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 관련기사


지난 지스타 2009 때에도 시연 가능한 현지화 버전이 공개되어 출시가 임박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통해 북미식 MMORPG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았던 워해머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가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로컬라이징 외에 국내에 맞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를 여러 가지 부분에서 뜯어고치느라 NHN 측의 작업량도 많았지만,
흥행 및 매출 부진으로 인해 곤란을 겪던 미씩 엔터테인먼트가 EA의 정책에 의해 바이오웨어와 합병되고 워해머 온라인의 주요 개발자들이
거의 모두 이탈하게 되어 북미에서조차도 제대로 된 업데이트나 유지,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은 게임 유지에 치명타로 작용했고
결국 이로 인해 EA에서 제대로 된 개발 지원을 해 줄수 없다는 입장을 듣게 된 것이 서비스 무산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런 수순으로 간다면 북미나 유럽에서도 워해머 온라인의 미래는 (이미 암울하지만) 존속 여부가 위협될 만큼 암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산 게임인 만큼 북미 개발진들이 제대로 대응을 해주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서 서비스가 된다 해도 제대로 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리 없고,
대한민국에서 서비스를 강행하거나 헬게이트처럼 사 와서 재구성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사례에서 보듯 둘 다 무리수지요.


이로써 NHN의 해외 대작 프로젝트는 또 한번 실패를 맞았습니다. 지스타 2009 때에 공개된 다른 웬만한 양산형 MMORPG들보다는
그나마 워해머 온라인이 나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래도 기대를 했던 게임인데. 여러 모로 아쉬운 일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군요.

그저 안타깝습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