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1/27 19:05:55
Name 오리공작
Subject [일반] [이미지]GM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 일만 오천명 감원, 공장 7개 폐쇄 (수정됨)

GM이 이번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규모는 약 15% 감원, 북미 5개 공장, 해외 2개 공장 폐쇄 입니다. 폐쇄할 해외 공장 2곳은 어딘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인원 약 1만 5000명 감축됩니다.
현장 생산직 뿐만 아니라 사무직 5만4000명 중 8100명이 감원됩니다. 중간관리직이나 간부급도 25% 감축됩니다.  단순 공장 노동자뿐만 아니라 회사 규모 자체를 줄이고 있다는 거죠.

해당 공장은 쉐보레 볼트를 생산하는 디트로이트 공장, 쉐보레 크루즈·캐딜락 CT6·뷰익 라크로스 등을 만드는 오하이오 로즈 타운 공장, 쉐보레 임팔라는 생산하는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셔와 공장 , 미시간 워런과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변속기 공장입니다.

정치권과 노조에서는 당장 반발이 나왔습니다.

center
(GM의 공장 폐쇄 소식을 듣고 있는 캐나다 오샤와 노동자들.공장이 폐쇄되면 이들은 실업자가 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실망을 표시하고 감원시 해당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GM은 과거 공장폐쇄를 무기로 캐나다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낸 후 폐쇄를 취소한 사례가 있으니 이번 발표도 '충격과 공포'로 압박해서 지원금을 타낼 속셈일수도 있죠.  하지만 과연 타국의 사기업을 국가 세금을 들여 지원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GM은 노조와 최소한 2020년까지는 공장을 운영하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2019년 말에 패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기업을 믿고 추가 지원을 할 수 있을까요?



미국 쪽에서도 반응이 나왔습니다. 해당 공장의 지역 의원들과 주지사 그리고 특히 트럼프가 반발이 심합니다.
트럼프는 “알다시피 미국이 GM을 구했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중간선거 기간에 발표했으면 트럼프한테 엄청 처맞았을테니 지금 발표한거 보면  좀 눈치보며  발표한것 같네요.  트럼프 공약이 노동자층을 위해 다시 공장을 유치한다는 건데 공장을 폐쇄하면 당연히 빡치겠죠. 당선되자 마자 다음 대선 준비하는 트럼프로서는 미국공장에 폐쇄가 굉장히 뼈아플 겁니다.
GM CEO 메리 바라에 직접 불쾌라다고 말하며 GM을 강하게 압박하게다고  대놓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회사가 자기 공장 폐쇄하겠다는데 천하의 트럼프라도 어쩌겠습니까. 시진핑이라면 자기 심기를 거르는 중국회사 중국인 CEO는 회사채로 증발시켜 버릴수 있지만 트럼프는 그럴수 없으니까요.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자동차 업체나 조선소 같이 그 지방 경제를 책임지는 공장이 폐쇄되면 그 지역 경제권이 붕괴합니다. kBS 다큐' 3일'에서 GM군산이 폐쇄되면서 그 지역 경제권이 얼마나 참당하게 붕괴는지 보여줬습니다. 150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1만 3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군산 내 식당가와 원룸촌도 텅비게 되죠. 퇴직금을 쏟아서 만든 빌라에서 빈방만 넘치고, 공장 근처 식당 사장님은 비싼 돈 들여 들인 식당 가재도구들을 싼값에 팔고, 몇십년을 일한 노동자들은 불안에 떨며 일자리를 찾아 전국으로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한국GM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에 '당장'은 국내영향이 없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폐쇄하는 공장 2개가 어딘지 확실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안심 할 수 없습니다.

설마 GM이 한국정부와 협상한지 몇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홀랑 나를 거라고 생각안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혹시라는게 있고 호주에서 지원금만 홀랑 타먹고 공장 폐쇄한 전력이 있습니다. GM부평공장도 '그걸 믿었음? 공장 폐쇄다!' 라며 뒤통수를 때릴 수도 있습니다.
본국인 미국 공장도 폐쇄해서 트럼프 정부와 정치권을 자극하는 마당에 머나먼 외국의 공장폐쇄는 더 쉅죠. '욕이야 하겠지만 어쩔건데?' 식으로요. 그리고 이번 구조조정에 당장은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2.

GM은 이번 구조조정에서 3가지 이유를 들고 나왔습니다. 비용절감, 전기차 , 자율주행입니다.

일단 구조조정하면 회사 주가가 오르죠. 최근 주가하락으로 힘들어하던 CEO 메리 바라에게는 구조조정으로 단기적 주가 상승은 매력적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전날보다 약 5% 올랐습니다. 그건 부수적인 거고 메리 바라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봤을 때 확실히 자기만의 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4년 바라 CEO 취임 전후로 GM은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과감하게 버린다’는 원칙에 따라 공격적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유럽 사업 철수, 호주·인도네시아 공장 철수, 태국·러시아 생산 중단 또는 축소, 계열사 오펠(OPEL) 매각, 인도 내수시장 철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이 그 예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GM은 그것에 적응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바라 CEO가 내연기관을 가진 기존 전통차량 부문에 종사하는 인력들에 대한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나 전기, 자율주행차 관련 전문가들은 여전히 채용하고 있는 이유도 같다.]


최근에 흥미롭게 읽은 시사인 기사입니다. 미국 GM의 회사방침을 예를 들어 앞으로 자동차 업계의 향후 전망을 예측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GM  대규모 구조조정 사태와 관련해서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수분크림
18/11/27 19:13
수정 아이콘
현대가 전기차 기술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전기차로 넘어가면 필연적으로 인력감축과 관련 업체 대부분 무너질텐데 그것도 걱정입니다.
cluefake
18/11/27 19: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슬슬 관련 업체들도 관련 인력들도
발 빼거나 전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별로 멀지 않았죠.
스트라스부르
18/11/27 19:40
수정 아이콘
현대 전기차 기술 자체만 놓고 보면 전 세계 탑티어입니다.
홍승식
18/11/27 19:58
수정 아이콘
수소차 개발한다고 열심히 광고하던걸 봤는데 전기차도 잘 만들고 있나 보군요.
아지매
18/11/27 2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잘몰랐는데 수소차가 전기차랑 거의 시스템이 같다고 하더라구요.
전기차 : 충전 -> 배터리 -> 모터돌림 이라면
수소차 : 수소로 충전 -> 배터리 -> 모터 라고 하더라구요.
수소를 태워서 그걸로 내연기관처럼 가는게 아니라
수소를 이용해 화학반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거라, 충전을 어떻게 하느냐만 다르지 그 이후는 실상 같다고 하더라구요.
18/11/27 21:11
수정 아이콘
수소차도 전기차의 한 갈래죠. 다른 종류가 아닙니다. 급전 방식이 일반 배터리냐 수소연료전지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닮고 싶은 태양
18/11/27 21:25
수정 아이콘
현기차는 배터리말고는 모터같은것도 현대위아 통해서 자급자족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18/11/27 19:17
수정 아이콘
군산 때도 느꼈지만 정말 양아치 같은 기업입니다
SigurRos
18/11/27 19:17
수정 아이콘
한국도 뭐 천천히 접을 준비 하겠죠. 10년후엔 100% 나간다고 보면 될 듯
18/11/27 19:21
수정 아이콘
전기차가 아직은 시기 상조인 것이 사실상 단순합니다.
단순히 슈퍼챠져등을 필두로한 충전소 찾기의 불편함과 충전소 수 자체의 부족으로 인한 장거리 운행시의 불안함 때문이죠.
어차피 인프라가 확장될 10여년 즈음 뒤에는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변화가 이동될 것은 자명하다고 보고...
굳이 GM 아 아니라도 자동차 산업이 대변혁의 입구에 도착해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면에서 GM 의 선택과 집중도 이해가 가는 측면은 있습니다.
멀쩡한 대기업도 사실, 10년 20년 뒤의 흐름에 뒤쳐지면 한순간에 무너지는게 현실이고,
기업이 크면 클 수록, 그 흐름에 뒤늦게 쫓아가긴 더더욱 힘듭니다.
뭐... 10년 뒤 어떠한 평가를 받을진 모르겠으나, GM 의 선택에 어느정도 이해는 가네요.

사실 국내 제조업 비중이 높으니, 제조업체의 몰락이 크게 무섭게 다가오는것 뿐이지...
어느 산업이든 결국 비져닝이 안되면 무너지는건 마찬가지라서, 저희가 걱정을 해줄게 아니라,
오너가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지요.
결국 R&D 를 게을리하는 업체는 앞으로도 더더욱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트라스부르
18/11/27 19:42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실기가 뼈 아픈게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라서 전기차 도입에 유리한 측면이 분명 있거든요.
(남의 나라에 건너갔다가 전기 충전이 어려운 상황을 부딪히기 싫은 유럽 사람들의 경우 전기차 고려시 여러가지를 고려하게 되는데
한국은 자동차로 남의 나라에 건너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충전소 쭉쭉 도입하면서 환경 조성 가능했는데...
번개맞은씨앗
18/11/27 19:54
수정 아이콘
섬나라라서 유리하다니, 재밌는 얘기네요. 제주도가 생각나고요.
18/11/27 20:11
수정 아이콘
전기차가 특정 국가 주도의 기간 산업도 아니고...
섬나라라서 유불리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어차피 현재 충전 규격도 전세계적으로 어느정도 협의가 끝난 상황이고...
무엇보다 전세계 각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것도 아니기에,
어차피 10~20 년 이내에 전세계적으로 충전소 인프라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갖춰져 나가리라 보고 있습니다.
18/11/27 21:2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주행 환경상 1회 주행에 500km 넘는 경우가 잘 없으니 그런 점은 분명 유리하죠
어니닷
18/11/27 21:27
수정 아이콘
그렇기에 전기차 시대가 되면 필여적으로 자율주행과 TaSS가 같이 오리라 봅니다.
단순히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뀌는게 아니라, 본문의 시사인 기사처럼 개인이 차를 소유하지 않고 서비스 받는 형태로 가게되겠죠.
아이지스
18/11/27 19:25
수정 아이콘
안되는 사업을 끌고 갈 이유가 없죠. 미리미리 정리해야 합니다
내일은해가뜬다
18/11/27 19:25
수정 아이콘
현대차도 심각하지 않나요??
오죽하면 찌라시로 현대차가 삼성동 땅 내놓았다는 소문까지.... 크흠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jjohny=쿠마
18/11/27 23:18
수정 아이콘
오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공고리
18/11/27 19:30
수정 아이콘
GM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비슷한 일을 반복합니다.
Rorschach
18/11/27 19:45
수정 아이콘
GM은 진짜 글로벌 양아치...
18/11/27 19:45
수정 아이콘
1.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 GM의 선택은 사실 이해가 가는 편입니다. 단지 GM 이 그런다고 해서 이 변화의 물결에서 자동차 산업의 초기와 같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 GM이 그동안 해온 행적과 이번 발표를 종합해 볼 때 우리(혹은 한국 정부)가 GM 한국 공장이 계속 돌아갈 것이라고 가정하고 정책이나 예측을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두 공장에 한국 공장이 들어갈 확률이 제게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보이네요. 물론 당사자 분들에게는 정말 기분나쁜 애기이겠습니다만... 솔직히 현실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인력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18/11/27 20:18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사실 GM 의 선택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GM 이 전기차 계의 신데렐라가 되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네요.
오히려 이 부분은 현기차가 더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GM 에 비하면...

개인적으로 이번에 차량 구매 예정에 두고 있는데,
테슬라를 고려했다가, 아직은 이르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쩔 수 없이 가솔린 차량으로 선택을 했지만...
다음 차량은 전기차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 합니다.
그만큼, 이제 자동차도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뜻이겠죠...

다만, 필연적으로 일반 자동차의 생산이 줄어들면, 수많은 부품 납품업체등의 경영적 난관이 예상되는데...
참으로 냉정한 말이지만, 이걸 또 국비로 되살려 주는 것에는 대단히 회의적입니다.
되살려봐야, 솔직히 이젠 산소호흡기 떼는 시점 조정하는 수준의 임팩트 밖에 없으리라 보이기에...

국내에 제조업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사업이 존재하는데, 그놈의 제조업 국비로 산소호흡기 연결해줘봐야
당장 10년뒤에 의미가 없을 상황이라면, 이미 살려줄 형평성이 너무 크게 무너진다고 보는지라...

.......제 사업이 무너질땐 1원도 안 도와주더라고요? (......)
18/11/27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2년 전에 차를 구입하면서 정말 진지하게 전기차를 알아봤는데 아직은.. 이라고 결론이 나더군요. (미국이고 출퇴근 거리가 꽤 됩니다) 하지만 다음차는 전기차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전기차로 전환이 되면... GM과 같은 근로자뿐 아니라 수많은 부품 납품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죠. 전기차 라는게 알고 보면 간단해서 많은 기계 부품이 필요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배터리는 오히려 일부 대기업 독점... 아무리 생각해도 빈익빈부익부는 어쩔 수 없는 방향인가 싶기도 합니다.

전기차로 전환되어도 변함없이 사용되는 부품업체 (예를 들어 시트, 서스펜션 등)가 아니라면 이제는 장기적으로 업종을 다각화하거나 변화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18/11/27 21:13
수정 아이콘
동력계통 부품공급 업체는 거의 시한부 인생이죠. 특히 변속기.
홍승식
18/11/27 19:58
수정 아이콘
현대차 영업이익 급락하는 걸 보면 남의 얘기 같지 않네요.
잊혀진영혼
18/11/27 20:45
수정 아이콘
자율주행 전기차의 시대가 정말로 곧 도래할 거 같은데
그럼 정말로 제조업과 운송업의 큰 변화가 나올 수도 있을거같네요.
18/11/27 20:50
수정 아이콘
매번 반복되는 스토리라고 어떤 방송에서 계속 나오던데요....이미...
BetterThanYesterday
18/11/27 21:20
수정 아이콘
우리도 호주처럼 혈세 뜯기지 말아야 되는데...

벌써 뜯기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

실컷 먹고 튀려는 생각 같은데...
18/11/27 21:38
수정 아이콘
근데 어쩔수없는 시대의 흐름 아닌가요?

낙수효과 vs 소득주도성장

으로 싸우는건 의미없다고 봅니다.

최저시급 5천원으로 내린다한들

10년후 20년후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은 피할길이 없죠

과학기술의 발전과 뉴메타로 인해 미래에 벌어질

이와 유사한 사례들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논하는게 생산적이라고 보네요
뉴욕야키스
18/11/27 21:51
수정 아이콘
전기차로 인해서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죠 LG나 삼성에서는 새 먹거리라고 하지만 정반대 쪽에서는 (ex. 현대차 부품 하청 ) 큰 위기인거죠
아유아유
18/11/27 21:59
수정 아이콘
오늘 현대차 주식이 의외로 꽤 올랐던데..이거때문에 그런가? 하하;;
다람쥐룰루
18/11/28 00:10
수정 아이콘
저게 GM의 성격인지....우리나라에서 하던짓이랑 비슷해보이는데요
미국에서 저게 통하는지 지켜보는것도 재밌겠네요 남의나라 이야기가 되니 우리나라때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18/11/28 11:04
수정 아이콘
자유시장과 친기업 정책들을 옹호하는 미국은 해고 또한 매우 자유로운 국가입니다.
바로 얼마전에 퀄컴에서 전체 인력의 30%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해고했었죠.
우리나라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11/28 01:53
수정 아이콘
이런 일들을 볼 때면 다음과 같은 궁금증이 생깁니다.

1. 기업의 운영은 기업의 이익 및 존속과 관련하여 늘 합리적이고 냉정해야만 하는 것이고, 기업의 운영 권한은 오로지 기업에게 있다. 따라서 기업의 운영 방향 또는 경영 방침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 할지라도 결정에 대한 최종 시행에 앞서 충분한 기간을 상정하여 결정사항을 고지한다면 달리 문제될 것도 없고 문제 삼을 수도 없는 것 아닌가?

2. 기업에 대한 국가 또는 사회적 차원의 지원은 비단 일방적인 친기업적 선택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원활한 기업 활동이 국가와 사회에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를 바탕으로 한 호혜적 관계의 자연스러운 산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기업이 경영상 큰 위기를 겪고 있을 때 국가가 기업의 회생과 경영 정상화를 돕고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기업이 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는 것은 아니다. 선택의 합리 여부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선택의 권한은 기업이 아닌 국가와 사회에 있는 것이고, 어찌되었든 기업의 존속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살려낸 일 자체는 기업 입장에서 매우 고마운 일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은혜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무한히 감사와 보답의 의무를 져야만 한다는 것은 너무도 지나친 생각이다. 그렇다면 대략적으로라도 과연 어느 정도의 기간과 어떠한 모습이 적당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인가?
18/11/28 11:02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현실이죠. 위에도 언급된 미시간만 해도 저런 블루컬러 노동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트럼프를 뽑는 이변을 만든 주이지만,
가뜩이나 친기업 정책 일색인 미국에서도 친기업 정책을 펴는 트럼프 정권하에서 기업이 사람을 해고하는 데 거리낌이 있을리없죠.
그들이 바랬던 경제성장이 과연 이루어진다 할지라도 그 혜택이 얼마나 그들에게 돌아갈까요?
본인들이 결국 무엇을 지지하고 있는지 전혀 생각을 못하시는 분들이죠.
제랄드
18/11/28 13:24
수정 아이콘
언제나, 늘, 영원히, 인터넷에서는 피카츄 배 만지는 게 미덕이고, 반대편에서 그럴만한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게 합리적이지만,
호주도 그렇고, 군산도 그렇고, 이쯤되면 결론을 내려도 되지 않을까 시포요.

G 글로벌
M 망나니들
불굴의토스
18/11/28 22:29
수정 아이콘
제조업은 필요 근로자가 계속 줄어들테니....자동차업계 말고 전체적으로 갈수록 걱정이네요
18/11/29 09:16
수정 아이콘
실로 우파는 구제불능이죠.
Tengo hambre
18/11/29 13:11
수정 아이콘
전기차로의 전환은 생각보다 오래걸릴거라는 생각이 드는게

인프라도 문제지만 배터리를 만드는 리튬수급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보이더군요. 가솔린차를 전부 대체할 리튬을 생산하기엔 역부족일듯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43 [일반] 트위터 하길 잘했다 싶었던 순간들 [25] 及時雨11706 18/11/28 11706 32
79042 [일반] 목숨 걸고 전쟁하던 옛 시대의 지휘관들 [50] 신불해16506 18/11/28 16506 39
79041 [일반] 얼마전 문제 되었던 EBS 미디어 해명이 나왔네요. [68] 알레그리13318 18/11/27 13318 8
79040 [일반] 음주운전 방조죄,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동승했다 사고를 당한 휴가 중 군인 [19] 청운지몽10555 18/11/27 10555 1
79039 [일반] [이미지]GM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 일만 오천명 감원, 공장 7개 폐쇄 [39] 오리공작13522 18/11/27 13522 7
79038 [일반]  최초의 여신과 고자 아들이 로마제국에 취직한 이야기 - 키벨레와 아티스 [13] Farce12852 18/11/27 12852 32
79037 [일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영역 출제오류 없어." [29] 아타락시아19428 18/11/27 9428 4
79036 [일반] 중국 연구진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 성공… 에이즈에 면역" [72] 군디츠마라13298 18/11/27 13298 0
79035 [일반] 가정폭력범 즉시 체포 접근금지 어기면 징역형 [28] 미스포츈7937 18/11/27 7937 4
79034 [일반] [역사] 1914년 러시아 각료의 보고서 [47] aurelius8902 18/11/27 8902 15
79033 [일반] 1995년 6월 29일 17시 57분, 그리고 지금. [19] 김유라7418 18/11/27 7418 2
79032 [일반] 미세먼지는 무조건 중국탓? [90] 읍읍14213 18/11/27 14213 6
79030 [일반] [영화] 국가부도의 날 후기(스포X) [34] 키비쳐13313 18/11/27 13313 0
79028 [일반] 마이크로닷과 도끼 사건의 안타까움 [299] entz18981 18/11/27 18981 21
79027 [일반] 무죄추정의 원칙과 연좌제 [61] 소주꼬뿌8978 18/11/26 8978 8
79026 [일반] 소소한 빡침 - 한부모 가족 복지 시설 비정함 논란 [38] blood eagle7191 18/11/26 7191 12
79025 [일반] 내마음대로 이해하는 우주의 근원적 원리 [3] noname116273 18/11/26 6273 0
79024 [일반] 두 달간 추리소설을 읽으며 - 스포 無 [37] 잠잘까9172 18/11/26 9172 5
79023 [일반] 말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31] 나는모른다13236 18/11/26 13236 0
79022 [일반] 한국 바둑계 근황. [58] 탕웨이16511 18/11/26 16511 10
79021 [일반] 여론 참여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31] jjohny=쿠마7296 18/11/26 7296 0
79020 [일반] 대지의 기운 [29] 어강됴리8660 18/11/26 8660 8
79019 [일반] 두번째로 올려보는 제 짧은 이야기 입니다 [13] 태양연어6973 18/11/26 6973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