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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11/24 10:46:17 |
Name |
그때가언제라도 |
Subject |
[일반] (조금스포)짱구 29기 수수께끼! 천하떡잎학교(천카스) 극장판 후기 |
이번 극장판 요 몇년간 극장판 중 가장 호평이라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이번 짱구 극장판은 놀랍게도 가족만화가 아닌 청춘만화입니다.
히로시, 미사에, 히마와리(짱아), 시로(흰둥이) 전부 나오긴 하는데...분량이 0이라 보시면 됩니다.
추리물로써도 수작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짱구 극장판에서 이 정도면은~~하는 느낌이지
마지막 범인 추리할때 추리소설 서술트릭처럼 결정적인 증거를 애매하게 그려놨더군요;
아니 근데 뭔 x에서 그게 나오냐고...
떡잎방범대 5인조의 분량은 적당하고 공기화되는 캐릭터가 없는 건 훌륭한데
용의자 멤버들 중 소모되는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피의자도 뭔가 더 해줬어도 좋았을텐데...
이 극장판 가장 크게 점수를 주고 싶은게
기존의 가족물에서 벗어나 청춘 + 추리물을 시도했다는 게 아주 보기 좋습니다.
짱구 극장판도 30개나 나왔는데 계속 같은 패턴이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물리긴하죠.
추리물이라해서 긴장을 안해도 되는 게 짱구 정도의 추리물입니다.
힘빼고 봐도 되는 정도에요.
여러 추리물 기믹을 넣은 것도 웃기긴했습니다.
아이들용은 아니긴하네요.
뭐 짱구 찾아보는 사람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을 거 같긴한데...
핸더랜드보다 더 낫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핸더랜드는 20년 전에 처음 봤었는데...지금 봐도 재밌을 정도로서;
지금까지도 가끔 보이는 개그움짤도 뽑아놨고...(스노우맨 오줌, 부리부리 대마왕 다굴, 짱구아빠 명함 등)
핸더랜드의 후반 그 포텐셜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29기는 후반 마라톤 좋긴 했는데 조금 아쉬운 게 있긴했어요.
지금 나무위키 찾아봐서 짱구 극장판 열람 보는데
13기 부리부리 3분 대작전부터 조금 힘이 빠지긴해서...(그 전 작품들이 너무 좋았기도 해서....)
12기 ~1기까지 중에서 29기 천카스보다 못한 작품은 3기 흑부리 마왕의 야망, 7기 폭발! 온천 부글부글 대작전 정도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네요.
10기 대합전은 평도 좋고 재밌긴했는데 마지막 결말이 짱구색은 아니고...(뭐 안좋은 건 아닌데)...어둡긴해서
나무위키 보니 2004년까지의 짱구 극장판은 어마어마하긴 했네요.
극장판마다 생각나는 개그움짤들이 새록새록합니다.
짱구 극장판은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동세가 좀 밋밋해진 거 같긴해요;
옛날 극장판들 전투씬이나 개그씬 동세보면 진짜 잘뽑혔는데...어떻게 요즘이 더 별로냐;
15년간 나온 짱구 극장판중에서는 1~3위에 뽑힐 거 같네요.
로봇아빠나 B급은 나중에 심심할때 찾아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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