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16 00:33:10
Name EZrock
Subject [일반] 안녕하세요 2달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벌써 2달이 지났나 싶을 정도로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꼴데경기(꼴데는 꼴빠들이 꼴데라 부르기에 꼴데인 것이며...에이;;) 불판 참여도 못했고(아스바 ㅠㅠ)

허영무 선수 결승전 경기도 같이 즐기고 싶었는데(정말 그날 5경기 보다가 눈물이 나더라고요)

어쨌든 제가 자초한 일에 대한 댓가 치르고 다시 왔습니다.

원래는 조금 더 늦게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잘 마치고 웃으면서 찾아오고 싶었는데

제 생각대로 안되는 차원을 넘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교도 졸업했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좋지 못한 스펙으로도 용케 서류 뚫으면서 인적성 시험보고 그러면서 면접에도 나가고 하게 됐는데 인적성 승률은 100%였습니다. 몇군데 안쳐서 그렇지만;;

문제는 면접 전패중입니다. 게다가 오늘 면접보고 왔는데 미치도록 울고 싶고 사는 의욕이 안날 정도로 망쳤습니다.

아직 나이가 적고 기졸업이 아닌 졸업 예정이라면 다시 이를 악물고 내년을 기약해도 되겠지만 기졸업에 나이도 같은 경쟁자들 중에선 결코 적은편이 아니라(면접 스터디 모임에서 제가 나이 가장 많은 축입니다) 올해에는 어떻게든 끝내고 싶습니다만

서류발표 한곳 안나온 것을 제하면 이제 면접은 한군데만 남았습니다. 처음 두번째 까지는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세번째에도 아주 처참한 결과를 만들고 나오니 너무 심난합니다.

면접관들 앞에만 나가면 생각했던 것 처럼 말이 안나옵니다. 물론 머리에서는 어떤식으로 말하면 좋을지 계속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딱 제 차례가 되면...

취업하신 분 혹은 취업준비 하신분들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다시 추스려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위원장
11/11/16 00:34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하시군요. 저도 인적성은 100%지만 면접이....ㅠ.ㅜ
지금도 인턴 자소서 쓰는 중...ㅠ.ㅜ
전 내일 모레 최종면접 하나 보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11/11/16 00:3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뵙는군요.. 컴백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분명 잘 될 겁니다.. ^^
김치찌개
11/11/16 00:40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11/11/16 10:0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11/11/16 00:41
수정 아이콘
면접에 정답은 없죠. 심사관 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누구 눈에는 자신감 넘쳐 보이는 스타일이 다른 사람 눈에는 건방져 보일 수도 있고, 누구 눈에는 겸손해 보이는 스타일이 다른 심사관 보기에는 자신감 결여로 보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Ezrock 님 말씀처럼 '말 자체가 나오질 않는 스타일' 이라면, 일단은 더 자신감 있게 밀어붙여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연습이지요. 혼자 하는 건 별로 소용 없고, 친한 친구 (면접 준비는 친한 사람과 할 수록 더 민망한데, 그래서 더더욱 친한 사람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를 하나 불러다 앉혀 놓고, 대답하기 곤란할 것 같은 질문들을 퍼부어보라고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동안 Ezrock 님이 대답 못하셨던 질문 리스트도 갖다 줘서, 해당 질문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무엇인가가 있는 지도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고요.
11/11/16 00:55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11/11/16 01:55
수정 아이콘
면접 보러 다니시는 분들 마다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를 제발 뽑아주세요..." 라는 마음가짐 보다는 "그래, 이 회사가 내가 일할 만한 회사인지 함 보자!" 라는 마음가짐이 더 좋습니다.
면접관이 되어서 신입들을 뽑을 때에도 그런 태도를 가진 신입이면, 반드시 합격점을 줍니다.
11/11/16 02:13
수정 아이콘
AhnGoon님의 답변 추천드립니다.
회사라는게 애인과 같아서 나도 그 회사가 마음에 들어야하고 그 회사도 내가 마음에 들어야 궁합(?) 이 맞아야 입사하고 사귀게 되는 겁니다.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겠다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면접을 보세요.
맘에 안들면 오라고 해도 안가겠다는 마음가짐은 가지셔야합니다.

저도 이력서쓸땐 몰랐는데 제가 이력서를 받는 입장이 되어보니
어떻게 이력서를 써야할지 알겠더군요.

면접이 좀 더 어렵긴 한데 ,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그 회사에 면접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갑자기 참신한 질문은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내가 이 회사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준비를 하면 좀 더 쉽습니다.
면접 보기 전 회사에 대해서 좀 더 알고 가세요.

그리고, 면접질문에 대해서 글 자체의 뜻 보다는 왜 이 사람이 나한테 이런 질문을 했을까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사실 질문을 하면서 이 사람이 이 질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알고자 하는 질문도 많습니다.

또, 면접에선 정말 솔직한 답변은 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네요 ^^

이 회사에 왜 지원하셨습니까 ? 대기업이니까요... 연봉이 높을거 같아서요 ... <== 뭐 이런거 ??
응큼한늑대
11/11/16 02:17
수정 아이콘
저는 면접을 몇 번 볼 수록 말 하는 능력은 는다는 느낌은 받는 중인데 서류 통과가 힘드네요;;
완전 저질 스펙에 공부하다가 안되서 하는 취업에다 나이도 있고 하니 먹고 살기가 정말 힘들군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서 노력은 합니다만 이게 또 말처럼 쉽지 않구요. 돌겠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밥 먹기가 힘들어요 ㅠㅠ

일단 몇번 면접을 봐보니 첫 마디 떼는게 가장 힘들더라구요.
질문을 듣고 첫 마디 시작하면 그래도 술술 하는 편이라서 어렵지 않은데 이게 또 어렵구요.
면접관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면접자를 보는지 알 수가 없는지라 판단하기도 힘들구요.
아무튼 파이팅 합시다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52 [일반] 라니아의 티저와 레인보우/서인영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짱팬세우실3841 11/11/16 3841 0
33151 [일반] [해축+KBO]유로 2012 진출국이 결정되었습니다+정재훈&신경헌 FA 재계약 [32] 아우구스투스5276 11/11/16 5276 0
33149 [일반] 이사와 아내에 대한 잡담 [7] 삭제됨4663 11/11/16 4663 0
33148 [일반] 하이킥3 보시는분 있나요? [41] 로렌스5779 11/11/16 5779 0
33147 [일반] [국대축구] again 90's??? [39] Hook간다6700 11/11/16 6700 0
33146 [일반] 생활툰 - 찜질방 [47] 삭제됨13405 11/11/16 13405 2
33145 [일반] 드디어 나왔네요. [5] 영웅과몽상가5655 11/11/16 5655 0
33144 [일반] 세계 최고의 남자 [17] 김치찌개8273 11/11/16 8273 0
33143 [일반] 내가 만난 어느 목사님. [33] mangyg5555 11/11/16 5555 1
33142 [일반] 안녕하세요 2달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11] EZrock3932 11/11/16 3932 0
33141 [일반] 49만원짜리 라식 라섹 강남역 xxx 안과와 간만에 강남가본 촌놈의 느낌. [24] 깜풍9434 11/11/16 9434 0
33140 [일반] '기본소득제'에 관하여. [3] Langrriser3316 11/11/15 3316 0
33139 [일반] 삼만, 하고도 일천, 하고도 칠백여일의 여정. [18] nickyo3851 11/11/15 3851 3
33138 [일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의 경우의 수가 나왔습니다. (최종수정) [146] 인피니아6621 11/11/15 6621 0
33136 [일반] 흑인 오르페. 음악 때문에 보게되는 영화 [8] 리니시아4878 11/11/15 4878 1
33135 [일반] 5억 하니 생각난 어제 기사 : '최갑수 교수 “내가 곽노현 몰래 단일화 5억 합의”' [18] Mithinza4942 11/11/15 4942 0
33134 [일반] 울랄라세션 임윤택 상태 호전, 5억 몰아주기 기자회견 등. [18] R봄날7701 11/11/15 7701 0
33133 [일반] 여러분이라면 어떠겠어요? [63] 승리의기쁨이6256 11/11/15 6256 3
33132 [일반] [기아]침묵의 암살자, 김조호 단장이 이번 FA에서 일을 낼까요? [99] 아우구스투스6409 11/11/15 6409 0
33131 [일반] Loving Day를 아시나요? [3] 김치찌개3626 11/11/15 3626 0
33130 [일반] 롯데리아 햄버거 TOP 10 [53] 김치찌개8047 11/11/15 8047 0
33128 [일반] 금란교회 교인들 박원순시장 고발 [349] empier9307 11/11/15 9307 0
33127 [일반] 한국에서 기독교라는 집단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94] 노란곰돌이푸4773 11/11/15 47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