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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6 15:33:04
Name KARA
Subject [일반] 야권연대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딱 과반수를 차지했습니다.

152석이면 국회의장 1명 탈당하고 나면 151석 딱 과반수입니다.

야권연대가 한두 지역구만 더 이겼더라도 새누리당의 단독 과반수는 막을수 있었을 정도의 박빙승부였으니,

야권의 아쉬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무언가 희생양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우려스럽습니다.


손학규

유시민

권영길

유시민

조승수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면서 이번 총선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은 정치인들입니다.


정동영

천정배

문성근

이정희

왠만한 접전지역이었다면 당선될만한 거물급 정치인들입니다.


손학규, 유시민, 정동영, 문성근이 수도권 혹은 충청권 접전 지역에 출마했다면

천정배가 안산에 출마했다면

조승수가 울산에 출마했다면

권영길이 창원에 출마했다면

이정희가 관악을에서 민통당 후보와 제살깎아먹기 경쟁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 출마했다면

만약 그랬다면 총선결과가 지금과 같았을까요.


위에서 나열한 후보들의 면면만 살펴보더라도 야권연대의 진정한 실책이 무엇이었는지 느끼지지 않으십니까?

야권연대와 그 지지자들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선의 공천조차 하지 못하고 삽질만 한채

막상 결과가 패배로 드러나자 자신들의 실패는 외면한채 희생양만 찾아헤메고 있는게 아닌지 생각해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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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6 15:38
수정 아이콘
태클이라 하기엔 쫌 그렇지만 유시민 씨는 분신술을? ^^;;
첫플이라 조금 더 내용 넣자면 저도 야권연대가 넷심에 들떠서 무리수를 쫌 뒀다고 봅니다.
전략도 부족했구요. 특히 네임드의 활약이 쫌 미진한 거 같아요.
하지만 용감히 강남에 출마해 의미있는 특표수를 기록한 정동영 의원은 빼주셨어도 괜찮을 거 같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2/04/16 15:41
수정 아이콘
정말 의미없는 가정일 뿐인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봐도 위에 열거한 사람들은 불출마하거나 불리한 지역에 출마할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되구요.
임시닉네임
12/04/16 15:41
수정 아이콘
유시민은 출마는 했습니다. 다만 비례대표 순번이 낮았던거죠

그리고 문성근씨는 까놓고 정치경력이 제로고, 무슨 법조인이나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치와 연관된일을 한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김용민처럼 시사평론가를 했던것도 아니고 정치쪽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인데

왠만한 지역에서 당선될만한 "거물급 정치인" 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엷은바람
12/04/16 15:43
수정 아이콘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 분들이 말씀하신 해당 지역에 출마함에 따라 어차피 이길 수 있던 것을,
(쓸데없이 조금 더 큰 표차로 승리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안될 수도 있죠.

반면, 공천에서 삽질의 과정이 있었다는 건 맞죠. 괜히 욕먹고 있는게 아닙니다. 민통당이..
그리고 누구한테 물어보셔도 이번 총선의 결과가 나꼼수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을껍니다.
수많은 원인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는 거겠죠.
(본문에 나온 '무언가 희생양'이 나꼼수를 지칭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적었습니다.)
12/04/16 15:44
수정 아이콘
낙관론을 타고 수읽기를 잘못한것이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꼼수로 인한 바람을 국민적 바람이라고 잘못읽은 야권연대의 실책은 잘못되었고, 그로인해 여러군데서 접전후 낙선이 일어난것은 안타깝지만요
임시닉네임
12/04/16 15: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쇄신이라는 목적,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목적 기타 다른 이유로 출마를 안하거나
어려운 지역에 출마한겁니다

천정배도 아주 아깝게 떨어진거고, 정동영 제외하면 크게 실수한건 없다고 봅니다. 그 정동영조차 서울강남에 출마한것보다 공천 파문으로 전현희와 대립하고 지지자들끼리 대립하고 했던게 더 문제였다고 봅니다.

이번선거에선 전반적으로 지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어요.
스팀팩질럿
12/04/16 15:47
수정 아이콘
스타 1대1 꼴불견 중 하나가 겜 져 놓고 나서 무슨무슨 사유로 대충했다는거죠...
이름과 숫자
12/04/16 15:48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과는 다릅니다만, 개별 후보 단위에서도 절대 최선을 다하지 않았죠. 홈페이지에 공약도 안올려놓을 정도였으니;
http://yckim.or.kr/?page_id=2579#comment-12125

참고로 여기가 최대접전지 중 한곳이었습니다.
StayAway
12/04/16 15:49
수정 아이콘
이정희 의원 몫은 어차피 통진당 소속이 당선되서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
문성근은 거물급 정치인이 아닌건 둘째치고 부산이 아니었으면 출마를 안했을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 득표율의 패배라면 적당히 비례대표 나와서 당선되는거보다 나은 성과라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아까운 카드는 천정배의 안산 한 석 정도인데
애초에 야권연대의 전략이 영남과 수도권 혼전지역에서 여권의석을 뺏어 오는 공세적인 전략이라
역으로 패배했을때 타격이 컸다는 차이 뿐이지 수비적인 전략으로 갔더라도 대세는 비슷했으리라 봅니다

결과적으로 부산과 충청도를 잘 공략한 박근혜의 승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여요
강원이야 요 근래 몇번 이겼을뿐 전통적인 여권우세지역이니까요
12/04/16 15:50
수정 아이콘
별로 의미 없는 가정인 것 같습니다. 너무 결과론적 말씀이신 것 같네요.
그리메
12/04/16 15:59
수정 아이콘
전략의 부재 그 이상도 아닙니다. 사상에 손수조의 한수가 있다면 강남에 청년대표 한수도 민주당에서 해볼만 했을겁니다.
오히려 정동영 유시민 박지원 손학규 등 쟁쟁한 실력자를 충청이나 강원 배치했다면 또다른 판수가 나왔겠지요. 수도권에서 표를 더 먹는건 방지하더라도 소흘한 지역에 대한 최선은 다했었어야된다고 봅니다.
수도권은 만족할만한 성적이라고 봤을때 말이죠. 한명숙 체제의 우유부단한 결정력의 결과라고 봅니다. 김용민 짜르는 문제도 그랬구요.
시애틀에서아순시온
12/04/16 16:00
수정 아이콘
그냥 서울 포함한 수도권에서 아깝게 진 야권연대만 이겨도 무난했죠. 그래서 투표율 좀 높았더라면? 이라는 가정법이 나오는거구요.
Dr.쵸파
12/04/16 16:08
수정 아이콘
조승수는 당내경선에서 떨어진거 아닌가요?
12/04/16 16:09
수정 아이콘
똑같은 얘기 또 하자면 그 정도 거물들이 나와줬으니 낙동강에서 그만큼 선전했고 정당득표도 그만큼 나와줬죠.
그들은 교수님이 시험나온다는데만 공부했고 시험공부를 그리 많이 하지도 않았죠. 머 그래도 지난 시험보다는 잘봤으니까요.
낙동강은 단순 교양수준을 떠나 전필이고
안그래도 이번 학기는 쉽게 나온다고 했으니 꼭 들어야했죠.
김연아
12/04/16 16:18
수정 아이콘
조승수는 울산연합의 우기기에 밀려 현역 의원이 울산 북구를 버리고 울산 남구에 나서게 되었고-_-
울산 남구에서 경선 끝에 민주당 후보에게 졌습니다. 출마를 안 한게 아니죠.
권영길은 자리를 물려주려는 거였겠죠.

천정배는 그나마 나갈만 했다고 보이구요.

전 정동영이야말로 무슨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손학규가 자기에게 등떠밀려 분당을에서 살아오니까 자기가 더한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요. 패배해도 의미있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같고...
거기다가 덕분에 전현희 의원만 한 턴 쉬게 되었죠;
누가말마따나 자기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정치 흐름이나 현실을 읽는 센스가 아주 바닥이죠.
강정마을도 바로 날라가서 논란을 불리일으킨 사람 중 한 명이고.
현장왕인 건 참작할만 해서 이제 싫어하진 않는데, 거물 정치인으로써 감각은 아주 떨어집니다.
설탕가루인형
12/04/16 16:40
수정 아이콘
공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과는 별개로 위에 열거하신 정치인들은
나름 자신과 야권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레멘티아
12/04/16 17:00
수정 아이콘
최선을 안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과도하게 최선을 다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마치 대학교에서, 딱딱 내가 자신있는 전공(과목)만 A+받고, 자신 없는 과목은 C이하로 날려버릴 법도 한데,
더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 자신 없는 과목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다가
결국 성적표 받아 보니, 오히려 예상보다 총점에서 낮은..... 그런 경향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런 학생에게 넌 이번 학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다른 것을 공부하지 그랬어 라고 말을 할수 있어도 말이죠.
충분히 해 볼만한 아니 개인적으로는 꼭 했어야 하는 민주당의 사명이라고 생각됩니다..
미래에는 그런 노력들이 보상받아지겠지요. 언젠가는 말이죠. (머, 대선때 PK에서 바람이 분다거나 이런거요)
누나전문깔대기
12/04/16 17:3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기겠지 하고 못 하는 부분에 올인을 했는데, 올인한 부분도 이기지 못하고. 믿던 부분까지 쓸려버렸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통당 전략이 성공했다면 진짜 상대를 압살했다 새누리당은 사라져야 하는 정당이 맞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모든건 예측대로가 아니고,선거는 결과로 얘기하는 거라서.성적표만 보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을수밖에 없지요.
뭐 모든게 예측대로라면 민주당은 18대 대선때 BBK로 온 국민이 MB에게 실망해 정동영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결과를 꿈꿨을 겁니다.

야권지도부가 최선은 다했되, 결과적으론 무능한 전략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2/04/16 17:46
수정 아이콘
멍청한 거였습니다.

저거 말고도 강서을 공천, 강동갑 공천으로 서울에서 2석은 공짜로 잃어버렸죠. 아니 거기에 더해서 정통민주당때문에 밀린거 생각하면 그냥 못한겁니다. 누구를 따지고 자시고 할게 없어요.

그냥 정말 승리를 위해서 공천하고 깔끔하게 정통민주당 문제가 안생기게 공천 과정 잡음만 없었어도 서울에서만 최소 4석, 최대 6석 이상은 가져왔었다고 봅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정동영이라면 용산에서 이길 수 있었겠고, 천정배라면 송파병에서 김을동 이겼을 겁니다. 강서을이나 강동갑이나 정석대로 공천만 해도 이겼을 겁니다.

그런데 자만했죠. 가장 잘된 서울이 이정도이니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죠. 그 놈의 여성 20% 가산점때문에 강원도 올킬에, 충북도 멍청한 공천해서 잃었죠.
임시닉네임
12/04/16 18:49
수정 아이콘
정통민주당이 X맨짓거리를 할정도로 표를 얻은곳이 있었나요?
JunStyle
12/04/16 20:18
수정 아이콘
공천 삽질을 한건 저도 동의하는데 본 글은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적은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 말고도 사실 복잡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았죠. 어짜피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PGR 에서도 굉장히 많은 글이 나왔구요. (그렇다고 얘기하지 말자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사족으로 본문과는 무관하지만 문성근씨가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로만 보면 거물 정치인이라고 하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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