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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0 17:18:1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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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10/08/10 17:20
수정 아이콘
인정해 주면 됩니다.
생각이 있다면 그 남자분도 현실적으로 그이상은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가슴이아프다
10/08/10 17:25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첫사랑하고는 2년정도 만났었고 헤어진지 4년정도 됐는데. 연락온다면 한번은 꼭 만나고 싶어요. 본문에 있는 글처럼 왜 떠나갔는지 묻고싶네요.
근데 그 이상은 아닌.. -_-
10/08/10 17:25
수정 아이콘
대개의 숫컷들이 그러하니 너무 마음 담아 두지 마세요.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님에 대한 진심과 사랑은 별개니깐요.
지바고
10/08/10 17:24
수정 아이콘
기회가 되시면 그 점도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안만났으면 좋겠다"고요.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으니 윗분들 말씀대로 인정해주시고,
남친분도 생각이 있으시다면 글쓴분이 '안만났으면 좋겠다'고까지 했는데 만나지 않지 않겠어요?

그리고 저와는 약간(?) 반대네요.. 제가 지금 여자친구가 연애 첫경험이었고, 여자친구는 몇번 있었거든요.
연애는 한 3년 다되가고 이제 결혼준비중입니다
더 잘해주시고, 더 사랑해주세요~ 예전 여친이 생각나지 않을만큼이요.

그정도쯤 되면 이제 상황은 좀 반대로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제가 첫연애이니까, 다른여자친구들이 얼마만큼 잘해주는지 모르니까요, 지금여친입장에서는 제 과거?-_-가 없는게 좋겠지만 가끔 아쉬울 때도 있답니다 크크크, 비교대상이 없는셈이니까요
Carte Blanche
10/08/10 17:27
수정 아이콘
저는 실제로 경험이 있었어요.

첫 여자친구여서 그런건지, 정말 나보다 더 많이 사랑한건지, 해외로 나가게 되서 남자친구한테 기다리지 말라며 헤어졌는데..
돌아와서는 뻔뻔하게 연락하더군요. 거기서 선물을 사왔다며..그냥 주고 싶다고 다른 의미 없다고 하더래요.
상식적으로 전 이해가 안 되는데도, 거길 나갔다 오더라구요. 그냥 친구처럼 만났다 선물도 받고 그냥 안부만 묻고 왔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전 제가 그 여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서 그런지 너무 화가 났고, 자존심이 상했고, 슬펐거든요.

서로 친구가 되어서 아무런 사이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지금 니지님이 생각하신 맥락이 저랑 같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 입장에서는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를 한 번 불러내보았을 때, 딱 잘라서 거절하는 편이 정말 끝났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을텐데
제가 여자라면 그렇게 느꼈을 거거든요. 그 전여친 입장이라면요. 그런데도 남자친구는 그 마지막을 맺질 못하더라구요.
저야 실제로 그렇게 겪어서 망정이지만, 니지님의 남친분은 아직 '가정'인 상태니까요. 그치만 저라도 저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저런 대답을 했다면..충분히 신경이 쓰일 만 할 것 같네요.
하지만 그게 꼭 전여친분을 니지님보다 더 사랑했고, 뭐 이런 의미가 아닐 거라는 것쯤은 확실히 알아요. 진짜 그냥 궁금할 뿐인 그런 것일수도 있고 남자만 첫사랑에 더 집착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아는 것과 느끼고 행동하는 것은 참 다르고 그래서 어려운 것 같아요.
10/08/10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은 결혼한 제 첫사랑에게 묻고 싶네요. 꼭 그래야만 했는지? 한번 만난다면..
감전주의
10/08/10 17:26
수정 아이콘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 뿐이죠..
남자는 참 단순해서 그냥 만자나니 궁금해서 만나는 것일뿐 딴 의도는 없습니다.. 바람둥이만 아니라면..크

그러니 그 말을 특별히 마음에 담아 두진 마세요..
현재 애인은 니지님이잖아요..
아리아
10/08/10 17:29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궁금한게 왜 남자만 첫사랑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을까요?? 여자는 미련이 별로 안 남나요??
대구청년
10/08/10 17:27
수정 아이콘
첫사랑이랑 결혼을해서 솔직히 남들이 말하는 첫사랑이 생각난다.. 이런건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주변을 봐도 그렇고 웹상에서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첫사랑은 쉽게 잊지는 못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니지님이 남자친구옆에
있고 니지님을 남자친구분이 사랑한다면 첫사랑을 쉽게 잊지는못하겠지만 차차 머리속에서 없어질겁니다....
이거 첫사랑 이야기가 올라오면 공감보다는 못하는부분이 더많으니... 조금 답답하기도하고 그렇네요...ㅠㅠ
10/08/10 17:28
수정 아이콘
우오오 역시 놀랄만큼 빠른 속도로 리플들이 달리네요^^;;;
어쨋든 현재애인은 저니까요, 좋게 좋게 생각해야지요~
해야할 일이 생겨서 잠시후에 정독하겠습니다^^!
10/08/10 17:2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남자친구의 지난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글 쓴 분을 만난 게 가능했겠죠. 어차피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과거가 현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거의 없어요. 어느 영화인가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대사가 나왔던 것 같은데...

뭐 여튼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왜 헤어졌는지에 대한 답"을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요. 흠... 그런 점이라면 이해가 좀 가네요. 저도 왜 헤어졌는지 몰랐을 때 그게 가슴에 남고, 그래서 답답하고 미치겠더라고요. 그걸 알고 나니까 감정이 정리가 되던데... 일도 뭐 하나를 확실하게 끝내야지 다음 일에 몰두할 수 있잖아요. 감정의 마무리가 깔끔하게 되지 못해 미련이 남는 것 같아요. 그게 해결되면 아마 괜찮을 거예요.
임이최마율~
10/08/10 17:29
수정 아이콘
예전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지금 사랑에 대한 진심은 별개니깐
크게 맘에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남자분이 정말 글쓰신분을 좋아하신다면, 예전 여친을 한번 만난다해도 확실히 맘을 정리하고
그동안에 맘속에 쌓여있던 앙금을 없애는 것일뿐,
지금 글쓰신분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더욱 커질테니깐요

[연락이 오면 한번쯤 만나보고는 싶다. 왜 헤어지게 된건 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겁니다. 대부분의 남자도 그렇구요

여자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자들만이 이해할수 있는 그런것도 가끔 있더라구요
영혼의 귀천
10/08/10 17:33
수정 아이콘
아하하.. 제 남편은 결혼 전(32살에 결혼..)에 연애 경험도 없고, 짝사랑 경험도 없고,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도 없고, 심지어 지금 주변에 여자도 없고(직업군인..-0-;;)....
감정적으로 소모할 부분이 없어서 좋긴 한데 또 한편으론 너무 여자의 마음을 모를뿐더러 심지어 제 과거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어서(질투라는 걸 아예 안하는 듯해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좀 복잡 미묘하네요.

지금 남자친구분을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적당히 귀엽게 첫사랑에게 질투도 좀 해주시고, 나좀 봐줘라고 퐁당퐁당 애교도 부리시고, 두근두근 스릴감도 즐기시고.. 뭐 그렇게 연애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sinjiyoung
10/08/10 17:31
수정 아이콘
잊혀지진 않아요. 전 첫사랑이랑 몇 년에 한 번씩 보고 있습니다. 4년 전에 한 번 봤고, 가깝게는 올해 5월에 봤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만난다고해서 예전같은 마음인건 아니에요. 남자라 그런지, 첫사랑이라 그런지 어느날 불현듯 생각날 때가 있거든요. 그럼 며칠 열병을 앓다 연락하게 되요. 4년 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네요.

9년 전에 만난 사람이라 그런지 외모도 많이 변했고, 그때 같이 설레는 마음은 없어요. 다만, 약속을 기다리는 그 마음은 기대감과 과거의 추억으로 쿵쾅거린답니다. 만나서 얘기하고 밥먹고 차마시다보면 '이래서 첫사랑은 마음 속에 묻어두라는거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괜히 나와서 좋은 기억들을 훼손하는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돌아갈 때면, 이렇게라도 첫사랑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끼죠.

남자라서 그렇다기 보단, 첫사랑이 그런것 같네요.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아련한게 풋사랑이니까요. 니지님도 남자친구가 첫사랑을 되새길 때엔 많이 질투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첫사랑을 되뇌일 권리까지 빼앗아 간다면 억울한 일일 겁니다. 너무 쿨해도 좋지 않으니까, 얘기 좀 들어주고 받아주다가 적당히 질투해주고 그럼 될 것 같네요.

니지님 경우는, 남자친구분 첫사랑이 이미 남의 사람이 되었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앵콜요청금지
10/08/10 17:36
수정 아이콘
8년사귄첫사랑이라니 신기하네요. 저도 8년 사귄첫사랑이 있는데 물론 국민학교(?)시절까지 포함해서이긴하지만..어쨋거나 얼마전에 돌잔치에도 갔다왔습니다. 고2때 헤어졌었고 그러고 계속 못보다가 한 7년만에 초등학교동창모임에서 만나게됬는데요.(동창회같은건 아니고 그냥 동네친구들 대여섯명이 만난거죠) 설렌다기보단 신기하더라고요.솔직히 좀 설레긴했던것 같네요. 몇년동안 얼굴도 안본친구들도 있고했는데 다들 어릴때 이야기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고요. 여튼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얼마전엔 그친구 아이 돌잔치에도 갔다왔습니다. 첫사랑이 기억이 나는게 그 사람도 사람이지만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이 추억이되서 더 그런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 첫사랑vs지금 여친 대결은 마라도나vs메시 같은 느낌이네요. 뭔가 적당한 비교는 아닌것 같지만 그런 생각이 문뜩 드네요.
공업셔틀
10/08/10 17:35
수정 아이콘
만나면 뭐 어때서요.
아마 만나서 이러겠죠.
"니가 그냥 커피였다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은 TOP야.." ^^;;

본문에 신경쓰이는 말이 있어서 주제넘게 한마디만 드리면..
리지님은 절대 '두번째 여자'가 아니에요.
바로 지금 사랑하고 있는 여자일 뿐이죠. 이 말씀 꼭 드리고 싶네요.
후니저그
10/08/10 17:38
수정 아이콘
보통 그런 상황이면 뭘 어떻게 다시 잘해봐야지 하고 만나는 것보다 그냥 한번 만나보고 싶다. 정도랍니다. 남자는(여자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다 그런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글쓴이와의 사랑이 흔들리거나 하지 않으니 걱정 붙들어 매셔두 좋습니다. 그냥 조금 친했던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는 것 그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세이시로
10/08/10 17:37
수정 아이콘
첫 연애를 하는 사람이 과거의 만남에 대한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죠.
개중에는 다시 한번 잘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가끔 있겠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런 건 거의 없어집니다.
그보다는 이별이라는 경험이 남기는 아쉬움 상처 후회스러움...이 있죠. 그 감정은 주로 자신에 대해서입니다.
Artemis님 말씀과 비슷하게 그건 하나의 트라우마라고 할까요...어쨌든 극복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니 관대하게 받아들여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소나비가
10/08/10 17:42
수정 아이콘
첫사랑과 헤어진지 10년이 더 흘렀고.. 지금은 애까지 있는데도.
한달에 한번쯤은 첫사랑이 생각납니다.
왜 나는 우연히라도 그녀를 한번도 못만날까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그렇다고 가정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건 없습니다. 단지 그렇다는것..
남자는 첫사랑 뿐만아니라 깊이 사랑한 여자가 둘셋이라면 둘셋 모두 기억할 겁니다.
루크레티아
10/08/10 17:4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남자분은 참 부러운 사랑을 받고 계시는군요.

각설하고 위에서도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셨지만, 아무리 사랑에는 단순하고 우매한 취급을 받는 남자라는 종족도 상식과 이성이란 것은 있습니다.
8년간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람과 헤어졌다면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하고픈 미련도 있겠지만, 그 만큼의 반대급부도 있는 법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곁에서 든든하게 자신을 지탱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반대급부가 더욱 커지기 마련이지요. 남자친구분이 만나보겠다라고 하셨다는 것은 곧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생물체 대 생물체로서 날 왜 버렸는지 묻고싶다.' 라는 의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닐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8년을 사귄 여자에게 먼저 버림을 받았는데 그 충격이 별로 가시기도 전에 다시 지금 만나는 분에게 버림받을 짓을 한다고요? 그건 정말 강심장이죠. 신경 쓰이시는 것도 당연합니다만, 그렇게 많이 걱정 하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결혼을 앞둔 그 분을 만나게 하는 것이 그 사람을 깨끗하게 잊게 하는 약이 될 수도 있겠지요.
swflying
10/08/10 17:44
수정 아이콘
"니가 그냥 커피였다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은 TOP야.." ^^;;(2)
이 말을 하고 싶어서 만나고 싶긴 하네요.
나 차고 얼마나 잘 먹고 잘살고 있는지 그런 궁금증?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리아
10/08/10 17:4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는 "안녕하세요 그냥커피 유인나입니다" 크크크 그냥 웃으시라고...
10/08/10 17:48
수정 아이콘
전 좀 다른얘기로 할께요

8년사귄 첫 사랑이라는 점이 물론 무시할 순 없는거지만
생각외로 이별의 과정때문에 미련을 갖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구체적으로 차였을 경우죠

어찌보면 유치한 생각이라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자의가 1%도 섞이지 않고 상대방에 의해 또는 상황에 의해 헤어지게 된 경우가
평생을 갈 만큼 아프게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별에 대한 아픔 + 실패에 의한 자괴감이 섞여 있어서 유독 후유증이 큰거 같아요
포도사과
10/08/10 17:55
수정 아이콘
8년을 친하게 지낸사이라면 구지 연인이 아니라 친구여도 생각나고 보고싶기도하고 그럴겁니다.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은 누가 대신 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신경쓰지마세요
OldPopBoy
10/08/10 17:59
수정 아이콘
그냥 횟수로 따지자면 첫사랑은 어린 중학생시절이긴하나,
진짜로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학교에서 사귄 친구가 첫 사랑인 것 같습니다.
반년 정도 사귀고 헤어졌는데, 워낙 동선이 겹치는 데가 많아서 헤어진 후에 미친듯이 힘들다가
그냥 둘이 사귀기 전처럼 지냈고, 지금도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연락을 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가끔 연락도 하고, 부탁도 하고(주로 제가 부탁에 의한 부림을 당합니다만=_=)
가끔보면 술도 마시고 고민상담도 하고 이러고 있네요.
아직 연애할 때의 사랑이 남아있다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여자를 보는 관점 같은게 은근히 이 친구를 기준으로 설정된걸 보면
첫사랑의 파급효과가 크긴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그래도 뭐 서로 연애상담도 하고, 코치도 하고 이러네요. "넌 늘 항상 그래. 그러니까 이번엔..."이런식으로요.
제가 특이 케이스인것 같지만;;
Untamed Heart
10/08/10 18:00
수정 아이콘
음 제 첫사랑은 고등학교때부터 약 5년간 사귀고, 당사자들끼린 많이 사랑해서 결혼약속까지 했었지만 여자쪽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거든요.
결국 첫사랑 그녀는 저와 헤어지고 일주일후에 집안에서 정해준 소꼽친구하고 결혼해서 캐나다 가서 잘 살고 있구요.
마지막 소식이 아들하나 낳아서 잘 살고 있던걸로 기억하네요. 메일과 싸이로 알게됐었죠.
근때는 굉장히 마음이 쓰렸지만.. 지금은 뭐 전혀 생각 안나네요.
혹시나 연락이 온다고 해도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서 나간다면 모를까 보고싶은 마음은 별로 없네요.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고 설레는 마음보다는 지나간 추억을 돌이킬 수 있는 즐거움 마음이 주가 아닐까 싶네요.
信主SUNNY
10/08/10 18:01
수정 아이콘
남자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것은 다른의미가 아닙니다. 그냥 '추억'을 잊지 못한다는 거지요. 당시의 연애경험이 추억이 되고, 그 애틋함이 좋은 것 뿐입니다. 첫사랑에게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만나봤으면 좋겠다라는 건 동창회에 나가는 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첫사랑인 '사람'이 그리운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 떠오르면 첫사랑때의 기억이 그리운 것이죠.

게다가 '첫사랑'이란 것도 남자마다 다 다릅니다. 대체로 첫 연애경험을 첫사랑이라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죠. 첫사랑이란 '좋았던 첫번째 기억'입니다. 그러니 그 이후로는 그 좋았던 기억을 좇게 되는 거죠. 첫 연애경험이 상당히 안좋았다면, '내 첫사랑은 그때가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충분할 것입니다.(물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요. 글쓴분의 남친분처럼 8년을 사귀었다면 여지없는 첫사랑이니.)



그런데 남친분이 첫사랑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은 이렇게 과거를 추억하는 형태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직 1년도 되지 않았는데요. 남친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왜'가 궁금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듣고, 그 이유가 납득된다고 해서 다시 그 첫사랑분과 사귐이 있다거나, 혹은 마음속으로는 계속 그사람을 좋아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수철
10/08/10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해보면...다른여자가 있어도 첫사랑이 흔들면 흔들릴거 같습니다. 물론 첫사랑을 다시 선택하지는 안겠지만...흔들리긴 흔들릴겁니다.

그런데 사겼던 다른여자들이라면 ...전혀 흔들리지 않을거 같네요...신경도 안쓸듯...생각해보니 첫사랑 무섭네요...ㅡ.ㅡ;;
파이어볼
10/08/10 18:18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첫사랑에 상처가 워낙 커서 ...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싸대기(?) 한대 날려줄겁니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람으로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자에게 첫사랑은 상당히 큰 의미죠. 더군다나 8년이나 사귀었다면 ...
님께서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님도 그분을 정말 좋아해서 하는 고민이네요.
너무 서두르지 마시구 가끔 그런 약한 모습을 보일때 슬며시 손잡아주면서 위로해주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
10/08/10 18:44
수정 아이콘
PGR에서 상담받으니 다른곳보다 더 확실히 위로가 되고 그러네요...^^
가끔 힘들때 리플들을 다시 읽어보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정말 와닿네요. 정말 감사해요~

더 성숙하고 예쁜 사랑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08/10 18:54
수정 아이콘
남친분이 너무 솔직하시네요.. 거짓말을 못하는 바보라고 해야하나. 이제 다 잊어버렸다고 말해줘야 여친이 안심을 할텐데.. 그냥 성격이니 그러려니 하세요.
arq.Gstar
10/08/10 19:16
수정 아이콘
막상 제 앞에 첫사랑이 눈앞에 나타나서
현재의 사랑과 첫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현재의 사랑을 선택할겁니다.

저는 헤어진 사람에 대해 그냥 '기억' 만 있을뿐, 아직도 그사람이 좋다거나 뭐 이런건 없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지금 애인도 처음 그말을 들었을때 신기해하는듯한 반응을 보였고요..
아직도 좋으면 지금 애인을 사귀기 전에 그사람을 찾아갔을테죠 ..
그런데 그만큼의 마음이 없으니, 다시 만날생각 없이 다른사람 찾아 떠나는거고요..

글쓰신분, 고민하거나 망설이지 마세요.
제 상식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1년정도 만나고 서로 알아왔다면,
지금 옆에있는 사람을 제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만나온겁니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거나, 혹은 더 나아가서 좋은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거기서 끝일 뿐이예요.
남자친구분이 만나보고싶다고 한건 궁금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헤어지자고 한 정확한 이유에 대한 궁금함,
그냥 잘 살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함 등일 뿐일겁니다.
10/08/10 19:19
수정 아이콘
저는 글쎄요. 첫사랑이라고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두번째 세번째 사랑이라도 얼마나 애틋하냐에 따라

후에 미화되는 정도가 다르겠죠-_-;; 아무튼 남자친구분을 저랑 비슷한 성격으로 생각해보자면

그저 정말로 '궁금'해서 만나서 헤어진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고 한 것 같아요.

아마 예전 여친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을 겁니다~
一切唯心造
10/08/10 19:56
수정 아이콘
첫사랑에 대한 애뜻함이 대개의 숫컷은 그렇다 남자는 단순해서 그런다 라고 치부되니 기분이 참 상큼하군요.
허니띠
10/08/10 20:16
수정 아이콘
다 필요없습니다. 남자는 첫사랑만을 기억하는, 또는 금방 잊어버리는 단순한 동물입니다.
시간 좀 더 지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남자가 충실하다면,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물빛은어
10/08/10 20:18
수정 아이콘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이란 노래가 급 땡기네요..
아, '윤종신이 이런 노래를 붕렀어?!!!' 하고 놀래실 젊은 (혹은 어린)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요.. 크크
10/08/10 20:23
수정 아이콘
감싸주세요 그냥. 남자란 그런 동물이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키포인트는, 조금 시간이 흐르고

'내가 너 그만큼 배려해줬어 귀여운 것아 크크'

를 꼭, 반드시 날려야 된다는 거죠.
10/08/10 20: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첫사랑을 간직하는 분은 사랑이라도 하셨던 분이죠.
저처럼 사귀어도 별로 사랑하지 않는 타잎이 더 피곤하답니다.
2년 가까이 사귄 여자가 헤어지자고 한마디 할때
아무런 대구도 안하고 그러자고 했더랬지요.
그 이후로도 그런식이고.
사랑보다 자유가 소중하다보니 인생이 피곤해요.
10/08/10 21:11
수정 아이콘
첫사랑을 다시 만나본 경험으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난날의 아름다움이 연결되지는 않더군요.
시간이 흐른만큼 서로 변해서 첫사랑이 만남을 가졌던 '첫사랑'과 달랐습니다.
이름과 얼굴은 같은데, 영혼이 다른 느낌이라 할까요.

아마도 제 입장으로는 첫사랑은 지난 일들이 아름다움으로 계속 포장되기때문에 기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연인이 작은 앨범을 간직하고 있는거라 여기세요.
지금 그 대상과 좋아하거나 사랑하기보다는 그저 추억하고 있을 뿐입니다.
정성남자
10/08/10 21:44
수정 아이콘
'남자는 그러한 단순한 동물입니다.' 자신이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곤란하지말입니다.
첫사랑이니 뭐니 결국 자기가 만들어낸 이미지의 결과물이죠.
장군보살
10/08/10 22:25
수정 아이콘
남자의 첫사랑은 평생 잊혀지질 않는다고 하는데.. 저도 제 첫사랑 (사실상 짝사랑, 태어나서 처음 좋아해본 이성적 감정)

하루 한시도 잊지못하고 잊습니다.
감성소년.
10/08/10 23:38
수정 아이콘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한거지 딱히 '남자의 첫사랑'이라고 부를 건 없다고 합니다..
전에도 이런 비슷한 댓글을 달아놓은 적이 있었는데 자꾸 이 소리하니까 왠지 일부러 딴지거는거 같기도 하고..
크크 그런데 첫사랑이라는거에 너무 집착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굳이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8년정도면 기억날만도 하지 않을까요?
좋은풍경
10/08/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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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픈말들을 위에서들 쓰셔서리...

물론 남자들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저도 예전에 헤어졌던 여친 다시 한번만 꼭 만나보고 싶어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거든요. 헤어져서 한번도 못봐서.
그렇다고 다시 사귀고 싶은 그런 마음은 전혀 아닙니다. 뭔가 추억을 들추고픈.
헤어진 원인이 궁금한 경우도 있죠. 그럴경우는 마음이 아직 흔들려서가 아니고 말그대로 이유가 궁금할 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요런건 있어요. 8년이란 긴시간을 남친보고 "제거" 해달라는건 불가능하죠.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다르게 말하면 이미 지나갔던 과거를 없앨 수는 없는거죠. 이미 지나갔으니까요.
가끔 생각나거나 하는 건 어쩔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8년이면 청년기의 대부분이잖아요.
그 인생동안 누군가와 함께 했는데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는 이상은 제거가 안되는거니까요.

그래서 가끔 추억이 생각나는 부분은 약간 너그럽게 넘겨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해서,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고픈 감정이 있냐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
그리고, 또 새롭게 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역시 과거 또한 점점 희미해지게 마련입니다.

좋은 사랑 하시고, 남친 말씀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셔도 될겁니다.
흔들려서가 아니고, 여친에게 한말 그대로가 바로 이유일 겁니다.
10/08/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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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를꺼에요
저는 첫사랑과 사귀었는데
현재 제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좋아요.
왜냐면 더 좋아하니까요.
혹 제가 솔로였으면 생각나겠네요.

남자친구분을 좀더 유혹하세요 @>@
9th_Avenue
10/08/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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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지지 않나요??
아우.. 갑자기 슬퍼지네요. 전화번호도 알고 있는데, 절대 걸지 못하는 처지라니.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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