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1 19:02:59
Name 노게잇더블넥
Subject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어느 선수에게나 시련과 고통이 있다.
이건 공통된 분모로써 어느 스포츠에게도 해당이 된다.
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엄연히 "e스포츠"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게임들중 하나다.
그런 게임에 [NC]...YellOw라는 아이디로 예선 6전 전승으로 처음 한빛배에 올라온 청년이 있었다.
코크배때 SlayerS_'BoxeR' 라는 아이디를 가진 선수와 명경기를 펼쳤던 몇 안되는 게이머...
옐로우...지금까지 4강에 올라왔던 횟수만 몇번인가..
코크배, 스카이2001, 스카이2002, 파나소닉, 올림푸스, 에버2004, 그리고 신은배 1차...
14번의 스타리그 진출중 무려 7번이나 4강을 갔던 선수다.
그런 선수가 지금 벼랑끝에 몰려있다.
그의 눈에선 전혀 빛이 나지 않았고 단지 목표없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클릭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잊지 못한다 김태형 해설위원의 전상욱전에서의 멘트를...
"이게 폭풍저그에요! 이게 폭풍저그고 쉴세없이 몰아치지 않습니까!"
이 멘트 하나만으로도 해설자들 조차 옐로우의 부활을 기다렸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것을 느꼈다.
그때의 그 전율의 멘트를 다시한번만 더 들을수만 있다면...

지금 홍진호선수 장밍루선수에게 졌습니다.
안타깝네요.. 어제 프로리그에서 그는 표정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마본좌 그렇게 외치니까 이제는 지친걸까요.
마재윤선수라는 이름 하나에 스타팬들의 시선은 모두 마재윤선수에게 집중되어있기에..
그렇기에 힘들어 하는건가요...
그런 시련이..당신에게 피할수 없는 일이라면,
즐기세요.
처음.. 스타를 시작했던 그날 처럼, 그렇게 즐기세요.
조용호선수가 그랬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비슷한데 자신감과 운이 따라줘야한다고..(대 박지수선수전)
그렇습니다. 홍진호선수는 지금 필요한건 자신감입니다.
즐기다 보면 시련은 잊혀지고 그로인해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지금 홍진호선수에게 가장 하고싶은 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12/11 19:08
수정 아이콘
입맛이 쓰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홍선수 놔두었으면 하는 마음인데 자꾸 뭔가가 일어나네요.....-_-
새로운시작
06/12/11 19:09
수정 아이콘
저도 씁쓸합니다...
그냥 무관심이라도 좋으니. 아에 아무일도 안일어나면 좋겠고..
06/12/11 19:1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도 사실 알고보면 준비하고 붙는 한판한판에 강한거 같습니다.상대선수의 특징에 맞춘다던지 맵에 따라서든지 맞춤빌드 들고 나와서 이기고 이겨서 4강 가는것 같던데.일단 본선 진출만한다면야.
글루미선데이
06/12/11 19: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솔직히 테란이면 모를까 저그나 플토는 항상 아마쪽 테저에게 한두판 정도 저격당할 위험성은 늘 있잖아요?
못한 것도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별...에효 팬도 아닌데 감싸주고 싶네
체념토스
06/12/11 19:20
수정 아이콘
저는 마재윤 선수의 대한 그런것 보다는....

경기에서의 패배 했을때.. 네티즌의 조롱이 무시무시하니..
그게 가장 힘들것 같습니다.

어떨때 보면 아주 지기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또 웃긴것..
그러한 것이 까야 잘한다는 괴상망측한 논리를 합리적인 것인냥 생각을 하지요.

그런걸 볼때마다... 하고 싶은 말은... 정도 껏 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도가 지나치다는고 생각을 못할려나...

결론은..... 비판보단 격려과 필요할것 같습니다.
여자예비역
06/12/11 19:31
수정 아이콘
이건 즐길 수준이 아니에요..ㅜ.ㅡ 그렇게 까기전에 격려 좀...
노게잇더블넥
06/12/11 19:36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근데 원래 벙커링 이후로 계속 까였었잖아요.. 익숙해져 있을텐데...더군다나 최근3위나 했구 말이죠...
허저비
06/12/11 20:19
수정 아이콘
파포 난리났죠. 스갤은...원래 안가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안봐도 비디오네요 후우...
체념토스
06/12/11 20:26
수정 아이콘
노게잇더블넥님// 까임에 익숙해져서 괜찮다는 논리는 억지 아닌가요?
오히려 너무나 까였기 때문에.. 억눌르고 거기의 대한 상처를 계속적으로 받았다고 생각은 안드시는지?

인간인 이상...

학교로 따지면.. 계속적으로 왕따 당하고 놀림 당하는 얘가... 과연
꾿꾿하게 버티면서 올바르게 학교를 다닐수 있을까요?

아마 얼마 못버티고 전학을 가거나.. 아니면 딴길로 새겠죠..

인간인 이상.. 칭찬 듣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은게 당연한데...
따끔한 애정어린 비판이 아닌 이상... (혹은 도가 지나치던지..)

사람을 위축시키게하게 자신감을 상심하게 만들죠..

어느 고3 수험생에게 "너는 공부 때려쳐라 이정도밖에 못해?"라고 이야기해 봐요..

뭐 웃고는 있을수 있었도... 속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겠죠..
그래도 한두번정도는 오히려 좋은 자극이 될수도 있겠죠

그러나 매일 가서... 고3수험생에게 그 얘길 해봐요..

아마 그 고3학생은.. 자극을 넘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겁니다.

자신감이란 부분도 당연히 상실할것이고... 어려가지 안좋은 형태로 나타나겠죠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은
홍진호 라는 이름은... 장난감이 아니예요
06/12/11 20:3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도 사람인데 항상잘할수 없죠
올라 갔으면 내려 오기도 하죠
홍진호 선수만 그런건 아니죠
이름도 알리지 못하고 그냥 사라져가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만...
너무도 기대를 많이 받았던 선수라...
우승문턱에서 너무도 많이 좌절 했기 때문에
더욱 안까갑습니다.
Zergling을 믿습
06/12/11 20:51
수정 아이콘
먼저 "까"라는 표현은 비속어이므로(인터넷상에서는 '표준어화'되었지만)
조금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을 보게되어 아쉽군요
그리고 홍진호선수는 누구보다도 승리를 갈구하는 사람이므로
아직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홍진호 선수를 이기는 것은 홍진호 선수 자신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여기로와
06/12/11 23:29
수정 아이콘
홍진호. 당신은 폭풍저그지 잊지말도록.. 예전에 어느분이 쓰셨던 것 같은데..
오늘 하루종일 홍진호선수 생각을 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나중에는 눈물까지 나더군요.
밑에 글을 보니.. 뭐 도박어쩌구저쩌구 이런 얘기도 있구요.
그러다.. 갑자기 팬인 내가 이렇게 힘든데 본인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또 갑자기 눈물이 났구요.
홍진호.. 지금 이 시련을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06/12/12 02:18
수정 아이콘
까임에 익숙해질수 있을까요?? 그럴수만 있다면 제발 익숙해지기를 바랄뿐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스타리그 3위한 다음에 바로 24강에서 떨어지고 이번시즌은 본선도 못가고... 분명 독기를 품었다가 사라진것 같네요. 이유가 무엇이든 그 독기 다시품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홍진호 선수 힘내세요~!!
다크포스
06/12/13 08:52
수정 아이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말 군대가면 많이 하는 말이지요. 이 말은 정말로 힘든 사람에게 약올리는 듯한 효과를 가진 말입니다. 홍진호 선수는 이번 시련에 대해 독한 마음을 먹고 스타일 변화를 과감하게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듯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949 팬택 EX...인수와 해체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37] 다크고스트5675 06/12/11 5675 0
27948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14] 노게잇더블넥3670 06/12/11 3670 0
27947 @@ 2007년엔 꼭 좀 지킵시다 - 본문 읽기. [21] 메딕아빠3750 06/12/11 3750 0
27946 옐로우 힘내요 [45] 구냥4918 06/12/11 4918 0
27944 2006년 명경기/명장면 하이라이트 제작에 관한 소박한 일지 [17] Ntka5420 06/12/11 5420 0
27943 죄송합니다 하는데도 뭐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9] 구수치♥원성5186 06/12/11 5186 0
27938 팬택 EX는 어디로... 그리고 선수들은? [109] 타츠야9267 06/12/11 9267 0
27937 저테전 경향의 회귀. 다시 마이크로의 세계로 [13] 볼텍스4699 06/12/11 4699 0
27935 MSL 시즌2 4강.. 이 때가 그립습니다. [12] DeMiaN4758 06/12/11 4758 0
27934 은메달을 더 부각시킬 수는 없을까요? [22] TheHongyang4381 06/12/11 4381 0
27932 곰TV MSL VS 신한3차 OSL - 양대리그의 특징 및 리거 분석 (수정/추가) [20] 수퍼소닉5018 06/12/10 5018 0
27930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MBCGame VS 한빛! [26] SKY923711 06/12/10 3711 0
27929 저처럼 협회 랭킹이 어느정도(?) 합리적이라고 보는 사람 없나요? [134] 뽀록~4651 06/12/10 4651 0
27928 부당노동알바를 당했습니다!!!!!!!! [42] 공공의적4519 06/12/10 4519 0
27927 2007년도에는 제발 기대해달란말 안듣고 싶습니다... [7] eSPr3635 06/12/10 3635 0
27924 2006 프로리그 최후의 대진표 - [김용만 VS 박지성으로 출발] [61] 처음느낌6085 06/12/10 6085 0
27923 STX soul 그리고 진영수..... [28] hornartist5257 06/12/10 5257 0
27922 프로리그 최종전. 한빛 VS KTF 엔트리. [152] 솔로처6407 06/12/10 6407 0
27921 드디어 후기리그 포스트시즌 팀이 가려졌네요. [9] Leeka3857 06/12/10 3857 0
27919 홍진호선수의 군입대권유는 격려의 또 다른 애정표현이라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35] 김호철6127 06/12/10 6127 0
27917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한번째 이야기> [19] 창이♡3891 06/12/10 3891 0
27915 IEST 2006 진행중입니다. [76] 지포스24569 06/12/10 4569 0
27914 '하이'가 선택한 2006년 인상깊은경기 [15] 하이4682 06/12/10 46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