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4/16 16:07:11
Name 바다로
Subject [일반] IMF와 같은 경제위기가 다시 온다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IMF 당시에는 제가 학생이라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일이지만 아버지 사업도 결국 안좋은 상황으로 정리되었고,
부모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었죠.

이제 제가 부모님과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나이가 되고 보니
만약 IMF와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이 됩니다.
(괜한 걱정일 수도 있고, 괜한 걱정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요.. )

사실 이렇게 걱정은 하고 있지만 IMF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더라구요. 제가.

IMF때 어떤 집이 힘들어 졌다던가, 어떤 사람은 오히려 돈을 많이 벌었다던가
하는 얘기를 얼핏 들은 기억은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pgr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려고 합니다.

1.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어떤 책 또는 글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까요?

2. 만약 다시 IMF와 같은 위기가 닥친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현금을 확보한다던지, 미리 금이나 달러에 투자를 한다던지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아, 참고로 일은 열심히 하지 않고 걱정만 한다던가, 대박을 꿈꾼다던가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당시 많은 분들이 그러셨던 것 처럼 일"만" 열심히 하다가 결국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그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 여쭤보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4/16 16:08
수정 아이콘
달러를 사야죠.
흰코뿔소
12/04/16 16:09
수정 아이콘
금이요. 골드. 금.
사티레브
12/04/16 16:10
수정 아이콘
1. 논문찾아보세요 각분야의 석학들이 관련논문 한편씩은 썻을정도의 사안이었으니까요
2. 기축통화나 그에 준하는 화폐 구입해야죠
12/04/16 16:11
수정 아이콘
왠지 질게에 어울리는 글 같네요.
RegretsRoad
12/04/16 16:13
수정 아이콘
금이최고죠.
현상수배
12/04/16 16:19
수정 아이콘
금 아니면 현금가지고 땅이나 적금(그땐 10%주는것도 있었지요)들겠습니다.
12/04/16 16:26
수정 아이콘
돈이 조금 되신다면 IMF로 인해 크게 떨어진 믿을만한 대기업 주식을 사는것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변수가 많아서 어디가 최저점을 찾는게 힘들겠지만
IMF, 리먼 때도 그때 그런식으로 투자하셔서 몇년 묵혔다가 소득 거두신 분들도 많죠.
사령이
12/04/16 16:45
수정 아이콘
1. 생각보다 IMF에 대해서 정확하게 분석한 책을 찾기 어려운데 간단하게 보실려면 폴 크루그먼의 <불황의 경제학> 4. 아시아붕괴 부분만 간단하게 읽어보시던지 아니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명저 김광수경제연구소의 <현실과 이론의 한국경제>를 추천합니다. 가격과 내용이 압박이고, 경제학적 식견이 없으면 이해하기 난해하지만 좋은 책입니다. 물론 모두 거시경제적 의미의 책이지 , 일개 개인의 행동에는 별로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2.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은 앞으로 10년 안에는 IMF와 버금가는 위기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만약 다시 위기가 닥칠 것이라 가정한다면 개인의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은 다름아닌 살아남을 수 있는 가치를 보유하는 겁니다. IMF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실속은 없는 부실 덩어리 기업들은 퇴출되었지만, 충분한 미래가능성을 보유한 기업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직장을 다니신다면 자신을 직장에선 없어선 안될 정도로 가치있는 능력보유자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야 할 것이고, 만약 자영업 등 거시경제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다 하더라도 일단은 타점포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지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위기상황에서 섯부른 투자는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현금을 확보하고, 경기의 바닥을 예측하지 말고 저금리상황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저금리 상황은 미래에 대한 낙관을 높여주고, 시간을 무기화할 수 있습니다) 그 떄 다시 사업이나 투자에 나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섯부른 금이나 달러자산 투자도 위기가 올 것이라 예측했는데 반대의 상황이 올 시에는 손실이 되기 때문에 현금을 차츰 확보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로
12/04/16 17:04
수정 아이콘
다양한 의견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은 사령이님 말씀처럼 섯부른 행동을 하지 않기위해서 조심해야겠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2/04/16 17:06
수정 아이콘
저도 주식요.
12/04/16 17:26
수정 아이콘
IMF가 한번 더 오면 어떤것도 무사하지 않겠지요..
뭔가 예상으로 투자를 감행할 수는 있겠지만..그냥 현금다발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라귀염
12/04/16 18:13
수정 아이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주식사서 큰돈번 결과만 보고 주식사라고 할지 몰라도 휴지조각 될 가능성도 상당했습니다
올빼미
12/04/16 19:05
수정 아이콘
imf때 뭔가에 투자할정도의 경제력을 유지한다라는게 가능하냐 라는 질문을 하고싶네요...
12/04/16 22:46
수정 아이콘
외국인 비중이 높고 변동성이 큰 우리나라의 시장의 특성상, 경제 위기가 오면 주가를 비롯한 각종 자산 가격은 급락하고, 외국인들이 원을 달러로 바꾸게 되므로 달러는 급등합니다. 따라서 미리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갖고 있다가 위기가 터지면 달러를 팔아서 주식(혹은 부동산)을 사면 됩니다만.. 적금 들 돈도 없는데 달러 살 돈이 없...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764 [일반] 편입제도가 대폭 축소 수순으로 가는 것 같네요. [27] 제크5457 12/04/16 5457 0
36763 [일반] 김구라씨 방송 전격 하차.. [114] 핸드레이크10201 12/04/16 10201 0
36762 [일반] 가난은 누구 탓이냐? [49] 삭제됨4555 12/04/16 4555 1
36761 [일반] 나는 꼼수다 선거법위반 조사받는다. [215] empier5923 12/04/16 5923 0
36759 [일반] IMF와 같은 경제위기가 다시 온다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17] 바다로5949 12/04/16 5949 0
36758 [일반] 야권연대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42] KARA3997 12/04/16 3997 1
36757 [일반] MB정부의 새로운 교육망국정책 집중이수제 [42] 타테시3914 12/04/16 3914 0
36756 [일반] 새누리, 김형태·문대성 출당 조치 유보.. [90] 부끄러운줄알아야지5324 12/04/16 5324 0
36755 [일반] '선거는 중간층을 끌어오는 쪽이 승리한다' 고성국 박사 특강 [15] sungsik4215 12/04/16 4215 1
36753 [일반] [스포츠] 한 주간 스포츠 뉴스 올립니다.. (+ 번개 후기) [29] k`4809 12/04/16 4809 0
36752 [일반] 오히려 소통이 안 되었던 건 나꼼수가 아니었을까... [104] sungsik6820 12/04/16 6820 1
36751 [일반] 태평양 전쟁 - 12. 사보섬 해전 [28] 삭제됨5913 12/04/16 5913 5
36750 [일반] 천안함 관련 새로운 소설 발표 [140] 포켓토이8347 12/04/16 8347 0
36749 [일반] 진중권의 트위터와 리트머스 블로그에서의 총선 총평 [91] 슈퍼엘프7008 12/04/16 7008 1
36748 [일반] 안철수 “대선 출마 마음 굳혔다” [88] 마빠이9862 12/04/16 9862 0
36747 [일반] k팝 스타 우승자 예측 이라고 하고...xxx 응원글 [15] 다음세기4166 12/04/16 4166 0
36746 [일반] 민주통합당이 대표대행-비대위-전당대회 수순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10] 타테시5371 12/04/16 5371 0
36745 [일반] 지식채널e - 포옹 [3] 김치찌개3927 12/04/15 3927 0
36744 [일반] 인류 최후의 날이 다가올 경우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피신처 Top10 [16] 김치찌개6646 12/04/15 6646 0
36743 [일반] 2012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1 주일이 지났습니다. [71] giants7023 12/04/15 7023 0
36742 [일반] K-POP 스타 결승에 갈 2명은 누가 될까요? [16] 도시의미학4320 12/04/15 4320 0
36741 [일반] 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세계 [17] 메롱약오르징까꿍4540 12/04/15 4540 0
36740 [일반] 市 재정 거덜낸 ‘돈 먹는 鐵馬’ 경전철, 공무원 월급도 삼켰다. [25] 타테시5670 12/04/15 56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