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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9 01:10
충무공께서는 전쟁 예견하고 전쟁준비한거라 크크
임란 1년전부터 준비한걸로 알고있는데, 1년준비한걸로 전국시대를 거쳐온 왜군상대로 전승했다는게 진짜..
19/07/19 15:08
다지나고 보니까 안전한줄 알게 됬지, 11대133으로 싸우는데 우리편 10명은 쫄아서 뒤에서 도망가려고 하는 와중에 혼자서 앞으로 달려가시는 분의 운전병 하게 되면 저승이 눈앞에 보일듯.
19/07/19 01:51
현실버전이라 호불호가 갈리네 뭐네 얘기가 나오는거지,
그 시절 진짜 이순신 휘하 부대였다면 자부심,충성심, 장군님뽕(국뽕은X) 오졌을것같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부대에서 역사에 길이남을 장군님과 함께하고 있다면... 장군님만 따르면 저 나쁜 왜놈들 다 쳐죽일수 있다는 생각에 다음 전투는 언제일까 기다려질것같아요.
19/07/19 02:30
사실 당시의 수군은 칠반천역 중 하나라 탈영자가 나오면 친족까지 끌고와서 유지시켜왔던 조직이라...
자부심같은건 있었을지는 흐음... 결과론적으로야 최후의 보루였고 가장 안전했지만 말이죠... 일개병사들이 그런걸 알 수 있었을까요?
19/07/19 09:32
당시 민심 보면, 이순신장군이 거의 조선판 유비나 다름없는 수준이었으니... 다른곳에서는 패전 소식만 들려오는데 본인들은 출전할때마다 큰 피해 없이 전승중이면 자부심이 없을 수가 없을것 같아요.
19/07/19 02:00
실전가면 입으로만 떠들어대는 사람이랑 진짜 열심히 할 줄 아는 사람 둘 다 보게 되지요.
어버버 거리면서 입으로만 하나 둘 셋 공격! 하나 둘 셋 공격! 이라 했던 기동단장의 뻘짓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19/07/19 04:08
FM대로하는거 자체가 병사들 입장에선 고역인데 남들이 보기엔 유능하고 존경받을 군인이언정 부하들에겐 까탈스러운 지휘관일 뿐이겟죠. 적당한 일탈은 풀어주면서 성과는 있는대로 다내는 지휘관이 부하들에겐 최고죠
19/07/19 05:05
병사들은 안좋아했음.
전투때 빼고는(오히려 전투때는 죽을 일이 별로 없으니 - 이건 수군이라는 디버프 때문이 큽니다. 실재로 충무공이 제일 많이 병사를 죽인게 영내 전염병 때문.). 그리고 제일 키 포인트가 간부들과 껄끄럽다는건데..... 정작 충무공을 제일 밀어준건 왕 (당시 신하들 전부 반대했음) 그리고 정작 사이 안좋은 상관이(실재로 대부분의 상급자와 분쟁이 벌어졌음 인간관계 레전드급 - 소위말하는 대쪽같은 성격인데 실재로 상대방은 미칠 지경이었을 듯 - 그럼에도 상관이 전방에 실전에 끌려가니 충무공 데리고 옴.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고 나오지만 사실상 왕과 상관에 의해서 인정받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였음. 다만 (사내)정치를 못했을 뿐. 국방부장관(율곡 이이)이 친하게 지내자고 손내미는데 배째라고 나온 미친 FM. 진짜 실력하나는 임란 전 부터 다들 인정하고 있었음.
19/07/19 06:00
군인으로서든 뭐든 매우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다른 모습들이 이해가 되질 않아요. 그 다른 모습들을 더 선호하고 심지어 가장 모범이 되며 올바르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도리어 배격하고자 하는 건 더욱이 이해가 되질 않고요. 융통성은 중요하지만 기본은 원칙이고, 융통성이라는 것도 원칙에 비추어 궁극적으로 더 낫고 발전적인 결과를 목적으로 원칙에 크게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필요한 것이지 무작정 적당히, 편하게, 슬슬, 좋은 게 좋은 거를 의미하는 건 아니거든요.
19/07/19 09:48
아마 현대에도 적절한 FM을 유지하는 간부들은 그리 욕먹을 것 없을겁니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이 곧 일어날 걸 예견하고 전쟁준비를 빡시게 한것이지만, 그래도 휴식은 다 보장했고 전투력 유지 가능한 부대를 만들었죠. 당시 병사들이 싫어했다고해도 그건 아마 기존의 수군이 FM과 거리가 너무 멀던 곳이어서 그런거고...
설렁설렁 하는 간부를 만나면 편하고 좋긴했지만, FM대로 빡빡하게 했다고 해도 기본은 잘 지켜주고 휴식/자율을 보장하는 지휘관 만나면 다들 욕은 안 했던것 같네요.
19/07/19 09:01
음.. 진짜 요즘 같은 세상에 희귀한 보스가 아닐까 싶은데..
있다면 좀 보고 싶네요. 드라마 미생의 오과장 정도 캐릭이 그나마 좀 가깝달까.
19/07/19 09:37
저도 군생활할때 딱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부대 전투력 유지와 군인 본분에 걸맞는 FM이라면 피곤해도 그냥 수용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부대원들도 툴툴대기는 해도 욕은 별로 안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19/07/19 09:27
솔직히 군대던지 직장이던지 일과시간'만' 빡쌔면 힘들다고 욕은 할지언정 할만하죠.
간부들이 빡치는건 훈련이던 뭐던 헛짓거리 하는 것을 볼때마다 저 밑에 있다가는 개죽음 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요.
19/07/19 11:16
군시절 행보관이 진짜 FM 그 자체였는데(30살에 상사진급하고 33살에 첫 행보관 됨) 본인이 10년이상 군생활하면서 꿰고있는 부대운영관리 및 훈련수칙 등 모든것들을 당연히 알고있어야 한다는 것처럼 강요하고 모르면 폭언을 일삼아서 부하들이 정말 피곤했죠. 병사들은 물론이고 부사관들도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래도 비전투부대라서 운영비 맨날 빵구나기 일쑤인 곳에서 일처리능력은 정말 대단했었죠. 타중대는 맨날 보급품 부족하고 운영비 부족하고 물자 부족하고 그러는데 저희중대는 전혀 그런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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