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스마트폰 열풍이죠. 피지알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4대 갤스로 전쟁이었고,
뉴스에서는 맨날 스마트폰으로 이것도 됩니다~ 저것도 하네요~ 이런 식으로 광고 같은 내용의 기사들이
한 꼭지씩 나오고...... 저는 약 일 년 전에 40만 원을 넘게주고 할부로(쇼킹스폰서) 구입한 연아폰을 붙잡고
내가 미쳤어~ 그때 미쳤어라며 후회를 하고 있었죠. 너무 너무 스마트폰이 갖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번 달에 모토로이가 완전 버스폰으로 풀리더라고요. 요금제가 자유니까 냉철하게 계산하여
연아폰 할부금을 매달 2만 원씩 쌩으로 내더라도 종합적으로 핸드폰 비용 지출에 손해가 크게 없겠다 싶어 과감히 갈아탔습니다.
(연아폰은 지정요금제까지 사용ㅡ_ㅡ+, 지금은 표준요금제에 안심데이터100만 추가하고 통화 문자는 거의 안합니다ㅡㅡ;)

사용해보니 신세계가 열렸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재밌습니다. 집에서도 컴퓨터 잘 안하고 이 걸 가지고 노네요.
카페나 블로그에 있는 정보들 보면서 이것 저것 깔아보고 하는게 재밌습니다. 마치 컴퓨터 처음 샀을때 기분같아요.
무엇보다 원래 가지고 다니던 코원 D2를 버리게 돼서 편합니다. 핸드폰만 가지고 다니면 되니까요.
D2보다 재생력도 우수하고 화면도 훨씬 크고 화질도 좋고요. 게다가 심심풀이 게임과 어플들에 인터넷까지 가능.
출퇴근길이 즐겁습니다(아 다시 생각해보니 출근길은 그닥 안 즐겁네요).
게다가 옴니아2처럼 멜론 프리티켓 프로모션으로 모토로이 해지 전에는 멜론을 공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모토로이 최고의 스펙아닐까 싶습니다. 최신 스마트폰보다 나은 게 거의 이 것 뿐이라ㅡ_ㅡ;

단점들도 많습니다. 희한한게 3.7인치인데도 아이폰(3.5인치)보다 액정이 작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비율탓인 것 같아요. 아이폰에 비해 가로가 짧고 세로가 깁니다.
그리고 3g 사용시에 발열이 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젤리케이스가 녹았다는 분도 있었는데 제건 그정도는 아니지만
일반 폰에 비해 쉽게 뜨거워지긴 합니다. 일반 폰보다 만지는 시간이 훨씬 길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일반 폰에 비해 가장 불만인 점은 충전시간입니다. 신기한게 컴퓨터 USB로 충전하면 3시간이면 만충이 되는데
일반 충전기로 하면 7~8시간 걸리는 듯합니다. 가뜩이나 배터리도 무지막지하게 다는데 충전시간도 기니까 불편하네요.
또 CPU랑 램이 딸려서 그런지 바탕화면에 위젯이랑 아이콘 좀 뒀더니 좀 버벅입니다 ㅡㅡ;

지하철을 타면 아이폰 & 갤스 투성이죠. 갤스의 액정은 조금 많이 부럽지만 나머지는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갤스랑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이니 갤스 되는 것 뭐 어지간한 건 다 되는 것 같아요. 뭐 저도 아직 스마트!하게 쓰는 편은 아니라
확신은 못하지만^^;;;

스마트폰 쓰고 싶은데 비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저처럼 싼 거 고르셔서 기본요금제에 데이터옵션요금만 추가하셔서 써보세요.
특히 모토형제들 불량품만 안 걸리시면 추천합니다 ㅡ0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