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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9 13:55
만화, 애니 둘 다 수작이죠.
요즘 여러모로 이슈가 되고 있는 원작과 각색의 담론에서 플라네테스는 각 작품이 서로 나름대로의 작품성과 완결성을 가진 것들 중 하나라고 콕 집어 말해줄 수 있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둘 중 어느 것이 더 좋았느냐고 따져보자면 아무래도 짧고 굵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유키무라 마코토의 전성기 역량이 제대로 꽉꽉 들어차 있는 만화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애니 오프닝을 다시 들을때나, 유리 에피소드의 클라이막스를 가끔 유튜브에서 접할때면 애니쪽의 시청각적 뽕맛이 또 압권이라서 참 양쪽 모두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SF, 하드SF 덕후시면 만화나 애니나 꼭 한번쯤 보고 가셨으면 합니다. 달 뒷면에 숨겨진 보물같은 명작입니다.
23/01/19 14:36
애니가 참 여러가지 재료를 많이 넣은 느낌입니다. 거기서 오는 하모니도 좋았고요. 애니는 후반에 캐릭터들 급흑화나 해소가 아쉽긴했어요.
23/01/19 14:10
빈란드 사가는 최근에는...이걸 계속 사야되나 싶기도 하는 마음이 크크크
평화가 좋은건 알겠는데 고구마 전개가 너무 답답해지는 느낌까지 드네요. 저도 빈란드 사가 때문에 플라네테스까지 구매했는데 역시 만화는 결말이 깔끔하게 잘 끝나는게 좋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애니도 있다길래 유튜브로 예고 봤다가 그림체가 너무 이질적이라 포기 크크
23/01/19 14:40
폭력에 대한 묘사로 인기 얻은 만화 아닌가요? 아셰라드 죽고 나서 안봐서 몰랐는데 좀 너무하군요
독자를 너무 배신하는... 크크크 고구마 그만큼 먹였으면 사이다 먹여줄 때도 된 것 아닌지. 사이다 있을지 모르겠지만 먹으면 완결 나겠네요 있다면 맛은 너무 발효되서 시큼 씁쓸한 맛 사이다일 듯
23/01/19 14:46
안싸워도 되는데 안싸워도 될만큼의 무언가를 보여줘야하는데 다들 단체로 다중우주세계로 옮겨갔는지 초반의 불한당들도 없고 시비거는 놈들은 앞에서 시비걸거나 인간적으로 나쁘지않은 인간들뿐입니다. 허허
23/01/19 14:45
빈란드사가는 역사대로 간다면 결국은 실패로 끝나는건데 그때즈음 토르핀의 신념이 무너지는 전개로 가지않을까 싶기도 하고 완결까지 어케 끌고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23/01/19 15:04
플라네테스 2003을 2023으로 봐서 '어? 또 뭐 나온게 있나?' 했네요. 크크
애니도 만화책도 참 재밌게 봤는데... 애니는 막판에 쿠데타 에피가 굉장히 뜬금없는 느낌이더라구요...
23/01/19 16:41
원작도 충분히 존중하고, 거기 나온 이야기들도 많이 다루면서도 / 그걸로 부족한 볼륨을 다른 이야기 줄기들로 채우면서도 / 그 이야기들이 원작의 분위기를 깨거나 하지 않죠. 그래서 애니는 애니대로, 만화책은 만화책대로 재미있고 감명깊게 볼 수 있었습니다.
23/01/19 19:11
전 빈란드사가 그래도 참 좋아합니다. 주인공의 답답함이 있긴 한데 그마저도 어느 정도 이해 가고요. 실제 저런 사람들 있죠. 불리해도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사수하는 사람들. 혹은 꺾이더라도 다시 챙기는 사람들. 그 신념이 비폭력주의인 것도 좋고. 근데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특정 계기로 다시 폭력 쓰는 피 튀기는 결말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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