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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3 01:40:54
Name 빛돌v
Link #1 https://www.youtube.com/channel/UCyXUT4hs2I15hT0MTthMY_A
Subject [LOL] 롤드컵 주요 경기 분석 및 포인트 해설
먼저 소개할 영상은,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게임 포인트 두개입니다.

제목은 일부러 쓰레기같이 뽑아봤으니 양해 구합니다....



다음은 KT 뽕에 취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과몰입한 감이 있지만 KT가 뭘 구체적으로 잘했는지는 최대한 체크했습니다.



GENG 경기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과 보는 관점이 다를텐데....  GENG 밴픽의 이유와 

선수들이 잘한 포인트 (특히 크라운)에 대해 최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해외팀 경기지만 가장 기대됐었고, 수준 높았던 RNG 경기입니다.

카사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를 토대로 '잘하는 정글러'에 대한 생각도 붙여놨습니다.






텍스트로 치자면 굉장히 길어지겠지만, LCK의 성적이 (기대보다) 잘 안나오는 이유는
어떤 한 문장으로 함축할 수 없는 총체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순수하게 해외팀이 지금 너무 잘하고 LCK팀(정확히는 두팀 이었죠)이 부족한게 많았던거지
LCK가 소극적이거나, 고였거나, 공격적 플레이를 안하거나, 밴픽 기량이 쳐졌거나, 야성이 사라진게 아니라 보고 있습니다.
그 모든걸 종합해서 '논리적인' 플레이를 해외 팀들이 잘하고, '안일한' 플레이를 오히려 우리 팀들이 연속으로 해서
격차가 느껴진거라 보고 있고, 그 근거를 영상을 통해 최대한 설명하고 있습니다.

RNG로 예로 들면, 엄청난 야성과 의외의 플레이 그리고 예측을 뛰어넘는 공격성이 막연한 이미지라면
실제 지금 게임 내부를 따져보면 철저하게 논리적인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뛰어난 컨트롤과 합이 더해져서
완성도 높은 경기를 하고 있고요.

일부 팬분들의 우려와 달리... (안좋아하시는 워딩을 끌어온다면) '실수를 안해서 이기는 플레이'를 더 '정확하게'하는게
RNG고 그걸 우리는 '실력'이라고 부릅니다. LCK 스타일이나, 안좋은 스타일이 아니라요.

그리고, 그런 '실력'으로 최고의 리그로 장기간 우뚝 선게 LCK였습니다. 잠시 헤매는 모습이 느껴지더라도
그들이 보여줬던 집중력과 승부욕과 향상심은, 다시금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들은 그 믿음이 조금 더 커지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함께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부진에 관한 문맥들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과, 제 나름의 근거들이 있다보니 텍스트로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제 생각이 정답은 아니고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을테니 영상을 통해 제 견해에 대해서 
충분히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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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3 01:46
수정 아이콘
오늘도 밴픽은 말이 많았는데 해설자 입장에서 보는 건 다른가 보네요.
밴픽이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달달합니다
18/10/13 01:52
수정 아이콘
Geng rng전은 없나요..?ㅜㅜ

사이온 이니시가 대박이었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룰러 점멸위치는 별 상관없고 미드에서 라칸이 rw로 자야랑 궁교환한게 일부러 설계한거고 그게 가장 키포인트였다고 생각되는데

해설자의 관점이 궁금합니다
18/10/13 01:56
수정 아이콘
유튜브 안에 있습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라칸이 첫 이니시에 애초에 점멸을 안쓰고 건거였고
룰러 점멸과 상관 없이 자야만 딜이 나오는 구도라 게임은 터지는 각이었습니다.
RNG는 LPL스럽게 이니시를 한게 아니라, 젠지가 순간 거리 벌어진걸 정확히 노렸고 이는 기존에
SKT를 필두로 LCK 탑팀들도 즐겨 사용한 전술이고요.
Bemanner
18/10/13 02:14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단순한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자주 보이는 와중에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ig면 모를까 rng는 공격성 어쩌고가 아니라 그냥 탄탄하게 잘하는 강팀인데 중국=공격=잘함 공식으로만 바라보는게 의아합니다.
딱총새우
18/10/13 02:16
수정 아이콘
LCK를 상대로 승리한 팀들의 주요한 콜들을 근거 위주로 설명해 주시는거에 감동했습니다. LCK의 지금 부진이 단순히 '수동적이다', '운영지향적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없다고 느끼기도 했구요. 원인은 단순기량저하, 자신감하락, 컨디션관리 등등 다양하겠지만 우리나라팀들이 허술한 움직임들이 있었고 더이상 상대팀들이 이를 가만두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됐구요. 덕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감상했습니다!
카바라스
18/10/13 02:25
수정 아이콘
좋은리뷰 잘보고갑니다
18/10/13 02:39
수정 아이콘
좋은리뷰 잘보고갑니다 빛돌해설님!
예~~전에 LCK 직관갔을 때 뒷자리에 앉아있으신 거 보고 너무 뜬금없이 대뜸 팬입니다!!! 했는데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실제로 빛돌님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머리 작으시더라고요(??) 먼발치에서 항상 응원합니다!
(ps. 다이어트 후기라든지 식단 이야기 같은건 언제 한번 이야기 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크크크크)
녹색옷이젤다죠?
18/10/13 02:46
수정 아이콘
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
18/10/13 0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그냥 순수하게 해외팀이 지금 너무 잘하고 LCK팀(정확히는 두팀 이었죠)이 부족한게 많았던거지
LCK가 소극적이거나, 고였거나, 공격적 플레이를 안하거나, 밴픽 기량이 쳐졌거나, 야성이 사라진게 아니라 보고 있습니다.
그 모든걸 종합해서 '논리적인' 플레이를 해외 팀들이 잘하고, '안일한' 플레이를 오히려 우리 팀들이 연속으로 해서
격차가 느껴진거라 보고 있고, 그 근거를 영상을 통해 최대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야성이 사라졌네 뭐 이런거 보면 솔직히 좀 오글거려요 ㅡㅡ;
마술사얀03
18/10/13 0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상 쭈욱 봤는데 젠지 rng전 리뷰에서 레드쪽으로 들어온 리신을 잡으려고 룰루 앞점멸해서 킬 노린게 그렇게 감탄하실 엄청나게 공격적인 플레이라고 별로 와닿지가 않아요...
아군 정글에 들어온 상대 챔프를 노리는게 공격적인 시도인건가? 아니면 앞점멸로 룰루가 리신을 노린 플레이가 그렇게 공격적인 플레이였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 아군정글에 들어온 상대리신도 잡으려고 하는 플레이도 안한다면 그게 더 말이 안되는 거 같은데... 킬각 보였을때 선점멸이 그렇게 보기힘든 플레이도 아닌것 같은데.. 오히려 룰루가 아니라 딜이 더 잘나오는 공격적인 미드픽이었으면 리신이 용 벽넘기전에 잡았을수도 있지 않았나..? 뭐 그럼 리신이 깊게 안들어왔으려나... 결과론적이긴 하지만요.

지주케 에코플레이에서도 아래쪽에서 큐베 잡고 반대사이드에서 굉장히 LCK에서는 하지않는 리스키한 플레이를 했고, 이득도 손해도 없었다고 하셨는데... 에코 궁하나로 신드라 점멸에 힐, 애쉬궁, 켄치궁 교환했으면 결과적으로 지주케가 이득본게 아닌가 하고... 그리고 그 시도 이후에 비슷한 시도 한번 더해서 결과적으로 신드라 솔킬 내기도 했고... 결과론이긴 합니다만. 약간 LCK중심으로 보신것같기도하고...

이상 롤알못이었습니다.
폰독수리
18/10/13 03:47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 잘봤습니다. 프레임과 이미지로 가득찬 반응들만 보다가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현상 분석을 하려면 이정도 노력은 기울이고 해야죠.
크로니쿠
18/10/13 06:07
수정 아이콘
빛돌님 분석 너무너무 좋습니다. 근데 진짜 RNG가 무서운 건, 오늘 분석 하신게 단지 하나의 패턴에 불과할 정도로 MLXG가 나왔을 땐 또 완전 다른 팀이 되는 것 같다는 겁니다. 상대팀이나 픽 컨셉, 게임 양상에 따라 플레이가 엄청 다채롭다는 느낌을 항상 받아요.
서지훈'카리스
18/10/13 06:2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그 닉네임
18/10/13 06:29
수정 아이콘
수동적 공격적 어쩌구 하는거나 턴 개념에 대한 혐오등은 뭐랄까 옛날 엄옹이 스타 선수들한테 별명 붙여주는게 생각나더군요. 소꿉놀이 같달까... 아재들끼리 재미로 이빨까고 노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이는 비전문가가 쓰는 다른 스포츠의 모든 칼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롤드컵끝나고 RNG선수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조말론
18/10/13 07:57
수정 아이콘
10공감

스타때도 그런 사람들은 넘쳤고 손스타들이 밀어내려해도 글빨로 버티고 사람들이 그 글빨을 우쭈쭈해주니 살아남았는데

롤판에 와서는 글빨도 없는데 그냥 주구장창 틀린내용 알차게 섞어가며 길게 써내려가는거보면 저게 저사람들이 롤을 즐기는 모습인갑다 합니다
딜이너무쎄다
18/10/13 13:20
수정 아이콘
롤 티어가 조금만 되도 공감 안 될 얘기가 많이 나오죠
ChloeCreative
18/10/13 07:52
수정 아이콘
질이 다른 분석이네요
바다표범
18/10/13 13:00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돌거북을 이용한 3렙 동선이야 이미 잘 알고 있던건데 와드의 전략적인 활용 부분 분석보면 이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근데 젠지와 c9 전에서의 분석은 말씀하신 논지는 이해가는데 너무 젠지 쪽으로 좋게 해석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18/10/13 13:40
수정 아이콘
와 제가 찾고있던 자료가 여기 있었네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무료다운 하고갑니다~
18/10/13 13:57
수정 아이콘
3일차 경기보니까, 메타보다도 잘하는 팀이 잘하는 거다가 맞는 것 같아요

흔히 말해 버스타겠다는 심정이 있는 선수들은 다 털리는 것으로 보이고
전 포지션에서 피지컬/뇌지컬을 극복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

c9의 바이탈전을 조합의 승리라고 많은 분들이 하시는데,
전 솔직히 그냥 뇌지컬에서 바이탈 스로잉이 더 컸다고 봐요
뇌지컬/피지컬 더 좋은 팀이었으면 그 경기 진즉에 마무리했을 겁니다

어제 젠지-c9도 마찬가지죠, c9 뇌절이 젠지의 아쉬운 라인전보다 더 컸어요

특히 미드의 경우 안전빵 선픽이 없어요
이게 예전 롤드컵 대회들과 다른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룰루, 오리아나, 아지르, 빅토르 같은거 선픽해서 뭐가 나오든 반반 이제 안돼요
카운터 맞고, 피지컬 좋은 선수한테 찢기는 현상이 나오고 있죠

lck 팀이 수동적이다 뭐다하는 것도 그냥 핑계인게
싸울만한 조합(이니시)를 안 주거나, 있어도 안 거는 건데,
어제 TL보면서 결론 지었네요, 그냥 뇌지컬 부족

TL이 kt전에서는 이니시가 있었음에도 못 걸었어요, 본인들이 수동적이었다고 인터뷰 하더군요
근데 edg전에서는 전날 수동적이었다는 걸 의식한건지 싸움 안 걸어도 되는데, 이상하게 걸고 쓰로잉으로 이어졌죠

그러니까 수동적이고 뭐고가 문제가 아니라,
게임 흐름, 조합 강점을 읽는 뇌지컬과 그거에 반응하는 피지컬이 결여됐다는 겁니다

lck팀 중심으로 쓰면
킅은 피지컬/뇌지컬이 정상
젠지는 뇌지컬 정상, 피지컬 결여
아프리카는 둘 다 결여

이래서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이 다른것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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