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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6 20:43
초반의 벽이 좀 있긴 하지만, 하루에 20분 정도 명상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넷플릭스에 [헤드스페이스] 검색하면 좋은 콘텐츠가 많습니당!
23/01/06 22:57
아... 초반에 읽다가 ADHD 같은데... 싶었더니 역시 ㅠㅠ 힘내십쇼.
ADHD 전문가인 할로웰 박사는 ADHD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스포츠 카에 자전거 브레이크를 단 격이라고요. 브레이크만 제대로 되면 오히려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요. ADHD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 그 상황 속에서 무언가 해법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23/01/07 00:16
어릴때부터 달고 살았던 간헐적폭발장애(인줄도 몰랐던) 를 이제서야 인지하고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냥 감정이 북받치면 세상 억울하게 울부짖는다던가 그래도 화가 안 풀려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물건 한두개 집어던진다던가 이게 그냥 자연히 나아질 줄 알았어요. 사람앞에서 발동 안 된게 천만 다행이지. 그렇게 나아지겠지 하고 살다가 주변에 너무 많은 민폐를 끼쳐버렸습니다. 정신과도 감기약 처방받는것처럼 자연스럽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정작 제가 가볼 생각을 못 했네요 크크크. 일단 1주일치 처방받았는데 정말 만족중입니다. 화가 올라오는데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쑤욱 뒷덜미 잡아끌고 닥치라고 경고주는 그런 느낌이에요. 정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게 일반인의 기분이었구나....
23/01/07 02:26
비유 찰지게 글 잘 쓰시는데요.
직장생활 몇년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adhd 지인 몇명 보면 조직생활 초기에 고초를 겪는건 맞더라고요. 하지만 글쓴분도 스스로 그렇게 진단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도 지능 자체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보니 적응만 되고나면 별 문제없이 잘들 삽디다. 성격 좋다는 얘기는 좀 듣지 않으신가요? 직장분들도 점차 이해해주실 것이고, 회사 생활도 더 나아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23/01/07 09:48
어려운 병은 단 하나의 약, 처방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ADHD 약 드시고 어느정도 효과 보셨으면 유산소 운동 주 3회 30분에서 -45분 최대 심장 박동수 70~85% 정도의 강도로 하시고 요가나 태극권 헬스 같이 벨런스와 유연성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도 해주세요. 독서를 꾸준히 하고, 효과적인 식이요법을 도입하고, 종교활동도 해보세요. 또 다른 병원도 가서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한개로는 안되요. 종합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환경이 바껴야 사람이 바뀝니다. 한개만 해보고 아 안되네 하고 좌절하지 마세요. 한개에서 어느정도 효과를 보면 그것을 챙기고 또 다른 것을 추가해서 챙기고 그다음에 또 다른 것을 추가합니다. 지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합니다. 점점 좋은 습관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갑니다. 그러다 보면 좋아지겠지 하고 증상을 찾지 말고, 그냥 하는 게 좋습니다. 제 경험상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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