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에서 종교, 정치, 연예계, 경제 등등 논란이 될만한 글을 많이 안 올라온다는 건 압니다만,
이건 조금 큰 이슈가 아닐까 해서 올려봅니다.

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 요약해보면,
국교가 이슬람교인 독재국가 리비아에서 한국인 고XX 목사가 몇년전 유학생 신분으로 리비아에
입국한뒤 교민의 도움을 받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불법 선교 활동을 하다가 지난달 중순
리비아 경찰에 종교법 위반으로 체포되었고 목사를 돕던 교민도 체포되었습니다.

리비아에서 외국인 목사가 체포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리비아 정부는 이게 격분하여 지난달 주한 리비아 대표부 전원을 철수 시키고,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해 뇌물 제공 혐의를 조사하는 등 보복 조치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성사되었던 건설계약 협상이 중단되고, 한국 회사 직원들 비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에 방문했다가 카다피 최고지도자와
면담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리비아가 폐쇄적인 독재국가이고 (다른 나라들이 보기에) 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남의 나라에서 법을 어기면서 까지 선교하는 건 상식적으로 판단했을 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중동 선교가 국가적으로 문제된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지난 번에도 고 김선일 씨가 납치되는 사건으로 나라가 시끌 벅적 했던 적이 있었죠.

개신교인 일부가 중동에서 선교를 해서 개신교인 일부만 손해를 본다면야 별 상관 없겠지만,
국가에 손해를 끼치는 지금과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무슨 조치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