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1/20 18:20:58
Name 춘호오빠
File #1 DAD9C4FE_20EA_4330_811A_A80FD8AC660E.jpeg (538.3 KB), Download : 62
Subject [일반] 프랑스 대학 등록금 10배 인상


프랑스가 당장 내년부터 비EU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대학 등록금을 10배 인상해서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등록금은 약 200-300유로 정도로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의 등록금 수준이었지만,
10배의 인상률이라면 한학기에 3000유로를 부담해야된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외국에 돈 많은 학생들이 프랑스로 유학을 와서
프랑스에서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프랑스 학생들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건 부당하다는 것인데,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의 댓글들도 프랑스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여론이 많더군요.

다만 현재 프랑스 국립대학에서 유학 중이거나
현지에서 어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분위기는 거의 초상집입니다.

저는 국내의 한 예술대학을 졸업했고, 현재도 개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감과 동시에 내년에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유학 자금을 모으느라 조금 늦었지만
함께 수학한 선배, 동기, 후배들은 먼저 프랑스에 들어가
공부하고 있었구요. 제가 아는 동문만 열명이 되네요.

사실 예술 작업을 하고 더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프랑스 국립대학을 선택하는 이유는
거의 무료나 다름없는 등록금 때문일겁니다. (사립 에꼴과
그랑제꼴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논외로 합니다)

다들 집에 조금 여유가 있다면 프랑스가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을 택했겠지요. 적어도 현대 예술의 중심은 절대 프랑스가 아니니까요.
쌈짓돈 모아 외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사실상 선택지가 등록금이 저렴한 프랑스, 독일 외엔 많지 않습니다. (독일마저 곧 비EU권 학생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등록금을 받는다는 소문이 유학생들 사이에서 파다합니다.)

하지만 이제 등록금을 이런 수준으로 받아버리면
돈없는 학생들이 굳이 프랑스를 선택하고
불어를 따로 배울 필요성을 못느끼게 될겁니다.

오직 등록금이 저렴해서 그 속터지는 행정처리와
비싼 집값을 감당하고 프랑스로 향한 유학생들도 많을텐데요.

무엇보다 우려되는건 비EU권 학생들에 대한 차별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입니다.
실제로 제 동기는 아프리카 유학생들과 함께 벨기에 대학에서 졸업을 한학기 남겨두고 비자 연장 발급이 거절되어 한국으로 귀국한 사례도 있구요.

공부할 돈이 없어도 교육만큼은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프랑스의 기치에 반해서 오래전부터 꿈꿔온
유학이었는데 지금부터 저 역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교육공무원
18/11/20 18:22
수정 아이콘
세금이 남아돈다면 모를까 자국민을 우선시하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 같은데요.
춘호오빠
18/11/20 18:24
수정 아이콘
네, 저 역시 프랑스 정부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현재 유학중이거나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가난한 학생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그에 대한 푸념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11/20 18:26
수정 아이콘
그건 한국/북미식 사고방식이구요.
루트에리노
18/11/20 18:31
수정 아이콘
유럽이라고 뭐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B/C 안나오면 방도 없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11/20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보편적 이상주의가 결국 가야할 길이라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지금 상황에서는 조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런 보편주의는 프랑스도 5~6%씩 매년 성장하던 시절에 도입된거라, 지금의 성장여력으로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는지라.
셧업말포이
18/11/20 21:57
수정 아이콘
이토록 합리적인 것을
한국/북미식 사고방식이라니요..
18/11/20 18:24
수정 아이콘
프랑스입장에선 너무나 당연하고 잘한일같은데요... 한국도 좀 검머외들이나 조선족들 의료보험 혜택 좀 줄여야하는데....
BloodDarkFire
18/11/20 18:25
수정 아이콘
사정은 안타깝지만, 자국민을 우선시하는 정책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3.141592
18/11/20 18:25
수정 아이콘
돈없는 학생들이 굳이 프랑스를 선택하고
불어를 따로 배울 필요성을 못느끼게 될겁니다.
->그 프랑스에서 배운 학생들이 프랑스에 기여하는게 프랑스 세금을 투자하는것보다 적다고 판단했나 보죠. 국민에게는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데요 뭐. 사실상 체리피커들인데 그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던 말던...심지어 오른것도 국내 대학이랑 비교하면 크게 비싸지도 않음.
18/11/20 18:25
수정 아이콘
프랑스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맞는 일인데 개인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이런쪽으로 가는게 뭔가... 기분은 별로네요. 크게 한번 뭐가 터질거 같기도 하고
춘호오빠
18/11/20 18:29
수정 아이콘
저번 대통령 선거에서 르펜이 되면 정말 프랑스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유학생들이 많이 걱정들 했다더군요. 2015년 파리 테러 이후로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변한듯 합니다..
교육공무원
18/11/20 18:31
수정 아이콘
호의가 계속된다고 해서 권리가 아니죠.
18/11/20 18:37
수정 아이콘
르펜은 호의문제가 아니라 극우주의자라서 좀 개념이 다릅니다만..
호모 루덴스
18/11/20 18:37
수정 아이콘
이것은 비단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죠.
비EU인과 EU인과의 차별은 EU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성향입니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행하였는데, 이제는 좀 더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뿐이죠.

브렉시트의 단면에는 바로 이 비EU인과 EU인간의 차별을 받아들지 못하겠다는 영국의 입장도 있구요.
18/11/20 18:29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 입장에선 참 안타깝겠네요. 유학이란 게 로또 사는 것처럼 즉흥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래 준비하셨을텐데..
어떻게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춘호오빠
18/11/20 18: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당황스러운건 사실이지만 어떻게든 되겠지요..
유열빠
18/11/20 18:29
수정 아이콘
차별은 아닌거 같은데 차별을 언급하셨네요.
자국민 차별이었나?
3.141592
18/11/20 18:34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까지가 세금 내는 자국민에 대한 차별이었죠.
18/11/20 18:35
수정 아이콘
유학생들도 세금 냅니다
3.141592
18/11/20 18:37
수정 아이콘
가기 전엔 안내고 프랑스 떠나면 안내잖아요. 마치 한국에 와서 건강보험 혜택만 받고 자국 돌아가는 외국인도 보험료 낸다고 하는거랑 비슷한 수준인데요. 그거 쥐꼬리만큼 내는게 얼마나 낸다고
18/11/20 18:38
수정 아이콘
그렇게 튀는걸 말하자면 답이 없습니다만
매년 체류증을 갱신해야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잘 냅니다
교육공무원
18/11/20 19:47
수정 아이콘
학생이 소득이 거의 없을텐데 내봐야 얼마나 낸다구요.
18/11/20 20:05
수정 아이콘
소득이 한푼도 없는데 50만원 가량의 주민세를 냈지요
WhenyouinRome...
18/11/20 23:20
수정 아이콘
그대신 몇천유로의 등록금을 감면받으셨구요
18/11/21 01: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없는걸 감면이라고 하신다면 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카푸스틴
18/11/21 15:32
수정 아이콘
Redrum 님// ^^
바닷내음
18/11/20 18:31
수정 아이콘
당연한 일이긴 한데 공표를 하고 1~2년 뒤에 실행했었어야...
18/11/20 18: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프랑스 유학 카페는 난리가 났어요
재학생들은 유지지만 딱 일년차이로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은 멘붕입니다
작년에는 대학교 총파업까지 겪을정도로 개정안을 밀더니 올해는 또 이런걸..
시위준비중이라는 소식도 들리네요

저래놓고 비엉브뉘 엉 프랑스라고 써놓은건
아프리카,아시아계 학생들을 엿멕이는거죠
춘호오빠
18/11/20 18:47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다들 총리의 마지막 해쉬태그에 열받아하더라구요. 등록금 올려놓고 웰컴 투 프랑스라니.. ㅠㅠ
RandyMarsh
18/11/20 18: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왕 할거면 점진적으로 올리는 게 충격을 줄일텐데 너무 급진적이군요. 정작 세수 확보에는 큰 도움 안되고 그냥 이념싸움의 성질이 큰 거 같습니다.
3.141592
18/11/20 18:47
수정 아이콘
재학생에게는 유지된다는데 급진적인지도 잘..
18/11/20 18:51
수정 아이콘
작년 입학은 졸업까지 이전요금
신입학은 갑자기 저요금이라 시끄러운거죠
RandyMarsh
18/11/20 19:23
수정 아이콘
통상적으로 입학하기 몇달 전에 갑자기 등록금이 10배가 되는 일을 예상하기 쉽진 않죠..
청춘거지
18/11/20 18:43
수정 아이콘
당연한 거 같네여. 우리나라 건강보험도 이런식으로 해야됴. 뭐든지 자국민이 우선이되어야합니다.
야스쿠니차일드
18/11/20 18:4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지금까지는 정말 학비가 쌌었네요.
10배 인상된 비용이 8년전 일본 국립대 등록금이랑 비슷한 정도라니..
18/11/20 18:44
수정 아이콘
그게 유일한 메리트였죠
이젠 그게 없는거구요
야스쿠니차일드
18/11/20 18:52
수정 아이콘
저는 입시도 등록금도 내국인이랑 같은 조건으로 치러야했던 입장이라 남의집 불구경처럼 말하는것 같아서 죄송스럽긴한데..
학비말고 다른 장점이 없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생각하시면 글쓴분처럼 미국 유학 말고는 다 헛짓거리하는거라.
근데 좀 갑작스럽게 너무 확 올리긴 하네요..천천히 올리지
18/11/20 18: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입시도 등록금도 내국인과 같은 조건으로 했는데요
유럽으로 유학으로 오는것에 있어서 프랑스의 가장 큰 메리트는 학비가 맞아요..
너무 갑자기 올린거에 반발이 큰 상황이죠..
춘호오빠
18/11/20 19:00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썼지만 제 생각에는 적어도 예술 창작 전공으로 한정해서 프랑스 유학의 장점은 오직 학비였습니다. 현대 예술의 중심은 이미 런던, 베를린, 뉴욕이예요. 제가 너무 비약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제 전공에서 학비를 제외한 프랑스로의 선택은 분명 메리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8/11/20 19:02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저도 조형예술전공인데
학비빼면 메리트는 흠좀..
잉크부스
18/11/21 04:02
수정 아이콘
그게 유일한 메리트라면 유학은 왜 가는건가요?
방향성
18/11/20 18:46
수정 아이콘
굳이 외국인에 무상 고등교육을 줄 이유가 없죠
18/11/20 18: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렇게 유지되고 있었다는게 대단하네요.

10배 올린것도 그렇게 비싼건 아니네요
춘호오빠
18/11/20 18:52
수정 아이콘
네, 한국의 사립대학과 비슷한 수준이지요. 다만 많은 학생들이 프랑스 중 파리를 선택하는데 파리의 그 미친 집값과 생활비까지 고려하면 많은 부담이 되겠지요.
18/11/20 18:54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 파리대학생이었는데
진짜 생활비 + 저 학비면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될거에요
18/11/20 18:50
수정 아이콘
참고로 eee소속 국가의 학생은 무료
개발도상국은 장학금 제공
프랑스인에게만 공짜로 변하는게 아니에요
그래서 시끌시끌하죠
signature
18/11/20 18:55
수정 아이콘
이게 차별은 아닌것 같아요
생각이
18/11/20 19:06
수정 아이콘
세금내는 사람들이 혜택 받아야죠. 그러고도 여유가 되면 그 다음이 혜택 받는거고요. 프랑스의 여유는 여기까지였나 봅니다.
18/11/20 19:13
수정 아이콘
당연한거 같긴 한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나오긴 할듯..
SigurRos
18/11/20 19:18
수정 아이콘
프랑스도 먹고살기 힘든가봐요
방과후티타임
18/11/20 19:21
수정 아이콘
당연한거긴 한데, 액수를 너무 한번에 올려놨네요.
당장 내년부터 10배라고 하면 유학 준비중인 사람에게는 큰일이죠. 2~3년정도 텀을 두고 점진적으로 올리는게 맞겠다 싶지만, 뭐, 배려의 영역이죠.
출입문옆사원
18/11/20 19:22
수정 아이콘
유학준비하시는분들 멘붕빠진시는것 이해합니다. 국비가 싸더라도 유학생들이 와서 집세랑 생활비로 돈 써주는걸 감안하면 싼 학비가 마냥 시혜적인 정책은 아닙니다.일종의 마케팅용 인센티브처럼 볼 수도 있죠. 이제 프랑스 정부가 주판알을 뜅겨보니 그렇게 불러들이는 유학생들의 기여도가 기대에 못 미쳤서 정책을 접나보네요. 프랑스 정부의 잘못은 아니지만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은 시간 낭비한게 있으니 손해가 안 생길 수는 없겠죠.
초짜장
18/11/20 19:22
수정 아이콘
자국, 자국민 중심주의는 너무나 당연한 거라 생각해서.
당장 내 처자식이 굶어죽게 생겼는데 다른 가족 챙겨줘야 할 이유 없죠.
주본좌
18/11/20 19: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리기전에 한달 2만5천원 정도던게 25만원으로...
3자입장에선 기존의 등록금이 말이 안됬던거 같네요 ;;
역으로 말하면 그동안 싸게 해주다 이제 제값(?) 받겠다 정도로 보이네요
춘호오빠
18/11/20 19:28
수정 아이콘
가난한 학생들이 유학가서 어떻게든 공부 좀 해보겠다고 하는데 등록금을 갑자기 올려서 당황스럽다, 부담된다, 는 글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까지 들을 줄은 몰랐네요. 서글퍼집니다.
18/11/20 19:30
수정 아이콘
원래 본인이 얽힌 일이 아니면 툭툭 던지죠
주본좌
18/11/20 19:4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달20~30정도의 추가지출이 유학을 다시 생각해볼만큼 큰 부담인지 이해가 잘 안가서요
예상치 않았던 지출이 늘어나는 셈이지만 장사 잘된다고 건물주가 세입자 내쫓듯이 말도안되게 올리는게 아니니까요
우리나라로 말하면 외국인들에게는 안받던 건강보험료를 정부가 받는정도인거 같네요
그중에 정말 저 금액이 부담되는 유학생들은 안타깝군요
춘호오빠
18/11/20 19:51
수정 아이콘
한달 20-30씩 더 추가되는게 무엇이 대수냐는 말씀이 가슴에 콕 박힙니다. (실제로는 20-30만원 이상입니다.) 안타깝게도 저 금액이 부담되는 쪽에 속해서요. 파리의 집세 + 생활비가 비싸지 않았다면 애초에 고민할 문제도 아니었겠지만요.
교육공무원
18/11/20 19:50
수정 아이콘
가난한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어떻게든 치료 좀 받아보겠다고 하는데 보험적용 더이상 안해줘서 비용부담이 10배로 커졌다면 어떨까요?
그게 남들이 보는 시선입니다.
춘호오빠
18/11/20 19:55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서 프랑스 학비 인상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국민보험 비유를 들고 오셔서 토론을 하자는 태도가 없어 보이는 분을 제가 상대해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교육공무원
18/11/20 19:56
수정 아이콘
당장 여기에만 봐도 많은 분들이 의료비 문제와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은머리 외국인 의료쇼핑 문제가 한국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구요.
춘호오빠
18/11/20 20:01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님께서 다신 첫댓글의 대댓글에도 써놨지만 푸념과 신세한탄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달라 했습니다. 굳이 논의를 확장하며 댓글마다 찾아오셔서 공격성을 굳이 내비치시는건 어떤 이유 일까요. 제가 작업만 하다보니 글의 표현력이 많이 부족해서 오해를 낳은 것 같아 조금 염려스럽습니다.
그린우드
18/11/20 19:3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말도 안되는 혜택을 받아온거고

재학생에겐 등록금 올려받지않는다고 하면 문제될것도 없죠.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 국가가 하는건데 그건 자국민에 대해 자국이 할 일이죠.
18/11/20 19:49
수정 아이콘
유학생분들은 안타깝지만 이게 맞긴 맞죠
한국도 건강보험싸게 이용하고 다시 돌아가는 외국인 막을려고 하는거랑 다를게없는거같아요
18/11/20 19:57
수정 아이콘
eee권 <외국인>들은 공짜에요
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비 eee권 학생들에게만 비용을 올리겠다는건데
같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소외감을 느낀다는점을
피지알에서 알아줄리는 없다고 보네요
글쓴분이 더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래요..
춘호오빠
18/11/20 20:16
수정 아이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다행히(?) 저는 상처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적어도 교육 문제만큼은 프랑스도, 제가 살고있는 대한민국도, 돈 없는 사람들도 평등하게 받을 수 있었던 사회였다고 믿고 있었어요. 저희 아버지 세대가 공부만 열심히 해서 성공했던 시절처럼요. 이제는 그 믿음이 모두 사라졌군요. 먼 나라 교육 이야기에 굳이 국내 현안을 끌어와 차별주의를 더욱 공고히 해야된다는 몇몇 분들의 댓글은 신자유주의 이래로 사람들이 얼마나 각박해지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저하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슬퍼진 건 오히려 이 부분이 되어버렸네요.
답이머얌
18/11/20 20:58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각박해지는 것도 정말 굶어죽거나 직접적인 생존에 위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곳간에서 인심난다 와 있는 놈이 더한다 라는 말중에서 후자로 기우는듯 싶네요.
호모 루덴스
18/11/20 20:25
수정 아이콘
근데 EEE권이 어떤 약자인가요?
잘 몰라서 물어봅니다.
18/11/20 20:33
수정 아이콘
Espace économique européen
유럽 경제지역의 약자로 EU + 3개국 더해서 31개의 국가가 가입해있어요
호모 루덴스
18/11/20 20:48
수정 아이콘
그럼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대충 맞네요.
EU인과 비EU인 사이의 처우에 대한 차별..
브렉시트 관련해서 이곳 저곳 사이트를 들려가며, 잡다한 지식을 경험하였는데,
그 중에서 저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있더군요.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하면서 주요쟁점 중에 하나가 이민자 쿼터인가 취업비자 쿼터인가인데,
여기서 EU인에 대해서 쿼터가 증가하면, 그만큼 비EU인에 대해서는 쿼터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죠.

앞으로 EU로 비EU인이 들어가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 같네요.
요즘 EU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앞으로 둘사이에 대한 차별이 점점 심화되면 되지, 완화될 것 같지는 않네요.
Zoya Yaschenko
18/11/20 20:12
수정 아이콘
10배나 올랐음에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저렴하군요.
하긴 프랑스가 굳이 그 정책을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죠.
18/11/20 20:14
수정 아이콘
프랑스 그렇게 안봤는데 너무하네요
계층방정
18/11/20 20:16
수정 아이콘
유머글에도 이 사건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비슷한 댓글을 달았는데, 이 제도가 어쩌면 구 식민지 엘리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유지되어 왔으나 이제는 효용가치가 다해서 없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18/11/20 20:3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독일에서도 한 번 이슈가 된적이 있는데 계속 외국인에게도 혜택을 유지한 이유가 개발도산국 엘리트들을 자국으로 끌어모으기 위하기 위함이라는 논리였다고 들은 기억이 있네요.
출입문옆사원
18/11/20 20: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말씀하신게 진짜 이유 같네요. 순진하게 정말 세계 학생들에 대한 평등같은 거창한 명분은 처음부터 없었겠죠.
번개맞은씨앗
18/11/20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국익을 위한 거라 생각해요.
이제 다시 계산을 해보니, 돈을 올려받는 게 더 이익이란 결론이 났겠죠.

올려받은 돈으로 대학의 질을 개선시킬 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그 질로 다시 유능한 학생들을 유입시킬 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프랑스외 유럽 학생들도 모두 그렇게 하면, 인재들이 독일 등으로 쏠리면서 손실보는 게 클 것 같은데
비유럽권 학생들로 한정한다면, 뭐 괜찮다고 본 것 아닌가 싶어요.
18/11/20 20:31
수정 아이콘
당장 유학준비하는 입장에서 등록금이 10배가 올랐으면 당사자한테는 충분히 부담이 될 수가 있죠. 꿀빨러메갈러 디스 얘기 빼고 여기서 공감대 얻을수 있는 주제가 뭐가 있냐 싶긴 하고요. 당사자분은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네요.

그걸 떠나서 유럽식 이상주의/자유주의/이성/낭만이 어느정도 수명을 다한게 아닌가....싶긴 합니다. 자신들이 리버럴하다거나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집단들이 언제나 추종하는게 서유럽인데, 정작 그 서유럽에서도 여태까지 사회를 지탱해오던 합의점이라든가 철학이 다 붕괴되고, 일종의 조소의 대상이 되어가는 모습은 안타깝네요.
윌모어
18/11/20 20:37
수정 아이콘
결과가 합리적일 수는 있어도, 절차가 합리적이었느냐 묻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죠. 급격한 변화에 저항감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8/11/20 20:39
수정 아이콘
뭐 개인과 사회는 다른거겠지요. 지금까지 해준게 프랑스가 대인배라고 보고...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글쓴이분도 오히려 잘풀릴수도 있는거니... 어쨌든 파이팅입니다
Jedi Woon
18/11/20 20:40
수정 아이콘
독일도 작년에 비EU 유학생에 대한 입학금, 등록금 인상 얘기가 나왔고 바덴뷔텐주인가.....거기가 시행했을겁니다.
다른주들은 하네마네 얘기중이고, 입학금이 없던 대학은 입학금을 부활시킨다는 얘기가 있고.....
대신 독일 대학에서는 공부 빡시게 시킵니다.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알아서 빡시게 공부하고 성적 안나오거나 기한안에 이수과목 패스 못하면 빠이~빠이 입니다.
제 아내가 현재 독일 대학에서 공부중인데, 어느정도냐면 시험에서 수업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거나 설명하지 않은 내용까지 나온답니다.
즉, 수업시간에 적당히 언급되거나 넘어간 부분도 알아서 공부하라는 거지요.
그리고 교수들은 시험 결과에 따라 통과한 학생이 너무 많거나 평균점수가 높아도 주 교육부? 교육청? 이런데서 불려가서 해명하거나 불이익 받는답니다.
그리고 유학생이라고 특별히 혜택을 주거나 어드벤티지가 있는건 없습니다. 그냥 독일학생과 똑같이 평가하고 대우합니다.

세금으로 운영되고 돈을 안내거나 적게 내는만큼 이렇게 빡시게 공부시키는건 맞다고 봅니다.
다만 그 세금이 무한정 들어갈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재정부담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비EU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높여 받는건 특별히 문제되거나 차별적인 요소가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비EU 학생의 입장에선 좀 아쉬울 따름이죠.
cienbuss
18/11/20 20:54
수정 아이콘
10배 올리면 갈 이유가 있나요. 여전히 영국이 더 비싸지만 저쯤 되면 프랑스유학이 일부 분야나 INSEAD 같은 일부 학교 빼고는 갈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솔직히 프랑스 유학 다녀와서 프랑스뽕 맞은 교수들 강의하는거 보고 프랑스의 위대함을 느끼기보다 시스템이 저래서 밸런스가 맞구나, 그런 생각부터 들던데. 그놈의 신좌파적 사상의 근원지이기도 하고요.
스카피
18/11/20 20:56
수정 아이콘
마크롱 요즘 영 인기없던데 프랑스인들의 여론은 어떤가요?
홍승식
18/11/20 21:18
수정 아이콘
11월인데 당장 내년부터 시행이면 준비하던 분들은 멘붕이겠네요.
18/11/20 22:36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다 살기 팍팍해지네요.
아파테이아
18/11/20 22:39
수정 아이콘
(정시가 수시보다 나은 교육제도라서 제도변경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도)
현재 고2에게 내년부터 정시 80% 수시 20%로 바꾼다고 발표하면 학생들 단체 멘붕하죠. 시간 조절하면서조 정책 추진할수 있는데 너무 급작스러운 제도 변경이네요. 아무쪼록 잘 판단해서 학업 결정하셨음 합니다.
오늘날씨맑음
18/11/20 22:55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해도 미국 유학보다 싸네요. 예술계열의 경우 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없으니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 생각해야 하고 더 독하게 공부해야죠.
18/11/21 01:20
수정 아이콘
본인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직장 잃으면 부실기업은 퇴출되어야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니까 결과적으론 잘된 일이라고 납득하실 분들인지...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하네요 진짜. 이게 쿨병이죠 다른 게 아니라.
FreeAsWind
18/11/21 09:33
수정 아이콘
당연히 당사자에겐 안타깝지만 저 변화를 부당하다고 욕할 이유도 없죠. 프랑스가 저 분야를 독점하는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저 금액의 10배를 넘어서 150배 정도를 학비로 내는 입장에선 프랑스가 그동안 자선활동 한걸로 보이네요.
18/11/21 08:39
수정 아이콘
우경화가 전세계적 트렌드 아닌가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한테 세금 들어가는 교육법 시행했으면 가만히 있을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지켜보고있다
18/11/21 11:25
수정 아이콘
비약해보면
베트남, 중국 등에서 (자칭) 가난한 학생들이 공부하고싶어서 서울의 국립대학교 다니는데 연간 30만원 선의 등록금을 지불하던 것에서 이제는 300만원을 받겠다고 한 거죠.
srwmania
18/11/21 15:46
수정 아이콘
생각만 해도 애가 타실 상황이네요. 너무 기죽지 마시고, 하는 일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18/11/21 20: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안됬네요.
우리나라 일이 아니니 뭐라 할수도 없고 상황이 좀 이상하게 되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968 [일반] 비트코인 내기 관련 코인판에 대한 잡생각들 [62] 아유아유10663 18/11/21 10663 4
78967 [일반] 새로운 형태의 해킹? 시도인가요? [32] 데보라9814 18/11/21 9814 2
78966 [일반] 르노닛산사태 흥미진진하네요 [31] 흰둥13683 18/11/21 13683 0
78964 [일반] 혜경궁 김씨의 스모킹건 1호가 나왔습니다. [162] Bulbasaur18820 18/11/21 18820 8
78963 [일반] [걱정] 짧은 정년(?)이후가 너무 걱정 되네요. [44] I.A.L10088 18/11/21 10088 4
78962 [일반] 퀸? 아주 쓰레기 같은 밴드지. [70] 로즈 티코16910 18/11/20 16910 4
78961 [일반] 수능으로만 대입을 할 경우 예상되는 결과? [194] 수미산12363 18/11/20 12363 2
78958 [일반] 마루마루 망한 김에 홍보하는 리디북스 만화책 [51] 미친고양이12447 18/11/20 12447 5
78957 [일반] 타 사이트에서의 신상캐기와 조리돌림에 대해서 [74] 삭제됨9872 18/11/20 9872 7
78956 [일반] 내신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66] 아유5632 18/11/20 5632 0
78955 [일반] 문대통령이 대입제도에 대해 오늘 언급했군요 [225] 교육공무원15596 18/11/20 15596 6
78954 [일반] (삼국지) 조위의 인사제도 (3) - 친족 중심의 군부 장악 [49] 글곰10033 18/11/20 10033 34
78953 [일반] 프랑스 대학 등록금 10배 인상 [92] 춘호오빠13232 18/11/20 13232 1
78951 [일반] 청와대가 사립유치원에 정면대응을 선언했습니다. [120] 홍승식17106 18/11/20 17106 11
78950 [일반] [역사] 1차대전 말기 1918-19년 독일혁명 [9] aurelius6286 18/11/20 6286 13
78949 [일반] 4개월간의 육아 후기 [63] qtips10338 18/11/20 10338 41
78948 [일반] 삼국지 이후 - 동진 왕조 백여년의 역사 [13] 신불해13830 18/11/20 13830 45
78947 [일반] 문제풀이 암기식의 수능의 한계. [240] 펠릭스30세(무직)18790 18/11/20 18790 36
78946 [일반] 한국에서 떡상중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36] Alan_Baxter12668 18/11/20 12668 4
78945 [일반] 우리가 신을 직접 만날수 없는 이유 [96] 아케이드11593 18/11/20 11593 2
78944 [일반] 언론이 대하는 삼성바이오 사태, 그리고 사라진 이재용 [18] 곰주7556 18/11/20 7556 21
78943 [일반] (스포없음)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보고 느낀 <To The Moon> [1] RookieKid3692 18/11/19 3692 0
78942 [일반] 마루마루가 망했습니다 [69] retrieval97017 18/11/19 9701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