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투입으로 인해 FTA 선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전혀 예상 외의 인물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 같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20309154222§ion=01&t1=n
이영조씨가 겉으로 보이는 직책은 좀 화려합니다.
바른사회 시민사회 공동대표
전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위원장
그런데 이 분이 원래 한나라당 몫으로 과거사위에 들어왔고 MB정권 이후에 위원장에 취임했다는 것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에 가서 하신다는 말씀이
제주 4.3사건은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모반, 폭동,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민중반란

그리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반민특위 해체는 국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
미국의 한국전쟁 중 폭격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도 전임 위원장은 미국의 책임이 불가피하다고 했으나
이 분은 군사작전 상 불가피했기 때문에 미군 폭격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원래 TK지역에 공천신청을 냈는데 이번에 강남 을로 공천이 되었는데요.
이 분의 공천에는 박근혜 위원장의 의도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임 위원장의 박정희 군부세력은 극우 파시스트체제를 한국사회에 접목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영문책자의 배포를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뉴라이트 역사관에 독재미화에 아주 여러 가지 일을 하신 분이 강남 을에 공천이 되시면서
강남 을의 선거구도가 독재세력 대 반 독재세력의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FTA 구도보다 훨씬 더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더 유리합니다.
경선에서는 정동영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거 구도가 참...
솔직히 저 분이 저런 소리를 최근까지 했는데 선거구도를 뭘로 내세울 수 있을지 그냥 궁금할 따름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름을 바꿔도 쇄신을 한다고 해도 역시 그 피는 못 속이는 것일까요?

천당 아래 분당도 무너졌는데 그보다 더한 천당 강남도 무너질까요?

참고로 오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심사위원장으로 안병욱 전 과거사 위원장이 임명되었습니다.
이 분이 위원장으로 있기 전 과거사 위원회를 이끌어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셨던 분인데
구도가 진짜 재미있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