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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4 14:56:47
Name 흰둥
Subject [일반] 요즘 지자체들 관광기구들 많이 세우네요
https://blog.naver.com/spacepolis/222244472826 (어떤 네이버블로그인데 내용 잘 보이나 모르겠군요)

옛날에는 한국관광공사 정도밖에 없었지만요. (서울이야 당연하다치고, 그외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 부산 정도)

한때 관광업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요새 희한하게 여러 매체에 여러 지자체 이름으로 관광공사,재단 등 많이 보인다 싶더라니...

제고향 대구에도 관광재단이 설립중으로 첫 직원채용공고가 났네요. 원래도 관광뷰로가 있었는데 재단으로 다시 설립한거 같습니다.

공고를 늦게 봐서 아쉽게 마감돼서 지원은 못했지만... 나름 외국관광청/국내관광기관 경력이 있는데 아쉽네요. 고향을 위해 경력살려 활동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뭐 코로나로 작년부터 올해는 이미 어려울것이고 빨라야 내년이후 회복이겠지만, 공공기관이야 꾸준히 유지될것이고
마땅히 이렇다할 산업이 없는 지방일수록 더더욱 기존자원+인력 으로 큰돈안들이고 기존에 있는 자연+자원들로 굴릴수있는 산업으로 관광이 매력적일테니 말이죠.
대구가 솔직히 딱히 유명관광도시는 아니지만, 최근 수년 확실히 노력은 많이 합니다. 원래 뭐 관광이 별거 아닌걸 별걸로 만들어 파는 업 성격이 강해서...

궁둥이 가볍고 역마살끼어 한군데 진득하니 못 있고 여기저기 색다른곳 보는것, 외국인+외국어 좋아하고 해외다니는거 좋아하고
뼛속까지 문과인 사람으로 관광업은 매력적인 산업인거 같습니다. 업계가 대체로 연봉이 낮고 대기업보단 상대적 영세기업이 많은 점 등은 있지만요.

그냥 그렇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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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4 14:58
수정 아이콘
단기적으로 몇년간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기가 힘드니 그게 국내여행수요로 몰릴수밖에 없는거고, 각 지자체는 물들어올때 노저어야 하긴 할겁니다. 최근 몇년간 각 지자체가 케이블카같은 관광인프라 경쟁적으로 깔고 있던데, 근데 그게 또 코로나 전까지는 장사가 엄청 잘되었다고.
리자몽
21/03/04 14: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 백신 접종률, 이스라엘 백신 접종 후 상황 등을 보면 컨택트 산업 다시 준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미국 주식을 봐도 지금은 컨택트 주는 꾸준히 오르고 있죠

다만 국외 여행은 여전히 무리로 보이고 국내 여행 위주로 준비하는게 맞는 방향으로 봐서 이번 기회에 바가지 등은 없애고 알짜배기 국내 관광상품을 만들어서 활성화 되면 좋겠습니다

이전처럼 하면 잠시 이득볼 진 몰라도 해외 여행이 자유롭게 되면 사람들이 다시 해외로만 나가겠죠
데브레첸
21/03/04 15: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내여행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관광이 생각보다 잠재력 높다는 걸 갈 때마다 느낍니다.
홍보가 잘 안 돼 있고, 대중교통에 바가지에 여러 문제가 있어서 인기가 덜한거죠.
하다못해 볼 거 없다는 광주도 무등산 케이블카+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5.18 + 나주 + 담양 죽녹원 생각하면 이틀 방문할 코스 나오거든요.
(대구도 볼 거 없다던데 근대건축이니 김광석 기념공원이니 만드니 좀 볼 게 생겼습니다)
21/03/04 15:20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옆동네 일본은 지방살리기도 있고 해서 지방관광이 트렌드이자 정부정책의 핵심이었는데요.
코로나+노재팬 이전까지 일본 지방공항 및 지방살리기에 한국인관광객이 일등공신... 중국인들은 많긴한데 대도시위주+쇼핑위주로 다니구요.

한국은 말씀하신 교통+바가지 문제가 진짜 해결되어야 하고, 거기에 천편일률적이고 매력없는 저질 중국산 관광기념품+음식등을 확 고쳐야 합니다. 오랜 상업국가인 일본이 이런거 참 잘하죠. 지방만 가면 별것도 아닌데 그지역 한정판 그러고 이쁘고 맛있게 사고싶게 해놨죠. 딱히 비싸지도 않고 친절은 덤.

광주...정말 좋더군요. 말씀하신곳이랑 김대중컨벤션센터근처 호텔에 묵고 양림동이랑 펭귄마을도 참 재밌더군요.
대구도 근래 달성군이 천지개벽하면서 옥연지, 송해공원, 비슬산 등도 참 좋더군요.
(그리고 김광"석" 거리 입니다 ^^)
데브레첸
21/03/04 16:13
수정 아이콘
앗 이런 실수를..수정했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03/04 19:05
수정 아이콘
처가가 대구인데 정말 갈 곳이 별로 없습니다;;
광주는 음식이라도 맛있는 곳이 많아 찾으면 찾을 수 있는데...
대구는 굳이 꼽자면 떡볶이를 위시로 한 분식류와 닭똥집 튀김이 있겠네요.
21/03/04 19:11
수정 아이콘
그 바가지가 치명적인거 같아서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1/03/04 15:18
수정 아이콘
저번주에 경주 갔는데 사람 바글바글하더군요
그 다음에 부산 갔는데 거기도 바글바글...
옥동이
21/03/04 15:19
수정 아이콘
지차체들이 자체적으로 생존을 강구해야할때 제일 쉬운게 관광이죠 산업기반 인프라들은 전부 서울 경기권에 몰리니까요
어데나
21/03/04 1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지자체의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선의를 존중합니다만, 지자체 고위직 자리 만들어주기 + 지역 청년 일자리 해소라 쓰고 아빠찬스 기회 확대로 변질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랜드파일날
21/03/04 15:24
수정 아이콘
한국 관광하면 창렬 물가, 어딜 가든 무개성, 볼 거 없음의 3단 콤보였는데
몇 년전 외국인의 눈에 본 사이버펑크 서울 같은 컨텐츠들이 뜨면서 점점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시도 부산관광 홍보하면서 골목길같은 컨텐츠 홍보하는 거 보면 지자체들도 나름 인식하고 있는 부분 같고요.

관광지 물가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합리적이고요. 물론 계곡은 아직도 그대로일거 같지만...
경주도 불국사 앞의 그 무수한 유스호스텔이야 여전하긴 한데, 좀만 내려가면 그래도 가격 괜찮은 식당 많더라고요.
맛은 별로지만요

어딜가도 그게 그거인거나 오래되고 간지나는 유적지 없는 거야 한국 역사가 그래서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어릴 적 수학여행 가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 싶습니다.
21/03/04 15:30
수정 아이콘
대구가 오사카 처럼 되고 있어요
깃털달린뱀
21/03/04 15:31
수정 아이콘
관광은 진짜 이미지 브랜딩 빨이라서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큐레이팅 하면 잠재력은 진짜 높을거에요.

다만 걱정되는 건 공공기관 특유의 결여된 창의성일까요. 관광산업은 정말로 100% 감각적인 부분을 총동원해야 하는데, 공공기관에서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홍보 사이트를 구린 UI와 궁서체로 박아놓고 능력 없거나 뒤떨어진 늙은이가 물갈이도 안 돼서 이상한데 돈을 낭비한다든가.
리자몽
21/03/04 18:34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B_X7n0AaLqA

이런거 보면 예전보다는 많이 세련되어 진거 같습니다 :)
21/03/04 19:51
수정 아이콘
홍보매체도 그렇고.. 자기 고장만의 아이템을 만들기보다..

다른지역의 성공한 아이템을 답습하는데 한계가 큰것 같아요..

출렁다리 유행하니까 이곳저곳 없는데가 없고

케이블카.. 루지트랙도 마찬가지고..

너무 고찰을 안하는것 같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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