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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16 16:15:40
Name 그때가언제라도
Subject [일반] (스포 만화)과소평가 받은 우주힐링물 달콤달콤 짜릿짜릿 리뷰



일단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이런 육아, 가족, 힐링물로는 요츠바랑이 제일 유명할텐데

뭐 짱구가 제일이긴 하겠지만...오타쿠물은 아니고...단비거!도 유명하긴하네요.

요츠바랑은 만화 잘안보는 사람한테 추천하긴 좀 그렇긴하죠.




'여러 사건, 인간관계도 따듯한 한 끼 음식과 함께 보내는 부드러운 가족 힐링물...​​'



달콤달콤은 사자에상 시공(요츠바랑 시간 흘러도 거의 안흐르죠?)은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있네요.

12권 완결까지 작중에서 3-4년 정도 흘렀는데 그에 따라 유치원생 츠무기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러닝타임으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에 따라 어휘나 감정, 생각하는 게 성장하는 게 눈에 보여서 정말 딸아이 하나 키우는 느낌이 들더군요...흑흑



다른 가족물을 보면 이상하게 사자에상 시공을 선택한 작품들이 많고...

작중 주인공 아이의 성장한 모습을 그리는 걸 꺼려하는 게 보인단말이죠.

특히 아이가 성장하는 애매한 중간지점은 안보여주더라고요.

달콤달콤 짜릿짜릿은 이 부분에서는 정말 만족한게 표지일러만 훑어봐도 1권때의 츠무기와 초등학교가 된 후의 츠무기는 다리 길이부터가 다릅니다...

짱구는 n년후 짱아 말고 남동생이 한 명 더 생기는 외전에서도 그 비쥬얼 피지컬 그대로더군요;




달콤달콤 짜릿짜릿도 만화가 기호화, 상품화가 안됐다는 건 아닙니다.

코토리의 바스트(..)와 츠무기의 현실로는 있기 힘든 풍성풍성 볼륨감 있는 머리는 확실히 독자들의 눈을 잡으려한 의도가 많이 느껴집니다.

머리때문에 츠무기는 처음에 외국인인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요츠바랑도 녹색머리 외국인이긴하네요. 근데 녹색머리가 자연상에 존재하나?




아무튼 달콤달콤 짜릿짜릿은 소재가 좀 심심하긴 합니다.​

내용도 부인 사후 딸아이, 제자 여고생과 식사모임을 갖는 이야기로 사람들 이목끌기는 조금 애매해요.



애니채널에서 더빙이 됐던데 어떤 기준으로 더빙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16년도쯤에 애니방영 한 걸로 아는데...유투브 검색하면 그 흔한 TVA OP도 안뜹니다;

애니 자체는 캐릭터 디자인, 오프닝 다 이쁘게 잘뽑혔고 에피소드들도 다 준수하게 뽑혔는데...흑






이 작품 원작인 만화책 역시 캐릭터 디자인도 정말 이쁘게 잘뽑혀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만화는 역시 그림체가 중요하긴해요.




세월이 흐르는 만화라 앞에 말한 사자에상 시공보다 다룰 소재는 무궁무진해지는 게 또 장점 같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헤어지는 친구 이야기, 초등학교 입학, 친했던 사람들과의 이별, 같은 반이 된 친구와의 문제, 처음 겪는 초등학교 축제 등..






12권 완결은 아쉬웠습니다.

아마 작가가 마지막에 힘이 좀 빠졌다던지..내부사정인지...

마지막화는 츠무기가 초등학교 2학년,
모두와 식사모임을 하고 모두의 레시피를 만든다는 희망찬 '잘먹었습니다' 와 세월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츠무기와 주름살이 조금 늘은 아빠와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코토리가 다시 만나 식사를 합시다! 로 끝이 납니다.


그 후 번외편으로 몇 편이 더 실립니다.
초등학교 5,6학년의 츠무기, 초등학교 3학년의 츠무기, 중학교 2학년의 츠무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츠무기 그리고 진로와 입학...


아무리 봐도 이게 책으로 엮을려면 번외편은 13권으로 따로 빼는 게 좋았거든요.
그리고 번외편 마지막이 츠무기의 대학교 입학과 자립으로 오히려 결말에 더 어울리기도 하고요.


이게 마지막화 다음에 시간이 흐른 번외편들이 여러개라 뒤죽박죽 느낌이기도 하고...
끝을 낼려면 좀 깔끔하게 내지 이렇게 마지막 권 분량이 아쉬운 건 또 처음 보네요.
초등학교 2학년 시점의 츠무기 이야기를 2-3화 더 넣어서 12권을 완결하고
번외편을 한두개 더 써서 13권을 (진)완결로 냈으면 더 좋았을텐데...흑
완결권 표지일러도 진짜 애매한게...초등학교 고학년 츠무기인데 정작 초등학교 고학년 츠무기는 번외편 하나밖에 등장을 안합니다;





이런 일상물이나 연애만화는 10권대에서 끝내는 게 좋은 거 같아도

재밌게 보던 만화라 다시 봐도 조금 아쉽더라고요. 한 두권만 더 내지...

뭐 조금 아쉬울때 끝나는게 모든 베스트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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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6 16:3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한동안 신간소식을 모르다가 리디에서 완결까지 쭉 봤는데 후반부가 아쉬운건 글쓴분과 의견이 같습니다 ㅠㅠ
만화에 나오는 간단한 레시피는 집에서 따라해 보기도 했고(빵죽 마시써요) 츠무기가 너무 귀엽고 코토리 너무 사랑스럽고 다 좋은데
마무리에서 너무 단락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버리는 전개, 이거 하나가 크네요...하지만 일단 잊고 있었던 전권 소장을 해둬야겠습니다(만화책 6권까지 보유중)
애니도 초반 몇화까지 보다가 접할 경로(라프텔이라던가 애니 채널을 안봐서)가 마땅찮아 못보고 있었는데 이것도 살금살금 찾아봐야겠습니다 크크크크

한줄 요약 : 츠무기는 아냐만큼 귀엽슴미다! 한번씩들 보고 가세요!!
그때가언제라도
22/11/16 17:38
수정 아이콘
13권을 번외편으로 빼는게 맞았어요. 번외편으로 쓰고 (진)완결로 읽는...크크
그때가언제라도
22/11/16 17:40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츠무기가 훗카이도 갈 때 코토리도 '나말고 다른 친구가 배웅하는 게~' 하면서 점잖게 빼던데...이 대사는 왜 넣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이미 얘네는 가족인데;; 작가가 힘이 빠졌나...
22/11/16 16:54
수정 아이콘
엔딩이 살짝 아쉬운거 빼면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전 만화책쪽을 더 좋아합니다.
같은 작가 작품인 [내 옆에 은하]도 살짝 비슷한 느낌의
힐링가득한 순정만화더군요.
그때가언제라도
22/11/16 17:37
수정 아이콘
작가 bl만화 그렸지않았나...한 번 봐얐네요.
Asterios
22/11/16 17:30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막판에 살짝 힘빠지는 것 말고 꽤 볼만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하필 이 만화 앞뒤로 소재와 전개방식이 비슷한 만화를 많이 봐서 좀 질려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가언제라도
22/11/16 17:37
수정 아이콘
흔한 소재긴하죠
22/11/17 02:22
수정 아이콘
츠무기 정말 귀엽죠. 저도 재밌게 본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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