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3/03 19:39:25
Name 미나무
Subject 현재진행형
현재진행형
-당신은 진화형 저그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역사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어떤 사람도 실패를 겪으며,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어떤 실패도 실제로는 ‘실패’가 아닙니다. 마재윤 선수. 한번의 실패를 또 한번의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주세요. 저는 당신의 진정한 장점은 ‘진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패배하고 나면, 그 패배를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한층 성장해 왔던 것, 그것이 당신이 걸어온 길이었고, 당신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밑바탕이었습니다. 오늘 비록 당신은 한번 패배했지만, 그 패배로 훗날 더 강해진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최근 마재윤 선수의 선전은 무척 놀라운 것이어서, 저 역시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마재윤 선수를 응원하며 신이 났던 2006년 이었습니다. 비록 2006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준우승도 너무 값진 것이고, 그 과정이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 당신의 2006년에,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기들에 저는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조금만 숨을 고르고, 새로 시작하는 2007년 시즌에는 더 빛나는 별이 되어 주십시오. 아직 당신이 가지 못한 길, 갈 수 있는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JUST GOGO 라는 만화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이데라는 소년인데, 원래 이 소년은 최고의 육상선수였습니다. 나중에는 테니스로 전향하긴 했지만, 육상을 하던 시절 어느 누구도 꺾을 수 없었던, 육상계 최고의 스타였죠. 그런 그가 연습시합에서 후배에게 패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주변에서는 그 후배를 축하하느라, 그 패배로 상처 입었던 ‘이데’의 마음을 모두 무시하고 말았죠. 그에게도 패배는 가슴 아팠는데… 저는 오늘의 당신이 그런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의 승자에게는 많은 박수가 갈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땀과 미래를 위해 당신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습니다. 마재윤 선수 힘내세요.

+pgr21에 올리는 첫글이네요. 정말 오랫동안 스타를 즐겨왔지만, 글재주가 없어서 글을  올린적은 없었는데….마재윤 선수에게 힘을 불어 넣고 싶어져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방상훈
07/03/03 19:41
수정 아이콘
이로써 마재윤이 진정한 본좌에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졌네요..그걸로 만족해야할 거 같습니다
07/03/03 19:45
수정 아이콘
자신의 부족한 면을 발견하고 더욱 정진하여 갈고 닦을 수 있게 되었다는 면에서 오히려 큰 '기회' 라 생각됩니다. 마재윤 진화하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756 현재진행형 [2] 미나무3839 07/03/03 3839 0
29755 승리토스. [4] 체념토스4046 07/03/03 4046 0
29754 혁명의 완성. [1] seed4416 07/03/03 4416 0
29752 그래도 본좌여 .. 잘 싸우셧습니다 .. [12] 느와르4146 07/03/03 4146 0
29751 예지(결승전 후기) [1] 소현4026 07/03/03 4026 0
29750 마재윤선수... 그도 역시 인간이군요. [14] DodOvtLhs5989 07/03/03 5989 0
29746 완벽 밸런스게임 스타크래프트;; [9] 워3나해야지4808 07/03/03 4808 0
29745 김택용 선수, MSL 우승을 축하합니다! [9] 소년3875 07/03/03 3875 0
29744 김택용 선수, 마재윤 선수 고생하셨습니다. [1] 혀니4938 07/03/03 4938 0
29742 3.3절 프로토스의 대명절&코치계의 박본좌 박용운!!!!!! [30] 처음느낌6485 07/03/03 6485 0
29741 2.69%........... [21] BaekGomToss7564 07/03/03 7564 0
29740 오늘 문자 중계 안하나요??^^ [83] Pride-fc N0-15802 07/03/03 5802 0
29739 오늘 우리집을 잃었습니다. [16] 그녀를기억하5892 07/03/03 5892 0
29737 MSL의 결승. 끝없는 저주인가? 무한한 축복인가? [11] 청보랏빛 영혼6781 07/03/03 6781 0
29736 더블원(Double One)은 이루어질 것인가? [13] 테페리안4889 07/03/03 4889 0
29735 김택용/박용운/박성준 - 대기적을 꼭 만들어내세요~~~ [19] 처음느낌5079 07/03/03 5079 0
29733 [설레발] 광통령, 그리고 어느 반란군 지도자의 이야기 (2) [19] 글곰4044 07/03/03 4044 0
29732 왜 이 논쟁 어느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는겁니까!!! [6] 김주인4500 07/03/03 4500 0
29731 골수 토스빠 중의 한명으로서... [9] S_Kun3891 07/03/02 3891 0
29730 최연성과 마재윤은 닮았다. [11] seed5322 07/03/02 5322 0
29729 토스빠 다 어디로 갔나요??? [26] swflying6092 07/03/02 6092 0
29728 김택용은 마재윤에게 질수밖에 없는가? [47] 또치11938 07/03/02 11938 0
29727 한 번만 더 임요환 선수에게 부탁하고 싶어요 [12] 연아짱5198 07/03/02 51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