 나야돌돌이3630 06/11/18 3630 0
27244 이것이 이윤열의 원팩원스타다 [52] 도마뱀6078 06/11/18 6078 0
27243 1118 천사록 in 제주 분석 [11] 아유3824 06/11/18 3824 0
27242 이윤열선수 최초의 골든마우스 획득! 그리고 3회 슈퍼파이트 이윤열 VS 마재윤! [21] SKY924905 06/11/18 4905 0
27241 제3회 수퍼파이트 ... [5] 호시4254 06/11/18 4254 0
27239 오늘로서 결정됐네요, 3차 슈퍼파이트 매치업이. [20] OPMAN3594 06/11/18 3594 0
27238 가을은 지고, 드디어 겨울의 전설이 재현되었다! [17] 이즈미르3853 06/11/18 3853 0
27237 죽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26] 내스탈대로5586 06/11/18 5586 0
27236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여섯번째 이야기> [8] 창이♡3939 06/11/18 3939 0
27235 자!! 시즌 2 이윤열 VS 오영종! 결승전 천사록! [560] SKY926606 06/11/18 6606 0
27234 군바리로서 겨우겨우 이 결승전을 보는 기분,. [3] 거시기허네요3753 06/11/18 3753 0
27233 오늘 천사록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33] 체념토스4469 06/11/18 44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