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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6 07:36
뭐 남자가 여자들이 감히 자신을 선택해줄때까지 공작새처럼 깃털만 세울게 아니라면 당연히 어프로치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그렇게 집단으로 어프로치 하는것만큼 치사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어프로칭(같은 회사는 진짜 아니라 생각하지만 뭐 서로 좋으면 그럴 수도 있겠죠?)해서 개인내에서 끝내야지 남 도움 받는거 자체가 주관이 없다는 얘기기도 하죠 크크
반대로 여자도 그냥 저 남자친구/약혼자 있어요로 해결 할 수 있는 사안같은데 제가 잘못생각하는걸까요? 사람들이 날 이렇게 괴롭히고 나는 피해자다 이럴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오지라퍼들에게 당한 피해자인건 맞지만.. 정말 저정도로 극심하게 밀어붙이는 아줌마+후배들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건데 한국사람들 특히 PC많이 실어들 하시고 저도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미국처럼 처음 오피스 들어가서 저기 저 생물학적 여성을 he she they 뭘로 불러야되는지 부터 배워야 하고 안따르면 불이익을 받는 상황쯤 와야 한국인들도 남의 삶에 신경쓰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3/01/06 09:06
남친/여친있어요로는 오지라퍼 회피가 안됩니다. 바로 애인 몇 살이냐, 직업뭐냐, 결혼 언제할래, 애 빨리 낳아야 등등 콤보가 들어오거든요.
23/01/06 08:23
그런 공감능력이 없으니 그 남자분은 애초에 못 사귀셨었겠죠;;
짧은 글 안에 이촌향도, 공감능력, 외모지상주의, 참견, 자존감결여, 자존감과다가 다 이야기와 잘 버무려지게 담겨서 잼있게 봤습니다
23/01/06 08:31
저는 그 분위기 어떤건지 잘 알고 있는데 참 괴롭죠.
특히 아저씨 아줌마들이 지속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좀 강하게 나가면 뒤에서 수군대는 부분에 대해 대처하기도 어려워하는 사람을 여럿 봤습니다.
23/01/06 08:31
글이 술술 잘 읽혀서 재밌게 봤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주변에 저런 상황이 몇 번 있던 게 분명히 기억나긴 하네요 눈치없는 남자에 세상 부정적인 여자 크크 무기여 잘 있거라 정도의 특이한 에피소드 같네요
23/01/06 09:11
[남자에게 그녀는 공략이 실패할리 없고 실패해서도 안되는 상대였습니다.]
이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만만하게 보고 들어갔는데 막상 공략 실패하면 화가 나죠. 니까짓게?? 이런 마음으로 가니 뭐 잘 될 일 있나요. 모든 사람이 다 존중받고 싶은 법이죠.
23/01/06 09:49
아..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분쟁을 내려고 적은건 아니었는데...... 죄송합니다 역시 이 관련 추가적인 집필은 안하는게 낫겠죠?^^;;
23/01/06 10:11
저도 그런 관점에 동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감가는 이성에게 들이대는게 양날의 검과 같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죠. 상대가 질색하면서 그냥 관계가 깨질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말엔 치명적인 맹점이 있습니다. 양날검이 쓰기 불편하고 실성능 역시 시원찮은건 맞는데, 그럼 맨손으로 싸우는 것보다도 못할까요? 현실은 맨손과 양날검이면 무조건 양날검입니다. 양날검은 고사하고 스테이크용 나이프라도 쥐어야할 판인데요. 평범한 남성이 대한민국 연애시장에서 배려와 눈치를 보면서 그냥 대기하는건 수주대토고 맨손으로 전쟁터 나가는 꼴입니다. 그나마 승산이 가장 높은 방식을 택하는게 맞고, 그 과정에서 흑역사를 적립할 수 밖에 없죠. 그 잘생긴 이병헌도 여자 꼬시려고 선톡보냅니다. 그런데 우리같은 일반인이 자만추? 네 자연스럽게 만년의 나이가 되어 추레해졌겠죠.
23/01/06 20:44
그러게요. 딱 본문의 여자처럼요.
그럼 둘중에 나중에 누가 그나마 잘될(그러니까 결혼이든 연예든) 가능성이 있을까? 전 눈치 없는쪽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 우리는 욕먹기 싫어서 남눈치 보느라 원하는걸 못하는게 많은거 같아요. 가끔은 욕먹는거 감수하고도 눈치없이 직진하는게 필요할거 같아요
23/01/06 10:35
저 분은 해보고 실패한거고 눈치와 배려심이 있는 사람은 안해보고 실패한거죠.
목적이 분명하다고 가정했을때, 사실 백번 천번을 실패해도 한번만 성공해내면 되는 일이라는 것 까지 고려해 보면 눈치와 배려심은 없는게 낫습니다. 저도 자랑은 아니지만 눈치와 배려심이 제법 있는 사람이라 잘 압니다.
23/01/06 10:59
위에 그냥사람님 댓글처럼 호감이 있어 접근하는 것까진 좋은데, 주변에(특히 직장에) 소문(?) 내면서 저러는 건 아니죠.
조용히 일대일로 몇 번 시도해보고 안되면 단념해야죠. 암튼 글은 잘 읽었습니다. 2편도 내주세요 흐흐
23/01/06 11:06
필력이 참 좋으십니다.
끈질기게 구애하는 것이 로맨스의 한 갈래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고백하는 것도 민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니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심지어 고백도 아니고 호감을 갖는 것도 문제라니;; 사실 본문의 남자는 주변의 생난리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을 뿐이거든요 크크 그게 잘못이면 니 싫다고 0고백 1거절 안한 여성도 잘못인거고.. 이러니 결혼율이 떡락하지.. 라는 생각도 함께 드네요. 부모 걱정을 하는 노총각이라는 건 딱히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는데? 싶기도 하구요 그냥 일 못하고 못 생기고 재산도 없는 노총각이라 싫었던게 아닌가..
23/01/06 12:04
참 연애라는 게 관련없던 사람들끼리 함께하게 되는 과정이어서인지 이해관계가 부딛치는 지점이 꼭 나오는 거 같아요.
대부분 자기 보기에 호감 없고 매력 없어보이는 사람은 애초에 나에게 들이대질 않길 바랄텐데, 사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어떡하나"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애초에 성립이 안하는 게 또 연애이기도 한 지라... 매력도 없는 주제에 연애하려는 사람을 막 질책하기도 또 애매한 것 같습니다. 본인 매력을 키우고 센스를 키우고 이런거 착실히 하면 좋겠는데 이것도 또 메타인지 이슈가 중요한지라 이걸 제대로 인지 못하는 사람은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_-;; 저는 소개팅 앱으로 연애를 전제로 한 만남을 거쳐 연애 딱 한번 하고 결혼해서 저렇게 맨땅에서 어프로치하고 이런 걸 유의미하게 한 건 마지막이 언젠지도 기억 안나고 하긴 했었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참 연애의 세계라는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23/01/06 12:30
글을 읽고 난 감상은 뭐 어쩌라고네요....
그녀가 필요한 눈치를 남자가 갖췄다고 한들 이어지지 않는 건 매한가지일 텐데 말이죠. 눈치 없는 남자도 문제지만 눈을 낮추지 못하는 여자도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글은 남자의 잘못에만 초점을 두는 것 같네요.
23/01/06 12:44
여자야 뭐 결혼생각 없으면 안하면 될 일이니 눈을 안낮춰도 본인이 그 결과만 감당하면 될 거 같고, 남자는 결국 연애를 하고 싶은데 본인의 매력이 부족해서 실패했으니 결국 댓가를 다 받았고 그 이상으로 이 사람을 질책하는 건 좀 가혹하다는 생각입니다. 건조하게 보면 그냥 설레발치는 주변 사람들 막지 않은 거랑 매력 부족한데 들이댄 게 다인데 둘다 이걸 잘못이라고 해야하나 하긴 애매해 보여서요
23/01/06 14:09
거절 당하는 것은 남자든 여자든 두렵죠. 그럼에도 군불만 때지 말고 정면승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적의식이 명확한 케이스인데 남성분이 참 아쉽네요. 대놓고 만나보자고 했다면 거절을 당하든 여성이 거절당할 용기를 내든 했을텐데 괴롭힘만 되었군요
23/01/06 16:05
회사는 아니지만 대학교 동아리 시절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지금도 친구들 만나면 가끔 얘기하는 흑역사가 생각나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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