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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14 18:39:46
Name LunaseA
Subject [일반] 붕괴위험에 처한 대종빌딩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00

삼성동에 대종빌딩이라는 건물이 붕괴위험으로 입주자들이 전부 퇴거하는등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91년 준공인데, 27년이면 사실 짧은것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그럭저럭 꽤 버텼네' 하는 쪽으로 오히려 생각이 듭니다.

기사내용에 따르면 부실시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나, 당시 부실시공이 아닌것을 찾기가 오히려 힘들겁니다. 그런데도 수십년 단위의 기간을 버텼으니 '부실이긴하지만 그래도 꽤 오랜기간 버틸 수 있을 정도'로는 지어진 것이고, 당시 기준으로는 '제대로 지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 같습니다. 완전 엉망으로 지은게 아니라 당시에 남들 하던대로는 했다는 것이겠죠.

27년이라는 것은 90년대 초중반 당시 날림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재수가 없을 경우 버틸 수 있는 기간'의 최소치를 어느정도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재수가 아주 좋으면 5~60년도 버틸 수 있는거고, 재수가 아주 나쁘면 30년도 못버티는거겠죠.
좀 더 넓게보면 80년대 중후반~90년대 중후반 정도의 기간이 부실 가능성이 매우 많고, 특히 저층의 건축물, 빌라나 상가 등이 한 30년 되었다면 이제 위험해지는게 속속 나올때가 되었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아파트는 그나마 좀 나으니까요.


탈원전을 해야 하는 이유는 만에 하나의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동일본 대지진보다 더 큰걸 맞으면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발생하는 피해가 아니라 즉각적인 피해까지도 가능하죠.
그런데 일본 기준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지진급 지진보다 훨씬 작은걸 맞더라도 건축물은 많이 위험합니다. 맞으면 그 즉시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원전사고로 대량의 인명피해를 야기할만한 대지진 가능성은 사실 엄청나게 희박합니다. 수만년에 한번일지, 아니면 수백만년에 한번일지 알수가 없는 정도죠.  그러나 건축물을 다수 붕괴하게 할만한 지진 가능성은 꽤 됩니다. 아주 빈번할 경우 수백년에 한번 정도 빈도로 대도시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 붕괴 우려는 매우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각종 재난들 중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재난' 수준이 됩니다. 따라서 지진과 관련해서 가장 시급하게, 가장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는 것은 건축물의 붕괴와 관련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전 등 다른 문제들보다도 건축물의 붕괴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원전은 '설마' 하며 대충 넘어가도 사실 안될건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 건축물은 그렇게 대충 넘어가기에는 그 위험이 너무 크고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원전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원전보다도 더욱 경제논리보다 안전을 강조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재건축 문제가 됩니다.
어떤 식의 경제적 문제들이 있더라도 전부 무시하고 속도를 높이고 양을 늘려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제적 문제로 제기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은 '시장을 자극한다' 쪽이 될텐데, 이게 사실 당장 자극을 안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기도 합니다. 앞으로 몇년 정도 지나는 동안 상태가 안좋은 건축물들이 속속 더 나오게 될 것이고, 불과 몇개 정도의 사례만 더 나오더라도 '자극을 피하기 위해 늦춘다'는 논리는 완전히 힘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의지로 그걸 늦추는 것은 거의 정치적 자살행위와 다름이 없게되죠. 당장 위험한 건축물들의 사례가 눈앞에 보이는 와중에 재건축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면 누가 정부여당에 표를 주겠습니까. 선거에서 거의 전멸상태에 이르게 되기 쉽죠.


한국은 이제 막 선진국에 진입한지라, 개발도상국 상태에서 지은 건축물들이 대다수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건축물들의 사례가 속속 나오게되면 그것들의 '사회적' 수명은 일시에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건축물들이 대규모로 다시 지어지게되면 그때야 비로소 완전히 선진국 상태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시공 및 사후관리 등의 안전에 관해서도 그 수준을 높이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리되면 사람들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 즉 체감하는 물가 및 실질물가의 수준은 많이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런 비용의 증가와 물가의 상승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되어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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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메이커
18/12/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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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은 설마 하면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글의 신뢰성이 팍 떨어지는군요.
18/12/14 18:46
수정 아이콘
'설마 하면서 넘어간다는 것'은 '설마 수십년 사이에 별일이 있겠어' 하며 탈원전의 속도를 많이 늦추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상한걸로 말꼬투리를 잡지 말아주세요.
스위치 메이커
18/12/14 18:58
수정 아이콘
음 글을 오독한 것도 아니고

원전이 어떠한 이유로 사고가 날 확률 vs 한반도에 건축물을 다수 붕괴시킬만한 지진이 지금 부실 건축물이 재건축되기 전인 30년 내에 터질 확률

두 개를 비교해 보면 그냥 둘 다 매우 희박한 확률이지만 전자가 더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18/12/14 19:44
수정 아이콘
그 확률에 대해서는 지진의 빈도를 가지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얘기했다시피 건축물을 붕괴시킬만한 지진은 한반도에서 수백년에 한번 빈도로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기준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지진이라고 할때의 빈도는 100년에 몇차례 정도 발생하는 지진을 뜻합니다. 그거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 재수가 없을 경우 인구밀집지역에서 발생할수도 있다는 것이죠. 수백년에 한번 정도의 빈도로.

그리고 그러한 대지진급보다 좀 더 큰게 한반도에서는 어느 정도의 빈도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이구요. 그래서 수만년 혹은 수백만년에 한번 정도일지 어떨지 알수가 없다고 한것입니다.

즉, 둘은 확률 차이가 아주 많이납니다.
필요없어
18/12/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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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때도 지진에서 진앙이 가까운 원전의 경우 주민들이 원전으로 대피했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설계 자체가 문제라 지진은 견뎠는데 쓰나미에 원전이 문제 생긴거죠. 일본에 지진이 그렇게 많이 났는데 지진만으로 원전에 문제생긴 사례 알려주세요.
붕어싸만코
18/12/14 18:47
수정 아이콘
원전 안전기준 자체가 상상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버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부실공사를 한다 쳐도 대지진을 맞지 않는 이상 버티긴 합니다. 후쿠시마도 건물은 살았는데 일본 특유의 관료주의가 만들어낸 인재로 조진 케이스고..
무테안경
18/12/14 18:51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도 직접적 원인은 지진이 아닌데요
쓰나미로 인한 전원상실이 원인입니다
그 이후에도 폭팔은 수소폭팔이 원인이구요
후쿠시마 사고는 지진이 일으킨게 아닙니다
스위치 메이커
18/12/14 19:00
수정 아이콘
뭔소리에요 쓰나미 나고 지진 났나요? 지진 나고 쓰나미 난거죠;;

쓰나미로 인한 전원 상실을 일으킨 건 지진이 아니라 딴 거였나요? 지진으로 인해 발전 시스템이 침수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안 한게 문제죠... 왜 그게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까?
츠라빈스카야
18/12/14 19:35
수정 아이콘
보통 지진에 의한...이라고 하는건 직접적인 진동에 의한 걸 말하시는 거겠죠. 동일본 지진의 진앙이 땅이라 쓰나미가 안생겼다면 후쿠시마 사고는 없었을거라는 거고요..
필요없어
18/12/14 20:08
수정 아이콘
지진으로 붕괴가 일어나서 원전이 문제생겨야직접적인 원인이죠. 설령 그게 직접 원인이라고 생각되면 전체 원전이 쓰나미에 문제 생길 정도 되어애 직접 원인이죠.
18/12/14 21:00
수정 아이콘
후쿠시마 사고의 시작은 지진이지만 이 꼴이 난 결정적인 원인은 도쿄전력이지 지진/쓰나미가 아닙니다. 지진 난 상황에서도 보조 전원이 버텼고 보조 전원이 쓰나미로 나간 후에도 원자로 버릴 각오 하고 해수 부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안 나왔습니다. 실제로 원자력 전문가에 가까웠던 당시 일본 총리도 해수 투입을 지시 했는데 도쿄전력이 원자로 살려보겠다고 씹었고 결과는 지금과 같은 재앙이죠.
18/12/1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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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소를 바닷가에 짓는 이유가 유사시에 해수를 붓기 위함이라던데... 그걸 안했으면 괜히 바닷가에 지어서 쓰나미만 맞았네요.
cluefake
18/12/14 21:18
수정 아이콘
제일 직접적 원인은 도쿄전력이 물 부으라는 데 안 붓고 뻐팅긴 거죠..
붕어싸만코
18/12/14 18: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탈원전을 논하면서 지진 등의 재해시 재앙이 발생한다는 사람들은 원전 박살날 정도의 지진이 우리나라에 오면 건물 수십 수백채가 어게인 삼청백화점 될 것이라는 점은 논하지 않으시더군요. 당장 최근에 짓는 아파트, 빌라도 가라치는 부실공사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아는데..?
무테안경
18/12/14 18:52
수정 아이콘
그전에 그 근처 공단 박살나면서
온갖 유독 화학약품이 천지에 비산될겁니다
콰트로치즈와퍼
18/12/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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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연히 건물 피해 인명피해 다 나겠지만 원전 사고와는 비교할수가 없죠. 원전은 사고나면 그 순간에 발생하는 피해보다 장기적으로 복구가 어려운 피해가 우려되니까요.
하루빨리
18/12/14 18:49
수정 아이콘
퇴거 조치 하고 이러는건 잘하고 있는거죠. 문제 있는 건물을 문제 있다 치고 대책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는 현 상황도 이전 삼풍백화점 무너지던 시절에 비하면 엄청나게 잘 하고 있는거고요.

근데 왜 저 곧 무너진다고 입주민들 다 철수시킨 건물 안에다 재난현장 지원본부를 설치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저기가 재난현장이라서? 아니 예산 없음 밖에 텐트라도 쳐서 지원본부 만들면 되잖아요. 이부분은 오늘 기사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18/12/14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장 영상 스케치한거 보다가 건물 입구에 지원본부라고 현수막 걸어놓은 거 보고 어이가 상실했어요 -_-;;;; 아니 저기에 왜...?
22강아지22
18/12/14 18:50
수정 아이콘
비행기사고나면 다 죽으니까 비행기 타지맙시다
retrieval
18/12/14 18:52
수정 아이콘
뜬끔없는 탈원전... 빌드업이 요상하네요.
18/12/14 18:54
수정 아이콘
훼이크에 당한 기분이네요...뭐지 크크
오호츠크해
18/12/14 19:00
수정 아이콘
그렇긴하네요. 재건축이 하기로 해도 오래 걸리니 막상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나서도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긴 할겁니다. 그런데 사회적 문제가 안되면 추진이 안되니....
18/12/14 19:01
수정 아이콘
저는 건물주 피눈물 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방향성
18/12/14 19:09
수정 아이콘
재건축하면 큰폭의 값 상승이 있을것 같은데요
18/12/14 19:27
수정 아이콘
집있는 사람이 허물고 새로지으면 당연히 집값이야 오르겠죠... 그게 이득인가가 문제지
츠라빈스카야
18/12/14 19:27
수정 아이콘
건물주가 110명쯤 되는 것 같더군요
18/12/14 19:28
수정 아이콘
아... 암담하네요
츠라빈스카야
18/12/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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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개인당 피해액은 분할된다는게 그나마..
명란이
18/12/14 23:01
수정 아이콘
강남 건물주 걱정을..
18/12/14 19:04
수정 아이콘
킹드업이..
18/12/14 19:08
수정 아이콘
뜬금 원전
츠라빈스카야
18/12/14 19:25
수정 아이콘
90년대 건물이 다 그렇다고 불신하시는건 너무 나가신 것 아닐런지...
말씀대로라면 지금 강남 일대는 싹 다 붕괴예정 급이게요..
18/12/14 19:35
수정 아이콘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고 보면 될겁니다. 크건 작건 부실이 없는 건물은 아예 없다고 봐야하겠죠.
건물뿐만 아니라 다리, 터널 등등 당시는 거의 모든곳에 부실이 예외없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건물의 수명은 정상 수명보다 많이 낮을 것이구요.
방향성
18/12/14 19:43
수정 아이콘
90년 초까지는 건물 싹 그럴것 같은데요. 사회 시스템이 전혀 제대로 안되던 시절인데요.
그린우드
18/12/14 19:27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경남 지진 당시 건물 무너져서 사람 죽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해외 후진국들은 그정도 지진에도 건물 무너지고 사람 죽는데 이나라가 그정도까지 부정부패하진 않았단 증거죠.
방향성
18/12/14 19:43
수정 아이콘
경남지진 난적 있나요?
larrabee
18/12/14 20:13
수정 아이콘
포항지진 말씀인듯 합니다
방향성
18/12/14 20:38
수정 아이콘
포항은 진앙근처 맨션이 몇동 대파되었어요. 규모 6도 안되었는데 그랬고 지표가까운데서 난 지진이라서 그렇긴하지만피해가 큽니다. 경주지진은 지표에서 깊은곳에서 발생하고 진앙지부근의 지질이 무르지 않아서 피해가 적었구요. 마찬기지로 규모가 6도 안되었습니다.



원전은 지금 걱정하는건 백년단위의 시간므로 발생한다는 양산단층의 규모 7급의 지진이죠. 원전 설계가 6 기준인데 보강해서 6.5인가로 상향했는데 포항지진처럼 지표근처라면 지표에서의 가속도가 설계기준의 몇배가 되는게 이번에 측정되었거든요. 지금부터 백년동안 원전 1키로 이내에서만 지진이 안나면 되는데 확률이야 낮겠죠.
18/12/14 23:10
수정 아이콘
원전 노심과 안전계통 관련 핵심부품은 2018년까지 설계기준이 7.0 (0.3g)으로 상향되었습니다. 또한 2007년 일본의 가시와자키 가리와원전은 설계기준 0.28g로 설계된 상황에서 0.69g 지진을 맞았으나 멀쩡했습니다. 2011년 미국의 노스애나 원전 (설계기준 0.12g)도 0.28g 지진을 맞았으나 멀쩡했습니다. 설계기준 이상을 맞는다고 무조건 깨지는 게 아니라, 설계기준 이하에서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 설계기준의 의미입니다.
승리하라
18/12/14 21:58
수정 아이콘
포항은 경북....
간손미
18/12/14 19:30
수정 아이콘
뭔가 뜬금포 훼이크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느낌이네요.
읽다가 응?하게되는
캐러거
18/12/14 19:36
수정 아이콘
논리의 킹리적 빌드업이 좀 걸리지만

건물을 비롯해서 사회인프라의 전반적인 노후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긴 한 것 같습니다.
이게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긴 한데 재원조달도 그렇고 어렵죠
18/12/14 19:41
수정 아이콘
걍 석기 시대에 살죠.
대왕세종
18/12/14 19:46
수정 아이콘
철근콘크리크 구조물은 수명은 존재하고, 구조 검토후 철골보강이나 언더피닝등 방법으로 건축물 조치를 하면됩니다.
모데나
18/12/14 20:50
수정 아이콘
최소 100년 아닌가요?
곰그릇
18/12/14 20:26
수정 아이콘
대종빌딩에서 탈원전으로 넘어가는 빌드업이 너무 허접합니다
18/12/14 20:40
수정 아이콘
그 후쿠시마도 지진은 견뎠죠
방향성
18/12/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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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은 바다에서 났죠. 고베의 직하형 지진보면 인공건축물은 단층에 지은건 다 무너져요
18/12/14 20:59
수정 아이콘
그런 지진은 답이 없으니 천재지변이죠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댓글은 본문이 지진, 후쿠시마, 탈원전 테크라 단 건데 요 대댓글은 의아하네요
Rorschach
18/12/15 01:23
수정 아이콘
원글 흐름도 댓글 흐름도 뭔가 이상해서 글에 대한 내용을 말하는건 아니고,,,

동일본 대지진 급 지진이 포항 지진 같은 지원지에서 발생하면 그 위에 뭘 세워놨든 다 무너질 것 같아요.
초짜장
18/12/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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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전보다 우수한 대체재는 있는거겠죠?
18/12/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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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폐기물 처리 방법도 없죠
초짜장
18/12/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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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걱정할 시간에 당장에 피해입고 있는 미세먼지를 걱정하는게 나을겁니다.
가족중에 폐암환자가 있다면 핵폐기물 같은거 설득력이 전혀 없죠.
홍승식
18/12/14 20:52
수정 아이콘
건축물의 수명이 다해가는 것으로 최근 연달아 터지는 온수관도 있죠.
도시가스가 확산되면서 만들어진 지역난방의 온수관이 수명이 다 한 거니까요.
비슷한 시기에 매설된 가스관은 아직 큰 사고가 없는데 온수관이 이런저런 사고가 터지는 걸 보면 온수라는 특수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18/12/14 2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8/12/14 21:32
수정 아이콘
미국의 경우에는 인프라들이 수명이 좀 길어서 70년대에 지은걸 이제 다시 짓거나 크게 손보아야 할 시기가 돌아오는데, 한국의 8~90년대는 미국의 70년대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허접했던지라 미국보다 기간이 짧지만 미국보다 오히려 상태는 더 안좋다고 보아야 할겁니다.
다행인것은 90년대 이전에는 워낙 아무것도 없던 상태여서 지은게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성수/삼풍 사태 이후에는 그나마 정신을 좀 차렸다는 것도 다행입니다. 인프라는 정신을 차린 이후에 만든것들이 많죠.
문제는 도시의 인프라와 건물인데, 이게 양이 워낙 많고 노후도도 심합니다. 그리고 거기 돈을 써야한다는데 대한 인식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더구나 지금과 같이 경기가 나쁠때 정부의 재정은 무려 지출을 미처 다 못해서 남는 돈을 '뿌리는' 형태로 다소 비생산적인 곳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정부 부채 비율을 줄이는데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저의 인식과 정부의 인식은 다른것 같습니다. 지금이 무슨 역대급 경기 호황이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때 부채 비율을 줄이는건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미루면 미룰수록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시기를 놓치게되면 집값 같은 것도 '선진화' 현상이 너무 뚜렷하게 진행될 위험이 커집니다. 자극을 피하기 위해 미루면 미룰수록 그게 결국은 너무 지나친 상승으로 돌아옵니다.

인프라와 주택에 대한 민간/공공 투자가 매우 부지런하게 진행이 되어야 너무 지나친 상승을 막을 수 있고, 미래의 어느 시기에 너무 지나치게 집중되는 투자를 막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정 시기에 투자가 너무 집중되고 경기가 너무 과열이 되면 과열 그 자체도 문제고 과열 이후의 지나친 침체도 문제가 되어 너무 많은 비용이 소모됩니다. 그게 결국은 국가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되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심각한 저해요인이 됩니다.
요즘 4차산업 혁명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그에 관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부지런한 삽질입니다.
습관처럼게임
18/12/14 21:10
수정 아이콘
왠 원전이 여기서 또 나오는지 의문..
호롤로롤
18/12/14 21:46
수정 아이콘
원전과 지진이야기 나올때마다 하는말이지만 원전보단 일반 건축물들이 지진에 대해서 더 위험하다는 이야깁니다. 특히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들.
Lord of Cinder
18/12/14 21:35
수정 아이콘
의문의 빌드업이... 아예 삼풍백화점 이야기라도 들고 나오시는 게 좋겠네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구조물 중에 가장 지진에 대비가 잘 되어 있는 게 원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후쿠시마도 윗분들 댓글에도 있지만 지진 자체에 의해서는 타격이 없었어요. 쓰나미가 하필 디젤 발전기를 침수시켜서 펌프를 못 쓰게 만들었고, 그 와중에라도 바닷물이라도 들이부으면 되던 걸 도쿄전력이 어영부영하다가 사고 터진거죠. 우리나라 원전하고는 지진이건 설령 동해에서 쓰나미가 발생하건 원전의 구조 자체도 틀립니다.
번개맞은씨앗
18/12/14 2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건축은 기본적으로 '중용'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해서도 안 좋고, 너무 안 해서도 안 좋다는 거죠.

안전 문제 이외에도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너무 많이 하게 되면, 그 이후로 이제 공백기가 생기게 됩니다. 건설업체의 직원들은 5년 일하다가, 5년 실직하다가... 이럴 수 없죠. 노동자에게도 기업에게도 모두 해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로 재건축을 너무 안 하고 있으면, 노후화와 안전 문제로 인해, 결국 갑자기 쏠려서 잔뜩해야 하게 되겠죠. 이렇게 변동성이 큰 것은 산업 경제에 있어 생산적이지 않은 거라 생각합니다. 실직했을 때의 안전망도 부실하고, 노동유연성도 부실하니 급격한 변동성에 더욱 취약한 것일 테고요. 꾸준히 적당량의 일거리가 주어지는 것, 그것은 재건축에 있어서 중용을 지킬 때에 가능한 것이겠죠.

둘째로 재건축은 주거 공백이 생깁니다. 건축 중에 사람들은 다른 곳에 있을 수밖에 없죠. 이런 사람들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생기게 되면, 거주할 집이 없어 집값이나 전세값이 갑자기 폭등한다든지 이런 일이 생기게 될 테죠. 이는 경제에 바람직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셋째로 제 짧은 지식으로는 아예 안하거나, 혹은 한꺼번에 잔뜩 하거나... 둘 다 도시의 다양성을 해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제인 제이콥스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을 읽어보면 도시 다양성을 위한 네 가지 조건( 1. 혼합용도, 2. 작은블록 3. 다양한 연수의 건물 4. 인구집중 )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이것이죠. 오래된 건물과 새 건물이 다양하게 섞여 있어야 한다는 것 말이죠. 그래야 적은 임대료를 내도 되는 업종이 함께 섞여 있을 수 있어서, 그 거리의 사람들이 다양해지고, 그로인해 도시가 풍요로워지는 거라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치 금리가 그러하듯,
재건축도 중용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18/12/14 22: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안하는 것'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하는 시기의 차이가 있을뿐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안하는 것=나중에 몰아서 너무 많이 하는 것이 되죠.
그리고 공백기가 5년-5년 이렇게 돌아가면 다행인데, 너무 몰아서 하면 다음 5년이 돌아올때 과거의 생산과 고용 수준이 안나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기업이 100개에서 200개로 늘었다가 100개가 부도난후 다시 생기기 시작하는데, 100개에서 500개로 늘었다가 400개가 부도난후 200개로 늘면 300개가 비게되죠. 그러면 정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간에 뭔가 돈을 많이 들여서 비는만큼 고용을 창출하게 해야하고, 다른데 들어갈 노력이 거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그렇게 너무 큰 버블이 만들어진후 붕괴되면 과거 외환위기 이후와 같은 성공적인 극복 스토리가 안나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수도 있구요.
영원한초보
18/12/14 22:17
수정 아이콘
경제 논리로는 부시고 다시 지으면 경제성장이 이루어 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18/12/14 22:22
수정 아이콘
강남 한복판 건물주들을 우리가 걱정한다는게.....테헤란로에 건물 없는사람있어도 하나있는사람은 없다죠.
답이머얌
18/12/17 19:29
수정 아이콘
건물이 무너질때 그 안에 또는 근처에 있는 사람을 걱정하는거죠.
곤살로문과인
18/12/14 22:35
수정 아이콘
갑분원
18/12/14 22:42
수정 아이콘
본문 링크 주소 보고 거릅니다.
스테비아
18/12/14 23:13
수정 아이콘
호오... 끄덕끄덕....탈원전? 예?
슈퍼디럭스피자
18/12/14 23:43
수정 아이콘
어제는 갑자기 분위기 생수 오늘은 갑자기 분위기 원전
18/12/14 23:52
수정 아이콘
대종빌딩에서 갑자기 원전 얘기가 왜 나오죠??

국내 원전도 설계 시공 단계에 대종빌딩같은 부실공사가 있을수 있으니 위험하다는 말인가요?

뜬금없네요.
18/12/15 01:34
수정 아이콘
본문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 글의 주제는 세가지입니다.
1. 건축물의 안전 2. 재건축. 3.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감내해야한다.

원전 얘기를 한 것은 '탈원전 논리를 그대로 대입하면' 이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점진적인 탈원전을 찬성하고 있는데, 그러한 찬성 이유를 건축물에 그대로 대입하면 신속한 대규모의 대건축에 대해서는 더더욱 찬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탈원전을 추진하면서 재건축을 늦추는 것은 너무나도 이율배반적이다' 라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댓글에서 얘기했지만, 시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늦추는 것이야말로 향후 시장을 엄청나게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버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그 이후의 부작용이 너무나도 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본문에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탈원전 논리를 그대로 대입하면' 이라는 것만으로도 건축물의 안전성과 재건축의 필요성은 충분히 설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타카토
18/12/15 00:40
수정 아이콘
갑분원?????
18/12/15 00:55
수정 아이콘
글의 흐름이 참 뜬금없네요. 그래서 대종빌딩이 원자력 발전소라는 건가요?
조유리
18/12/15 04:27
수정 아이콘
[원전사고로 대량의 인명피해를 야기할만한 대지진 가능성은 사실 엄청나게 희박합니다. 수만년에 한번일지, 아니면 수백만년에 한번일지 알수가 없는 정도죠.  그러나 건축물을 다수 붕괴하게 할만한 지진 가능성은 꽤 됩니다. 아주 빈번할 경우 수백년에 한번 정도 빈도로 대도시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 붕괴 우려는 매우 현실적입니다.]


라고 쓰셨는데 댓글은 온통 탈원전 얘기네요.

키워드만 슥 보는게 유행인가봐요... 역시 글쓰기할때 문단 첫 단어는 중요합니다.
18/12/15 08:42
수정 아이콘
이걸 원전으로.....?
noname11
18/12/15 08:49
수정 아이콘
글쓴이는 오히려 이렇게 쓰시면 민주당과 문재인대통령에게 마이너스효과를 줍니다. 아쉽습니다
라울리스타
18/12/15 09:28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이르러서도 부실공사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에 대해 다소 회의적입니다. 주변을 보면 현재도 메이저 대기업에서 지은 아파트조차 하자 이야기들이 많지요.

가장 큰 문제는 선분양시스템이라고 봅니다. 건물이 지어지기도 전에 한 세대에 몇억~몇십억씩하고 그걸 또 서로 사고파니 건설업체에선 공들여 지을 필요가 없죠.

게다가 하자가 있어도 집값 떨어진다고 쉬쉬하니...아마 날림도 이런 날림들이 없을겁니다.
18/12/15 13: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후분양을 할때의 기준은 공정의 60%냐, 80%냐 하는걸 말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볼때는 80%라도 사실상 선분양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60%면 오로지 골조밖에는 없고, 보온이며 방수며 아무것도 제대로 된게 없고 창문은 커녕 창문틀도 진행중인 상태입니다.
80%도 말이 80이지 완성된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바닥은 콘크리트 바닥 그대로 되어있고 전기도 다 안들어가도 80%입니다.
그걸 소비자가 직접 보느냐. 글쎄 뭐 보러 올라갈수도 있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보러 가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대표로 가서 감리비슷한 일을 하게되겠죠.

해외의 공동주택들도 선분양이 많습니다. 주택이라는 상품은 그 특성상 지어놓고 판다는게 어렵습니다.
많은 나라들에서 선호되는 주거형태인 단독주택은 기본적으로 주문 후 착공이라 후분양이라는게 있을수가 없구요. 단지형 단독주택의 경우도 만약 완전한 후분양이 있다면 그건 후분양이라기보다는 준공 후 미분양이라고 봐야죠.

물론 한국처럼 완전한 선분양인 경우는 거의 없긴 할겁니다. 좀 특이한 경우이긴 하겠죠.
그래서 앞으로는 좀 바뀔 수 있고, 바꾸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이 행정부와 국회에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후분양 비율이 어느정도 올라오긴 하겠죠.
대신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싸집니다. 값 자체의 상승 요인이 되고, 공급의 원활한 증가를 저해하니 그것도 상승요인이 됩니다.

21세기 들어서는 구조에 관한 부실보다는 뭔가 좀 '어이없는' 부실이 주를 이룹니다. 중소형사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커지죠.
후분양으로 인해 시공의 질이 향상된다고 할때 그것은 후분양의 효과라기보다는 후분양으로 인해 중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효과라고 보아야 할겁니다. 대기업조차 하자 이야기들이 많다고 하셨으나 그래도 지금 선분양 하에서의 대기업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로 향상폭이 큽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만들었던 후분양제 로드맵에 따르면, 도입 후 약 8년 정도가 지나야 공정진행률 80% 상태에서의 후분양이 일괄 시행됩니다. 그걸 좀 땡겨서 5~6년 정도로 단축할수는 있겠죠.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따르면, 한국의 주택수요가 굉장히 급격하게 축소되는 시기는 2030년 즈음입니다.
2020년대 중반 이후 후분양을 도입한다면 중후반~후반 즈음 공급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기 정점 이후인 90년대에는 공급이 너무 많았는데, 그와 같은 일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시점에서 조기 시행으로 공급 위축에 힘을 싣는것은 다음 정권 즈음 버블을 크게 만들겠다고 대놓고 의도하는 거고, 이번보다는 다음 정권에서 잘 준비를 해서 천천히 시행을 하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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