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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05 18:01:36
Name jjohny=쿠마
Subject [일반] [칼럼] ‘괴담’에 속지 않기 위한 10가지 제안
(물론 제가 쓴 칼럼은 아니고요, 개신교 시민단체 중 하나인 '청어람아카데미'라는 곳에서 읽어볼 만한 칼럼이 나왔는데
개신교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PGR에도 한 번 공유해봅니다.)

[칼럼] ‘괴담’에 속지 않기 위한 10가지 제안

1. ‘무늬만’ 현지(현장) 정보를 분별하자
2. 정보의 원출처를 확인하자
3. 사실과 해석을 분리하자
4. 정보의 ‘작성일 및 유효기간’을 확인하자
5. 정보 공유자에게 ‘출처’를 확인하자
6. 신뢰할만한 정보 체계를 구축하자
7. 정보 공유에도 ‘일단 멈춤‘이 필요하다
8. 허위·과장된 정보를 주장하는 사람, 단체, 카페, 블로그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적용하자
9. 미디어의 허위 보도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적용하자
10. 합리적인 비판과 질문을 유통하는 공동체를 만들자

원본 칼럼: http://ichungeoram.com/10038
간단 카드 뉴스 버전 (이 쪽은 너무 간단한 것 같기도...)
https://www.facebook.com/ichungeoram/posts/105803403424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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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PGR에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저는 개신교인입니다.
어쩌다 보수 개신교 카톡방 여러 곳에 초대되어서 가끔씩 눈팅을 하는데, 이게 꽤나 재미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소식들이 올라옵니다. 종교계 소식, 선교지역 소식, 정치계 소식 등.

... 정치계 소식이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은 기분 탓일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초대되어 있는 곳은 꼭 '개신교' 카톡방만은 아니고 '박근혜대통령최고7' 이런 카톡방에도 초대되어 있는데,
눈팅하다 보면 올라오는 내용이 그닥 차이가 없는 느낌이랄까...)

소식이래봐야, 검증 불가능한 루머나 명백한 거짓/날조/음해성 소문들도 많이 올라옵니다.
최근에 가장 핫했던 것은 '대규모 할랄 단지' 루머가 있었구요,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문재인 의원 금괴' 소식이라든지, '음란한 서울동성애축제' 소식이라든지,
작년말을 뜨겁게 달궜던 홍혜선 전도사(...)의 '12월 전쟁설', '전국에 파고들어온 북한 땅굴설' 같은 것들도 기억나네요.


칼럼이 개신교 쪽에서 나온 칼럼이고 또 이 글을 제 이야기로 시작하느라 보수 개신교 카톡방을 언급했지만,
사실 이렇게 괴담이 퍼지는 양상은 이쪽 저쪽 진영을 막론하고 굉장히 흔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괴담/음모론은 현대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고 인류역사를 통틀어 꾸준히 존재해왔지만 (아폴로 달착륙 허구 음모론이라든지)
인터넷이 발달하고, 메신저 문화가 발달하고, SNS 문화가 발달하며, 거의 컨트롤할 수 없는 양의 괴담들이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있죠.

심지어, 여기 PGR에도 가끔은 허위소식, 루머, 괴담들이 올라옵니다.
다행히 이 곳 문화가 그런 걸 걸러내기 좋은 문화라서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요.

그렇다고 인터넷무용론, SNS무용론까지 가는 건 또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하루종일 인터넷, SNS 등을 통하여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또 전달하게 되는 우리들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하여 정보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전부 걸러낼 수는 없겠지만, 너무 어이없게 속아넘어가는 일들은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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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아르
16/02/05 18:05
수정 아이콘
사실 메이저 언론들과, 유명 정치인들이

대놓고 괴담을 퍼뜨리고, 거짓말 하는 대한민국에서...

개인이 할수 있는 팩트 확인은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jjohny=쿠마
16/02/05 18:12
수정 아이콘
물론입니다. 어디까지나 너무 어처구니없게 속아넘어가는 것은 피해보자는 정도인 것이죠. 최소한의 신중을 기했음에도 속아넘어가게 되는 일들이 발생한다면 (실제로 발생하고 있구요) 개인의 팩트확인이 아니라 사회 문화/구조적인 해결을 필요로 하겠죠.
Sgt. Hammer
16/02/05 18:14
수정 아이콘
진짜 괴담의 평가가 헐한데는 이런 괴담들이 워낙에 창궐하고 있는 탓도 있을겁니다 흑흑
jjohny=쿠마
16/02/05 18:1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북한학과이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계시는 동네 주변도 확인 불가능한 정보들의 각축장일 수 있겠다 싶네요.ㅠㅠ
Sgt. Hammer
16/02/05 19:01
수정 아이콘
지금 과 폐과 이야기 나오고 있어서 큰일났습니다 흑흑
ohmylove
16/02/05 18:16
수정 아이콘
심지어 목사까지 괴담을 퍼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걸 상당수 신도들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jjohny=쿠마
16/02/05 18:46
수정 아이콘
또 그런 문화에서 그러한 류의 목사들이 힘을 얻고 자라나고... 일종의 양성피드백이죠. 헣헣
ohmylove
16/02/05 18: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이 약간 이상하네요. 중복된 부분이..
유스티스
16/02/05 18:17
수정 아이콘
글에 중복이 있지 않나요?
jjohny=쿠마
16/02/05 18:19
수정 아이콘
어라 글에 문제가 있어서 수정하는 과정에서 복붙을 이상하게 했나보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흐흐
무식론자
16/02/05 18:24
수정 아이콘
2. 정보의 원출처를 확인하자

이것만 제대로 해도 잘못된 정보에 낚일 위험은 거의 다 사라지죠. 귀찮아서 안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요.
근데 이런 '괴담'들이 잘못됐다는게 알려져도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끝까지 부정하는 부류도 있는거보면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 평소 생각과 일치하는 내용인지 아닌지'에 중점을 두는 사람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네요.
jjohny=쿠마
16/02/05 18:3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헣헣

+ 내용과는 별개로, 무식론자님 댓글을 보고 나니 문득 칼럼소개가 너무 불친절한 것 같아서, 요약까지는 할 여력이 없고 10가지 제안항목만이라도 추가했습니다.
도깽이
16/02/05 18:34
수정 아이콘
개신교 모임이 풀뿌리 새누리 조직화 된걸까요?
jjohny=쿠마
16/02/05 18:41
수정 아이콘
제가 조금 혼동되게 쓴 것 같네요. 꼭 친 새누리를 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정치관련글의 대부분이 친여반야 성향이긴 한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구도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카미너스
16/02/05 18:34
수정 아이콘
허위정보에 삼진아웃을 적용하면 피지알 포함 모든 인터넷이 마비되지 않을까요.
jjohny=쿠마
16/02/05 18:39
수정 아이콘
뭐 엄격한 규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제언 같은 것들이니 자신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선에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칼럼 쓰신 분은 그런차원보다는 허위정보의 1, 2차 유포자 정도를 얘기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커뮤니티에 무언가 허위정보가 올라온다면, 그 커뮤니티 전체가 그 허위정보를 유포했다고 보는 게 아니라, 그 글의 게시자를 2차유포자 정도로 보는 거죠.

또한, 글의 태도도 참작할 수 있겠구요. '이런 얘기가 있던 데 어떻게 보시나요?'와 '헐 대박 여러분 들으셨어요? 완전 어이없음'은 층위가 다르겠죠.
naloxone
16/02/05 18:58
수정 아이콘
황우석 이후 목적이 있는 말은 일단 의심부터 합니다.
공유는흥한다
16/02/05 18:58
수정 아이콘
일단 남한에서 두려워하는 최강제국 북카니스탄부터 좀 해결합시다 크크크....
마바라
16/02/05 19:18
수정 아이콘
맹신을 경계하자는건데
종교단체가 주장하는것도 이색적이네요
파르티타
16/02/05 19:21
수정 아이콘
위에 제시된 제안 10가지로 지구상의 모든 종교를 공격할 수 있겠네요
16/02/06 11:35
수정 아이콘
그냥 카톡방 40대이상에서 나오는 말들은 안믿으면됩니다
RookieKid
16/02/06 13:39
수정 아이콘
저도 기독 카톡방에 많이 있는데
노브랜드 할랄이슈랑
누구 선교갔다가 처형당한다는(3~4년전부터돌던거) 내용이 너무옵니다
솔직히 좀 짜증납......
그런건 꼭 올리시는분이 올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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