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자전거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실겁니다. 그게 전문가용이든... 초보자용이든...

질문 게시판 둘러보다가 자전거 추천 관련 글이 은근 많길래 자유게시판에 글 올려 봤습니다. 저역시도 질게에 올린적이 있구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긴 하지만 자전거 추천을 하려고 쓴글입니다. 약소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 싶고, 다른 pgr러 분들의 지식도 함께 나누고 배우고 싶기에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부 중인데 공부가 안되서 쓰는 글 입니다. 쿨럭;;;

어쨌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자전거의 첫만남은 초등학교 2학년쯤이 되겠네요. 그때 아버지께 제가 다니던 학교 운동장에서 배웠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조그마한 자전거를 타다가 어느새 지금에 와서는 장거리 라이딩(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까지 즐기게 되었는데요.

다들 친구들 만나면 술 마시는게 대부분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전 친구를 잘만나서인지 제가 좀 특이해서인지... 술은 정말 어쩌다가 한번이고 거의 친구들 만나면 계발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데요. 그중 하나가 자전거 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진짜 친구 만나서 할게 없다고 생각 되시면 이런거 하나쯤 시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잠시 샜는데요.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 소개 부터 하겠습니다. 최고의 가성비로 유명한 RCT sumtal 입니다. 이게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시는거 같으면서도 라이딩 하면서는 한번도 못봤어요.

제가 돈이 없으면서 욕심은 많아 가성비가 최고라는 sumtal을 사게 되었는데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오픈 마켓에서 24만원에 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게 온라인으로만 파는 제품이라 오프라인상으론 아무리 찾아 다녀도 없더라구요;;;(온라인은 이미 품절) 중고로 살려고 했는데 중고조차도 파는게 잘 없어서 결국 제품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는데 결국 나와서 얼른 질러 버렸습니다.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뒷바퀴와 기어만 연결 되어 있고 앞바퀴와 안장, 페달, 손잡이, 브레이크 등등은 제가 직접 조립을 해야 되더라구요. 그래도 꼴에 남자라고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설명서 보면서 했는데 어찌 어찌 잘 했습니다. 하핫;; 중간에 손잡이를 거꾸로 끼우는 바람에 다시 분리 했다가 조립하는 불상사가 생겼지만서도...

sumtal이란 자전거가 어떤 굴러간다는 기본적인 성능 측면에서는 정말 불만 없습니다. 밟으면 쭉쭉 잘나가요. 전에 타던 자전거는 자전거가 아니였습니다. 그냥 더도 덜도 말고 굴러가는 운동기구... 자전거 무게도 정말 가벼워요. 지하철 같은거 탈 때 한손으로 어깨에 받치고 들고 갈정도?  크기의 경우도.. 지나가다가 그 흔하다는 R7이 보여서 크기 비교를 해봤는데 sumtal이 많이 큽니다. 거짓말 보태서 2배정도... 일단 바퀴크기부터가 눈으로 봐도 차이가 크게 나고 크기 자체도 sumtal이 크네요. R7분은 여성용이라는 말을 들은거 같기도 하고... 제가 몸스펙이 키 176cm 몸무게 71kg 체지방 7%로 언뜻보면 말랐다고 생각되는 정도인데 크기의 경우 제가 타기에 적절한듯 싶고 키 186 정도 되는 제친구가 타니깐 좀 작게 느껴지더라구요;;; 키 180정도까진 sumtal이 커버 가능할듯 싶습니다. 다만 안장이 조금 딱딱해요. R7의 경우 몰랑 몰랑 한게 오래타도 엉덩이가 안아플거 같은데 sumtal은 가차없습니다. 쇽도 없어서 충격오면 엉덩이로 그대로 충격 옵니다;;; 핫;;; 그냥 R7안장처럼 푹신하게 해주지 ㅜㅜ

어쨌든... 이거 몰고 다닌지 어느새 3개월이 다되어 갑니다. 타면서 앞바퀴, 뒷바퀴 한번씩 타이어 2번 펑크 났었는데요. 하이브리드 자전거 바퀴 안에 주부? 맞나요? 가정주부가 아니고;; 하핫;; 어쨌든 그게 두번이나 터져서 갈았는데... 하... 이게 제가 좀 자전거를 험하게 모는 안좋은 습성이 있어서 터진겁니다. sumtal이 기어가 24단 까지 있는데 24단까지 올리고 약간 경사진곳을 내려갈때 힘껏 밟으면 자동차랑 엇비슷 하게 달릴 정도에요. 시속 30km? 체감상 그정도인거 같아요. 실제로 제대로 밟는 자동차는 못따라 잡는거 보니... 그래서 차도에서 그렇게 달리면 그 속도감에 취해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달리다가 그만;;; 하이브리드 자전거 바퀴가 안그래도 얇은 편인데 엄청난 속도에 충격을 못이기고 터져버린거죠;;; 안그래도 온라인으로 파는거라 성능이 어딘가 안좋은 곳이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던 차에 주부 터져서 둘다 갈아 버렸네요. 하나씩 1만원... 26만원에 산셈 치죠 뭐... 그래도 어찌 어찌 안다친게 천만 다행입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어느정도 제대로 즐길줄 아는 친구가 있는데 이 얘기를 해줬더니 막 욕을 하더라고요. 죽을 작정이냐면서... 그 이후로는 절대로 그렇게 안달립니다. 이 글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진짜 타실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라이딩의 기본적인 수칙이라고 해야하나요? 최소한 목숨을 부지하게 하는 수칙들을 배우고 있는 중인데 제가 몰랐던게 많더라구요. 단체 라이딩시 손동작 모양으로 내리는 지시라던가... 인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어가야하고... 자전거 종류에 관한 정보... 하이브리드. 로드, MTB, 미니벨로 등등 자전거의 장단점 등등... 자전거를 타면서 알게된게 정말 많습니다.

내일 그 친구와 아침에 라이딩 하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떨리네요. 막 이래 저래 공부하다가 심심해서 쓴글이라 주제도 없고 앞뒤도 안맞게 그냥 써지는데로 주절 주절 써버렸네요.

혹시라도 자전거 사실 분 계시면 RCT sumtal 강력 추천 합니다 -_-b 아;;;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저 알톤이라는 회사랑 전혀 관련 없어요;;;

글 쓰는김에 질문!!!
1. 제 자전거 기어가 왼쪽에 3단 오른쪽에 8단이 되어 있던데 어떤 차이인지 아시나요? 기어 올리고 내리는 버튼도 반대로 되어있더라구요.
2. sumtal 정도의 자전거 수준이면 어느정도일까요? 뭐 진짜 100만원 200만원짜리 자전거를 못타봐서 모르겠는데 차이가 큰가요? 전에 질문글 남겼는데 답변 달아주신 분께서 하나하나 따지면 크게 차이 없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각각의 기능에서 오는 조그마한 차이들이 가격으로 차이 나는거라고... 그런 비싼 자전거 타보신 분들 계신가요? 느낌이 어때요?
3. 자전거 라이딩 할때 진짜 이건 주의해라 혹은 이렇게 하면 좋다 라고 하는 조언 좀 던져 주세요~
4. 인터넷 같은데 가보니 장거리 라이딩 중에 시를 벗어나는 경우 까지 봤는데... sumtal 가지고 참가 해도 될까요? 자전거가 자전거니 만큼 거기 계신 분들은 진짜 100만원 이상정도 되는 자전거 타고 다니시는 거같더라구요;;; 전 24만원짜린데 괜히 좀 그래서;;; 그래도 체력 만큼은 자신있는데 -,.-;;;

글 읽어 주셔서 고맙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