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시방에 갔습니다

갑자기 롤에 꽂혀서 최근에 주말은 피시방에서 쾌적하게 시간을 보내네요
(어제 분명히 룬 세팅 잘했는데 빙겨로 바뀌는 버그 걸려서 빙결 우디르로 욕 먹고 진건 함정)

그런데 4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 남자분 두분이 바로 제 앞에서 충전을 하려고 기다리더군요

충전 기다리면서도 서로 티격태격
: 현금 만원도 없어서 카드로 충전하냐
: 난 카드 한도가 엄청 많아서 그냥 하는거다 카드 써야 소득공제에도 좋은데 그것도 모르는 경알못아
: 그래서 이따 라면도 그 대단한 카드로 사먹을거냐
등등 서로 계속 깐죽대면서 각자 충전을 하더군요

그리고 뭐 충전이 끝나고 정말 세상 다 가진 듯한 얼굴로 웃으면서 뛰어가는 아저씨들을 보면서 참 얼마나 게임이 하고 싶었으면 저렇게도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확한 룰은 모르겠지만 둘이 자리 찾아서 뛰어가면서 랜덤은 반칙이라고 하더군요

랴 리건 좀 랜덤이 왜 반칙인지하고 끼어들고 싶었지만

저도 제 친구가 플래 승격 후 겜존못이라는 놀림을 당했기에 최소 골드는 가야해서 차마 끼어들지는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