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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16:27
청년 수당 같은 현금 복지 남발하는 것 보다
군인 월급 100만원으로 올리고 적금 10만원 한도면 이것도 한참 부족하지만, 내수 경제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노예 부린다는 말도 많이 안나올텐데
19/08/08 16:29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으로서 유추해볼때 키로당 1800원이면
떠오르는 사료가 몇개 있는데, 옥수수와 쌀이 주원료고 그나마 들어있는 단백질은 로드킬이나 폐사처리된 출저 알수 없는 동물들을 통째로 한곳에 갈아서 만들어 넣는 한국사료 같군요. 굶는것 보다야 당연히 무조건 낫지만 군견도 어찌보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동물인데 그런거 생각하면 저딴 사료 주면 안되죠
19/08/08 16:50
제가 근무할땐 곰표 사료 먹였는데 군견들한테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간부들이 신경써서 개들 장난감이며 훈련 도구 주기적으로 바꿔 줬습니다. 간식도 제법 사 먹였구요. 군견 20프로가 상태가 안좋은건 노령견들 포함해서 계산하니깐 그런것일텐데요. 매일 밤낮으로 순찰을 도니 당연히 일반애완견들보다 아플 수 밖에요.
19/08/08 17:02
제가 근무한 곳은 손에 꼽히는 격오지였는데 인근 큰 부대 군견들은 우리부대 개들 보다 관리 잘 받았습니다. 간부들하고 군견병들도 신경 많이 쓰고요. 아무래도 개 좋아하는 사람들이 군견병하니깐 그럴테지만요.
오히려 주기적으로 산책하고 훈련하면서 놀아주고, 각자 쉴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보장해주고.. 군견병들끼리 군견 팔자면 개들 중에서 그래도 상팔자 아니냐라는 농담도 했습니다.. 물론 어디가에서는 학대받고 철창에 갇혀서 빛을 못보는 불쌍한 군견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군견이라고 마냥 도구로써 불쌍하게 소모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적습니다.
19/08/08 17:15
저는 기사보고 질낮은 사료가 공급되는 것 같아서 올린거지 다른 부분의 관리에 있어서 폄하할 생각은 없었어요.
말씀하신 곰표 사료가 싸기는 무지 싸네요.. 보통 가격이 현저히 낮은 사료는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거든요
19/08/08 17:22
네 어떤 의미에서 올리신지는 압니다. 저도 키우기만 했었지 사료은 잘 몰라서 군견들이 좋은 사료를 먹는다면 좋습니다. 같이 근무한 선임이 곰표사료가 좋은 것은 아니라면서 간식을 매번 사오긴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도 매번 사갔습니다. 얼마 전까지 건강하다는 연락은 받았는데 개들 잘 있는지 보고 싶네요. 이제 9살 노견인데.. 많이 잘 못해준게 미안합니다.
19/08/08 17:27
거의 대다수의 군인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될텐데 말못하는 동물들이라 그런지 뭔가 해준다고 해줬는데 뒤돌아보면 잘못해준 것 같고 그렇죠..
19/08/08 17:05
이건 사료쪽 생리를 전혀 모르기에 문제 제기를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보려면 조단백 수치와 TDN 가를 보여주어야겠죠. 물론 고급 원료를 쓰는 것도 좋겠지만 당연한 것이 분명 군납이라면 충분한 양을 이미 확정짓고서 생산이 들어갈테니 불특정으로 생산하는 소포장 애견사료와는 단가 자체가 완전 다를 수 밖에 없죠. 게다가 당연하지만 소포장을 할 필요가 없으니 포장 비용이나 이런 부분도 많이 달라지는 거라고 봐야하고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보는 애견사료와 소위 양견사료라고 불리는 대형견의 큰 사료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죠. 일단 견종도 다를뿐더러 먹이는 양 그리고 관리 체계 자체가 다르거든요.
19/08/08 17:13
[그동안 군견 사료 품질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해 온 조우재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행정과 현장의 괴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견 사료 수의계약의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와도 연관된다.
조 소장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료관리법상 등록 기준인 영양성분의 함유량을 표기하고, 대상이 되면 이중 제일 낮은 입찰가를 올린 업체가 선정된다"며 "하지만 정작 군견이 해당 사료를 잘 먹는지, 소화를 잘 시키고 변 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확인하려면 현장에서 6마리 이상의 개에게 2주일 이상 급여해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료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현장의 군견병이나 수의사가 아닌 군수사령부나 조달청"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내용은 이렇네요. 저도 군납품이라 단가가 싸질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감안하고라도 영양이 부족한 사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윗분께서 말씀하신 곰표사료 검색해보니 그냥 일반소비자가도 단가가 다르지 않네요..
19/08/08 17:26
헌데 저건 군견만이 아니라 소위 정부와 관련된 곳은 다 기준치를 두고 최저가로 기계적으로 입찰하게 되어있습니다.
뭐 군경병이나 수의사가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이게 가격 외에 다른 것을 넣을 경우에는 비리 문제가 나올 수 있죠.
19/08/08 17:28
최소한 사료 영양 기준 정도는 정해둘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영양 기준은 맞춘 선에서 최저가 납품업체를 선정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건 군견의 건광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당장의 비용은 아니라도 간접적인 비용을 줄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진지하게 얘기하려고 생각한 건 아닌데 갑분토(론) ..
19/08/08 17:31
제가 그 부분은 꼼꼼히 못봤네요. 그럼 영양기준이 너무 낮은 거 아닌지.. 키로당 1,800원 사료의 영양이..;;; 뭐 제가 정확히 단언할 수 없는 부분이니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9/08/08 17:33
그건 영양기준을 까봐야하겠죠.
그리고 사료가 kg당 1,800원이면 적은 가격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게 소포장 생산용이 아니라 꽤 큰 고객인 군을 대상으로 한 대형 생산이니까 원가가 싸지죠.
19/08/08 17:30
큰 것은 아니겠지만 조단백, 열량, 조지방, 조섬유, 칼슘, 인 등의 수치를 기본적으로 제시합니다.
지금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성분등록을 해야하는데 성분등록에 저 수치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럼 그걸 바탕으로 해서 입찰에 "A사료"를 넣으면 그 사료의 성분등록증을 검사하게 되죠. 단순히 성분등록증만 내는게 아니라 공인인증기관에서 그 사료의 분석치를 가져가야하는데 당연하지만 그 분석수치도 성분등록에 부합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런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이기에 이걸 단순히 부실하다고만 볼 수는 없고 규정을 지킨다고 봐야죠.
19/08/08 17:18
군견 20% 건강상태가 안좋을 수 밖에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게, 예전이었으면 더이상 임무 수행 못할 정도면 안락사 시켰는데 이게 언론에서 터지고 여론이 너무 안좋아져서 안락사 안시키기로 한지라 앞으로 비율이 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기는 힘들겁니다. 군견같은 경우 가혹한 훈련으로 인해 골병들기도 더 쉽기도 하고요. 실제로 1년전에 군견병으로 제대한 동생한테 물어보니 그냥 치매걸린 군견도 데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공식적으로 안먹이는거지 알게모르게 군견병들부터 간식 사다가 자주 먹입니다 크크 결론내자면 저 건강 안좋은게 단순히 안좋은 사료같은 부실한 먹거리 때문인지 다른 문제인지는 실제로 면밀한 조사를 해봐야 알 부분이지 단편적인 단가만 보고는 알기 힘들다는거죠.
19/08/08 17:22
맞습니다. 그 부분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죠. 그 문구는 배제하고라도 키로당 1,800원 사료가 질이 좋을 순 없어서 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제 주변 유기견도 그렇게 싼 사료는 입에 잘 안대더라구요 -_-;; 입맛이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그리고 기사 읽어보시면 단순히 최저가로 납품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사료 선정 기준과 관리책임자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한 번 살펴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19/08/08 19:12
옆에 계신 삼촌이 자기 때는 삼양에서 나온 사료 먹였다네요.
겉포장이 언뜻 보면 건빵 포장지랑 비슷하게 생겼었다는... 개들이 잘 안 먹어서 남아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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