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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14 14:12:05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더_프레데터.jpg (411.7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스포)더 프레데터- 설마 셰인블랙 당신이 이럴 줄이야...


프레데터 시리즈는 1편이후로 항상 하향세를 걸어가던 마이너한 프랜차이즈입니다만 독특한 개성으로 꾸준히 인기있던 시리즈였죠.
이번 더 프레데터는 1편의 출연배우였던 셰인 블랙이 감독을 맡았다길래 꽤 기대하던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원념멤버가 이렇게나 역대최악의 뒤통수를 후려칠줄이야...배신감에 몸을 가눌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가장 큰 통수가 프레데터 시리즈의 기본 설정을 완전히 바꿔버린것입니다. 프레데터가 뭐하는 애들인가요? 강력한 신체능력과 기술력의 외계인이 사냥이라는 단순한 목적 하에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고 이 개성적인 설정은 프레데터 시리즈만의 매력이자 아이덴티티입니다. 콜라보 시리즈인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에서도, 아예 다른 행성에서 펼쳐지는 프레데터스에서도 이 사냥이라는 기본 골자는 항상 유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밝혀지는 프레데터의 목적이라는게 인류의 유전자를 모아 자신들의 신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랍니다. 강력한 전사를 찾아다니는건 그들의 유전자가 더 뛰어나기때문이고 그동안 다른 사냥감들도 업그레이드 재료로 쓰기위해 모았던 거라네요.

이게 말이여 빙구여? 이 한방으로 프레데터는 그냥 뻔한 외계인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 외계인 1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새로 나온 설정과 기존 설정이 영화내에서 충돌하기까지 합니다.
인류에게 호의적인 프레데터가 인류에게 전해줄 무기를 들고 찾아오는데 이 프레데터가 인류를 보자마자 하는 행동은 뭘까요?  넵 사냥입니다....
그 프레데터를 뒤쫒아 지구로 온 다른 프레데터는 이미 인류 유전자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3미터가 넘는 거인입니다. 이 업그레이드가 끝난 프레데터가 목적을 달성한 다음에 하는 행동은 뭘까요? 네 당연히 사냥이죠! 대체 이게 뭐하자는 짓거리죠???

게다가 캐릭터들도 역대 시리즈 최악이라 할만큼 개판인데 여주인공은 그중 최악으로 유능함을 어떻게든 쑤셔박으려고 별의별 무리수를 둡니다. 생물학자라는 인물이 외계인 무기에 관심있어하고 방금까지 벌벌 떨더니 홀로 총한자루만 들고 프레데터를 추격하고  정글속에서 수백미터는 날아간 우주선을 쫒아와 프레데터의 배후를 기습하죠. 여성 캐릭터에 무턱대고 유능함만 쑤셔박으려고 하다가 캐릭터의 매력을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거기에 되도않게 억지로 미는 게이커플 설정까지 ..억지로 정치적 올바름을 넣으려다가 캐릭터 조형들을 완전히 망가트려버렸어요.

애초에 b급 시리즈라지만 이번 영화는 기본 설정부터 붕괴시키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단 하나도 없으며 인상적인 장면조차 없는 등 프레데터 시리즈중 역대 최악의 영화라고 해도 될정도입니다.

이 영화가 원년멤버인 셰인 블랙의 작품이라는게 제일 한탄스럽네요....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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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4 14:16
수정 아이콘
에일리언대 프레데터 시리즈 ( 2는 극장에서봄..)
는 그래도 나름 재미 있게 봤는데 이건 기존 세계관을 망쳐놨나 보네요 ;;

이번엔 그냥 베놈이나 크흠..
아린미나다현
18/09/14 14:17
수정 아이콘
보드진 문제일수도
그리드세이버
18/09/14 14:17
수정 아이콘
일단 프레데터의 행동의 개연성이 전혀 없고, 엔딩은..후우..
꿈꾸는드래곤
18/09/14 14:19
수정 아이콘
감독이 슈트성애자였다니...
강배코
18/09/14 14:26
수정 아이콘
프레데터 원조시리즈에서 자신이 가장 먼저 죽었다고
시리즈를 망치려는것인가...
18/09/14 14:26
수정 아이콘
아니 이 ip 마저 점령당했단 말인가요
우리는 하나의 빛
18/09/14 14:32
수정 아이콘
부X영X에서 리뷰 해주겠죠, 뭐. 살짝 기대중입니다.
고등어자반
18/09/14 14:52
수정 아이콘
아, 프레데터 1편은 나름 걸작이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오'쇼바
18/09/14 15:08
수정 아이콘
2편까지도 나름 괜 찮았어요 개연성도 있었고
애기찌와
18/09/14 15:28
수정 아이콘
2편이 그 흑인형사님 나오는편이 맞지요?? 아놀드가 정글에서 힘들게 굴렀다면 그 형사님 도심에서 힘들게 구르는게 어린시절에 굉장히 멋지게 느껴졌었던!!
오'쇼바
18/09/14 15:47
수정 아이콘
네. 데니 글로버. 물론 늙은 흑인이 주연이라고 사람들은 불만이 많았지만 전 괜찮았습니다.

(스포)특히 임신한 여성이 총을 쏘며 덤벼도 죽이지 않는 사냥꾼 마인드의 프레데터 표현이 좋았어요
Lord Be Goja
18/09/14 17:11
수정 아이콘
보통 육식동물들은 임신한개체보면 얼씨구나 하고 먼저 덮치던데...
오'쇼바
18/09/14 17:14
수정 아이콘
본능적인 동물 사냥꾼 말하는 것이 아니고요. 일반적으로 사람 사냥꾼이나 전문 수렵인들은 임신한 개체는 안잡는다고 하더라고요.
及時雨
18/09/14 23:27
수정 아이콘
원래 프레데터는 전사의 심장을 갖고 있어서 전투의지가 없으면 강해져서 돌아오라고 봐줍니다.
임산부의 경우에도 같은 매너라고 보시면...
18/09/14 20:59
수정 아이콘
2편은 엔딩도 여운이 남아서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고등어자반
18/09/14 15:4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프레데터 원리주의자여서 2편을 인정하지 않스...
Lord Be Goja
18/09/14 15:05
수정 아이콘
업그레이드라니 유비식 게임에 써먹기 좋으라고 바꿨나봅니다
지나가다...
18/09/14 15:25
수정 아이콘
프레데터스만 해도 그럭저럭 즐길 만한 수준은 되었는데, 그보다도 못한 건가요...
마법사7년차
18/09/14 16:11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b=10&n=334488
물괴와 비교해서 이런 이야기도 있더군요 크크
태바리
18/09/14 15:45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3는 뽀록이었군요.
멀면 벙커링
18/09/14 15:53
수정 아이콘
나오면 보려고 했는데...
워낙 평이 안좋아서 고민됩니다;;;;;
akb는사랑입니다
18/09/14 16: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전작들 전혀 본 바 없고, 외계인이랑 사람이 서로 칼빵한다는 내용만 듣고 보러 가서 그런지
엄청 망작까진 아니었습니다. 근데 또 그렇게 본 저도 킬링타임 이상은 아닌 것 같아서 해당 시간이 소중하다면
보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8/09/14 16:41
수정 아이콘
그냥 똥이에요. 이영화는 망작입니다. 원작팬이라면 이거와 비교하자면 차라리 에일리언VS프레데터가 갓띵작이라고 할겁니다.
바카스
18/09/14 17:32
수정 아이콘
당연히 내 슈트지에서 어이 없음... 그나저나 유독 프레데터의 사운드가 너무 커서 고막을 찌를 정도인데 유독 제 영화관만 그런지 필름 자체가 그런지..
아린미나다현
18/09/14 20:27
수정 아이콘
올리비아문 돌려내라 이놈들아
18/09/14 22:19
수정 아이콘
PC묻어서 제대로 호평받는 영화가 있기나 한지 의문입니다. 대부분은 억지스럽게 낑겨 넣으니..
18/09/15 06:26
수정 아이콘
이영화의 문제는 PC가 아닙니다.
18/09/15 15:34
수정 아이콘
데드풀2가 있습니다
及時雨
18/09/14 23:25
수정 아이콘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
액션이 맘에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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