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8/08 20:01:09
Name 메딕아빠
Subject @@ 스타2 ... 전작을 넘어서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블리즈컨 행사 때 스타2를 플레이 해보며 틈틈히 메모해 놓았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의 생각일 뿐 스타2를 시연해 보신 다른 분들의 생각과 틀릴 수 있으니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블리자드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모험을 하지 않았다 ... 스타2 를 처음 플레이 해본 후의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스타2 를 처음 했음에도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스타2는 스타1을 닮아 있습니다.
전작과의 거리감 따위는 애초에 블리자드 측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것처럼
스타2는 스타1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블리자드의 의도는?

전작의 마인드를 그대로 가지되 새로운 느낌도 함께 주겠다 ...!
이 것이 블리자드가 스타2를 개발하면서 가졌던 기본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같은 듯 하면서 다르고 다른 듯 하면서 같은 듯한 느낌.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 새로우면서도 친근한 ...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가게끔 만들어 버리겠다는 게 블리자드의 의도는 아닐지 ...


.게임방식의 변화는?

전체적인 게임의 진행 방식이 스타1과 거의 흡사합니다.
윈도우95에서 윈도우98로 OS 를 바꾸었을 때의 느낌이라고 하면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네요.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네요 ㅠ.ㅠ)
친숙한 인터페이스 ... 그러면서도 좀 더 발전되고 간편해진 ...
부분부분 들어가면 차이점은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전혀 낯설지 않은 느낌을 스타2는 주고 있습니다.


.3D ...!

살아 움직이는 듯한 유닛. 건물생성 시의 입체적인 느낌. 줌인 줌아웃 될 때 그래픽의 화려함.
3D 라는 관점에서 바라 본 스타2는 정말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일꾼에서부터 고급유닛 ... 그리고 건물 ...
3D 로 탄생한 스타2의 화면은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줌인 했을 때 보여지는 유닛들의 디테일하게 표현 된 모습은 ... 이쁘기까지 ...
제가 워3를 해보지 않아 워3와의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3D의 모습으로 찾아 온 스타2의 화면은 정말 굉장했습니다.


.유닛 & 건물

스타2 에서 새롭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유닛들과 기술들은 스타1과 차별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듯 합니다.
강습병처럼 건물이나 유닛을 그대로 뛰어넘는다거나
바이킹처럼 변신을 통해 공중과 지상 유닛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다거나
캐논이 이동한다거나 하는 등의 유닛특성은 분명 스타2를 접하는 팬들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생산 건물또한 기존 스타1에서의 체계와 다른 변화를 두었고
이런 변화들로 인해 지어지는 건물과 해당 건물에서 생산 되는 유닛의 활용에 대한 활발한 논의들이
스타2 초창기에 팬들과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밸런스 ?

테란과 플토밖에 공개되지 않아 저그종족의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아직 모르지만
테란과 플토의 변화만으로 볼 때 새롭게 추가 된 유닛으로 인한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스타2 성공의 가장 큰 열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스타1의 경우처럼 스타2도 몇 번의 밸런스 패치를 거쳐야만
팬들이 원하는 수준의 밸런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스타1 보다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리라는 기대는 당연히 가지구요^^

스타1의 경우 맵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밸런스와 재미를 얻으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스타2의 경우에도 스타1처럼 맵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지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맵에디터가 스타2에서도 제공된다고 하니 다양한 맵들이 제작될 듯 싶네요.


.게임 스피드

블리즈컨 행사 기간 중 지금 하고 있는 스타2의 게임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냐고
블리자드 관계자에게 물었었고 이보다 빠른 스피드의 단계가 하나 더 있다는 ...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게임을 하면서 게임속도가 느리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블리자드 측에서 밝힌 것처럼 시연 때의 속도보다 한단계 더 높은 속도로 스타2를 준비하고 있는게 맞다면
스타2가 속도라는 부분 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솔직한 저의 생각입니다.


.스타2는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가?

현재 스타1을 플레이 하고 있는 팬들.
현재 워3를 플레이 하고 있는 팬들.
과거 스타1을 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 유저들 ...

당연히 스타2를 통해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는 팬들도 많이 있을테지만
위 세 부류의 팬들또한 스타2의 주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특히 세 번째 과거에는 했지만 지금은 스타1을 하지 않는 유저들의 경우
스타2를 통해 스타1의 향수를 다시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워3 유저들의 경우에도 워3와 비슷한 면이 있는 스타2가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저의 관점에서 볼 때 스타2의 주 무대는 한국이 아니라 유럽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유럽의 스타1을 했었던 유저들과 현재 유럽의 많은 워3 유저들이 스타2로 대거 이동하게 될 경우
확고한 지위를 차지했던 한국의 스타1 게이머들의 자리가 위협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리

며칠 간의 스타2 체험으로 제가 내린 결론은 ... "성공" 이라는 두 글자입니다.
적어도 저에게 스타2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스타 이외의 게임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 스타1도 뒤늦게 시작한 편이구요.
그래서 제가 너무 좁은 시야로 스타2를 바라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스타2를 플레이하는 동안 정말 즐겁고 좋았습니다.

블리자드가 스타2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정말 그들이 모험을 피하고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인지 ...
아니면 오히려 안전한 길이라 믿었던 판단이 위험을 부를 것인지 ...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게임이고 앞으로 더 새롭게 변하게 될 게임입니다.
모든 것은 스타2가 출시되면 자연스레 알게 될테고
우리는 그 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스타2를 기다리면 될 듯 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of.Tears.
07/08/08 20:21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마르샤
07/08/08 20:31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건물 완료되면 여자가 홀로그램에서 춤을 추네요^_^
07/08/08 20:31
수정 아이콘
비슷한 주제로 글을 여러번 쓰시는걸 거의 뵌적이 없는것 같은데,
저도 엄청 흥분되네요!
어서 데모판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제 컴퓨터에서 돌아갈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죠.;;;
the hive
07/08/08 20:32
수정 아이콘
우선 컴부터 업글해야 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반드시 전작을 뛰어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스타2만의 개성도 있으면;;
07/08/08 20:5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한떄 스타2에 한국인 영웅이 나온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그건 어떻게 된건지 궁금 ㅇ_ㅇa
화염투척사
07/08/08 20:57
수정 아이콘
홀로그램 나엘 여성 환호 포즈와 춤추는 모습이네요.
순모100%
07/08/08 21:04
수정 아이콘
유저야 재밌는 게임나오고 좋은데...
선수들이나 협회나 방송사들은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가야하나로 좀 고민되겠는걸요.
스타2가 스타1의 리모델링이라면 굳이 스타1과 스타2리그가 독립하여 운영될 거 같진 않습니다.
스타1리그가 자연히 스타2리그로 바뀌느냐? (기존리그의 결과와 역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스타2리그가 새롭게 시작하면서 점차적으로 스타1의 선수와 팀, 영향력, 시청자들을 흡수하느냐도 궁금해지네요....

물론 스타2가 국내에서 대박칠 것, 블리자드와 협회간의 적절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의문이겠만요.
possible
07/08/08 21:07
수정 아이콘
스타2 화면이 줌인, 줌아웃 뿐만 아니라, 워해머나 컴퍼니오브 히어로 처럼 360도 회전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빨리 나왔으면,,, 기대되네요..
07/08/08 21:09
수정 아이콘
스타2가 대중적으로 자리잡으려면 발매후 적어도 2~3년이 필요하죠.
대중의 컴퓨터 평균 사양 향상과 게임의 보급률 그리고 다수의 패치로 만들어질 안정적인 밸런스가 필요할테니까요.
이수철
07/08/08 21:30
수정 아이콘
제가 토익 하고 jpt를 둘다 900넘긴후 나와야되는데요...그전에 나오면 안되는데...
07/08/08 21:35
수정 아이콘
지금 사람들 초청해서 테스트도 하고 했지만, 정식발매 될려면 2,3년은 걸리지 않을까요.
그때되면 컴퓨터 사양이야 다들 높아져 있을꺼 같습니다.
명왕성
07/08/08 22:55
수정 아이콘
컴퓨터 사양은 문제가 안될 듯 하네요.
원래 블리자드는 게임을 저 사양에서도 돌아가도록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고
지금 보여주는 화면도 특별히 고급 기술(=자원을 많이 잡아먹는)을 사용한 것 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급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훌륭한 화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 기술입니다.)
07/08/08 23:40
수정 아이콘
C&C3를 풀옵, 해상도 최상으로 돌리니깐 넘 느리더군요....(참고로 제 컴은 윈저4200, 2G램, 7900GS, 24인치-1920*1200...)
스타2가 C&C3보다 2-3년 늦은 겜이라고 봤을때 아무리 최적화를 하더라도...적게 잡아도 7600gt급 이상은 되어야 원활한 겜이 가능할듯....
밀로비
07/08/08 23:54
수정 아이콘
최근 컴퓨터를 무리해서 업글한 보람이 있군요(비록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dkTkfkqldy
07/08/09 02:28
수정 아이콘
스타1 처음 출시 될 때도 사양이 낮은 편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최소 1년후, 최대 2년후 혹은 그 이상 뒤에 출시 될테니까 그 문제에 대해선 너무 염려 하지 않아도 될것같아요~ 스타2가 나온다면 8년만에 컴퓨터를 교체할 때겠네요..-_-a
최종병기캐리
07/08/09 10:57
수정 아이콘
워3도 처음 나왔을때는 대규모 교전시에 당시의 메인스트림급으로는 상당히 버벅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3:3에서)
스타2도 그럴듯 합니다.
오소리감투
07/08/09 17:23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한 점이 사양이 어느 정도 될까 하는 점이에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747 IEF2007 최연성대김택용 재밌네요!(마재윤선수 결승진출, 오늘저녁7시 3,4위전) [15] lgw8276087 07/08/11 6087 0
31746 이것들은 인간이 아니야...(외계인 vs 대악마) [19] kama7364 07/08/11 7364 0
31745 방금 노재욱 vs 장재호 4강 2차전 보셨습니까? [16] Mr.Children4036 07/08/11 4036 0
31740 댓글잠금 일꾼 러쉬와 동업자 정신. [182] DeaDBirD8789 07/08/10 8789 0
31738 위메이드 신임 감독은 김양중 [13] 소망7095 07/08/10 7095 0
31737 포커와 스타의 상관관계? [13] 戰國時代4568 07/08/10 4568 0
31735 한동욱선수 이적요구 철회 [20] 信主NISSI7438 07/08/10 7438 0
31733 블리즈컨에서 알려진 스타2 테란 정보 요약?정리!! [14] 마빠이6592 07/08/09 6592 0
31731 이제동.. 뭐 답이 없네요-_- (스포) [75] 소주는C19561 07/08/09 9561 0
31730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멤버들. 자세히 살펴 보기. [31] Leeka5754 07/08/09 5754 0
31729 워3에서 대박경기가 하나 더나왔네요! [32] 후리7576 07/08/09 7576 0
31727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인터넷 생방송 경기 일정 공개 [8] kimbilly5153 07/08/09 5153 0
31726 친구가 프로게이머가 되었군요. [32] 라울리스타9235 07/08/09 9235 0
31725 스타리그 진출자 최종 정리. [42] Leeka6598 07/08/08 6598 0
31724 2007 프로리그 올스타전. 세부내용 정리. [39] Leeka6450 07/08/08 6450 0
31723 @@ 스타2 ... 전작을 넘어서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17] 메딕아빠4802 07/08/08 4802 0
31722 마재윤의 테란과 , 최연성의 저그? [21] 라구요6788 07/08/08 6788 0
31721 @@ 블리즈컨 2007 을 다녀와서 ... [11] 메딕아빠4560 07/08/08 4560 0
31719 IEF2007 강릉 국가대항전 [8] limyh0165329 07/08/08 5329 0
31717 아 망했어요~ 아 망했어요~ 아 망했어요!! (경기 스포 有) [26] 바둥18498 07/08/07 8498 0
31716 개인리그의 테란 수를 줄이기 힘든 이유 [82] 볼텍스7717 07/08/07 7717 0
31715 기분 좋은 표정으로 끝난 게임이 나왔군요. [24] 카이사르_Jeter5460 07/08/07 5460 0
31714 어떻게든 테란을 줄여주세요....ㅜ_ㅜ [47] Pride-fc N0-15513 07/08/07 55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