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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03 19:52:54
Name arq.Gstar
Subject 사람의 미래란... +박 모 선수의 고등학교시절 일화..
안녕하세요. PGR21 에 가입은 해놓고
군 전역후에 이제야 하나의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얼마전에 친구와 같이 연말이라고 모였던 자리에서
요즘 이름을 한참 알리고 있는 박모 선수(프로토스였죠 아마 종족이..)에 대한얘기가 나와서
참 재밌기도 하고.. 사람의 미래라는게 누가 단정지을만 한 것도 아니고..
아, 저와 박선수와는 다른 학교출신이지만 제 친구와는 같은학교 동창이래죠..
전라북도에있는 x일고등학교죠 ...

언제 도착할지 모를 한 길을 바라보며 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사람.
혹은 주위에서 놀라운 성공이나, 갑작스런 인생의 내리막길을 경험하는
직, 간접적인 경험을 하고있어서.. 참 좀 오묘한 느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제 친구가 해준 동창 박선수에 대한 얘기입니다.
대화내용 확실친 않지만 그냥 그런일이 있었구나.. 정도의 설명은 되겠죠. ^^;

때는 고등학교 시절..
박선수가 수업시간에 좀 졸았나봅니다. (;;)
대개 프로게이머를 꿈구던 고등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죠..

어느날에, 학교 선생님께서 박선수를 깨우며
'너는 커서 뭐가되려고 맨날 자냐?'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박선수가 '프로게이머가 될건데요' 라고 말을 하자마자
선생님이 '니가무슨 ! 어쩌구저쩌구~' 하며 분개를 하셨다는군요. (언어순화 + 선생님께서 분개한 결과 취한 행동들은 누락;;)
그렇게 박선수가 그선생님에게 혼났던게 몇년 전인데, 이제 당당하게
프로게이머로서 활동 하는것을 보면 다른사람의 미래란 누군가 말할수 없구나.
하는걸 느끼게 됩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CPL 이랑 WCG 에 나가봤지만 역시 돌아오는것은 선생님의 눈초리 뿐이더군요 ;;)

전역후에 사람 앞날 모르는거라는 어른들의 말씀도 많이 듣고 이런 주위의 일도 있고.. 해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앞날에 성공만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이래저래 저같은 서민은 너무 힘들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모두 힘내시구요.. ^^;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p.s 아.. 이게 저의 첫글은 아니더군요 -_-; 군대다녀오니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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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3 19:55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공실이
07/01/03 19:56
수정 아이콘
와 .. 재밌네요 흐흐 하지만 제가 선생님이었어도
그상황에 '죄송합니다;'하면 될것을 '프로게이머 될건데요' 한건 화낼만 했네요...
볼텍스
07/01/03 19:56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 같은데요.. 전북이라는거 보니..
카고아이봉
07/01/03 19:58
수정 아이콘
호시//박지호선수는 부산출신이에요 ㅎ
BluSkai-2ndMoon
07/01/03 19:59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는 부산출신이시고.... 박영민 선수인가요? 저는 박대만 선수를 생각했는데........
(박대만 선수도 부산 출신인가요?)
KuTaR조군
07/01/03 20:05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것보다 글쓴님의 정체가 궁금해서....CPL과 WCG라면 카스선수이신것 같은데... 직접 나가신건가요, 아니면?
arq.Gstar
07/01/03 20:08
수정 아이콘
아뇽 퀘이크랑 언토 잠깐 했었어용~
결과는 대략 난감이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있죠! =.=;
부모님께효도
07/01/03 20:12
수정 아이콘
우...우리나라에 CPL에 참가한 퀘이커가 있엇나요--;;
비행기값도 만만치 않을텐데;
arq.Gstar
07/01/03 20:18
수정 아이콘
음.. CPL 참가한 퀘이커가 많았답니다. Elan 이라는 형을 비롯해서요..
(호주 WCG 에 초청도 받았었죠 Elan 이라는 형은.. 너무 잘해서 -_-;)
흐흐. 만만치 않았죠. 그러니까 철없던 시절이었죠 저는.
지 능력이 안되는 녀석이 하고싶은건 많았던.. -_-;
그래서 저도 부모님께 효도르 하려구요 아하하. ;

이게임 저게임 대회 나가느라..
차라리 하나를 계속 파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_-;;
이젠 진지하게 공부할 나이지만 .. OTL ...
소주는C1
07/01/03 20:22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도 부산이죠

동성고 출신
히로요
07/01/03 20:27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 얘기군요..
박영민 선수가 군산 제일고 출신이거든요.....
07/01/03 20:35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기대했는데 별로 일화라고 할만한 게 없네요~~^^;

제가 모 유명 프로게이머에 관한 일화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래된 pgr유저라면 제가 예전에 실명을 밝혀서 리플 단 것도 봤을텐데, 그냥 글쓴님께 동참해서 저도 이름은 안밝히고 쓸게요. 저 또한 친구가 그 프로게이머랑 친해서 들은 것도 있고 본인은 초중 동창이라서^^ 편의상 A.

일단 A는 초등학교땐 꽤 공부를 잘했었을 겁니다. 그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1학년 때 학급 반장이었거든요. 대개 그 반에서 배치고사 1등이 반장이 되기 때문에 A의 경우도 십중팔구 그랬을 겁니다. 뭐 그 반이 1학년 모든 반 통틀어서 제일 공부 못하긴 했지만-_-;; 아무튼 머리가 좋아야 스타도 잘한다는거~^^

때는 바야흐로 중학교 3학년이 되었고 A는 스타에 늦게 빠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늦바람이 무섭다고... 중3때 마지막 기말이 끝나고 매일 아침 학교 대신에 피시방에 등교했던 A... 어느날 제 친한 친구에게 자랑스럽게 300승 0패 아이디를 보여줬다는군요. 맵핵을 써서 ㅡㅡ;;; 근데 평범한 맵핵찌질유저와 달랐던 점이 맵핵으로 그때 그때 상대방의 빌드와 병력상황을 체크하면서 타이밍을 쟀다더군요. 리플도 없던 시절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대단하죠. 역시 크게 될 나무는 떡잎부터 달랐단 말인가? 저도 들은 얘기니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식이 되었던 날 A는 학교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_-; 교복살 돈 받아서 서울로 상경했다는 말을 들었죠. (물론 한~참 뒤에 A와 같은 고등학교 배정받은 친구에게) 그리고 몇 년이 지난 뒤 친구에게서 TV에 A가 나온다고 해서 저는 설마~ 하고 생각했었는데 온게임넷에 진짜로 나오더군요-_-;; 그리고 지금은 아주 성공한 프로게이머가 되었습니다. 에이, 나도 스타나 팔껄;;;;

아, 그리고 제 친한 동생의 친구의 동생이 이제동선수인데... 학교에서 엄청 유명했다고 하더군요. 뭐 파포에도 비슷한 뉴스가 났으니 그쪽을 참조하시는게^^a

다른 분들도 프로게이머와 얽힌 재밌는 얘기 있으면 해주세요~~
07/01/03 20:3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아닌가요?
arq.Gstar
07/01/03 20:45
수정 아이콘
하하..;; 일화라면 굉장히 많죠.
근데 저는 안좋은쪽으로 알고있는게 많아서.. -_-;;
모 해설자와 모해설자의 별로 안좋은 관계나
누가 배틀넷에서 욕하다가 실제로 만나서 빌었다는둥 이런저런 -_-;;
07/01/03 20:47
수정 아이콘
arq.Gstar님 // 퀘이크 하시는(하셨던) 분을 보니 너무 반갑군요 ㅜ.ㅜ 로켓아레나 시절에 arq클랜분들을 많이 본 기억이 납니다 ^^ 저는 실력은 허접하지만 PowerK 님이 3위(4위였나?) 하셨던 Razor CPL Dallas 대회때까지만 해도 미쳐있었더랬죠. 국내에서는 Elan, PowerK, s21.0, SangBoy 님, 해외에서는 Blue, Hakeem, fatality 의 플레이를 녹화파일로 보면서 감탄했던때가 엊그제같은데.. ㅜ.ㅜ 요즘은 너무 밀리터리 일색이라 퀘이크스타일의 FPS가 너무 그립네요 ..
카고아이봉
07/01/03 21:54
수정 아이콘
소주는 c1// 조형근선수는 부산동고 , 박대만 선수는 부산동성고

옆학교네요 .. ㄷㄷ
Cute Poison
07/01/03 21:57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가 군산 출신이였군요.
갑자기 급호감으로 바뀌네요 ^^
07/01/03 21:57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 겟죠? 프로토스니
하늘유령
07/01/03 22:20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초창기때 최진우 선수랑 같은 반이었거든요 고3때...
주5일은 스타연습하러 가고 토욜만 학교에 나왔었지요....
그때 학생들 사이에선 스타였어도... 선생님들한텐 역시 별로 였던...
그 세대의 시야라는게 있으니까요..
TheAlska
07/01/03 23:41
수정 아이콘
지타님이시군요~ 오랫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저는 한때 Smile에 몸담고 있었던 DesperaTe ID를 썻던 녀석입니다~ 저도 집에서 스타리그 보고있으면 가끔 부모님께서 너도 저거나 하지 그랬냐. 라는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그래도 온겜넷 언토대회에서 우승도 해보고 이것저것 추억은 많이 있던 FPS였습니다.
이제는... 그냥 개처럼 일해서 열심히 살고 취미로만 해야겠지요
화잇밀크러버
07/01/04 01:06
수정 아이콘
헛... 군산인건 알았지만...; 제일고셨나! 그럼 선배님인데. =_=;;;
은경이에게
07/01/04 01:34
수정 아이콘
배틀넷에서 욕했다가 빈사건은 은가이 사건?
arq.Gstar
07/01/04 02:02
수정 아이콘
앗~! 여기서 보니 반갑습니다.
항상 어딘가에서 퀘이커분들을 보면 어찌 그리 반가운지..흐흣..
저도 FPS가 취미가 된지 몇년정도 됐어요 ㅠㅠ
wcg 에 언리얼 토너먼트 나갔던것이 저의 마지막이었죠.. 하하..;
어쨌든 반갑습니다. 아하하.. ^^
07/01/04 02:35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가 제 고등학교 후배였군요. 게다가 조형근 선수는 동고였다니... 울 고등학교가 스포츠 쪽으로는 좀 잘 나가는 편인데, 이제 이스포츠도 좀 한다고 해도 될려나 봅니다.
이나영빠
07/01/04 04:34
수정 아이콘
염보성.. 쓰고싶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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