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기아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버렸네요. 프로야구가 인기를 유지하려면 어느 한팀이 쳐지지 않고
접전들이 많아져야 하기에 내심 반갑더군요 올시즌 SK가 독주를 하고 잇고, 한화 넥센이 많이 쳐져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엘롯기 동맹이 치열하게 4위싸움을 벌이고 있다보니 흥행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제 월드컵 열기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으니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다면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여줄것 같습니다.


저번에 어떤 글에서 봤는데 국내 프로야구 방송 중계율은 지방공중파 방송등을 포함하면 100%가 훌쩍 뛰어 넘더군요.
거기에 경기가 끝나면  바로 MBC, SBS, KBS 삼사 스포츠케이블 채널에서 한시간 이상에 걸쳐서 그날 전경기에 대해서 다양한
하이라이트와 각종 분석자료와 함께  아주 상세하게 분석을 해줍니다.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서 보여주는 짧은 하이라이트
정도가 아니라 중요한 장면 장면을 심도있게 분석도 해주고, 그날그날 멋진 장면들도 빠짐없이 보여줍니다.  여기에 경기영상뿐
아니라 감독, 선수들과의 인터뷰, 유쾌한 영상들도 많이 방송해주니 어떤 날은 본 방송보다 경기후 케이블 방송 들을 더 즐겨
보게 됩니다.

더욱 긍적적인것은 이렇게 양적으로만 성장한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많은 경기를 중계해주다보니 이제 노하우도 충분히 쌓여서
MLB,NPB(일본프로야구)에 비교해도 카메라워크, 중계진 등 중계방송의 수준에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혹시 집에 케이블방송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도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네이버실시간중계, 아프리카, 다음팟을 통해서
얼마든지 원하는 경기를 볼 수 있으니 야구팬으로서는 참 행복한 방송 중계환경인것 같습니다.


국내 프로야구는 지역연고도 확실하게 뿌리내리고 있고, WBC와 올림픽을 통해서 야구수준도 확실하게 보여줬으니 앞으로
특별한 뻘짓들만 하지 않는다면 앞날은 참 밝아보입니다. 여기에 두산,SK등 팀에서 볼수 있듯이 이제는 각 팀들의 이군시스템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서 유망주들도 잘 키워내고 있는점도 참 마음에 듭니다.
다만 말만 많고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경기장 문제와, 부실한 야마야구 저변,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KBO와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지금의 인기순항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 초,중,고 야구팀 뿐아니라
축구처럼 유소년 클럽들도 창설해서 유망주들을 발굴해내고, 지자체와 잘 협조해서 구장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심판진 자질향상과 다양한 보조시스템 개발들을 통해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을 줄여준다면 야구팬으로서는 더 이상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끝으로 찬호형님 요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은퇴하시기 전에 국내프로야구로 복귀해서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 보여주시면 정말 감사하겟습니다.^^ 그래만 주신다면 전 경기 직관을 가보도록 최대한 노력하겟습니다.




ps. 이 글에서는 가급적이면 야구이야기만 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