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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5 01:18
어차피 국내에서 올드팬들 추억팔이로 소비되니 정발 번역본의 표현들을 답습해야 한다는 의견인데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가령 풋내기 같은 표현이 지금 시점에서 일상어로 쓰이는 '초짜'에 비해 문어체에 가깝다는 느낌 입니다. '코난'의 경우 연재가 턱없이 길어지면서 작품 속의 시간 흐름과 현실의 시간대에 간극이 커지는 바람에 '삐삐'가 '스마트폰'으로 은근슬쩍 진화하는 해프닝이 있었죠. 슬램덩크의 경우도 원작자가 본래 금기시한다는 성우 교체까지 감행하며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의도했는데 번역가 또한 '동시대성'을 의도했다면 몇몇 오래된 표현들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존중할 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23/01/05 01:22
3번 관련
“너희들 어정쩡한 바스켓 나부랭이들의 상식은 나한텐 안 통해! (나는)초짜니깐!”입니다. 너희가 아니라 내가 풋내기라는 이야기… 원서에 주어가 생략되어 있는데 만화책 번역은 너희는 풋내기니까로 되어있을겁니다. 오역일거에요
23/01/05 02:37
윗댓글에 달았듯이 나부랭이라는 번역이 이런 오해를 야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문은 니들 (농구 오래 했다고 잘 아는철하는) 농부심 쩌는 놈들 상식같은건 나한테 안통해. 초보니까.
이런 느낌이죠
23/01/05 08:29
저도 이렇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원래는 내가 풋내기니까 라는 말이었군요. 본인을 풋내기 취급하니까 재미로 저렇게 이야기히는줄 알았네요
23/01/05 01:24
이왕 이름도 번역판으로 썼으니 모든 번역을 원작팬을 시켰으면 찰지게 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긴 했죠 오카에리다다이마는 감성이 다르니 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23/01/05 01:27
번역 기준 프로가 한 겁니다. 클라이언트의 의향도 들어갑니다. 1번은 삭발이라는 뜻의 마루가리를 살리려고 한 거고 2번은 여우가 한국말에서는 남자한테 안 쓰이니 패스한 거고 3번은 시로우토가 아니라 초심자를 번역한 거 같구요(초심자 슛에서 끌고온) 4번은 원어를 그대로 번역한 거고 5번은 오카에리 다다이마 자체가 한국에서 안 쓰이는 표현이라서 자연스럽게 한 거죠. 기준을 고증(?)에 기반한 덕후가 아니라 완전한 일반 한국어 사용자에 맞춘 건데 추억 삭제는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1/05 02:00
제가 한 건 아니구요. 어느 쪽의 의향이 반영됐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클라이언트쪽 담당자가 성실하고 젊잖고 원작 애착이 없으면 충분히 풋내기 등의 표현을 털어버릴 수 있고 번역가는 귀찮으면 디펜스 안할 수 있어요.
23/01/05 02:07
그리고 결정적 문제가 있는데 번역가들은 한국어판에 대한 애정이 없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한국어판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라도 3번을 초보니까, 라고 번역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나다.
23/01/05 01:45
저는 원작 반밖에 안봤어서.. 별 생각없이 갔는데 매우 재밌었습니다. 예고편보면 3D로 제작한 터라 움직임이 다소 엉성해서 망작일줄 알았는데 농구하는 장면보면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나름 적절한 긴장감도 있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크크. 탑건 본 느낌이랑 비슷해요 저는.
23/01/05 09:46
포인트를 잘 못 보고 못 짚으시는거 같은데 심술까지 부리시네요 저도 내용이야 다 알지만 제목에 스포없음 으로 써있으면 글에서 영화의 내용보다 순수하게 대사의 번역 문제를 지적하는 정도겠거니 생각할텐데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의문이 생겨 여쭈어본겁니다 20년 운운하고 그럴게 아니라
23/01/05 06:22
일단 일본어는 게임,애니,드라마로 몇몇 표현만 알아듣는 수준이라 번역수준이 어쩌고 할 실력이나 수준은 못됩니다.
1,2,4는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5는 그냥 큰일하고 돌아왔을때 일본 특유의 대사를 한거라고 생각해서 크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못했고요. 3번은 좀 의아하더라고요. 어제 저녁에 보고 왔는데 3번은 그 순간 자막 뉘앙스가 나는 초짜기 때문에 너희들의 바스켓상식을 모른다라는 뉘앙스로 읽혀서 좀 의아했었음. 기존의 만화책으로 봤을땐 나는 천재기떄문에 너희들의 바스켓상식으로 따라오기 힘들다 라는 뉘앙스 였던거 같은데... 뭐가 맞는 해석인지 궁금합니다.
23/01/05 07:22
실제 대사는 그 뉘앙스(나는 초짜이므로 니들 농구 상식따윈 모른다)가 맞습니다. 만화책은 일본어로 안 보기도 했고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안나네요.
23/01/05 08:22
음… 다른 건 접어두고 5번 타다이마 오카에리는 전 오히려 나름 신경썼다고 봤습니다. 이 미묘한 모자관계가 잘 풀리는 시점인데 그렇다고 너무 애틋하게 하자니 이 둘이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도 아니고, 시합 고생 많았다는 식으로 애둘러 표현하는 게 잘 맞았다는 갱각이 들어요. 엄마도 엄마대로 문제가 있는 어른이었기 때문에 전 이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23/01/05 08:34
번역 더빙이 동시에 풀리면 자막에 나오는 대사가 더빙으로 그대로 간다고 봐야겠죠? 슬램덩크는 만화책 대사 하나가 생생해서 더빙으로 보고싶었는데 자막으로 봐야겠네용.. 차라리 못알아듣는게 나을듯 ㅠ
23/01/05 08:50
더빙도 나쁘지 않습니다. 5번 같은 경우는 자막판이랑(수고했어,고마워)은 다르게 일본 그특유에 어서와 다녀왔어 비슷하 대사였습니다.
일본 만화 엔딩씬에 자주 나오는 대사들이구나라고 제가 인식을 했으니...
23/01/05 08:46
직역을 해서 예전 개정판의 느낌을 못 살렸다고 이해해주기에는
중간에 보다보니 '간바레!'라는 대사가 나오던데 그걸 '둘 다 파이팅'으로 번역하던데 자기 마음에 안 들 때는 직역이고 자기 마음에 들 때는 의역인건가요. 개인적으로 잘 한 번역은 아니라고 봅니다.
23/01/05 09:45
그걸 극복(?) 하려고 원작자가 감독하면서 성우진 갈아버리고 만화적 표현을 최대한 걷어낸 거이기도 하죠... 어찌보면 감독 의도에 잘 맞는 걸 수도?
유게에서 극장판에서 삭제된 원작 장면 리스트들을 봤는데 그럼 번역단계 에서도 일부러 원작 테이스트를 많이 빼라는 요청이 있었을 가능성도 꽤 높다고 봅니다. 그나마 완전히 버릴 수는 없어서 한국판 한정 이름 그대로 성우도 가능한 기존 성우 그대로 쓴 정도 같네요
23/01/05 17:29
애니메이션에(TVA)서는 사쿠라기가 미야기를 료친이라고만 불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코믹스에서는 료친코라고 하는가 보군요.
아, 그리고 사와키타의 풋내기 슛은 플로터가 아니라 스쿱샷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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