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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2 00:07:54
Name 시네라스
Subject [일반] 최순실게이트 국회긴급현안질의가 있었습니다.
12일 대규모 시위가 있을 예정인 하루 전, 11일 국회에선 최순실게이트 국회긴급현안질의가 있었습니다.
야3당에서 총 12명의 의원들이 질문자로 신청하였고, 여당에선 신청자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여당 질의를 지켜보던 여당의원들 일부도 공세가 높아지자 자리를 떴다고 하구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민석·송영길·박영선·김현권·이언주·박정·이개호·이재정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정동영·신용현·김경진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원내대표가 질의에 나섰습니다. 오늘 대충 반쯤 듣고 반쯤 귀로 흘리면서 들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2분의 질의를 모아봤습니다.


오늘 첫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총리, 장관들에게 대포폰을 쓰신적 있습니까? 아뇨? 들어가세요, 를 반복해서 뭔 생각이지 싶었는데... 역시 최순실게이트 선봉장 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초반의 연출설계(?)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질의 자체도 가장 잘하지 않았나 싶구요.


이재정 의원이 질의가 정말 효과적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긴했지만 여러모로 감정이 자주 이입되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마지막 질의자라 황교안 총리도 하도 지쳤는지 질문 답변을 돌리려다가 가장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결과가 되더군요.

장관들은 수사를 기다린다 모른다는 식으로 질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황교안 총리는 정말 미친듯한 디펜스 능력을 보여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송영길, 김경진, 노회찬 의원의 질의가 들을만 했고 정동영 의원은 말은 잘했지만 실질적인 질의가 없어서 패스, 나머지 의원들의 경우 기대에 못미치거나 왜나왔지 싶은 의원도 있었습니다. 여튼 아직도 파헤쳐야할 의혹들이 아직도 이렇게 많다는게 참 질리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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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16/11/12 00:11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는데 박영선 의원은 조윤선 의원에서 털리는걸 보고 실망 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유리한 상황에서도 밀릴수 있는지...
도도갓
16/11/12 00:16
수정 아이콘
데파이급 활약이더라구요 그분은 크크크
푸른음속
16/11/12 01:07
수정 아이콘
팩트로만 들이대지 왜 자꾸 이상한 의혹으로 들이대는지..
밝혀진 것만 해도 한가득인데
16/11/12 00:17
수정 아이콘
안민석 의원의 저 대포폰 의혹 제기는 정말 소름이었습니다. ; 진짜 입니다. 무슨 영화보는 줄 알았습니다. 후.
근데 되려 연예인 의혹에 위의 대포폰 의혹이 묻히는 감이 있어서.. 아쉽네요.
16/11/12 00:20
수정 아이콘
황교환 총리는 별명이 딱 어울리게 두루뭉실하게 답변을 피하고 비문만 읊더군요. 속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ArcanumToss
16/11/12 00:24
수정 아이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황교안은 진짜...
16/11/12 00:27
수정 아이콘
박영선 의원 덕택에 한참 웃었습니다.
저격수 출신은 맞는지 의심이 되는 수준이던데

박영선 : 황총리가 대학후배 검사를 밀어준 의혹이 있습니다.
황교안 : 그런 적 없습니다.
박영선 : 제가 모 검사로부터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름을 말할까요.
황교안 : 말하세요.
박영선 : djfklajajxisnakdocnKs


뭐하는 사람이야....
푸른음속
16/11/12 01:01
수정 아이콘
보고 싶은데 너무 길어서 그런지 어느 부분인지.. ㅠㅠ
다 봐야 할까요 중간쯤인가요?
16/11/12 07:12
수정 아이콘
여기네요. 7분 19초부터
https://youtu.be/TI9973APJUk
아우구스투스
16/11/12 13:53
수정 아이콘
보시다 빡치실겁니다.
라이브로 보다 벙쪄서 저런 사람이 야당 국회의원이고 대정부 질문을 하고 한때 원내대표였단게 안 믿기죠.
브론즈테란
16/11/12 00:27
수정 아이콘
안민석 의원님 감사합니다.
저런 분을 뽑아주신 분들께 대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챠렐라
16/11/12 00:3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제 한표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베를리너바이세
16/11/12 02:49
수정 아이콘
사실 나꼼수 시즌 1때만 해도 정봉주 아저씨는 자기 꼬봉이라고 했지만,,
오산에서는 평가 잘 받는 의원입니다. 현 시장아저씨랑 둘이서 나름 교육도시 오산 컨셉으로 잘 밀고 있지요..하는 일도 많고,,
다다다닥
16/11/12 00:46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999&v=LSrf6tk-DCE

이거 링크 보시면 13분 경에 노회찬 의원이 황교안 총리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닮아간다'고 하자 불같이 화를 냅니다. 이 한장면이 많은 걸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참 복잡 미묘하네요. 박근혜 정부 쉴드는 치면서, 그 수장을 닮았다는 말에는 화를 내고, 촌극도 이런 촌극이 없네요.
16/11/12 01:13
수정 아이콘
지금사태의 가장 큰 잘못이 총리 본인에게 있느냐 박근혜대통령에게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제 책임이 큽니다 라고 하자 노회찬의원이 "대단하십니다... 그럼 박근혜게이트가 아니고 황교안 게이트입니까?" 라고 할때 진심으로 빵터졌습니다.
16/11/12 00:46
수정 아이콘
황교안총리의 방어력을 절감했고 그뒤에 숨어있는 대통령은 참.. 안락하겠다 싶었습니다.
음란파괴왕
16/11/12 00:49
수정 아이콘
대포폰 쓰냐고 묻는 것에 뭔가 의미가 있는 건가요...? 제 이해력이 딸리는 지 왜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네라스
16/11/12 00:53
수정 아이콘
그건 질의자체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고, 지금 최대 이슈에 대해서 국회 생방송으로 모든 언론에게 집중된상태에서 자신이 입수한 대포폰의 존재를 폭로하는 그 임팩트를 폭발시키기 위한 시나리오적 연출이죠. 아직도 이렇게 많은 의혹이 있다고, 근데 당신들은 지금 뭐하냐고 어디까지 발뺌할꺼냐고. 사실 국무위원들 중에는 얼마안가 교체될건데 억울하게 끌려나온 사람도 있고 저양반들 두들긴다고 순순히 실토하는것도 아니지만 여론전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누네띠네
16/11/12 12:12
수정 아이콘
얼마안가 교체될거라는 사실이 왜 억울하게 끌려나왔다고 생각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정권 하의 모든 고위직은 다 박근혜호의 간부고 책임이 있는건데요.
푸른음속
16/11/12 00:52
수정 아이콘
확실히 국회의원도 오래 한 사람들이 노련하게 잘 하는 것 같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물론 정부 소속으로 태도를 저렇게밖에 못 하는 점은 이해합니다만, 이렇게 질의응답을 하려면 도대체 왜 이런 시간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StayAway
16/11/12 00:58
수정 아이콘
침착하게 대응 잘하는걸 보니 황교안 총리가 노련하네요.
그나마 송영길 의원 정도나 기스라도 낸듯..
16/11/12 01:05
수정 아이콘
정치적으로나 뭘로보나 박근혜보다 총리가 몇수는 위구나 느꼈습니다.
16/11/12 01:05
수정 아이콘
황교안이 노련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나 있군요. 저는 사이코패스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Samothrace
16/11/12 01:28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교조가 아니라 스킬이니까요
Phlying Dolphin
16/11/12 01:33
수정 아이콘
노련한 사이코패스지요. 두 속성은 양립불가능이 아닙니다. 곰주님이라면 저 자리에 서서 황교안 총리의 말에서 모순을 이끌어낼 수 있겠습니까? 전 그게 가능한 사람은 정말 드물 것으로 보입니다.
16/11/12 04:35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도 공이 더럽다라는 이야기를 상대방에게서 들으면 최고의 칭찬이긴 합니다.

노련하긴 정말 노련해요.
단지 상황이 상황인지라 보는 이쪽이 화가 나지만..
16/11/12 01:07
수정 아이콘
안민석의원의 질의를 보고나서 이재정의원 질의를 보니 한가지 정말 신기한게 있네요.

법무부장관보다 국무총리가 검찰 수사현황을 더 잘아네요? 법무부 장관은 수사의 독립성을 위해 보고 받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 국무총리는 수사인원과 수사현황을 더 자세히 말할 수 있다니.
영원한초보
16/11/12 01:14
수정 아이콘
이재정 의원 저번 국감에서는 말빨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목적이 앞섰네요.
황교안 총리가 끝까지 피해다니는 것도 대단하네요.
노무현 전대통령이였으면 외통수 준비하고 질문했을 텐데
이재정 의원은 너무 급하게 달려드네요.
16/11/12 02:12
수정 아이콘
황교안총리 장난아니죠 크크 이양반 자기가 딱 봐서 레베루가 낮아보이면 태도가 완전 다릅니다 크크크
김사랑
16/11/12 03:15
수정 아이콘
아... 황씨* 디팬스 치는거 보니까ㅡ내가 아직 술을 덜 먹었다 싶네요
그아탱
16/11/12 03:21
수정 아이콘
안민석의원 딜 쩌네요.
영상 다 봤는데 일 열심히 하는게 느껴집니다.
16/11/12 04:32
수정 아이콘
확실히 황교안 총리가 대단하긴 합니다.
이 상황에서 이정도 무빙이면 수비력이 어마어마한거죠.
덴드로븀
16/11/12 07:36
수정 아이콘
적군(?) 아군(?) 을 떠나서 어제 MVP 는 당연 황교안 총리였습니다... 어떻게 저런 디펜스가...크크크크
집에가서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내가 이러려고...?
비상의꿈
16/11/12 07:53
수정 아이콘
진짜 회피력 만땅의 한마리 미꾸라지 그 자체더군요
어쩜 그렇게 뻔뻔하게 잘도 도망다니는지...
16/11/12 11:33
수정 아이콘
정동영 의원의 연설도 와닿더군요.
플라잉니킥
16/11/12 11:48
수정 아이콘
두번째 동영상 6분 30초부터 빵터지네요. 갑자기 들이대더니 이상한거 툭 던져놓고 소리지르고 있네요. 역시 화병과 쇼맨쉽의 민족
푸른음속
16/11/12 15:03
수정 아이콘
이재정 의원 영상을 다시 보니, 현안을 떠나서 통합진보당 관련 질문은 황교안씨가 빡칠만한 질문이었네요.
최순실이 통합진보당 해체를 뒤에서 조종했다고 하는 모두발언은 황교안씨가 직접 헌재에 청구한 사건이라는 사실과는 다르죠.
황교안씨도 최순실과 결탁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그런것 같지는 않구요.
그리고 그 발언에는 답변기회조차 안주고 샤머니즘에 대해서 답변이나 하라고 하는..
알아보니 이재정씨가 통진당 해체때 통진당쪽 변호사였던... 이런 내막들을 알고 나니 통진당 해체는 온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소리지르고 흥분하는게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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