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1/21 11:27:55
Name 흰둥
Subject [일반] 르노닛산사태 흥미진진하네요
곤 회장... 저 10여년전 일본 거주할때도 회장이었는데 귀국후 잊어먹고 있었는데 아직도 회장이었네... 하면서 신문기사를 보는데, 흥미진진하네요.

지분율 우위를 무기로 르노위주로 닛산을 먹으려는 프랑스정부와, 매출 수익성을 무기로 반대하는 일본정부의 글로벌 힘겨루기 같은 양상.

사이에 뜬금없이 낀 미쯔비시는 찢어져서 자동차는 르닛에 버스는 또 벤츠에 가있고...중간에 묘하게 껴있는 르삼에 영향도 주목되고...

남의나라 일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영향도 있고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현지에 계시거나, 좀더 자세히 아시는분들 의견 나눠보면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ulbasaur
18/11/21 11:43
수정 아이콘
오호 닛산을 프랑스가 먹을려고 하나요? 사실 르노닛산인줄도 몰랐습니다. 당연히 닛산이 일본계 회사인줄 알았는데 르노가 최대주주군요. 닛산이면 엄청나게 먹음직 스러울텐데 르노 지분율 44%정도면 게임 끝 아닌가요?
알레그리
18/11/21 11:51
수정 아이콘
이게 프랑스쪽 주장은 2년내에 취득한 의결권 인정안하니까 [우리가 닛산 먹겠다]

하는 상황이고

일본은 뭔소리냐 [곤]Out

이러는 상황입니다.
Bulbasaur
18/11/21 12:04
수정 아이콘
곤회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는걸 어젠가 기사로 읽어보긴 한거 같은데 이게 기업내 권력투쟁과 연결이 되는건가보군요. 흥미롭네요
알레그리
18/11/21 12:07
수정 아이콘
프랑스 입장은 일본 내에서 조사만으로 [곤] Out 은 안된다 인데

그냥 곤은 하던대로 하다 걸린거고, 실제론 자동차 회사 누가 먹느냐 가지고 정부끼리 힘겨루기 하는 모양세라고 생각합니다.
Bulbasaur
18/11/21 12:11
수정 아이콘
지분율이 깡패라 아무래도 프랑스쪽이 이길거 같은데요....르노지분은 44.4%이고 외국인,외국법인 지분은 총 74.2%인데 르노 지분 뺀 외국인지분 29.8%중 친 프랑스계열 5.7%만 모으면 무조건 이기겠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8/11/21 14:51
수정 아이콘
자동차업계 저널리스트에 의하면 닛산이 르노주식을 추가매입해서 25%까지 가면 르노가 닛산에 대한 의결권이 없어진다네요.
물론 주식 추가매입을 위해서는 닛산 보드진에서 다수결을 얻어야되는데 현재 쿠데타를 일으킨 니시카와사장 진영이 4명으로 다수가 아니니까, 초강수를 뒀다고 보더군요.
고통은없나
18/11/21 12:14
수정 아이콘
법에 안걸리는 정치인,기업인은 없습니다.다 걸리는데 그걸 끈떨어지면 정적 쳐내는 용도로 사용할뿐이죠.정적 쳐낼때 쳐낼 명분이 있어야할거 아닙니까?
베라히
18/11/22 01: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디 일본저널리스트가 쓴 글을 번역한 블로그를 보니깐
회사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쓴게 매우 큰 문제라고 합니다.
고통은없나
18/11/22 11:00
수정 아이콘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곤씨는 프랑스 정부의 압력에 결국 굴복해서 닛산을 아예 르노쪽으로 먹어버릴려고 했고 이에 일본정부가 그걸 빌미로 곤씨를 쳐내서 병합을 막아버린거죠.

위에도 말했듯이 비리로 걸면 안걸리는 정치인,기업인은 없습니다.그 깨끗해보이던 노회찬씨도 결국 돈 때문에 자살한거 생각해보면 누구나 걸면 걸립니다.그거 다 놔두고 묵인해두다가 세력구도 바뀌면 쳐낼때 명분으로 쓸뿐이죠.
아케이드
18/11/21 11:48
수정 아이콘
르노 삼성의 그 르노 맞죠? 르노가 은근 글로벌 기업이었군요...
윤성호
18/11/21 11:54
수정 아이콘
어찌 비극적인 산사태를 흥미롭다고 하나 싶어 클릭을 했건만
18/11/21 12:00
수정 아이콘
오히려 닛산은 이미 르노 산하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아직 힘겨루기가 있는 상황이군요.
18/11/21 12:21
수정 아이콘
닛산은 르노휘하가 맞다고 봅니다. 곤회장 부임후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닛산이 살아났는데, 현재는 닛산이 더 수익을 더 잘내니 일본쪽에서 몸부림 치는 것 같습니다.
raindraw
18/11/21 12:33
수정 아이콘
이런 일로 프랑스 응원하는 일 거의 없는데
이번 케이스는 일본 보다 프랑스쪽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醉翁之意不在酒
18/11/21 12:59
수정 아이콘
일련의 보도를 보면서 놀란게
1. 닛산이 작년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업계 출하대수 2위였다
2. 포드나 GM 피아트 사장들이 연봉 20억엔이 넘는데 비해 이번 주인공인 곤을 빼고 다른 일본 자동차회사 사장들은 2,3억엔대 밖에 안된다.
3. 곤씨는 닛산에서 연봉을 9억, 르노에서 10억, 미쯔비시에서 2억을 받는데 사실 닛산에서 실제로 받은건 연간 20억이 된다.
4. 역시 자동차업계, 많이 받네하고 IT쪽 검색해봤더니 이쪽은 뭐 100억엔에 육박한다....
그린우드
18/11/21 13:18
수정 아이콘
와 출하대수 2위는 진짜 놀랍네요. 저가 자동차로 판건가요? 닛산이 이정도 기업일 줄이야
醉翁之意不在酒
18/11/21 13:22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르노닛산미쯔비시 연합이 도요타를 제쳤습니다. 부도나기 직전인 닛산을 이 위치로 올려놓은게 문제이 곤씨이죠. 이번 사태도 좀 살만해지니까 이젠 프랑스콧대는 나가고 우리 일본인들이 장악하겠다라는 움직임이라고 봅니다.
MintChoco
18/11/21 14:05
수정 아이콘
정말 말씀대로라면..
나중에 비슷하게 샤프 먹은 폭스콘놈들 뒤통수도 거하게 때려줬음 좋겠네요 다시는 한국이 뒤통수를 쳤느니 하며 못 털게
醉翁之意不在酒
18/11/21 14:1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MintChoco
18/11/21 14: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만의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했잖아요? 거기 회장이 반한감정이 대단한걸로 알고 있는데 믿을 수 없는 족속들이니 하며 쎈 발언도 많이 했고요.
나중에 폭스콘이 샤프 살려놓으면 이런 식으로 일본이 샤프를 다시 되찾아오면서 뒤통수 거하게 때리면 볼만할 거 같아서요.
醉翁之意不在酒
18/11/21 14:35
수정 아이콘
샤프는 폭스콘이 이미 70퍼센트정도 주식을 장악하고있는데 독립은 어림도 없을껄요....
MintChoco
18/11/21 14:36
수정 아이콘
거긴 이미 상황종료군요.
Bulbasaur
18/11/21 14:53
수정 아이콘
닛산이 작년 2등이나 된다니 엄청나네요. 닛산이 북미에선 정말 많이 보이긴 하는데 그정도 인줄은...
Cazellnu
18/11/21 13:42
수정 아이콘
전범기업
Chasingthegoals
18/11/21 16:52
수정 아이콘
닛산자동차는 전범기업 아니지 않나요?
도요타랑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인건 맞는데..
블랙번 록
18/11/21 21:13
수정 아이콘
사실 르노도 전범(친나치)기업으로 한 네임드 하죠 그덕에 프랑스 정부꺼가 되었지만요
재즈드러머
18/11/21 14:28
수정 아이콘
일본 회사들 임원 연봉 짠거는 유명하죠.
도연초
18/11/21 14:34
수정 아이콘
닛산이 그냥 단순히 '우리도 이제 살 만해졌으니 르노는 나가라' 라는 식으로 저지른 일이라는 분들이 많은데, 그리 단순한게 아닙니다.

르노가 닛산의 주식을 43.4% 보유한 필두주주인데, 르노의 필두주주는 또 프랑스 정부입니다. (15%)
프랑스 정부는 2,3년 전부터 르노의 주도로 두 회사의 완전한 경영통합을 모색해왔는데,
이 정책을 담당했던 것이 당시 경제산업디지털부 장관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이고요.

원래 카를로스 곤 회장은 양사의 통합에 맹반대하는 스탠스였는데,
올해 2월에 회장 임기연장이 결정된 이후로는 조금 발언의 뉘앙스가 달라졌습니다.
회장직 연장 보장받는 대신에 프랑스 정부와 모종의 거래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죠.

결국 현재 구도는 프랑스 정부 측으로 '변절'한 곤 회장을 쳐내서, 어떻게든 독자성을 유지하려는 닛산이
일본 정부, 혹은 검찰을 끌어들였다는 건데...
단순한 한 기업의 내부비리 문제가아니라 일본-프랑스간의 외교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MintChoco
18/11/21 14:37
수정 아이콘
드라마보다 재미쪄..
醉翁之意不在酒
18/11/21 14:43
수정 아이콘
풀어쓰면 도연초님 말씀대로고 간단하게 말하면 짐이 되는 르노한테 장악당하고싶지 않다라는거죠.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이 부정회계 내부고발이지 그냥 대놓고 쿠데타다라고 보고있고,
일부에서는 아무리 닛산사내경영진중 일본세력과 특검이 손을 잡는다고해도 자시주식의 폭락과 향후 상당기간의 경영진공상태에 심지어 외교문제로 번질수있는 이런 사안을 이렇게 진행한다는건 이상하다. 혹시 프랑스와 일본정부가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라는 관점도 있더군요. 국내 일자리를 보장하라는 프랑스정부와는 달리 해외이전을 적극적으로 밀어온 곤 회장은 프랑스정부한테도 버림을 받은거 아닌가라는....
베라히
18/11/22 01:24
수정 아이콘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21&aid=0001718981

마크롱이 장관이 되기 전만 하더라도
프랑스 역대정부들은 완전인수를 꺼렸고 곤회장도 거부했는데
마크롱이 대통령이 되면서
결국은 곤회장도 통합작업에 들어갔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969 [일반] 조선일보 사장 손녀, 운전기사 ‘폭언’ 녹취록 공개 [81] Cand13492 18/11/21 13492 10
78968 [일반] 비트코인 내기 관련 코인판에 대한 잡생각들 [62] 아유아유10664 18/11/21 10664 4
78967 [일반] 새로운 형태의 해킹? 시도인가요? [32] 데보라9815 18/11/21 9815 2
78966 [일반] 르노닛산사태 흥미진진하네요 [31] 흰둥13684 18/11/21 13684 0
78964 [일반] 혜경궁 김씨의 스모킹건 1호가 나왔습니다. [162] Bulbasaur18821 18/11/21 18821 8
78963 [일반] [걱정] 짧은 정년(?)이후가 너무 걱정 되네요. [44] I.A.L10089 18/11/21 10089 4
78962 [일반] 퀸? 아주 쓰레기 같은 밴드지. [70] 로즈 티코16911 18/11/20 16911 4
78961 [일반] 수능으로만 대입을 할 경우 예상되는 결과? [194] 수미산12364 18/11/20 12364 2
78958 [일반] 마루마루 망한 김에 홍보하는 리디북스 만화책 [51] 미친고양이12448 18/11/20 12448 5
78957 [일반] 타 사이트에서의 신상캐기와 조리돌림에 대해서 [74] 삭제됨9872 18/11/20 9872 7
78956 [일반] 내신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66] 아유5633 18/11/20 5633 0
78955 [일반] 문대통령이 대입제도에 대해 오늘 언급했군요 [225] 교육공무원15597 18/11/20 15597 6
78954 [일반] (삼국지) 조위의 인사제도 (3) - 친족 중심의 군부 장악 [49] 글곰10034 18/11/20 10034 34
78953 [일반] 프랑스 대학 등록금 10배 인상 [92] 춘호오빠13233 18/11/20 13233 1
78951 [일반] 청와대가 사립유치원에 정면대응을 선언했습니다. [120] 홍승식17107 18/11/20 17107 11
78950 [일반] [역사] 1차대전 말기 1918-19년 독일혁명 [9] aurelius6287 18/11/20 6287 13
78949 [일반] 4개월간의 육아 후기 [63] qtips10340 18/11/20 10340 41
78948 [일반] 삼국지 이후 - 동진 왕조 백여년의 역사 [13] 신불해13831 18/11/20 13831 45
78947 [일반] 문제풀이 암기식의 수능의 한계. [240] 펠릭스30세(무직)18792 18/11/20 18792 36
78946 [일반] 한국에서 떡상중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36] Alan_Baxter12668 18/11/20 12668 4
78945 [일반] 우리가 신을 직접 만날수 없는 이유 [96] 아케이드11594 18/11/20 11594 2
78944 [일반] 언론이 대하는 삼성바이오 사태, 그리고 사라진 이재용 [18] 곰주7557 18/11/20 7557 21
78943 [일반] (스포없음)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보고 느낀 <To The Moon> [1] RookieKid3694 18/11/19 36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