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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0 05:49:46
Name qtips
Subject [일반] 4개월간의 육아 후기 (수정됨)


아이가 7월 20일쯤 태어났으니 이제 딱 4개월 되었네요.
세상에서 가장 긴 4개월을 경험하는 느낌입니다 ㅠㅠ..
체감상 못해도 8개월은 된 거 같은데... 아직도 지금만큼 더 해야 8개월이 된다고?? 하며 와이프랑 어이없게 웃네요.
30대가 많은 피지알인 거 같아 육아 후기 몇 자 적어봅니다.


1. 입덧

와이프는 정말 운이 없는 케이스였습니다.
다들 뱃속에 있을 때가 젤 좋은 때다..라고 하는데 와이프는 육아가 힘들어도 솔직히 입덧이 훨씬 힘들었다고 하네요.
육아는 그래도 제가 좀 도와주고 분담이 가능한데, 입덧은 그게 불가능했습니다.
임신기간동안 살이 10킬로 가까이 빠졌고 출산할 때까지 굉장히 심한 입덧을 했네요.
덕분에 한 밤중에 '오빠  뭐뭐뭐 먹고 싶어.' 이런 건 경험 못했습니다.
와이프가 무조건 재왕절개를 고집하다 임신 후반부에 자연분만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출산 후 정말 무언가를 맛있게 먹어보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2. 출산

자연분만으로 34시간만에 낳았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경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34시간이었고, 와이프도 저도 너무 지쳐 출산의 감동 그런 건 느낄 여유조차 없었네요.
마지막 분만실 15분 정도를 제외하곤 와이프와 계속 같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과정을 남편들이 꼭 같이 경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출산에 대한 모든 인식이 바뀌고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분만 과정을 겪으면서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만 아이가 나오면 어떤 식으로든 와이프에게 보답해야겠다는 각오가 절로 생깁니다.


3. 조리원

있을 땐 몰랐는데 지나고 보면 천국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조리원은 대한민국의 선진 문화중 하나입니다.


4. 장모님 산후 조리 기간

조리원에서 나오고 처가에서 2주정도 머물렀습니다.
전 혼자 생활해서 주위에선 다들 개꿀인듯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아이가 너무 식탐이 심하고 잠투정이 심했습니다.
와이프도 정서적으로 너무 불안정한데 같이 생활을 못하니 새벽동안 카톡으로 많이 시달렸습니다 ㅠㅠ
그래서 원래는 한달동안 있으려고 한 거 제가 2주만에 데리고 왔네요.


5. 첫 육아

아무래도 제가 장모님보다는 훨씬 도움이 안 되다보니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많이 신경쓰려고 한 게 와이프의 취침시간이었어요.
아이가 잠을 너무 자지 않고 조금만 배고프면 경기를 일으키며 울어대서 와이프가 처가에 있는 동안 하루 2~3시간도 겨우 잤다고 하더라고요.
수면이 부족하니 당연히 예민해지고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 집니다.
어떻게 해서든 와이프가 아이를 신경쓰지 않고 하루 6시간은 잘 수 있게끔 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아이가 거실에서 울면 와이프도 깨서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면시간이 좀 느니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더군요.


6. 폭풍성장

조리원에 있을 때 아침마다 선생님들이 회의를 하더군요. 와이프가 모유가 나오지 않아서 분유를 먹였는데 얼마를 먹여야 하느냐로요.
분유는 마음껏 먹일 수가 없고 당연히 배가고픈 아이는 엄청나게 울어댑니다.
이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들 잘먹으니 좋다좋다 하는데...조리원에서 다들 3~40ml도 겨우 먹을 때 80ml를 3분만에 먹어치우더군요.
잘먹으니 잘큽니다. 잘크니 무거워요. 무거우니 저희 관절이 남아나질 않네요.
3.2킬로로 태어난 아기가 50일만에 6킬로를 돌파했고 90일에 7.5킬로, 4개월된 지금 8.5킬로를 넘었습니다.
안 먹어서 작은 것보단 훨씬 나으니 감사해야죠 ㅠㅠ


7. 잠투정

육아중 가장 힘든 걸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잠투정입니다.
백일의 기적.. 아쉽게도 그것은 저희 부부에게 없었습니다. ㅠㅠ
저희 부모님도 하룻밤 봐주시더니 와이프에게 '우리 아기가 정말 쉽지 않은 아기다...' 하시더군요.
새벽 내내 울어대는데 정말 미칠 거 같았습니다. 누구는 그냥 울게 놔두라고 하는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아이를 울게 놔두면 옆방에서 자고 있는 와이프가 잠을 못자다보니 그냥 둘 수가 없어 결국 달랠 수 밖에 없고.. 7~8킬로가 되는 아이를 2~3시간씩 들고 있어야하니... 후... 정말 육아에서 가장 힘든 것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이거네요.
지금도 통잠은 없어 4시간마다 밥을 줘야하고 어제는 새벽 6시에 잠들었습니다 ㅠ


8. 배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모든 결혼생활이 바뀐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임신때부터 정말 많이 싸우는 시기라고 하는데 저흰 오히려 임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싸웠어요.
서로 임신 때문에 육아 때문에 힘들다는 걸 인정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신경쓰려고 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저도 일하고 들어와서 애보려고 하면 힘들지만 하루종일 애 보는 것이 더 힘든 일인 걸 알기에 와이프를 최대한 많이 재우려하고, 아내도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를 저에게 잔소리 등으로 해소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주말에 아이가 얌전히 잘 있는 경우 저에게 방에가서 게임도 좀 하고 나오라고 해요.
사소한 일인 거 같지만 이런 것들이 육체적으론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견딜 수 있는 힘이 되는 거 같습니다.


9. 그래도 기쁨

힘든 것만 주절주절 잔뜩 적었지만.. 그래도 예쁩니다. 미운데 웃음을 주네요.
아이가 정말 난리치는 날 저희 부부가 정말 기진맥진해져도 애가 한 번 웃으면 허탈해하며 저희도 같이 웃게 됩니다.
아이들를 싫어했고 모성애가 없을까 걱정했던 와이프도 아이를 그렇게 예뻐해 하네요.
저 역시 참 힘들지만 아프지 않고 잘 커주는 아이가 대견하고요.


육아.. 힘든데 그래도 또 할만합니다.
혼자서 하면 정말 말도 안 되게 힘든 일인데 같이하면 그래도 할만해요.
아직도 서로 교대하며 자고 7~8시간 통잠 같은 건 저희에겐 꿈같은 이야기지만 참 많이 웃는 시기인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눈에는 예쁜 자식 자랑용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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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
18/11/20 06:35
수정 아이콘
남 일 같지 않은 후기 잘 봤습니다 ㅠㅠ 아기가 정말 사랑스럽네요! 저희 아이도 8월에 3.8로 태어나 80일쯤에 7kg이었고 이제 백일 다되었는데 .. 정말 너무 무거워요 ㅠㅠ 뱃속에서는 호흡곤란을 주더니.. 태어나서는 사람 배 위 아니면 잠을 1초도 안자서 저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아직도 누워서 생활합니다.. 너무 무거워서 허리가 아파요ㅜㅜ 남편도 곡소리 내더라고요. 산후조리원은 왜 2주가 맥시멈이냐고 일년회원권 안파냐고 하더라능... 흑흑. 직업이 어린이집 교사라 어차피 출근해도 6~13개월에 입소하는 0세를 혼자 3명씩 봐야하는데.. 수면부족 때문에 출근하는게 더 낫더라고요. 잠 좀 자고 싶어요 ..ㅜㅜ 정말 사랑하지만, 수면부족과 팔이 후들거릴때마다 멘탈관리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F.Nietzsche
18/11/20 10:15
수정 아이콘
그건 바로... 2주 정도 때까지가 별로 힘이 들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죠... 산후조리원의 음모입니다.
18/11/20 08:13
수정 아이콘
아이가 너무 이쁘네요!!
애기찌와
18/11/20 08:13
수정 아이콘
19개월 딸아이 육아중인데 정말 힘들면서도 넘나 햄볶습니다.
육아는 돕는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두명이 함께해야한다는것과 조부모님들중 누군가 한명만 도와줘도 너무나 편해진다는걸 깨닫고 늦었지만 효도해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19개월이었어요.

다만, 육아가 너무나 힘들고 나 혼자만 힘든게 아니라 배우자가 힘들어하는걸 내가 어떻게 돕지 못 할 때(직장에 있을 때 힘들어 하는것등)찾아오는 회의감?? 이런게 너무나 커서 둘째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게 함정입니다.

육아 정말 힘듭니다. 그런데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재지팩트
18/11/20 12:57
수정 아이콘
저희 누나는 넷째 임신중입니다...
둘정도야 거뜬하실거에요!
InSomNia
18/11/20 08: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4개월된 아들바보 여기있습니다.
정말 육아는 힘들고 어려워요. 와이프 육아휴직중에 겹쳐서 아주 잠깐 저도 휴직을 했었는데 제 아들은 기억못하겠지만
아이와 엄마에게, 그리고 저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100일 지나서 6,7개월까지 아이의 잠과 관련해서 힘들었던거 같네요.(물론 요즘도 자다가 찡찡거릴때있어요)
요즘은 밥먹는걸로 힘들게 하네요. 어찌나 안먹겠다고 하는지.. 싫다고 하는 밥 먹일땐 몸에서 사리가 생기는 기분(..)
그래도 크게 아픈곳 없이 건강한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는 순간 아이가 아빠왔다가 손흔들며 웃어주면 그날은 그걸로 끝입니다. 행복은 여기에 있어요.
18/11/20 20:23
수정 아이콘
맞아요. 와이프도 저도 애들을 정말 안 좋아해서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행복이 진짜 여기 있네요 흐흐
18/11/20 08:33
수정 아이콘
아이 너무 귀엽네요.
전 5개월됐는데 한 2~3일 전부터 통...잠 비스무리하게 잡니다ㅠ 막수에 240미리 먹이니깐 잘 안깨는거같아요. 텀도 자연히 길어지고.. 화이팅입니다!
18/11/20 2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60씩 6회 먹이는데 아이가 저녁에 먹는 건 좀 늘려봐야겠네요. 병원에서 1000은 넘기지 말라해서 섣불리 늘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18/11/20 21:54
수정 아이콘
네 저희도 비슷해요. 이게 6회에서 5회로 4회로 가는게 중요한거같습니다. 저희도 많이먹인날은 1100도 넘습니다ㅠㅠ
데오늬
18/11/20 08:58
수정 아이콘
즤집애기는 10개월 인생 처음으로 감기 걸렸습니다.
저도 같이 걸렸습니다.
죽겠습니다.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세요.
애기나 양육자중 한쪽만 아파도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듭니다.
비싼치킨
18/11/20 09:0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달전에 같이 콧물감기 걸렸었어요
제가 먼저 걸리고 아기한테 옮은 것 같은데 저는 한 2주 내내 앓았고 아기는 3일만에 콧물이 멎더라구요
나이 먹어서 애 키우는 것도 힘든데 육신이 쇠약해져서 감기조차 저 쪼그만 애보다 내가 더 오래가는구나... 싶어서 슬펐습니다 ㅠㅠ
데오늬
18/11/20 09:10
수정 아이콘
저희는 같은날 똑같은 증상으로 뙇 하고 시작해서 쭉 같이 가고 있네요.
애기는 모세기관지염 의심소견이 나와서 항생제+감기약 같이 먹고 있고
저는 수유때문에 어차피 감기약 그거 대증요법 낫는거랑 상관없음 이응이응 하고 약 안먹고 버티고 있는 중인데
진도가 비슷하네요 어째 흐흐흐
호야만세
18/11/20 09:00
수정 아이콘
힘든거 공감하면서 끄덕거리다가 마지막에 사진보고 엄마미소 짓고 있는 절 발견하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이맛에 아이 키우는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비싼치킨
18/11/20 09:03
수정 아이콘
식탐있는 아기가 안 먹는 아기보다 훨씬 나아요!!
저희 아기는 기본적으로 식탐이 있는데 가끔씩 이유식을 거부하는, 씨게 거부하는 극단적인 성격인데...
거부기 때 이유식 전쟁하고 나면 매일매일 이러면 진짜 미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뚠뚱하니 많이 먹는 게 최고예요 진짜 ㅜㅜ
18/11/20 09:13
수정 아이콘
미치도록 힘들고 살아오면서 겪어본적 없는 새로운 힘듦의 연속인데....그럼에도 할만한 가치는 또 느끼게 해주는....육아는 그런거 같아요
저희는 두 녀석인데 큰 아이가 초딩 6학년인 지금까지도 두녀석 중 한녀석만 있었으면 어쩔뻔했나...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데 그 이상 서로를 또 필요로 하더라구요.
아이는 둘 이상....조심스럽게 추천드려 봅니다 ;;
18/11/20 13:19
수정 아이콘
이걸 두 번할 자신이 정말 없는데..ㅠㅠㅠ 고민해 보겠습니다.
하우두유두
18/11/20 09:17
수정 아이콘
많이 컸네요.. 저희집애는 한달 갓 넘었어료
3.17로 나와서 어제 예방접종 받으러가니 4.8이더라구요.
어느새 베넷저고리 입히면 배가 보이고;; 신생아용 기저귀쓰면 꽉찡겨서 이제 2단계로 넘어가려고합니다. 아프지만 마라 찰떡아 ;;
순둥이
18/11/20 09:36
수정 아이콘
잘하실 것 같긴한데

하루하루가 정말 보석같은 시간입니다. 몇살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가급적이면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시길... 하루하루가 정말 보석이에요. 힘들기도 하지만요.
타마노코시
18/11/20 09:39
수정 아이콘
사진 뒤의 티비속 자막이..크크
대답은 아직 다가 아닙니다....크크

그나저나 저도 엄청 그때 고생했는데 크면 크는데로 고생입니다 정말..
왜 젊어서 애낳아야한다는 것을 경험하는것이 정말 밤에 못자고 그게 회복안되는게 제일크더라구요.
18/11/20 09:56
수정 아이콘
첫 100일엔 정말 이 때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줄 알았는데 몇년 지나고 보니 그때가 사천왕 중 최약체였던... ㅠㅠ
부디 저희 소악마들과 달리 얌전한 효자이길 바랍니다.
밥잘먹는남자
18/11/20 10:01
수정 아이콘
애기가 기고 걷고 뛰면 이제 살이잘안찌더라구요. 지금 16개월 애기있는데 100일에10키로였는데 지금은 12.5키로에요
팔라완
18/11/20 11:13
수정 아이콘
그것도 평균발육치보단 상위인데요 크크 21개월 11키로는 웁니다 ㅠ
알바트로스
18/11/20 13:22
수정 아이콘
26개월 10.3킬로도 웁니다
18/11/20 10:38
수정 아이콘
저희아이는 다음주에 백일입니다

역시 50 일부터 통잠 시작한 저희아이는 효자네요 흐흐
이쥴레이
18/11/20 10:38
수정 아이콘
아기 낳고 아기가 새벽내내 우는데 저는 잘 잔다고 미친듯이 까였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계속 까입니다. -_-;;;
18/11/20 20:2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애가 우는데 전 코골고 자고 있다고....ㅜㅜ
이웃집개발자
18/11/20 10:58
수정 아이콘
아이고 예쁘다!~~
18/11/20 10:59
수정 아이콘
참고로 누웠을때가 편하고 말 못할 때가 편합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커가는게 너무나 큰 행복입니다 크크
바람숲
18/11/20 11:01
수정 아이콘
4개월때가 식탐이 줄때니 오전 및 낮에 수유텀을 늘리시고 밤중수유를 지금 끊으시고 한발더 나아가 낮에 안아서 재우는 버릇을 고쳐주셔야 합니다.
4시간반 텀 아침부터 잘때까지 4회 수유를 하고 몸에 규칙이 밴 듯하면 밤중수유를 끊으세요.
지금 타이밍을 놓치시면 돌 때까지 고생문이 열리신 듯.
그리고 아기한테도 좋은게 아니라는 거.
조만간 수면연상이 생길 것이니 밤잠을 더 안 잘겁니다.
홍승식
18/11/20 11:03
수정 아이콘
육아는 추천입니다.
Zakk WyldE
18/11/20 11:29
수정 아이콘
애 키우는게 쉽지가 않죠. 애를 보면 부모님 생각이 자꾸 납니다. 모든 여건이 그때보다 좋은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그 시절에 하나도 아니고 둘을 어떻게 돌보셨는지 ㅠ
18/11/20 11:31
수정 아이콘
육아는 추천입니다. (2)
애기 키우는게 여러모로 힘들지만, 애 웃음 한방에 보상받는 기분이더군요.
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던데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으면 하네요.
18/11/20 11:36
수정 아이콘
현직 아기가 동나이(개월) 체중 백분위 96번입니다 ㅠ 너무 안먹어서 속상해요.. 애는 일단 잘먹는게 축복입니다. 식사시간마다 거의 전쟁... 안먹는걸 억지로 먹이려하니 먹는게 더 싫어지고 악순환이에요.
18/11/20 11:50
수정 아이콘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우는게 아니라 빨기 반사 만족이.안되어서일 수도 있어요. 노리개 젖꼭지 한번 고려해 보세요. 노리개 젖꼭지 빨다 잠드는 모습도 자주 보실거에요. 6개월까지는 완소템이었는데...
18/11/20 13:1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쓰고 있습니다... 이거 만든 사람 노벨상 줘야해요...
IZONE김채원
18/11/20 12:18
수정 아이콘
넌 잘 때가 제일 예뻐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죠 ㅜㅠ
우유 줄이면서 이유식 시작 할 때 또 다른 헬이 찾아옵니다. 기대하세요.
쪽쪽이 뗄 때 또 다른 헬이 옵니다 후훗
18/11/20 12:23
수정 아이콘
귀여운 건 잠깐. 진상질은 계속..
18/11/20 12:41
수정 아이콘
13개월 남아 12키로예요ㅠㅠ
같은 무게라도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완전 달라요.
요즘 파스랑 물리치료받으러 다니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남 얘기같진 않네요.
그래도 잘먹고 잘자고 잘크는 훌륭한 아이입니다.
너무 잘 먹어서 밥을 일찍 시작했더니 변비가 생겨서 요즘 그게 걱정이네요.
달걀을 너무 많이 먹여서 그런듯해서 줄이니 그래도 좀 낫습니다.
파이팅합시다.
계란말이
18/11/20 13:02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76761&divpage=16&sn=on&keyword=계란말이

예전에 이런글 썼던 사람으로서 남 일 같지 않네요. 지금도 힘들긴 마찬가지이지만 그때보다 낫긴 합니다. 조금지나면 아빠만 찾아 기어오는 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힘들어도 교감한다는 느낌이 드니까 없던 힘도
솟아납니다. 파이팅!
정예인
18/11/20 13:46
수정 아이콘
어휴..14갤 10키로 남짓 딸인데 드는거 안는거 힘들어요. 저흰 일찍 걷고 잘안먹어 그런지 키는 크긴크는거 같은데 몸무게는 안늘어나네요. 그래도 특별히 아파서 병원안간걸 감사하고 삽니다. 잘먹는거 정말 많이 부러워요. 내년 1월에 둘째 출산 예정입니다. 연년생 아닌 연년생... 올해 열심히 육아했더니 내년에 또 해야해요ㅠㅠ 첫째는 육아란걸 잘몰라 정신없이 지나갔다면, 둘째는 알아서 더 무섭습니다ㅠㅠ 그래도 시간은 가고 돌지나면 또 잘키웠다 이제 살만하다 싶을꺼 같아요. 아기는 정말 예쁩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산 이유가 이거구나 싶어요.
Cazellnu
18/11/20 13:48
수정 아이콘
포동포동 귀여워요
유니브로
18/11/20 14:21
수정 아이콘
아이고 세상 통통 하네요 흐흐 귀여워라.
이런 저런 조언과 관심이 쏟아 질테지만, 육아의 주체는 qtips 님과 와이프 분이시니까 흔들리지 마시고 처음 계획한 대로 밀고 나가세요.

둘째는 첫째가 하는 짓을 보시고 결정하면 됩니다(?) 저희는 첫째가 너무 이뻐서 둘째는 또 어떤 예쁜이가 나올까 궁금해서 가졌었어요.
실제로 더 예쁜이를 만났구요.
긴 여정, 쉽지 않은 길이지만 후회 하시지 않을꺼에요. 건투를 빕니다. :)
향유고래
18/11/20 15:06
수정 아이콘
6개월 10키로 아이아빠입니다. 무거워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하지만 안아프고 잘 웃어서 많이 상쇄됩니다. 잘먹는 만큼 건강하고 나중에 다 키로 간데요^^ 이대로 잘 키웁시다~
건강이제일
18/11/20 15:22
수정 아이콘
제 아들은 15개월 12.5키로에요. 6개월에 10키로 돌파하더니 정체기란걸 모르고 크고 있어요. 키도 몸무게도 머리둘레도 다 초초 상위권입니다. 먹는 거 자는 거 싸는 거 뭐하나 힘들게 한것 없지만 요즘 공포의 어금니 이앓이 중이라. 보기만해도 눈물 날 만큼 안쓰럽게 웁니다ㅠ 암튼 아이는 정말 말도 못하게 예쁩니다. 이렇게 예쁠 줄 몰랐어요. 엄마 하고 부르면서 안길 때는 정말 말로 다 표현이 안될만큼 예뻐요.
아내 분을 위하시는 마음, 함께 육아를 해나가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제 남편도 열심히 돕지만 잠의 노예라 아들보다 늘 먼저 잠들어버려서 제 원망을 듣곤 하지요. 그래도 육아를 함께 잘 해줘서 힘든 육아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기는 더더 예뻐질거에요. 내말에 반응하고, 나를 반겨주는 아기의 시기가 곧 올테니까요^^ 화이팅입니다.
18/11/20 15:23
수정 아이콘
11개월 9키로 여자아이 아빠라 그런지, 4개월 8.5킬로라니... 상상이 안가네요...
18/11/20 20:20
수정 아이콘
다들 백일 사진을 돌 사진으로 알더라고요... 흐흐..
파란샤프
18/11/20 15:35
수정 아이콘
저도 생후 6개월까지가 가장 힘든 기간이라 생각하였었는데..
곧 더 큰 지옥이 찾아올겁니다.

바로 아이가 아플 때!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자연면역력이 점점 떨어지고 슬슬 아프기 시작 할 때가 오는데 이 떄가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열이 39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콧물 떄문에 숨을 꼴딱꼴딱 넘어가도록 쉬고..
코로 숨을 못 쉬니 분유나 모유도 제대로 먹지 못 하고.. 우는 강도도 평소 칭얼거릴 때랑은 데시벨이 다릅니다.
그야말로 멘붕.....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18/11/20 20:18
수정 아이콘
글만 봐도 무섭네요 ㅠㅠ 아직까진 아픈 적이 없는데 슬슬 각오 해야겠어요
18/11/20 15:57
수정 아이콘
아내가 내년 3월 출산 예정인데 남일같지 않네요 . 화이팅입니다
18/11/20 16:49
수정 아이콘
초4 5살 3살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마눌님 애 3명이 다 아파서 지옥한번 경험했네요
마누라 입원 2째3째 입원 첫째 독한 감기
저만 멀쩡해서 뒤치다꺼리 하느라 지나면 추억이죠 암요!!
금방 큽니다 화이팅하세요
18/11/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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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에 아이 셋 이상 낳나서 키웠다는 분을 가장 존경하게 됐어요. 진심으로요..고생하십니다 ㅠ
아스날
18/11/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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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 키우고있고 내년이면 둘째 태어나는데 힘들긴하지만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고 책임감도 생기는것같네요..
다행히 아기가 잘자고 잘먹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것같습니다..제발 둘째도 무난한 애가 태어나길..
언젠간 님 아기도 잘 잘겁니다..건강하기만하면 다른건 부수적인 문제같습니다.
혜우-惠雨
18/11/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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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화이팅합시다ㅠ!! 우리 애기는 백일의 기적이 역으로왔어요... 통잠자던 애가 잠을 안자요.. 살려줘...ㅠ
18/11/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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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백일의 기절이군요 크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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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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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잖아요!!
고분자
18/11/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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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접힌거 너무 귀엽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우실거예요.
싸우지마세요
18/11/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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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가는 34개월입니다! 이젠 정말로 다 커서 서로 얘기도 하고 심부름도 곧잘 해주어서 정말이지 이제 좀 살만 합니다 감격!

그런데 1월에 둘째 나와요 데헷
18/11/21 04:49
수정 아이콘
튜토리얼 진행중이십니다...
본게임은 싫어라는 단어를 알면서부터입니다..
시설관리짱
18/11/21 12:53
수정 아이콘
8개월째 쌍둥이 남아2키웁니다
6개월쯤되서 얘들이 감기걸렸을때가... 이주정도가 육아생활중 가장힘들었네요
코막혀서 밥도못먹지 매일 병원가서 코파주고 잠은 당연히 못자고... 아픈게 제일 무섭습니다
18/11/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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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5514105
요런책이 마침 나와서 읽었는데, 돌전 아기아빠에게 딱인듯합니다.
착한아이
18/1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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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책은 그림책 중 '이게 정말 ~일까' 시리즈도 전부 추천합니다. 어린이집에서 7살 반에 인기 정말 많고 대화거리도 생겨요.
4막2장
18/11/22 19:40
수정 아이콘
아고 이뻐라~ 좀 지나면 좋은 시간 올거에요
(물론 다른 형태로 힘들어지겠지만...)
좋은 순간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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