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pgr에 글을 쓰는 데요.제가 회사를 그만 둔게 2008년 10월이었으니 벌써 전업 3년차가 되어 가네요.
그 동안 회사 월급보다 많은 돈을 매달 안정적으로 벌었지만 제 실력이 아니라 지수가 계속 상승을 해서 그런게 아닌 가 하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하락장이 오게 되면 실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하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쓰는 여러 가지 기법을 공개하고 pgr에 계시는 많은 주식 고수 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미는 어떻게 매매해야 하는가?
사실 이 말에 정답은 없습니다. 투자 규모, 전업인지 직장인 인지 여부, 한 달에 꼭 지출되어야 하는 돈의 규모 등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죠.
사실 주식 전문가나 방송, 책에 가장 많이 나와있는 얘기는 저평가된 우량한 종목을 사서 장기 투자하라 이거죠. 사실 이 말이 맞긴 하지만 개미가 이를 실천하기는 너무도 어렵습니다.
첫째로, 이 주식시장에는 너무나 많은 거짓 정보들로 넘쳐나기 때문에 개미가 그것을 가리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회사의 재무재표가 아무리 좋아도 그게 거짓인 경우가 너무도 많이 때문이죠.  예를 들어 네오세미테크라는 종목이 있었습니다. 이 종목이 2010년 2월에 올린 공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년 매출 1500억, 영업이익 310억, 두달간 수주 내용만 2300억이라는 거였죠. 거기에다가 이 기업은 10년 연속 흑자기업이라는 것이죠. 정부에서 상도 받고 누가 봐도 우량한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종목은 그해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저 내용이 다 구라였던 것이죠.
이처럼 공시 내용도 거짓인 경우가 너무 많이 때문에 정말로 가치투자를 하고 싶으시면 kospi100종목 중 시가총액 5조 이상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망할 염려도 거의 없고 장난을 치지 않기 때문이죠.

둘째로, 여유돈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제 사례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2008년 6월 제가 분석한 삼성전자의 분석 내용입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상성잔자의 주가는 대략 60만원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주식 1주당 50000원 정도의 순익을 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배당주고 세금내고 이것 저것 빼도 1년에 대략 3~4만원 정도 올라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현실적으로도 연간 50000원 정도 가격이 오르는 추세선을 따라서 움직이고 있었고요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됬다 치면 연간 50000원정도 오르는 주가는 정상적이라 볼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 1주가 1년에 대략 50000원 정도 수익을 계속 낸다면 12년이면 60만원의 이익을 낼 수 있고 이게 현재의 주가인 60만원이 되는 것이죠.  이 경우 per이 12가 된다는 것인데 기업이 매우 안정적이라면 이 정도의 주가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주가가 되겠고 실제로 주가도 그 선에서 결정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식 1주를 60만원에 샀다면 매년 50000원의 주가 상승과 배당금 7~8000원 정도가 나온다고 할 때 대략 매년 10프로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면 추세선이 우상향으로 갈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었죠.

그래서 매수 타이밍을 노리던 중 550000원이 되었을때 매수 했습니다. 자 돈을 벌었을까요? 아닙니다 ㅠ.ㅠ 480000원에 손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그 가격 이상으로 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부모님께서 다치셔셔 수술비 병원비가 너무도 많이 나와서 큰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현대중공업 주식도 25만원에 사서 18만원에 손절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요 회사가 아무리 때돈을 벌고 탄탄해도 주가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이후 시간이 흐르면 그 가치를 회복하기는 합니다. 문제는 회복하는 동안 버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내 부모님이 내 자식이 죽기 직전이라도 그 돈을 건드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 돈으로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일반 개미들 중에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우량주 가치 투자 매매를 버렸습니다. 자본금이 10억 정도 되고 부동산도 있고 돈 걱정이 크게 없는 분이시면 우량주 가치투자는 아주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단 저는 매달 생활비를 줘야 하고 카드 빠져 나가는 것도 메워야 하고 자식들 교육을 시켜야 하는 자본금 2억미만의 소액투자자 이기때문에 저 방법이 제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험하지만 테마주와, 세력주 위주로 매매를 하고 우량주도 장 폭락이 나온 경우 단기로 접근을 하지 장기투자는 하지 않습니다.얘기가 길어졌는데요 다음번에는 테마주, 세력주 매매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