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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6 19:21:26
Name Passer-By1
Subject 마빡이로서 마재윤의 패배에 대한 한마디
지난 6.24는 정말 마빠들에게 저주(웃음)스러운 날입니다.


1경기의 말도안되는 역전극과

3경기의 임팩트없는 경기


다른 분들은 분명 마재윤의 경기력이 예전과 다름없다고 말씀하시지만 제 눈에는 좀 달리보입니다. 마재윤의 경기력은 분명 저하됐습니다.


첫째는 마재윤 최고의 장점인 '정찰'이 제대로 되지 않은겁니다.

5경기에서도 몰래가는 SCV를 빠른 드론 서치로 못본것도 그렇거니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찔러넣는 오버로드, 저글링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신한 시즌 3 리템 전상욱 전에서처럼 기가막힌 오버로드 찔러넣기나 저글링 찔러넣어 정찰하기가 나오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12풀에 3해처리를 가는 빌드에서도 마재윤은 항상 드론서치를 하곤 했습니다. 12드론을 찍고 드론 두기를 빼서 한기는 멀티 한기는 서치 이런식의 움직임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특유의 드론서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3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배를 너무 쨌기 때문에 위축되었는지, 연습결과가 안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정찰이 전무하다시피 한 경기였습니다. 자기 할 것만 하다가 상대가 더 잘해서 패배한 경기. '맞춰가는 마재윤'의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둘째는 유닛을 너무 많이 흘립니다.

7일천하라고 말씀하시는 마재윤의 최전성기에는 심지어 나와있는 정찰저글링 하나도 쉽게 죽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의 타이밍을 무력화시키는 시간끌기 플레이또한 대단했죠. 뮤탈 짤짤이 뿐 아니라 저글링 돌리기, 기습저글링 등 마재윤이 보여준 그 시간끌기는 대단했습니다. 또한 상대의 베슬타이밍에 맞춰 나와있는 칼스커지도 예술이었죠. 그런데  적절하게 유닛 구성이 되어있지 않아서 베슬에 디파를 끊겨 먹으면서 센터한번 잡아보지 못한 3경기는 정말 그답지 않았습니다. 또한 6시 멀티를 견제하면서 저글링 컨을 안해서 소수마린메딕에게 막히는 그림이나, 아드레날린 업을 안해주는 등 마재윤스러운 날카로움이 결여된 경기였습니다.


셋째는 그 유기적인 마에스트로의 협주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성은선수 인터뷰에서처럼 마재윤의 3경기 실책은 '과도하게 수비적인 입장'입니다.
디파 전 타이밍에 병력이 없고 오히려 디파만 이용해서 막으려고 과도하게 디파를 일찍 뽑았습니다. 디파 타이밍에 러커가 채 한부대가 되지 않았죠. 어떻게든 마재윤은 '개스확보'라는 생각밖에 안한 모양입니다. 빠른 나이더스 커널에 디파. 해설진들이 흔히 이야기하듯이 디파를 수비용으로 쓰면 좋지 않다는 것은 정설에 가까운데 마재윤은 워낙 추가개스확보가 어렵기 때문에(그래서 3경기 패배는 제가 맵때문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스스로 그런 정설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겁니다. 그러니 과하게 병력을 안뽑고 테크를 빨리 올리는 빌드를 탔고, 부랴부랴 병력을 갖추려고 하니 다수베슬에 의해서 끊겨먹고 이성은 선수의 유연한 센터 선회로 인해 이리저리 병력이 끌려다니다 끊겨서 결국 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춰가기의 선두격인 마재윤이 스스로 맞춤없이 기형적인 빌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3경기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1경기, 5경기 패배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마재윤은 초장기전에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레퀴엠 송병구전, 신백두 강민전 등) 항상 초장기전에는 유닛을 부어주다가 패배하곤 했죠. 5경기는 드론서치의 아쉬움만 빼면 누구나 당할법한 전략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성큰 없이 상대를 지레짐작 원배럭 더블이겠거니 한 것은 명백한 실책입니다.)


연구를 당한 때문이기도 하고, 스케줄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항상 온게임넷을 우승하고 나면 뭔가 다 이루었다는 느낌이 드는 때문인지 떨어진 경기력을 보이곤 합니다. 이윤열 최연성도 그랬었죠. 2연속 온게임넷 제패가 힘든 이유도 그런 정신적인 이유때문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게임넷은 이것을 '우승자 징크스'라고 부르고 있지만요.
긴장감으로 전신을 재무장하지 않으면 예전처럼 날카롭게 날이 선 플레이는 다시 나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성은 선수에 대해 악감정은 없었는데 저댄세레모니 보고는 제가 좀 안타깝더라고요. 마재윤이 진정한 '본좌'라면 자신을 화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줘야합니다. 다음번 이성은 선수를 만났을 때가 기대됩니다.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도 항상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단지 자신을 자극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확실히 각인시켰기 때문에 그를 화나게 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죠.. 마재윤의 다음 행보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마재윤은 어제 분명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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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strike
07/06/26 19:27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무엇보다 이성은 선수가 정말 뛰어나게 잘했고 회자될만한 명승부를 양쪽이 보여준게 사실이지만
마재윤 선수가 평소 보여주던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경기는 참으로 어정쩡했고. (이성은 선수의 부대운용이 좋았지만 그런거 감안해도 지나치게 소극적, 물량도 부족)
추가하자면 1경기 3경기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가 엄~청 늦었죠.
집중력 저하도 있었던거 같네요.
바포메트
07/06/26 19:28
수정 아이콘
천하의 마재윤을 이정도로 몰아넣은 이성은의 힘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_-;
higher templar
07/06/26 19:28
수정 아이콘
3경기에선 상대가 잘한건지 마재윤이 못한건지 판한하긴 어렵지만 마재윤 스러운 플래이가 나오지 않은 답답한 경기였는데. 상대가 너무 잘해서 그런것일까요 마재윤이 못해서 그런것일까요? 저는 그게 궁금해요. 개인적으로 5경기에서 몰래 전략을 마재윤이 발견해서 싱겁게 끝냈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상대의 플래이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게... 마재윤 스러운 플래이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보요
07/06/26 19:2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3경기를 제외하곤 딱히 잘 못했다란 생각은 안듭니다.. 3경기도 이성은 선수특유의 스타일과 상극이어서 맞물렸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욱이나 진영수처럼 초반부터 공격적인 스타일이었다면 이런 특이한 운영에 오히려 말렸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5경기 정찰에 대해서는 몰래가는 scv를 빠른 드론서치로 봐야한다는 것은 좀 억지스럽네요.
그냥 제생각엔 단순하게 이성은 선수가 마재윤 스타일을 연구를 잘해오고 또 그만큼 잘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하네요
오소리감투
07/06/26 19:29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재윤 팬이지만, 스스로 마빡이라는 용어는 좀....
스갤에서 까기 위해 만든거라고 알거든요...
세러모니는 뭐, 저는 별로 기분 안 나빴어요...
좀더 게이머들이 자신을 드러내길 바래왔던터라,,
바포메트
07/06/26 19:30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컨디션과 페이스저하가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3경기때문이죠 마재윤선수가 4가스와 하이브를 저렇게 쉽게 넘어간적이 거의 없었던만큼 팬들은 물론 해설자들도 마재윤의 압승을 예상했는데 엥? 소리가 나올만큼 허무하게 무너졌으니...
Antstrike
07/06/26 19:31
수정 아이콘
같은 마재윤선수지만 2경기와 3경기의 기량차이는 분명히 있어보였습니다.
마재윤선수도 사람인 이상 기복이 없을 수는 없겠죠.
3경기는 마치 슈파때 최연성선수전을 보는것처럼 답답하더군요.
(빠른 가스 확보와 하이브체제 완성->테란이 별 다른 피해 못주고 멀티 따라가면서 자원 싸움으로 이끌어감->디파일러 나오지만 러커숫자 부족과 전술적 플레이 부재로 오히려 게임 주도권을 서서히 내줌->뒤늦게 울트라로 전환해보지만 ㅈㅈ)
『루베트♪』
07/06/26 19:35
수정 아이콘
으음. 3경기를 제외하고는 마재윤 선수는 평소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고비때나다 보여지던 그 평소 이상의 '스타급'센스가 발휘되지 않아서 이성은 선수한테 진거 같네요.
지금까지 마본좌의 120%를 보아오다 마본좌의 100% (저것도 저그로써는 극한에 가깝지만)를 보니...
철저하게 준비해서 120%, 150%를 발휘한 이성은 선수에게 패배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Passer-By1
07/06/26 19:36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12드론 멀티 풀에서 드론 둘 빼서 정찰가는 타이밍이면 몰래 SCV볼수있는 타이밍이었는데요? 그리고 마재윤은 항상 그런것도 귀신같이 막아왔기 때문에 기대심리가 작용한 탓도 있겠지요. 김동준해설도 본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볼만한 타이밍이 있었고 변형태선수 인터뷰처럼 마재윤은 한번 당한 전략에는 또 안당하기 때문에요.
바포메트
07/06/26 19:37
수정 아이콘
그냥 쉽게 말해서 마재윤선수에게 건 기대심리가 너~~~무나도 컷기때문에 파란이 일어나는거죠 다른선수가 경기했었더라면 이런 논란 안나옵니다
07/06/26 19:54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초장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선수라고 하면서 예를 플토전으로 든건 좀 어이가 없는데요... 플토의 다크아콘,아콘과 캐리어 200조합을 과연 저그유저중에 누가 깰수가 있는건지? 아직까지 궁극의 조합 아닙니까? 그리고 네오레퀴엠과 신백두대간은 플토가 저그상대로 앞서고 있는 맵입니다
바포메트
07/06/26 19:56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보다 초장기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저그선수가 있나요?^^;;
winnerCJ
07/06/26 20:02
수정 아이콘
초장기전까지 간 이유는 결국 플토가 자원을 비슷하게 먹었기 때문인데 그러면 저그가 역시 이기기 어렵죠.-_-
초장기전에서 저그가 플토 이긴 경기가 오히려 손에 꼽힐 정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3경기는 참 아쉽죠...맘대로 먹었는데도 아무것도 못해보고 끝났으니...
마재윤 선수 이번에 정말 아쉽지만 다시 한번 각성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不平分子 FELIX
07/06/26 20:0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프로고 프로는 경기로 말하는 법입니다.
화가 났으면 값아줘야 겠죠.
기대하겠습니다.
ilovejsj
07/06/26 20:05
수정 아이콘
뭐 피지알의 마재윤선수 팬분들과는 상관없는이야기겠지만,
일부 극성 마재윤빠들이 이성은선수의 미니홈피, 그리고 송병구선수의 미니홈피에 테러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이후로 마재윤선수의 극성팬들에 대해서 고운시선으로 바라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07/06/26 20:07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재윤 선수 팬분들이 마빡이라 자처하시는건 좀 안익숙해지네요
그와 별개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不平分子 FELIX
07/06/26 20:10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상대의 더블컴을 정찰하지 못하면 전 맵에 저글링을 퍼트린다.
실제로 입구가 막히는 리템에서조차 커맨드를 오버로드로 보기전에는
전맵에 저글링이 활보합니다. 그게 기본인 선수입니다. 임요환 선수와의
롱기누스1 슈파 경기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기본을 못지켰습니다. 1경기
에서도 8시 멀티 공략시 드랍업이 늦고 아드레 업글이 되지 못한건
어이가 없습니다. 마재윤 선수에 대한 또다른 평가중에 하나가
만루홈런을 치고 전력질주를 하는 선수라는 것입니다. 저플전
최후반전에서 조차 귀찮은 러커 컨을 일일이 '했던' 선수였습니다.
이런 모습이 안보였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역전'을 당한 경기가
존재하기나 했었나요? 아마 처음이었을 겁니다. 디파컨이라던가
전술능력은 오히려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약점들이 보입니다. 저는 이걸 태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프로브무빙샷
07/06/26 20:39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본좌라는 위치의 중압감일까요?

특별한 올인 전략없이.. 계속 묵직한 정면 승부만을 택해서 아쉽습니다..
cj팀 칼라인지..
마재윤선수의 고집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결국 5경기에서 이성은 선수의 결단에 당하고 말았네요..;;
안티테란
07/06/26 20:43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재윤 선수 팬이지만 3경기는 이성은 선수가 정말 잘해서 이긴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마재윤 선수가 그리 유리한 상황은 전혀 생기지 않았었습니다. 대부분의 테란 유저의 경우 마린메딕 병력을 4~5부대 이상 콘트롤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그 정도 병력이 쌓이면 적당히 소모해주고 새로 나오는 병력들로 다시 시작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성은 선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도 없이 쌓이는 병력들을 계속 콘트롤해주었고, 그래도 남는 것은 멀티 방어를 위해 사용했죠. 절대로 손해보는 전투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의 다른 테란들과는 정말 다른 플레이었습니다. 마지막 5경기의 전략은 마재윤 선수의 스타일, 아니 최근의 저그들의 스타일을 치밀하게 파악하고 준비해온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은 선수가 잘한거고 전략 대비를 못한 마재윤 선수가 아쉽게 패배한 것이지 운이 없었거나 비겁한 것이 결코 아니지요.

최근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고수들은 부지런함이 그 큰 미덕이라고 봅니다. 마재윤선수가 부지런한 운영의 첫 시작을 끊었다면, 이성은 선수가 테란으로서 그것을 현실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하고, 귀찮아서 쉬운 빌드를 타거나 하지 않습니다.
The xian
07/06/26 21:06
수정 아이콘
ilovejsj 님// 저도 그 소식 들었습니다만 그런 자들이 팬이라고 자처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07/06/26 21:10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 싸이는 물론이고...삼성 칸 공식 홈피에 가서 엄청나게 테러했던데요. 멀..~~
정찰을 못한건 실력이 없어서지...진건 진거구...머 컨디션문제니 머니 좀 그만햇으면 합니다. 운없어서 진것도 진거에요.
그테란
07/06/26 21:34
수정 아이콘
저는 마재윤이 진 경기가 나올때마다 이렇게 '예전과는 달랐다' 는 이야기가 나오면 조금 불쾌해집니다. 마재윤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던간에 예전에 얼마나 잘했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 경기에서의 모습이 그 선수의 현재 모습입니다. 그리고 매순간의 결과는 바로 그 현재 모습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어느 스포츠의 어떤 선수도 자신의 경기력을 풀 게이지로 항상 채우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숙명이지요. 그래서 누구나 패배앞에서 그것을 이유로 둘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마재윤 선수가 이성은 선수에게 진 것은 아마 자신의 급이 이성은보다 높다고 생각한 자만심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선수 본인의 마음속에 들어간 것이 아니므로 추측일 뿐이지만, 경기 내용에서, 또 진 경기 이후의 마재윤 선수의 표정에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이것은 양 선수의 실력 혹은 경기력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버관위_스타워
07/06/26 21:47
수정 아이콘
패배는 인정하시는게... 이런식의 변명은 어떤 선수 팬이든 다 할수 있어요
저는 이런 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팬으로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진거에 대해 변명 하려는건 알겠습니다만
이런 글은 뭐랄까.. 이긴 상대선수의 실력을 폄하하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100%컨디션이면 안 졌어!! 이런말을 하는 것 같아서..
07/06/26 22:29
수정 아이콘
이전에 잘했던 건 잘했던 거구, 지난번 경기는 그거와는 전혀 별개의 것이죠. 맵탓이니 컨디션 탓이니 경기력이 어쨌다느니.. 그런건 구구한 변명일 뿐입니다. 1,2,3,4,5 경기 모두 다 해당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와중에 승패가 결정된 것입니다. 그런만큼 이런저런 변명하면서 자위하는 식의 태도는 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arq.Gstar
07/06/26 22:50
수정 아이콘
그테란님 말씀중에

마재윤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던간에 예전에 얼마나 잘했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 경기에서의 모습이 그 선수의 현재 모습입니다. 그리고 매순간의 결과는 바로 그 현재 모습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에 많은 동감을 하게됩니다..
물탄푹설
07/06/26 22:55
수정 아이콘
지는 경기에서는 모든게 다보입니다.
어 저건 아닌데
어 평소같지 않네
어 왜 저러지 저러지 않았잖아등
평소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선수일수록
생각지 못한 패배를 기록하는 경기에선 평소 보이지 않던 실수
운영의 미스 플레이의 허술함이 눈에 확 들어오지요
왜 그럴까요?
전장을 어떻게 지휘하냐 어떻게 운영하냐는 즉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 에서 상대에게 막혔기 때문입니다.
내가 먼저 그 기선을 기세를 잡고 상대를 내 페이스안으로
잡아 넣었을 시 마재윤선수는 그 닉네임대로 전장의 마에스트로 로서
곡을 연주할수 있었을겁니다.
허나 이번의 대전에서 전장의 지휘봉은 이성은선수가 먼저
잡은 상태였다는 겁니다.
1경기를 역전이라고 하는데
본진이 함락될시 까지 테란이 얼마나 센터에서 저그와
대전을 이루며 저그이상의 멀티를 만들어가는지 눈에 안보이든가요
테란이 그정도의 힘의 축적을 이루게 된 원동력은
전장의 중심을 테란이 잡고 있었다는 것이고
3경기의 패턴역시 거의 같았습니다.
지휘봉을 빼앗긴 마재윤선수의 플레이는 이성은선수가 이루는
테란의 합주에 그냥 휘둘려 버린것이고
그러기에 평소에 보이지 않던 실수 플레이의 이완이 눈에
들어오는 거지요 다른건 없습니다.
마재윤선수가 평소 보이지 않던 실수를 남발하고 이완된 경기력을
보인것은 결국 마재윤선수를 상대로 이성은선수가 경기의 판세를
먼저 잡고 마재윤선수의 운영능력까지 제압해 버렸기에 일어난 거라고
보아야 할듯합니다.
ミルク
07/06/26 23:27
수정 아이콘
쌩뚱맞은 소리 하나.
6월 24일은 전세계적으로 UFO의 날이었습니다.

외계인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던 마재윤 선수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거 아닐까요? (...)
07/06/27 00:01
수정 아이콘
음 ;; 5 경기 빼고 2:2 니까 결국 실력은 동률 마지막 전략에서 승부가 갈린것 아닐깝숑 ~ 머 꼭 마재윤 선수가 못했느니 이성은 선수가 잘했느니 하는것도 결국 승자와 패자의 명암 같은거니 굳이 거론하는것도 우습다는거~
힙훕퍼
07/06/27 00:09
수정 아이콘
패배에 익숙하지 않는 마재윤선수 팬분들이라서 그런 건가 봅니다. 예전의 기량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아쉬움은 남겠죠. 마재윤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아 이때는 예전에 이렇게 했었는데..지금 현재 그 선수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나 그게 더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07/06/27 00:38
수정 아이콘
물탄푹설//훌륭하신 말씀이십니다만..

마재윤 선수의 팬들이 왜 더 충격을 먹느냐면.. 분명히 마재윤 선수는 그런 상황에서도 승리를 여러번 해냈거든요. 거기다 멀티견제가 없어도 너무 없었고 ;;
오병석
07/06/27 00:43
수정 아이콘
언젠가 제가 한번 썼엇던거 같은데

마재윤선수팬분들은 패배는 실수고 승리는 당연하다는게 머리에 박혔나봅니다
07/06/27 01:19
수정 아이콘
오병석님//그냥 마재윤선수 팬들이 아쉬움에 한마디씩 하는것뿐이지, 이성은선수를 인정하지않는다거나 악의는 없어보이는데요.. 굳이 이런 글에 와서까지 마재윤선수 팬분들 싸잡아서 조롱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만..마재윤선수 팬입장에서 상당히 눈쌀 찌푸리게 하는 글이네요..
힙훕퍼
07/06/27 01:53
수정 아이콘
연패가 이어진다면 이런글이 줄어들꺼 같기도 합니다. 진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믿기지가 않는거겠죠. 마재윤선수 팬분들에게도. 멀티 견제가 너무 없다는 게 이성은 선수의 잘한 측면이죠. 마재윤선수라고 항상 견제하고 환상적인 운영을 보여주는 것은 힘드니까요.
ilovejsj
07/06/27 09:53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스갤이나 파포, 그리고 주요포털사이트 그런곳에선 마재윤선수의 극성팬들이 이성은선수의 세레머니와 관련해서 이성은선수를 비난...아니 모욕하는 짓거리를 일삼음으로써 정작 중요한 이성은선수의 빼어난 경기력과 마재윤선수의 패배보다는 이성은선수의 세레머니가 화제의 중심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전 그게 용서가 안되더군요. 뭐 피지알여러분들과는 상관없는이야기겠습니다만.
극성 마재윤선수 팬들의 행동은 욕을 들어먹는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Spiritual Message
07/06/27 10:44
수정 아이콘
저는 마지막 문장이 좀 그렇군요. "마재윤은 어제 분명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가 아니라 "마재윤 팬들은 어제 분명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가 더 진실에 가깝지 않을런지.. 그 세레모니에 마재윤 선수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는 마재윤 본인을 제외하면 아무도 모르고, 단지 팬들이 화난것만은 확실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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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44 댓글잠금 이승훈 선수 참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하하 [177] workbee9123 07/06/26 9123 0
31242 '겜블러'. 그가 선택한 도박(스포일러주의) [31] Casual-5378 07/06/26 5378 0
31241 우오... 토스가 이리도 유연할 수가 있나요??? [19] 오소리감투5356 07/06/26 5356 0
31240 마빡이로서 마재윤의 패배에 대한 한마디 [35] Passer-By14959 07/06/26 4959 0
31239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마음껏 자유로웠으면.. [13] Ace of Base4505 07/06/26 4505 0
31236 강민선수 물량과 캐리어 [46] Again6085 07/06/26 6085 0
31235 2007 1차 시뮬레이션 스타챌린지 1회차 경기결과!! [10] 꿈을드리고사3854 07/06/26 3854 0
31234 운 9 기 1 [18] 더미짱5355 07/06/26 5355 0
31233 재미로 보는 공식전 승률 순위 [16] ClassicMild5082 07/06/26 5082 0
31230 지오메트리...답이 없네요. [97] 카이사르_Jeter9364 07/06/25 9364 0
31229 이성은과 마재윤의 1경기, 입스타는 현실이 됐다. [31] Pioneer8379 07/06/25 8379 0
31227 뒤통수 맞은 기분.. [20] 발가락7292 07/06/25 7292 0
31226 헌터 팀플시 10계명 [84] NIXIE8316 07/06/25 83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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