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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6 16:36:21
Name 눈시BB
Subject [일반] [야구] 롯데 얘기 몇 가지
+) 김성근 감독 얘기랑 윤석민 선수 얘기가 논쟁으로 번질 경우 바로 자삭할 것입니다.

1. 로이스터 감독님 정말 큰 일을 해 주셨습니다. 3시즌만에 200승이라... 롯데에 남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발 남아 주셨으면 하네요.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도 과연 프런트가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겠네요. 하긴 거기도 참 고민이겠습니다. 차기 감독 시키려고 데려온 양반이 성적 문제로 잘라야 된다면 퇴출 1순위가 돼 버렸으니까요.

2. 가르시아 선수... 하아... 그저 화만 납니다. 차라리 한국 리그 싫다고, 재계약 안 하겠다고 하고 먼저 떠나줬으면 그나마 덜 미안하겠습니다. 재계약 안 돼서 쫓겨나거나 하면... 미안해서 어쩌죠. 경기 중에 거친 항의를 한 게 잘못은 잘못이고, 그런 거친 항의 때문에 심판들이 더 안 잡아준 것도 있겠죠. 네, 그렇겠죠.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요. 정말... 그 나이에 먼 한국까지 와서 그리도 고생하는데... 자식이 희귀병 앓고 있어서 돈 많이 벌어야 된다는데... 정말 미안할 뿐입니다.

3. 이대호 선수 SK와의 마지막 2차전에서도 타율과 출루율을 어느 정도 지켜냈더군요. 역시 대단합니다. 홈런 욕심은 거의 버린 것 같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그것도 본인 몸도 안 좋은데 이렇게 해 준다는 게 정말 대단합니다. 부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가을 남자가 될 수 있길 바랄 뿐이네요.

4. 그리고... -_- 사도스키. 엔하위키에서 발췌한 걸 보시겠습니다. 대부분 제가 쓴 거니 상관 없겠죠?; 문제 있으면 지우겠습니다.
6월 15일 삼성전에서는 8게임 연속 QS이자 자신의 시즌 7번째 QS+를 기록했으나 또 다시 구원진들이 불을 질러서 승을 챙기지는 못했다.
6월 20일 LG전에서 6이닝 5자책점으로 이전과는 달리 좀 흔들렸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팀의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7월 7일 넥센전에서는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11번째 QS이자 8번째 QS+를 기록했으나 만루찬스를 말아먹어버린 타선과 함께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7월 20일 한화전에서 7.1이닝 2실점으로 13번째 QS이자 10번째 QS+를 기록하나 또다시 불펜진이 방화를 하는 바람에 승을 날렸다.
7월 27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최근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 호투를 하나 다시 불펜진이 방화를 하는 바람에 또 다시 승을 날렸다.
8월 13일 5.1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볼넷을 많이 줘서 불안했고, 2실점 역시 최희섭을 1루로 보낸 상태에서 투아웃 잡고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줘서 낸 점수였다. 그리고 롯데 타선은 약속이나 한 듯이 사도스키가 물러나자마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도스키의 패가 늘어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 평균자책점은 4.05로 낮아졌다.
13일만의 등판인 9월 1일 LG전에서도 초반에 좀 흔들리긴 했어도 6이닝 3자책점으로 자신의 시즌 15전째 QS를 찍었지만 정신줄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리그 최강의 타선과 혼자만 엘 꼴라시코를 찍으며 실책 3개를 기록한 야수들 인해 패를 기록했다. 투수교체 때 스코어 3:2 그리고 타선은 9회에 가서야 5점을 내 줬다. 물론 불펜들이 5점을 준 상태였기에 그대로 패전투수.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는 실책 3개를 기록한 야수들도 사라지고 5안타 5볼넷으로 2점밖에 못 내던 정신나간 정신 타선도 폭발하면서 송탁구는 승을 챙겼다. 그 다음 경기에서도 장롤코가 3이닝 3자책으로 털렸지만 타선 덕분에 패를 면했다. 이쯤되면 짜고 친다는 느낌이 들 정도.
9월 7일 넥센전에서도 7이닝 3자책으로 자신의 시즌 16번째 QS이자 11번째 QS+를 찍었지만 외국인 차별하는 타선으로 인해 승을 챙기지 못했다.
9월 15일 SK전에서도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 하나 바로 전날인 송승준 등판 때와 달리 실책을 3개나 기록하는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수비와 1이닝에 3안타를 치고도 1득점도 하지 못한 타선 덕분에 패를 가져가나 했으나 사도스키가 내려간 뒤인 8회말에 갑자기 타선이 폭발하면서 패는 면했다. 이쯤되면 그냥 왕따라는 느낌이 들 정도.

앞으로 사도스키 선수의 등판 기회는 한 번일 텐데... 그나마 준플 1차전에 선발 투입되거나 한다면 ( 뭐 페이스 좋은 송승준 선수가 가능성 높지만 ) 못 하겠죠. 하아... 롯데 왜 이러나요!

그런 상황에서도 자기 트위터에 팀이 이기면 자기는 행복하다고 적었습니다. 오타가 있지만 한글로요. 정말 이런 선수에게 우리 롯데 타선과 불펜은 겨우 10승도 못 주는 겁니까! 아니 리그 최고의 타선을 가진 팀에서 윤석민상 후보가 무슨 말입니까! 현재 다른 선발 4명과 비교하면 정말 처참합니다. OTL 팀 전체가 못 하는 상황도 아니고 4강에 올라갔고 10승 투수가 2명이나 있는 팀에서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구요 orz 외국인 노동자 차별 하지 맙시다.

5. 조정훈 선수 결국 군대 간다는군요. 정말 아쉽지만... 차라리 그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돌아와서 진정한 롯데의 에이스가 되어 주길... 민한신도 올해 아니더라도 마지막 불꽃을 태운 다음 은퇴해 줬으면 합니다. 늘 아쉽습니다. 민한신 전성기를 보지 못 한 게.

5. 올해도 기대합니다. 특별히 더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예전처럼 기대할 뿐입니다. 잘 하면 기쁜 거고, 안 되면 내년을 기약할 뿐입니다. 전 롯데 팬이니까요. (사실 제가 꼴레발 치면 딱 그 때부터 안 되더군요. orz 왜 아무도 저에게 '이제 의자 내려놓으세요'라고 안 하는 거죠 ㅠㅠ) 정말 올 한 해도 롯데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만 -_- 이번만큼은 프런트가 삽질 안 했으면 하네요. 로이스터 감독님 가신다면 저 같은 이른바 '로이스터 세대'는 롯데를 볼 필요가 없죠. 아예 정이 다 떨어지게 양상문 감독 앉히고, 이대호 일본 가고, 가르시아 사도스키 보내고 (뭐 이건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잘난 투수들도 다른 데로 가고, 미필인 선수들 걍 군대 가 버리면 좋겠네요.
그나마 좀 이해할만한 다른 감독을 데리고 온다면 그냥 '아~ 돈 문제구나.' 하고 응원은 하겠지만... 지금 철밥통 코치들 중 한 명이 감독 된다면 전준호 팔았던 그 때처럼 아예 등 돌려 버릴 거 같네요.

이상입니다.

가을이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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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10/09/16 16:40
수정 아이콘
올해는 작년과 반대로 두산 측에서 준플레이오프 선발 투수를 공개했더군요.
롯데에서는 두산에 강한 이재곤이 과연 3선발 이내로 나올지 안나올지 기대됩니다.
OnlyJustForYou
10/09/16 16:39
수정 아이콘
타팀 팬이지만 로감독님은 꼭 남으셨으면 좋겠어요.
팬들도 원하고 본인도 원하시는 거 같은데.. 성적도 비밀번호 찍던 팀을 3년연속 4강..
솔직히 타팀 팬으로 로감독님 떠나시는 게 우리 팀에겐 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으셔야 야구가 더 재밌겠지요. 흐흐

그리고 이제 PS네요.
오히려 이럴 땐 응원 팀이 떨어진 게 더 좋은 거 같기도 합니다.
맘 편하게 볼 수 있겠네요.
10/09/16 16:41
수정 아이콘
다우는 삼성전에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아마 준플 1선발은 쏭이고, 2선발로 다우가 낙점된 듯합니다. 3선발은 장원준이라는 말이 있네요.(스포츠동아 기사에 의하면 1선발 송승준, 2선발 사도스키, 3선발은 장원준이라는 말이 있고, 4선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답니다.) 듣기론 다우 10승에 옵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제발 10승 좀!!!(설마 타자, 니들 그 옵션이 부러워서 그러는 건 아니겠지...?-_-)

정훈이는 어쩔 수 없지요 뭐. 무릎 인대 따서 붙인 터라 팔과 무릎 둘 다 재활해야 한다고 하니... 그냥 이 참에 재활 잘해서 잘 돌아왔으면 합니다. 정훈이 돌아올 때쯤에는 민한신도 아마 없을 듯하고, 쏭도 나미 많이 먹었을 텐데, 그때야말로 진짜 에이스가 될 듯합니다. 어쨌거나 '신 에이스의 귀환'을 기다려야죠.

로감독님 부분이야 두말하면 입 아프고, 손가락에 팔 아픕니다.ㅠ_ㅠ

그리고 롯데 포스트 시즌 끝날 때까지 의자는 들고 계세요. 그 편이 좋겠습니다.^^;;
Daydreamer
10/09/16 16:53
수정 아이콘
설마 이분이... 의자를 들고 있으면 의자가 땅에 닿기도 전에 롯데가 이긴다는 그...?
김롯데
10/09/16 16:57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체제에서 양상문 체제가 된다면 그야말로 선수들에게는 카오스겠죠. 자유롭고 자신의 장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좋은 팀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권위주의의 상징인 양상문이 감독으로 등장한다면 흐흐
The HUSE
10/09/16 16:59
수정 아이콘
모 회원님 덕(?) 에 이번 시리즈는 롯데를 응원할렵니다.
롯데 화이팅!!!

(두산팬분들한테 돌 날아올라...)
10/09/16 17:27
수정 아이콘
삼성전 직관할껀데

타자 너님들 그런식으로 하면 나의 플랜카드가 용서치 않을것이야!!!!

[실제로 준비하려는게 임채섭의 와이드TV 스트라이크존 그림하고 가르시아 머리 숙일때 뒷짐지는거 마지막으로 가르시아 응원짤을 준비하려 했는데...타자들도 좀 까야겠습니다 다우를 위해-_-+]
10/09/16 17:32
수정 아이콘
핑크야...작년 너의 포크볼로 두산을 아작 낼때가 벌써 그리워 지려해...ㅠㅠ

올림픽에서 야구가 퇴출 안됐다면 런던에서 활약 좀 할 수 있을수도...ㅠㅠ

아 그리고 BB님

의자 내리지 말라고 마지막에 말했던게 접니다[...]




계속 들고 계세요
하늘의왕자
10/09/16 17:39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감독님 연임만 바랄뿐..
가만히 손을 잡으
10/09/16 17:35
수정 아이콘
원래 롯데가 올라가더라도 두산한테 당연히 안될거라고 시즌 초반~중반까지 생각했는데 후반 3연전 보니 다르더라구요.
원래 내야에서 알좀 까주고 주루사도 좀 해주던게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희한하게 자리가 잡혀갑니다....
이번엔 두산이 롯데에게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 옵니다..이거..흐흐S K까지 이기면 참 재미있겠는데.
10/09/16 17:56
수정 아이콘
롯데팬은 아니지만, 로감독이 계속 롯데에 있었으면 합니다. 부디 3년연속 포스트시즌 올라가고 3년연속 준플옵 떨어졌다고 재계약 안하는 그런 바보스런 행동은 안했으면 합니다. 설상 로감독이랑 재계약 안한다고 하더라도 양상문 코치가 감독이 되는일은 더더욱 없어졌으면 합니다.
NULL Pointer
10/09/16 21:20
수정 아이콘
원년부터 두산(OB)팬이었고 달감독님 우승하는 모습도 꼭 보고 싶지만, 로이스터 감독님과 롯데 선수단이 너무 너무 좋아서리 반반씩 응원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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