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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3 11:52
제 생각에 의사 친절도는 병원 크기와 별로 관계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 나름이고, 오래 일하다 보면 본인 성격 다 나오는 것 같아요. 피부과는 스테로이드 합병증 관리를 못하니까 벌벌 떨면서 쓰지만 내과에서는 팍팍 쓰지요. 약마다 이런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본인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용하죠.
22/04/03 13:43
두달전에 탈장이 생겨서 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았거든요
진찰랃으러 갈때가 하필 설연휴 첫날이라 수술해도 연휴 끝나고 하겠거니 했는데 그날밤에 바로 수술했습니다 엄청 친절하시기도 해고요 지금은 말끔하게 나아서 잘 생활하고 있고요
22/04/03 13:51
병원에서 주는대로 약 잘 먹고 술 담배 안하는게 기본인데 그거 잘 지키는 분들이 드물더군요. 착한 환자가 되시어 얼른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22/04/04 12:29
저도 얼마전에 성인이 되고 나서 대학병원 처음 갔었는데 시스템이 이상하더라구요. 궤양성 대장염소견 받고 토성동 부산대병원 방문했는데 금요일만 궤양성대장염 진료를 보는데 궤양성 대장염 진단에 필요한 피검사를 금요일에 못하는 희한한 시스템이더라구요. 피검사를 받으러 다시 방문해야하는 시스템에 뭐지?????이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래도 친절하긴 했습니다.
22/04/07 19:17
지방이라 그런가 싶네요
크론병 ( 궤대랑 비슷한병) 환우인데 피검사는 딱히 의미가 없는걸로 알고 있긴 한데 저도 지방병원 다닐땐 진료보기 며칠전에 와서 피뽑고 그랬는데 서울쪽은 1~2시간 전에 와서 피뽑으면 결과도 금방 나오네요
22/04/05 12:14
피부과는 외과보단 수술이 적어서일까요?
제가 아는 분들은 친절함에 쓸 에너지를 수술실에서 다 쏟아붙고 나오셔서 진료실에서 정말 상처 안줄 정도로만 팩트로 말하시던데
22/04/07 19:19
대학병원 다니면서 별로인게 물어보면 자기과 말곤 아무것도 몰라라는 식으로 말해서 그게 좀 별로라 불친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병원 가면 딴 쪽 병이라도 자기들이 아는 선에서 얘기 하고 조언해주는데 대학병원 교수님들은 몰라 라는식이라 발톱에 멍든게 3개월 이상 안사라져서 담당교수님한테도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고 그때 CT인가 mri 찍는김에 물어보니 그 사람은 보지도 않고 모른다고 하고
22/04/09 22:32
하니님은 물어보시는 게 의사만난 김에 그러는 걸지 모르지만, 대답해 주는 측은 자신의 전문성을 걸고 말해야 하거든요.
대학병원일수록 그럴수밖에 없는게 동네병원은 자기 혼자밖에 없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지만, 대학병원은 바로 옆에 다른 전문가가 있으니까요. 그사람한테 보내는 게 먼저 아닐까요. 게다가 대학병원에 오는 사람들은 일단 개인병원과는 기대치가 다르거든요. 한마디 섣부르게 말했다가 큰 일 치르는 일이 많습니다. 극단적이지만 예를 들어 섣부르게 별 거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 암이라도 나온다면 물어본 사람이 "너의 전문영역도 아닌데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괜찮다" 라고 할까요? "너가 괜찮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이게 뭐야. 너 고소!" 이럴까요? 원래 의료계에서 타 전문영역은 건드리지 않는 겁니다. 자신이 정말 간판 내걸 정도로 자신 있는게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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