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9/08 07:21:37
Name 나니와의 슈마허
Subject [일반] A매치, 아르헨티나 vs 스페인
마라도나가 떠난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이 아르헨티나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결과는 4:1 아르헨티나 승

오늘의 경기를 90분간 지켜본 결과

첫번째, 챠비 없는 스페인 대표팀은 그냥 개인기량에 의존할 뿐이다.
이니에스타나 파브레가스는 현재의 챠비를 대체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챠비가 리그경기서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선발로 못뛰고 챠비의 자리에 이니에스타가 들어 갔습니다.
실바가 원탑, 그뒤에 파브레가스가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비야가 왼쪽을 맡았습니다.
말 그대로 답답한 공격이었습니다. 비야가 뭔가 해보려고 했으나 골포스트만 두번 맞히고 전반이 끝났습니다.

챠비가 없으니 중원 장악력도 떨어졌습니다.
후반에 파브레가스 대신 들어온 챠비가 플레이 한 순간부터는 스페인의 일방적인 공격이었습니다.
골이나 다름 없는 챠비의 패스를 나바스가 놓친것도 아쉽고...

두번째, 캬시야스 없는 골문은 결국 열리고 만다.
아르헨의 테베즈의 세번째골은 페페 레이나의 몸개그 에서 나왔습니다.
수비진의 백패스를 못받고 헛발질, 몸개그, 그리고 테베스 주어 먹기....
정말 한참을 웃었습니다. 결국 후반에 발데스로 교체 되었죠....
이런게 리버풀의 넘버원 수문장이라니... 리버풀은 안될꺼야 아마...

세번째, 스페인의 패인은 수비진 대거이탈, 델보스케의 알수없는 전술...
푸욜이 부상으로 빠지고, 카시야스와 라모스마저 없는데다, 카프데빌라 마저 빠졌습니다.
기존 선발 수비 선수라고는 피케뿐이었고, 몬레알은 시종일관 메시에게 털렸습니다.

반면 아르헨은 베스트 멤버가 모두 뛰었습니다.
이과인, 메시, 테베즈 삼각 편대에,
바네가, 캄비아소, 마스체라노,
자네티, 데미켈리스, 가브리엘 밀리토, 에인세,
로메로 까지

전반전 메시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반 10분 드리블 돌파와 연계 플레이에 이은 센스 넘치는 짧은 거리에서의 로빙슛,
두번째 이과인의 골도 레이나 까지 젖히며 각도없이 멋진 골이 완성 되었습니다.
세번째는 진정 몸개그.... 레이나...너...
네번째는 에인세의 역습 크로스에 이은 아구에로의 헤딩골.

메시의 골을 골 후에 메시가 돌파한거리를 보여주는 78m를 돌파 했다고 나오더군요,
돌파하는 중간에 패스를 한번 했고 그 패스가 다시 메시에게 돌아오며 오프사이드를 완전히 무너트리고
레이나와의 거리가 2미터 정도에서 로빙슛... 기가막혔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전반내내 답답한 모습만 보여주다, 챠비가 들어가니 숨통이 트이더군요.
그러나 이미 비야도, 인혜도 없고..
요렌테와 나바스, 카졸라가 들어간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의아한 용병술 이었습니다.
마지막엔 페드로가 들어가서 결국 페드로가 잘해서 요렌테가 한골 만회 했지만...

차라리 처음 부터 비야 원톱에 오른쪽 나바스, 왼쪽 페드로 놓고, 인혜와 챠비가 밑을 받히는 형식이 좋아 보입니다.
아니면 요렌테 원톱에 비야가 처진 스트라이커 인혜,페드로,챠비 조합으로...
오늘 알론소도 영 아니었기 때문에.. 왜 그리 골욕심이 많은지....
부스퀘스가 살짝 못미더워도 혼자 수미 놓고 요렌테, 비야, 페드로, 인혜, 챠비로 가는게 가장 강해 보입니다.
어차피 챠비의 미들 장악력이 굉장하기 때문에....

전반은 아르헨이 압도 했고, 기회를 잘살려 3:0의 스코어에서 쉽게 게임을 풀어 갔네요.
메시는 정말 못막는군요..
아르헨티나는 결국 마라도나가 문제 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ainBooHwal
10/09/08 07:40
수정 아이콘
아르헨은 월드컵때보다 지금 라인업이 더 베스트라인업 같네요...
마라도나의 캄비아소-사네티 제외는 정말 이해할수 없었다는...
10/09/08 07:44
수정 아이콘
이 알젠이 진짜 알젠.
Naraboyz
10/09/08 07:46
수정 아이콘
오늘은 샤비고 뭐고.... 세나가 젤 그라웠던 경기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로써.. 설마 있었을지도 모르는 골리 논쟁은 이제 없어질듯-_-;;;
Naraboyz
10/09/08 07:4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카졸라가 아니라 카솔라입니다 ^^;;
벤카슬러
10/09/08 07:59
수정 아이콘
국대 2팀은 만들 수 있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에이스는 따로 있었군요.
10/09/08 07:55
수정 아이콘
아르헨티나는 진정한 베스트 11을 갖춘 반면 스페인 주전들은 대거 빠졌기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큰 의미는 없네요.
거기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수비 놀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구요.

이니에스타가 사비를 대체할 수 없는건 포지션이 다르니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죠. 사비의 패스 공급 능력을 대체할수 있는 선수는 현재 세계에 단 한명도 없다고 봐야죠.

레이나는 최근들어 이상하게 결정적인 실책들을 보여주는군요. 그동안의 활약들을 상기해보면 맘이 좀 짠합니다. 순식간에 너무 폄하되는 듯 한 느낌이....
아이유랑나랑
10/09/08 08:05
수정 아이콘
사네티 이양반은 늙지도 않나...
10/09/08 08:48
수정 아이콘
레이나가 그동안 잘했건 어쨌건 오늘 또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준 거겠죠. 결정적인 한번의 기회에서 실수하는 모습.
스페인, 바르샤 모두 샤비의 기량하락을 기점으로 위기를 맞을꺼라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가 잘 보여준 것 같네요.
뭐 아르헨은 역시나 마라도나가 X맨 크크크
Darwin4078
10/09/08 09:09
수정 아이콘
이게 아르헨티나 1군이죠. -0-

바네가-꾸추-마쉐 미들진은 스페인 미들진하고도 붙어볼만한 위엄쩌는 미들진이고
공격라인은 뭐 그냥 후덜덜..
거기에 정신적 지주 싸주장.

스페인도 1군 제대로 꾸려서 한번 붙어봤으면 좋겠네요.
Go_TheMarine
10/09/08 09:17
수정 아이콘
캄비아소가 월드컵 때 빠진 것은 정말 의문이었죠.
사주장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OnlyJustForYou
10/09/08 09:38
수정 아이콘
샤비가 이제 나이도 있고 슬슬 기량도 내려올 때가 됐고 몸도 예전같지 않을텐데 바르샤나 스페인이나 이 공백을 어떻게 메꾸냐가 중요하겠네요.
경기를 못 봐서 평을 할순 없지만 파브레가스가 대안이 되려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려나요..

여하튼 간만에 이런 대박경기를 놓쳐서 아쉬울 뿐입니다..
저글링
10/09/08 10:32
수정 아이콘
싸비, 마라도나, 캄비아소, 싸네티
이 네명이 정말 중요하네요
10/09/08 11:02
수정 아이콘
월드컵 때 상식적인 전술, 선수선발이 필요 했었죠.. 그러나..

디마리아 막시

마스체라노

이렇게 중원 꾸리던 마라도나 감독에게 경의를..
Kristiano Honaldo
10/09/08 11:09
수정 아이콘
4-1로 졌다길래 완전 떡실신 당한줄 알았는데

스코어만 4:1이지 스페인이 비기거나 이겼어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경기내용 -_-;
10/09/08 17:44
수정 아이콘
사비가 없는데도 사비가 있을때와 다름없는 스타일로 경기를 풀려고 하니 막히는거죠.
이니에스타나 세스크는 사비와는 분명 다른 스타일.(물론 기량도 사비가 우위임은 부정할수 없음)
좀더 간결한 터치로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마라도나 디버프가 사라진 메시는 축신모드더군요. 몬레알은 자다가도 메시 이름 들으면 깰듯.
반니스텔루이
10/09/08 21:43
수정 아이콘
대체 밀리토는 왜 안쓰냐............
매머드
10/09/09 00:32
수정 아이콘
아르헨티나는 결국 마라도나가 문제 였습니다...(2)

크크크크크

리켈메는 복귀 안한다나요??

알헨티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팀인데 말이죠..

미들, 수비에 저선수들 말고도 수두룩하죠.

볼라티, 파스토레도 있고.. 수비엔 오타멘디, 부르디소, 파치오 등등

이렇게 좋은팀을 마라도나같은 사람이 다 말아먹은 거였네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946 [일반] KT도 3G 무제한 요금제 발표했네요. [32] 소인배6434 10/09/09 6434 0
24945 [일반] 인간극장, 흑인 혼혈 아이들, 혼자된 아버지, 그리고 자살. [10] 로고스10316 10/09/09 10316 0
24944 [일반] [쇼핑정보] WD 외장하드 + 던킨 도너츠. [14] Yang5693 10/09/09 5693 0
24943 [일반] 안경현선수... 우리 안샘이 은퇴하신답니다.. [14] 아로아4403 10/09/09 4403 0
24942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8(수) 리뷰 & 9/9(목) 프리뷰 [32] 멀면 벙커링4606 10/09/08 4606 0
24939 [일반] Company of Heroes Online 수석 디자이너 사망 [21] FakePlasticTrees5714 10/09/08 5714 0
24938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459] EZrock6155 10/09/08 6155 0
24937 [일반] [잡담] 스물여덟번째 - 제가 소장 중인 피규어들을 소개합니다. [40] The xian9101 10/09/08 9101 0
24934 [일반] 최희진씨의 논란 점화기사, 신정환씨 도박은 루머 등등.. 오늘의 가쉽. [75] 풍경10103 10/09/08 10103 0
24933 [일반] [잡담&테러일수도..] 명동 '향미' [41] 달덩이6285 10/09/08 6285 0
24932 [일반] 먹튀를 잡다. [132] 녹용젤리10570 10/09/08 10570 1
24931 [일반] <프로야구> 류현진 당분간 휴식..등판일정 미정 [25] 모모리5023 10/09/08 5023 0
24930 [일반] 스마트폰 디자이어 프로요 하루 사용기 [10] shadowtaki5410 10/09/08 5410 0
24929 [일반] [잡담] 꿈 이야기 [7] 눈시BB4503 10/09/08 4503 0
24928 [일반] Surrender의 6박 7일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기 (1) - 오사카 [24] Surrender3691 10/09/08 3691 0
24926 [일반] 명품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96] 행복자6601 10/09/08 6601 0
24925 [일반] 워해머 온라인. 끝내 국내에서는 피어보지도 못하는군요. [10] The xian4662 10/09/08 4662 0
24924 [일반] 이시각 주요 뉴스들.. (북잠수정, 지상파재전송, 신정환) [42] 마바라7135 10/09/08 7135 0
24923 [일반] iPad를 볼 때마다 섬찟섬찟 놀라게 되는 이유... [8] CAMEL.filters5746 10/09/08 5746 0
24922 [일반] 2NE1의 남은 떡밥들과 함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3집 선공개곡이 공개되었습니다. [11] 세우실6517 10/09/08 6517 0
24921 [일반] A매치, 아르헨티나 vs 스페인 [18] 나니와의 슈마허5064 10/09/08 5064 0
24920 [일반] SM은 정말 대단한 기획사인것 같습니다 [18] leesd8610889 10/09/08 10889 0
24918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7(화) 리뷰 & 9/8(수) 프리뷰 [10] 멀면 벙커링3943 10/09/07 39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