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피지알을 떠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에 지나가고 우연한 계기로 다시 가입하였지만
다시 활동해야 할지에 대한 여부를 4개월이라는 시간을 두고 고민한 끝에 머뭇거리며 글을 남깁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과 이에 대한 고찰을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곳이 그리웠습니다.
또한 최근까지 근무했던 회사에서 영어작가 및 운영자로 홈페이지 관리와 고객상담 일을 하다 보니
피지알 운영진분들의 고충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어렸을 때 외국에서 10년간 생활했던 만큼 한국에서도
어인 10년간 생활하다 보니 한국어로 소통 하는 방법과 저의 부족한 점들도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떠나있던 기간 동안 커뮤니티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은근히 많이 축적된 것 같네요.
매번 승리를 거두는 히어로에 이미지인 건담보다는 인생이 고달파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쿠와 (Zaku)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스타크래프트 개발자들이 영감을 받았다는 워해머 (Warhammer) 에도
관심이 가서 홍대에 있는 오크타운도 방문해보고 프라모델도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현재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한국 그리고 외국인 커뮤니티에 대한 팟캐스트를 제작 중입니다.

피지알에서 어떻게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 좋을지는 차차 물색해 나갈 예정이지만 일단은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쌓아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웹사이트나 기타 정보
소스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비흡연자이다 보니 금연석에서도 담배냄새가 나는 PC방에서
게임을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어서 틈틈이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면서 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외국에서 자란 한국여자'에 대한 틀을 깨려고 노력하고 있는 나날입니다.
피지알에서 많이 배우고 나누며 활동하시는 분들과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회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