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 글이 저의 생각과 가장 비슷합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10902173437

두번째 글은 곽 교육감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글입니다.
곽교육감 카페에 올라온 글이라는데, 설마 올린이가 지인을 사칭한게 아닌거라면 믿을만 한 글이겠지요.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2950

마지막 세번째 글은 앞 부분은 쓸데없이 분란만 일으킬 만한 부분이라 필요 없구요.
제가 이글을 링크한 이유는 중간의 "2010년 경기도 교육감 선거 참여했던 참모 ‘진솔한 회고’ 소개" 이후 부분 때문입니다.
나름 선거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의 분석이거든요.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2928

나름 MB 정부 출범기에는 PGR에서 정치나 경제 관련 글도 조금 썼었는데
, 갑자기 회사일도 바빠지고 귀차니즘도 발동하여 한 3년 눈팅만 했었습니다.

일단 정치나 시사 관련 글은 자료 수집 부터 자료 자체의 신빙성까지 어느 정도 체크하려면 너무 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기도 하구요.

되려 뭔일 터지면 PGR에 오면 각계 고수 분들 및 여러 사람들의 댓글 토론 보면서 빠른 시간내에 현황 파악이 되어서 참 좋더군요.

솔직히 요즘은 그것도 잘 안 하다가 얼마 전 부터는 더욱 편리하게 나꼼수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나꼼수를 근거로 댓글 달았다가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믿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네요.

나꼼수의 신빙성은 뭐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암튼 개인적으로는 대환영입니다.
딴지일보의 종편 방송화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바라마지 않던 진보 언론 측의 조선일보 등장의 의의가 있죠.

개인적으로는 나꼼수에 관한 글을 하나 쓰고 싶기도 한데 귀차니즘과 시간 관계상 아마 안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지금 이 글도 아주 간단한 글인데도 시간이 엄청 들어가네요.  

아무튼 그렇게 주로 PGR 유게를 눈팅하며 가끔 자게를 이용하다가 이 번 사건이 터졌는데 일단 상식적으로 법적으로 곽노현 잘못인건 맞지만 계속 뭐가 찜찜하더군요.

그러다 나꼼수를 비롯 이래 저래 정보를 찾다 보니 위의 글들이 보여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진중권씨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한나라당을 까댄 거 대비 우리 편 한테도 논리적, 윤리적 보편성을 가져야 된다는 말 물론 맞습니다.

그러나 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 살아오면서 저 나름의 판단 기준이 있는데 제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그 기준을 적용하면 저 나름의 답이 나오더군요.

그 기준이 뭐냐면 최대한 당시 정황을 수집하고 제가 그 사람 입장이면 어떻게 하는게 최선이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겁니다.

위에 제가 링크한 글들에서 제시하는 당시 상황에 대한 정보들이 사실에 부합한다는 전제 하에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본 결과
, 저 역시 2억씩이나 되는 돈이지만 조달만 가능하다면 어떻게든 도와 줬을것 같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마다 저 마다의 다른 결론이 있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지금은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 없습니다만 한 때 집안 사정으로 사채, 카드깡 다 해 봤습니다.
그 경우에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는 정말 안 당해 보신 분들은 모릅니다.
아마 그 박교수님이라는 분, 나름 명망도 있고 교육자이신 분인데 체면이고 뭐고 곽교육감 비롯 어디든지 찾아 다니면서 사정하고 협박하고 했을 겁니다.
사채가 그런거니까요.

어차피 대부분의 참여자가 선거비 보전이 안 되는 선거에서 나는 교육감 되서 선거 비용 돌려 받고, 어찌 되었건 나 때문에 자리 양보한 사람은 사채 빚에 시달리고 있다면 저는 마음이 몹시 편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위에 나온 정보가 맞다면 이게 비도덕/몰염치의 문제는 아니란 얘기죠.

물론 사람 마다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위 글들에 나오는 정황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이 되고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른 증거들 및 정보들을 확인하고
법원에서 넌 진짜 개 자식이야 하고 확정 판결 쾅쾅 때려주면 그 때 실컷 욕해도 늦지 않지 않을까요?

나름 98년도 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13년째 안티 조선입니다. 안티 조선이 되기 전에 컨펌을 위해서 한 달동안 도서관에서 매일 모든 일간지를 비교해 본 적도 있구요.
그래도 노 대통령 서거 때 어느 정도 검찰이랑 조중동 + 한겨레 말을 믿었더랬죠.
귀찮기도 하고 일일이 정확한 정보 찾아다니기도 너무 힘들고.

그 결과가 참 그렇더군요.

김대중 대통령 정부 초기 한겨레가 앞장서서 심지어 조중동 보다도 먼저 김대중 정부 옷 로비 스캔들 비판하는 거 보고 아 역시 이 쪽 진영은 틀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10년이 지나고 보니까 뭔가 그게 다가 아닌게, 물론 비판할거 하긴 해야 합니다만 유죄 확정도 안 된 상황에서 뒷 사정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보도해 주지도 않고) 앞장 서서 까는 한겨레가 조중동 보다 더 한심한 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나꼼수는 가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설을 써 댑니다.
저를 포함 반 한나라 ( 자칭 진보든 자칭 상식 우파이든 ) 진영은 어느 정도 근거만 나오면 한나라 + 조중동 엄청 까대죠.
근데 대신 저 쪽 진영은 아무리 꼴통이든 개자식이든 자기편이고 이익이 되는 인사는 무조건 철저히 지킵니다.
우린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대신 사실 확정되고 확실 해지면 그 때 가서 까면 안 될까요?

PS: 만약 곽노현이 진짜 나쁜 놈이면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올린 저도 같이 욕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