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고 아래 글의 리플에도 달았습니다만

북한측 발표에 따르면 김정일이 사망한 시각은 17일 오전입니다. 이틀이나 지난 오늘 낮에 그것도 국영방송을 통해

정식으로 사망소식을 발표했다는 것은, 그리고 17일부터 오늘까지 남한의 레이더에 북한군의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은
(물론 이상징후를 국군이 발견하고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북한 내부에서 군과 미디어 등이 혼선을 빚지 않고 안정된 지휘체계 속에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당장 내일모레 전쟁이 터진다거나, 북한이 곧바로 내전상황에 돌입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판단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김정일이 '나는 불사신이야 건강이 안좋지만 절대 안죽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사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을 리 만무하고

설사 본인이 그런 망상에 빠져있었다 하더라도 주변 참모들에게 머리라는게 달려있었다면 적어도 근 몇년간은 김정일 사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놨겠죠. 후계자로 꼽히는 김정은이 나이가 아직 많이 어리고 북한주민들에게 이미지메이킹이 덜 되어있다는 점까지 감안해서요.



따라서 지금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법한 문제는 김정일의 뒤를 이은 북한의 대표자가 과연 김정은으로 확정 되었을 것인가,

김정은이 맞다면(혹은 아닌 다른 누군가라면) 향후 금강산 사업 등의 남북경협, 북핵문제 등에 있어서 김정일보다 유한 모습을 보일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완선한 강성노선을 보일 것인가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알려져 있기로는 김정은은 성향은 김일성에 가까우나 수완은 김정일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듯 한데,

김정은 체제로 넘어간다면 북한의 붕괴가 가속화 되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계기가 되어, 전혀 다른 모습의 북한이 될 지 궁금하네요.

피지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