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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4 23:18
역사상 이런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미국이 중국 견제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중국이 미국 넘어설지도 모르겠다 싶긴 합니다. 썩 보고싶진 않은 미래이긴 한데...
23/02/24 23:34
지표상으로는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실제로 중국을 가보면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힘들거라고 안도하게 됩니다.
중국은 아직도 19세기와 20세기, 21세기가 공존하는 나라라서... 이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을 넘어서긴 무리일겁니다.
23/02/25 14:05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부는 사실상 극히 일부의 도시와 항구쪽에 집중되어 있어서.
괜히 농민공이 많은게 아니고, 괜히 빈부격차가 심한게 아니며, 괜히 성장이 꺾이는걸 그렇게 두려워하는게 아닙니다.
23/02/26 15:13
단적으로 말해서. 지금 중국정도 해본 나라는 20세기에 별처럼 많습니다. 중국만큼 나라가 크지 않았을 뿐이에요. 멕시코 필리핀 브라질 다 탄탄하게 중진국까지는 가봤더군요.
중진국이 (싱가폴이나 아일랜드, 스위스같은 묘수 말고 제조업 등으로) 탑10 국가로 올라간 경우는 일본 한국 외에 아직 단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또 하나가 된다면 그건 중국일 확률이 높겟죠. 괜히 세 나라가 붙어 있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원래 그러고 무조건 될거야~'라고 할 정돈 또 아닙니다.
23/02/26 22:19
말씀하신대로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중진국 함정을 벗어난 나라가 거의 없다는걸 다들 잊고있지요.
근데 이 댓글은 제가 아니라 윗분에게 달려야 할게 아닌지..
23/02/24 23:42
밑에 한국경제 글도 있지만 한국 무역수지 적자가 수출이 안되서라기보다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서인데 중국은 아무리 러시아 원유 수입한다하더라도 이게 말이 되나 싶네요.
23/02/26 05:00
중국통계를 불신하는 사람들도 무역자료만은 불신하지 못하죠. 왜냐면 받는 쪽과 맞춰보면 바로 구라가 뽀록나는 영역이라, 무역자료에선 거짓이 나오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23/02/25 01:12
자료를 보니 무섭고 깝깝하네요.
중국정도 되는 크기의 국가가 박정희식 밀어붙이기를 하니 그 성과가 엄청나군요. 중국 내 인민들이 어쨌든 시진핑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것도 한편으론 이해가 되네요. 물론 중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겠지만 말이죠. 미국이 가장 우려했던게 중국의 반도체 내재화인데 저걸 벌써 달성해서 저렇게 큰 흑자를 냈다는게 가능했었나 보군요. 좋은 자료 너무 잘 봤습니다. 중국 연도별 무역 수지 적자 상위 5국 그래프를 보면 막대 중에 China가 있는데 혹시 이건 뭘까요?
23/02/25 08:52
자료 출처에서 China가 어떤 분류인지 찾아보려고 했으나 명확한 설명이 없더라구요. 다만 원본 데이터에서 해당 China와의 거래는 수입만 있고 수출은 없는걸로 봐서 뭔가 중국의 통관 체계로 인해서 집계되는 중국내 물품의 이동이 아닐까 추측만 하고있습니다.
23/02/25 02:11
중국이 산업 지배하는 걸론 재생에너지도 빼놓을수 없죠. 작년에 러시아 때문에 유럽이 태양광을 엄청 설치하는 바람에 중국 관련기업들도 떼돈을 벌었다고..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3022214085392249&type=outlink&ref=https%3A%2F%2Fwww.google.com 태양광 제품 수출만 66조원인데 유럽은 21년 대비 22년 114% 수출 증가..
23/02/25 18:27
이건 MB 때 녹색성장 한다고 해놓고 태양광 보조금 없애버려서 태양광 에코시스템 자체가 쑥대밭 됐죠. 그린에너지 정책이서 현 정부가 MB 시즌2 수준이지요.
23/02/25 19:15
그냥 중국 저가공세를 한국 업체들이 죄다 버티지 못하고 나가 떨어진게 큽니다.
한화 큐셀 정도만 숨이나 붙이고 있는 상태고요. 제조업에서 가격은 1.5배 수준으로 비싸지만 효율은 170% 이상, 또는 찐빠 거의 안나서 클레임율이 몇배는 차이나는 압도적인 품질 같이 이렇게 현격한 격차가 나는게 아니면 의미 없어요. 그걸 못하는 영역은 중국에서 생산하는게 훨씬 쌉니다. 어차피 보조금 뿌려봐야 영세 건설업자, 수입업자들이 택갈이해서 중국 패널 사다가 조립해서 쓰고 그걸 방관하던게 한국에서 일어나는 행태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은 좁아 터져서 한국시장 먹어봐야 별 의미 없어요. 태양광은 사막있는 나라에서나 내수 밀어주기 해서 키워볼만하지. 한국같이 쥐똥만한 시장규모에 중소기업 우대 이런걸로 이리저리 나랏돈 뜯어먹을 궁리할 사람 많은 곳에서는 택도 없습니다. 발전량이 적어서 택도 없지만 태양광에 발전을 의존하게 되면 태양광 패널은 전략물자가 되는데 이걸 중국에서 패널 사다가 조립해서 국산이라고 지원금 받아먹는 국내 중소기업들 풍토에 맡겨놓고 태양광으로 돌린다고요? 요소수 때문에 중국에 읍소하고 정신 못차리면 나중에는 태양광으로도 그러는 상황이 나올겁니다.
23/02/25 10:14
미국이 너무 중국을 안일하게 키워준거죠.
처음부터 WTO가입을 시키질 말고 1세계의 모든 자본, 16비트 이상의 반도체와 그 생산 기술 유입을 차단했어야 했는데
23/02/25 10:40
미국 제품을 팔 수 있는 거대한 노다지 시장이라고 생각했고, 성장해봐야 지금의 인도정도 포지션을 기대 했었을텐데 중국의 저력이 엄청났죠
23/02/25 10:50
WTO 가입 허가하던 시절은 2001년입니다. 구매력이 없어서 미국 제품의 큰 시장으로 떠오를 시기가 아니었고요. 그때는 중국이 돈이 없어서 지금같이 아이폰의 판매시장 같은 비싼 미국 소비재의 판매처로 상상하기 힘들던 시절입니다. 그때 중국시장을 생각했다면 미국 제품이 아니라 미국 농산물 시장으로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현재도 미국산 대두같은 미국 농산물의 거대 수요처이기도 하고요.
미국이 중국을 큰 시장으로 여기게 된건 비교적 최근의 문제고 초창기에는 수출시장이 필요했던 한국같은 나라들이나 거대한 시장으로 생각해서 거기에 설비투자를 하고 돈을 들이박았습니다. 아예 그런것까지 차단했어야만 했습니다. 백인들의 황인 멸시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천안문 사태 이후로 모든 1세계 국가들 불러서 중국에 물자유입 차단했으면 여기까진 안왔습니다. 아니 천안문때는 아직 소련이 살아있었으니 놔뒀다 쳐도 미국이 소련 붕괴하자마자 중국에 자본과 기술 유입을 차단하고 토사구팽했으면 지금 이꼬라지를 볼 필요도 없었을텐데 미국이 안이하게 놔둔거죠.
23/02/25 11:00
제품이라고 표현하긴 했으나, 과거 제국주의 시절 자국의 재화를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확보의 개념으로 그 당시 미국이 생각했다고 봅니다. 결국 지금은 중국이 이렇게 성장할 줄은 그때 당시 예상하기 어려웠고,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 설비를 깔아 놓은 덕분에 선진국들은 값 싼 made in china 제품들로 물가안정을 달성 할 수 있었죠. 결국은 다 장단점이 있었다...뭐 이런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단점이 너무 커졌고.
23/02/25 11:06
결정적인 건 서브프라임 터져서 견제해야할 타이밍 놓쳐버리고 되려 중국 힘빌려서 금융위기 극복한 거죠. 게다가 미국이 또 이라크에다가 쓸데없이 국력낭비도 심하게 했구요.
23/02/25 11:19
그 당시만해도 싼 노동력, 많은 인구의 시장성이 더 큰 장점으로 보였겠죠. 하지만 지금은 결국 중국생산 기반을 통해, 그 노하우가 엄청나게 커졌고 이제 웬만한 공산품, 전자제품 생산 캐파를 중국을 제쳐두고 생각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지금은 어느 나라나 물건을 만들때 중국부품이 1순위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내제품이 경쟁력이 있으려면 회사제품보다 가격이 싸야는데..기술격차가 크지 않는 한 가격과 생산력을 이길수가 없죠
23/02/25 11:03
중국을 저렇게 키워준건 각국의 다국적 기업들이니 자본주의의 정점이라고 할수있는 분들께서 잘도 지금의 중국을 만들어 준 거죠.. 그나마 서구 국가는 중국이 완제품이라도 여전히 사주지 한국은 이제 중국이 기술 따라오니까 한국 완제품의 중국 판매는 불매수준으로 떡락하고있기도 하고요.
23/02/25 19:39
아뇨 그건 그냥 싼걸 좋아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입니다.
애초에 자유무역을 할 생각이 없는 나라를 WTO라는 자유무역판에 끼워놓은 미국이 정치외교적으로 잘못된 판을 짠겁니다. 자본가 탓을 할게 아니라
23/02/26 05:04
중간에 전기차 판매대수 자료는 원 출처의 단위가 잘못됐네요. 1년에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2천만대 정도인데, 전기차가 저렇게 팔렸을리가... 단위가 만대가 아니라 천대인 거 같습니다. 한국의 연간 총 자동차 판매대수가 2백만대 안팎인데, 전기차만 330만대를 팔아치우는 중국의 사이즈란...
23/02/26 08:42
작년엔 중국서 전기차 507만대 팔렸더라고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800만대인데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전기차에 같이 넣는 통계도 많은데 그걸로 하면 전세계 1000만 중국 600만이고요.
23/02/26 10:01
헉 댓글 보고 다른 자료를 확인해보니 표 상에서 제시한 단위가 틀렸네요. 비교해보니 만 단위가 아니라 천 단위를 잘못 표시한것같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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