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대한 글이 이렇게 반응이 좋을 지 몰랐네요.

소소하게 신발관리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신발 관리 관련 몇 가지 팁을 드릴까합니다.


1. 사람 발에서는 수분이 나왕.

사람 발에서는 퀴퀴한 수분이 나옵니다. 신발을 신으면 하루종일 그 수분을 신발이 머금죠.
그렇기 때문에 신발은 매일 데일리로 하나만 신는 것 보다 번갈아 신는 것이 수명이 훨씬 깁니다.

건전지도 직렬(하나씩 계속신고 바꾸기보다)보다 병렬(번갈아신기)가 오래가는 것이랑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신발은 몇 켤레 구비하셔서 매일 다르게 신어주세요.

특히 구두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죽이 수분에 약하기 때문이죠.


2. 가죽 신발

가죽은 사람 피부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가죽은 착화감이 부드럽고(인조가죽말고) 통기성이 좋으며, 길들였을 때 좋고 멋스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가죽 신발들을 사람이 로션 바르듯 영양크림을 발라 줘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네이버에 구두관리만 쳐보셔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크림 바르고 닦기 전에 매일 신고와서 신발끈 다 풀어주시고, 귀찮으면 최소한 신발끈을
느슨하게 해주셔야합니다. 또 솔로 먼지를 털고 신발장 처럼 어느정도 그늘지고 통기성 괜찮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거기에 슈트리 또는 슈키퍼라는 나무재질로 만들어진 것이 있는데요. 플라스틱도 있지만, 비싼 신발이라면 사셔서 끼워줍시다.
되도록 삼나무 재질로 된 슈트리를 사세요. 냄새제거와 습기제거에 탁월 합니다.
비단 가죽 신외에도 비싼 신발에는 슈트리 추천합니다.

신발이 오래 신고 수분때문에 변형되는 걸 방지해서 신발의 수명을 늘려줍니다!


3. 스웨이드 신발

애초에 안 더럽게 신는 게 중요하고, 비오는 날은 신지마세요. 물먹으면 답도 없습니다.
가볍게 떼가 탄 것은 지우개로 지워주세요.

역시 신발은 통기성이 좋은 서늘하고 그늘 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가죽 스웨이드 이외에도 다른 신발들도 번갈아 신어주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게 좋고,
신고와서 먼지를 털어주고, 때가 탄건 빠른 시간안에 물티슈 정도로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물에 약한 스웨이드 천연가죽 제외)


4. 세탁

신발은 세탁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기능성 신발의 경우 세탁하면 기능을 상실하고, 세탁하시는 순간 색변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아니 더러워지는데 신발을 세탁을 어떻게 안하냐, 냄새는 어쩔거냐 하시는데

애초에 안더럽게 신거나 더러워지면 바로바로 물티슈로 닦아주는 게 최상입니다.
그리고 신발을 번갈아 신고, 비올때 젖었으면 신지 말고 잘 말려주시기만해도 냄새 안 납니다.

발냄새 나시는 분들은 신발이 땀이던 비이던 젖었는데 자꾸 신어서 그렇습니다. 잘 말리지도 않고요.
거기에 슈트리나 슈트리가 비싸면 신문지 정도만 넣고 신발에게도 휴식을 주시면 솔직히 발냄새 날 일이 없습니다.

물론 발 잘닦고 양말 매일 갈아신는 다는 전제 하에요. 크크.



이외에 신발 관리 방법에 관해서는 댓글로 물어봐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변 달아보겠습니다.




추가 : 신발을 신으실때 구겨 신지 마세요. 무조건 안들어가면 신발끈을 풀고 신고, 그 슈혼을 쓰세요.(그 발뒤에 대고 신발 신는 것)
구두 자주 신고 벗으시는 분들은 슈혼 챙겨다니는 것 필수입니다. 그리고 신발을 다 신으시면 신발끈을 풀어주세요.

여자사람이 잘때 브라 풀고 자는 거랑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