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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0 03:21:28
Name 정용현
Subject [일반]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발표가 오늘입니다.
방학을 한후 집에서 낮까지 어푸어푸 퍼질러 자다가 일어나보니 잠이 확 달아날만한 문자가 날라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보낸 메세지인데 대학생들을 상대로 LH에서 주택을 임대해 준다는 겁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박차고 일어나서 부랴부랴 LH홈페이지에 접속,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지원해 주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LH에서 주택을 직접 임대해 주는 방식은 아니고요, 당첨된 입주신청자(대학생)이 직접 계약할 집을 찾아야 하는겁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1호당 7천만원, 광역시는 5천만원, 도는 4천원만의 최대 지원금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세 7천만원 짜리 주택과 계약을 하면 가계약(전세금액은 10%는 선부담)은 대학생이 먼저하고, 나중에 LH에서 잔금을 치뤄주고 가계약때 들어간 비용은 우리에게 계좌로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즉 정부가 건물 소유주와 계약을 한 후에 우리에게 다시 임대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임대 비용은 조건순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7천만원짜리의 전세에 들어갈 경우 약 11만원의 임대이자를 내게 됩니다. 그러니까 좋은 집에서 꽤나 좋은 조건에 살 수 있다는 것이지요. 5천만원짜리 전세를 들어가더라도 1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매우 저렴하게 생활 할 수 있습니다.

몇일동안 만반의 준비를 하여 접수를 하러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류를 떼기 위해서 몇번이나 구청에 다시 왔다갔다 해야했습니다.
동생이 군입대 중이라는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초본을 떼러가기도 했고, 건강보험증명서가 가족 모두의 것이 필요한지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점에서는 정확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그렇게 신청을 한지 약 열흘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벌써 오늘입니다. 이제 약 11시간 후면 발표가 날텐데 조금 긴장되서 잠이 잘 오질 않습니다. 처음 이 내용을 부모님께 전화로 말씀드렸더니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그다지 넉넉치 못한 형편에 이번 기회를 잘 살리면 앞으로 대학 졸업후에도 향후 몇년간은 살집이 생기는 터이니 부지런히 돈을 모을 수 있겠구나 싶단 생각이 듭니다. 접수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마음 아픈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세무서에서 소득증명서를 떼야하는데 팩스로 받아본 후에 한동안 말이 나오질 않았죠. 대학등록금 마련 하시는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구요.

자, 문제는 과연 2.45 : 1 의 경쟁률을 뚫고 내가 선정될 것이냐인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선정된다 하더라도 까다로운 조건때문에 그게 맞는 주택을 찾을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전세난이다 전세난이다 해서 전세가 없을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부채비율(전세지원금 포함 총부채/주택가격)이 80% 이하인 주택만 지원가능하다고 하니까 말이죠. 초조한 마음에 블로그도 다녀보고 보도자료로 찾아 보고 하는데 빛좋은 개살구인 정책이라게 지배적이네요. '한달동안 전세집을 찾아다녀본 결과 융자없는 집은 단 세집 뿐이더라..'라는 댓글이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합니다. 게다가 건물 소유주들이 LH를 끼고 계약을 하는것을 매우 꺼려한다고 합니다. 수량도 없을 뿐더러 생겨도 바로바로 빠지는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가며 계약을 할려는 정부가 없어도 이미 계약을 할려는 사람들은 많을텐데 말입니다. 마음만 괜시리 뒤숭숭해 집니다.

일단 내일 발표가 되야 알겠습니다. 오늘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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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0 03:26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요...융자 안 낀 집 찾는 건 결코 쉬워보이지 않네요...

좋은 제도로 개선되고 정착 되었으면 좋겠네요...

학비 비싼 대학생들, 거주비라도 낮아졌으면 좋겠네요...
나누는 마음
12/01/20 08:31
수정 아이콘
집주인들이 LH와 계약하는 것을 꺼려하는 건 왜죠?
자칫하다간 당첨자중에 실제로 전세를 구해서 지원받는 사람은 얼마 안되는 일도 가능하겠네요.
12/01/20 08:46
수정 아이콘
요즘 대학가에 전세로 나온 집이 많나요? 자취했을 때를 더듬어보면 2007년 무렵에는 전세가 꽤 있었는데, 2009년 이사갈 즈음에는 거의 없더라구요.
뜨거운눈물
12/01/20 08:53
수정 아이콘
정확히 오늘 2시에 발표된답니다
힘내라공무원
12/01/20 09:13
수정 아이콘
전세물량 찾으시는 것도 일이겠네요..

요즘은 대부분 월세로 돌리는 추세라서요

일단 당첨되시길 바라며, 열심히 발품팔아서 꼭 좋은 집 찾으시길 바랄게요!!
실버벨
12/01/20 10:33
수정 아이콘
전 대구 지역에 거주 중인데 수요일날 접수를 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총 760가구에게 혜택을 준다고하는데 그 중 대구에게 할당된 수는 400가구라고 하더군요. 수요일 접수하며 물어봤는데 그날까지 350명가량 접수를 하고 돌아갔다던데.. 여튼 잘됬으면 좋겠네요.
The finnn
12/01/20 10:33
수정 아이콘
서울지역은 3.2대 1이더군요. 1순위 지원자들이 이미 정원을 초과한듯 싶어요.
일단 저도 기다리는 중입니다. 용현님과 함께 당첨되면 좋겠네요.
실버벨
12/01/20 14:03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지 홈페이지 접속이 안되네요.
뜨거운눈물
12/01/20 14:04
수정 아이콘
홈페이지접속이 원할하지 않네요
정용현
12/01/20 14:05
수정 아이콘
사이트 폭파네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뜨거운눈물
12/01/20 14:06
수정 아이콘
요런것이 진정한 디도스 공격이네요

접속자가 한순간에 몰리니 서버가 정신을 못차리네요
뜨거운눈물
12/01/20 14:11
수정 아이콘
문자메세지로도 통보해준다는데 문자가 안온거보면 안된건가..
실버벨
12/01/20 14:14
수정 아이콘
사이트가 복잡해서 어디서 확인하는지도 찾지를 못하겠네요.
실버벨
12/01/20 14:17
수정 아이콘
방금 문자가 왔네요. 입주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께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12/01/20 14:20
수정 아이콘
저도 사이트 풀리길 기다리는데 문자가 떡하니 날라왔네요 선정되었다고.. 전 경기 남부입니다
막상 되고나니 좀 벙벙하네요 이제 집구하러 돌아다녀야겠어요
정용현
12/01/20 14:35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아직 문자가 없는걸 보니.^^;
The finnn
12/01/20 15:08
수정 아이콘
안됐네요 ㅜ.ㅜ 1순위 지원자가 만오천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나름쟁이
12/01/20 19:15
수정 아이콘
제가 집주인이라도 비협조적일듯 싶네요.
일단 융자안낀 집주인은 찾기 힘들것이며, 대학교앞은 월세놓아도 다 금방금방 빠지는데 굳이 LH와 계약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자세히는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수익이 그냥 월세놓는것보다 못할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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